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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

2017

김정은 시대 북한문화의 흐름과
2016년도 문학예술계 동향

1. 머리말

북한은 매년 정월 초하루에 그 해의 국정 지침 내지 정책 기조를 국내외에 천명하는 공식 신년사를 발표한다. 김일성 주석(이하 직함 생략)은 직접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으나, 김일성이 사망(’94.7.8)하고 이듬해인 1995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하 직함 생략)은 당보(로동신문), 군보(조선인민군), 청년보(청년전위) 공동사설이라는 형식을 취해 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하 직함 생략) 사망(’11.12.17) 직후인 2012년 신년사도 공동사설 형식을 취했으나, 2013년 1월 1일부터는 김일성 사후 19년 만에 3대 세습 지도자인 김정은 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16.5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 이후 당위원장 겸 국무위원장, 이하 직함 생략)이 직접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월 초하루 2016년 신년사가 발표되자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년사 학습 열기가 내각과 성, 중앙기관들뿐 아니라 공장․기업소 등 북한 전역을 휩쓸었고, 일부 기관에서는 신년사 원문을 통째로 암기하도록 독려하였다. 신년사에 제시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군중대회도 평양시를 선두로 각 시․도와 시․군, 사회단체와 기업소․공장 등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었다.


2012년도 신년 공동사설에서 전년도 성과에 대한 언급은 “선군시대 문학예술을 대표하는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와 같은 기념비적인 무대예술 작품들이 련이어 창조되고 군중예술의 새로운 개화기가 펼쳐졌다.”고 주장한 반면,1) 2013년도 육성 신년사에서는 전년도 성과작에 대한 언급 없이 “혁명적 예술인들은 참신하고 진취적인 예술활동을 벌려(벌여) 사회에 약동하는 기상을 펼치고 인민들의 투쟁을 적극 고무 추동하였습니다.”라고만 언급하고 있다. 또 2014년도 신년사에서는 “음악예술 부문에서 시대의 명곡들이 많이 창작되여 천만군민의 마음을 충정의 세계에로 승화시키고 투쟁과 위훈에로 힘 있게 고무하였습니다.”라고 언급한 반면, 2015년에는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의 성과로 체육 부문만 언급했고, 2016년에는 사회주의 문명국이라는 용어의 사용 없이 체육 부문의 성과만 언급했다. 참고로 2017년도 신년사에서는 사회주의 문명국이라는 용어도, 문화 분야 전년도 성과에 대한 언급도 완전히 사라졌다.


신년 공동사설에서 문학예술 부문의 전년도 성과와 당해 연도 과제에 대한 언급은 2006년 이전에는 사회․문화 분야에 대해 별도의 소제목을 달고 문학예술계에 대한 요구사항을 비교적 상세히 언급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7년부터 소제목 없이 사상교양사업에 대한 논의의 일부로 취급하면서 이전에 비해 매우 간략하게 언급해 왔다. 특히 2013년 이후 신년사가 육성으로 바뀐 뒤로는 더욱 간소하고 포괄적인 형태로 언급되고 있다. 즉 2012년도 신년 공동사설에서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처음 주장한 이래, 2013년도 신년사부터는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이라는 테두리 안이나 일반론적인 차원에서 문학예술 부문의 성과와 과제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전년도의 구체적인 성과나 성과작을 언급하지 않고 과제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목표만 제시하고 있으며, 김정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문명국 건설에서 체육 부문에 대한 언급의 순위가 문학예술 부문에 앞서고, 그 비중도 증가했다.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신년 공동사설(2012년)과 육성 신년사(2013년 이후)에서 문화 분야, 특히 문학예술 부문에 대한 언급의 비중은 확연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육성 신년사의 분량(2013~2017)이 신년 공동사설(2008~2012)의 80% 수준으로 줄어든 데에도 일부 원인이 있고, 체육 부문에 관심이 많은 김정은 개인의 취향에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통치와 우상화, 혁명과 건설에서 문학예술의 선전·선동 기능이 현격하게 약화된 데 따른 김정은의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은 신년 공동사설과 신년사에서 매년 ‘시대적 명작들’을 창작할 것을 거의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주문하고, 2014년 5월에 개최된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 보낸 자신의 서한에서 문학예술 부문 창작지도 ‘일군’(간부)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사실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북한주민 대부분이 이미 경험하였고 당국의 강력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그치지 않고 있는 ‘한류’ 바람으로 인해 북한 문학예술의 선전·선동적 기능이 더 이상 예전처럼 북한주민들에게 먹혀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판단된다.


2. 김정은 시대의 문학예술 분야 과제
1) 신년 공동사설과 신년사에서 제시한 과제

김정은이 정권을 승계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의 신년 공동사설(2012)과 육성 신년사들(2013~2016) 중 문학예술과 관련하여 제시한 과제들을 살펴봄으로써 김정은 시대 북한문화의 흐름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우선 2012년도 신년 공동사설에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북한사회가 달성해야 할 문화비전으로 새로이 ‘사회주의 문명국’을 내세웠다. 즉 “우리 조국을 발전된 사회주의 문명국으로 빛내여 나가야 한다.”는 소제목 하에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문명을 따라 앞서자는 것은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애국의 의지였고 우리 인민의 한결같은 지향”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어서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위한 교육, 문학예술, 체육 부문에서의 과제들, 문화와 도덕·생활양식에서의 과제들,2) 그리고 평양시의 면모 일신과 도·시·군들의 건설 과제를 제시했다. 문학예술 부문에서는 “창작도 편성도 형상도 우리 식으로 할 데 대한 당의 문예방침을 철저히 관철하며, 모든 면에서 손색이 없는 명작들을 더 많이 내놓아야 한다. 대고조의 벅찬 현실에 발을 붙인 생동하고 통속적인 군중예술 활동을 활발히 벌리며, 청년들과 인민들이 풍부한 문화정서 생활을 할 수 있는 조건들을 더 잘 갖추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2013년 정월 초하루, 김정은은 육성 신년사를 통해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계속 주창(主唱)하면서, ‘사회주의 문명국’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가 건설하는 사회주의 강성국가는 전체 인민이 높은 문화지식과 건강한 체력, 고상한 도덕품성을 지니고 가장 문명한 조건과 환경에서 사회주의 문화생활을 마음껏 누리며 온 사회에 아름답고 건전한 생활기풍이 차 넘치는 사회주의 문명국”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위해서는 “문화건설의 모든 부문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제시하신 사상과 로선,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여, 교육, 보건, 문학예술, 체육, 도덕을 비롯한 모든 문화 분야를 선진적인 문명강국의 높이에 올려 세워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평양시와 모든 도․시․군들에서 각종 건설을 통해 “인민들이 새 시대의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2013년도 신년사에서는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이라는 포괄적인 목표만 제시할 뿐 문학예술 부문에 대해 별도의 과제는 제시하지 않았다.


2014년도 신년사에서는 ‘사회주의 문명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교육을 비록한 문화건설에서 큰 걸음을 내짚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부문, 보건 부문에 이어 문학예술, 체육 부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문학예술 부문에 대해서는 “문학예술은 강성국가 건설에서 혁명적 진군의 나팔수, 힘 있는 추동력입니다. 문학예술 부문에서는 우리 혁명의 전진 속도와 들끓는 현실에 발맞추어 사상예술성이 높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대적 명작들을 많이 창작하여야 합니다.”라고 하여 일반론적인 차원에서 언급하고 있다. 2015년에는 다시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힘 있게 다그칠 것을 요구하면서, 체육을 문학예술 부문보다 앞세워 교육, 체육, 문학예술, 보건, 사회기풍, 민족유산의 순으로 언급하고 있다. 문학예술 부문에 대해서는 “침체를 불사르고 대중을 투쟁에로 불러일으키는 시대의 명작들을 더 많이 창작”할 것을 요구하고, “민족유산 보호사업을 전국가적, 전인민적 애국사업으로 힘 있게 벌려” 나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16년도 육성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사회주의 문명국’이라는 용어 대신, “인민들이 최상의 문명을 최고의 수준에서 누리게 하여야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교육․보건․체육 부문에 이어 문학예술 부문과 사회기풍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문학예술 부문이 들고 일어나 천만군민의 심장을 혁명열, 투쟁열로 불타게 하는 시대의 명작들을 더 많이 창작하여야”한다고 강조한 후, “도덕 기강을 세우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 온 사회에 건전하고 문명한 생활기풍이 차 넘치게 하여야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문화 분야를 마무리하고 있다. 참고로 2017년도 신년사에서 문화 분야에 관한 언급은 더욱 간결해 졌는데, “교육과 보건, 체육, 문학예술을 비롯한 문화 분야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혁명적 앙양을 일으켜 문명강국 건설을 앞당겨야 하겠습니다. 과학교육의 해인 올해에 전국가적, 전사회적으로 과학교육 시설과 환경을 일신시키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라는 말로 끝맺고 있다.



2) 2014년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서 제시한 과제

2014년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창작 지도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4․25문화회관에서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가 진행되었다. 이 대회에는 향후 북한 문학예술계의 창작과 지도의 지침이 될 문건이 전달되었는데, 바로 김정은이 예술인대회에 보낸 서한 “시대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주체적 문학예술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자”이다. 이 문건에서 김정은은 오늘날 문학예술 부문이 주저앉아 일떠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문학예술 부문 창작지도 일군(간부)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질타하고 있다. 그 근본 원인은 지도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이 당과 수령의 문예전사로서의 사상적 각오와 입장이 투철하지 못하고, 패배주의에 빠져 조건 타발이나 하면서 시대의 부름을 외면하고 명작 창작을 위하여 사색과 열정을 다 바치지 않고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기 때문이며, 그 수준과 실력이 시대의 요구에 따라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먼저 지도일군들은 주체적 미학관으로 튼튼히 무장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정치사상적 수준과 실력이 낮아 창작가, 예술인들에 대한 요구성을 높이지 못하고 설익은 작품들을 그대로 통과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수준과 창작적 기량이 발전하는 현실과 당의 요구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창작가, 예술인들 또한 지난날의 성과에 만족해하면서 실력과 기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세 세대 창작가, 예술인들은 전(前) 세대들을 능가하겠다는 야심과 열정이 부족하다고 질책하고 있다. 이어서 김정은은 “명작폭포로 당의 선군령도를 받들자!”를 문학예술 부문이 들고나가야 할 전투적 구호로 제시하고,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우리의’ 문학예술을 수령의 문학예술로, 당 정책화된 문학예술로, 인민의 문학예술로, 전투적인 문학예술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본원칙에 따라 문학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영화, 무대예술(음악, 가극, 연극), 미술, 군중문화, 문화시설, 문학, 예술교류 부문 각각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3) 마지막으로 문학예술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해, 모든 지도일군과 창작가, 예술인들이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자각하여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 당 정책의 철저한 옹호자, 선전자, 교양자가 될 것, 기량을 높이기 위해 된바람을 일으킬 것, 그리고 시대정신이 나래치는 현실 속에 깊이 들어갈 것, 굳어진 도식과 틀을 깨버릴 것, 창작가, 예술인들의 창작적 열의와 경쟁심을 더욱 높여나가도록 할 것, 정보산업시대․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게 예술부문 과학화에 큰 힘을 넣을 것, 후비 육성사업을 전망적으로 잘해 나갈 것 등을 주문하고 있다.


3) 당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 제시한 과제

2016년 5월 초, 북한은 36년 만에 당대회를 개최했다. 당대회는 당의 사업 결정, 강령 및 규약 제정, 노선과 정책․전략․전술에 있어 기본문제 토의 결정, 총비서 추대 등을 진행하는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다. 이번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16.5.6~9,평양)에서 김정은은 이틀간에 걸쳐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를 직접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Ⅰ.주체사상, 선군정치의 위대한 승리 (1.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투쟁, 2.강성국가 건설에서 이룩한 자랑찬 성과, 3.혁명위업의 빛나는 계승) Ⅱ.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1.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 2.과학기술강국 건설, 3.경제강국 건설, 인민경제 발전 전략, 4.문명강국 건설, 5.정치군사적 위력의 강화) Ⅲ.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위하여 Ⅳ.세계의 자주화를 위하여 Ⅴ.당의 강화발전을 위하여”의 구조로 되어 있다.


Ⅰ장 2절 과거의 성과를 제시하는 부분에서, 문화 분야는 교육, 보건, 체육, 문학예술, 출판보도, 문화정서 생활기지 부문의 순으로 언급하고 있다. 문학예술 부문의 성과에 대해서는, “총결기간 인민군대에서 선군문화의 본보기가 창조되고 우리 국가의 자랑인 공훈국가합창단을 비롯한 많은 예술단체들이 혁명적 진군의 나팔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다부작 예술영화 〈민족과 운명〉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주체문학예술의 성공작으로, 세계적인 걸작으로 창작되고, 군인들과 근로자들 속에서 군중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히 벌어져 온 사회에 혁명적 랑만이 넘치게 되였습니다.”라고 하여, 90년대 이후의 몇몇 대표적인 성과를 언급하고 있다. 


각 분야 목표 내지 과제를 제시한 Ⅱ장에서 문화 분야는 4절에서 ‘문명강국 건설’이라는 함축적인 용어로 제시하고 있다. 김정은은 “사회주의 문명강국을 일떠세우는 것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중요한 목표의 하나”라고 선언하고, 교육, 보건, 체육, 문학예술, 민족문화, 도덕기강, 문화정서 생활기지 부문 각각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문학예술 부문에 대해서는 2014년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 보낸 서한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즉 사회주의 문학예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한 다음,4) “주체혁명 위업 수행의 력사적 전환기에 들어선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다계단으로(다단계로) 변이 나고 모든 부문이 만리마의 속도로 내달리고 있지만, 문학예술 부문은 아직 온 사회를 혁명열, 투쟁열로 들끓게 하고 천만 심장에 불을 다는 훌륭한 문학예술 작품들을 많이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질책하고 있다.


이어서 다시 북한 문학예술의 근본사명을 강조한 후,5) 다음과 같이 문학예술 전 부문에서 우상화 작품을 창작할 것과 각 장르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문학예술 부문에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광 찬란한 혁명 력사와 불멸의 업적, 고매한 풍모를 깊이 있게 형상한 명작, 력작들을 창작하여야 합니다. 군인들과 인민들에게 사상정신적 량식을 주고 그들을 투쟁에로 힘 있게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소설과 시, 영화문학, 극문학 작품들을 많이 내놓아야 합니다. 영화예술 부문이 하루빨리 침체에서 벗어나 새 세기 영화혁명의 불길을 일으킴으로써 문학예술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데서 선도적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무대예술 부문과 미술 부문에서는 당의 문예사상과 리론, 미학관이 구현되고 우리 인민의 미감에 맞으며 인민들이 좋아하는 명작들을 창작 창조하여야 합니다. 군중문화예술 활동을 활발히 벌려 예술의 대중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들끓는 전투장마다에서 혁명의 노래, 투쟁의 노래가 힘 있게 울려 퍼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3. 김정은 시대 북한사회 일반 동향과 행사

북한의 문학예술작품은 우상화와 당 정책 선전, 그리고 혁명과 건설을 선동하는 수단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북한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별 동향은 문학예술작품의 직접적인 소재나 주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의 문학예술정책 연구에 있어 북한사회의 일반적인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먼저 김정은 집권 이전 상황부터 살펴보면, 북한은 1998년 8월(로동신문 정론)부터 2012년 9월(우리민족끼리)까지 2012년을 원년으로 하는 ‘강성대국’(정치․사상․군사․경제 강국 등 4대 강국) 건설을 주장해 왔으나 2012년 10월 이후 이를 ‘강성국가’라는 용어로 슬그머니 격을 낮추었다.


2011년 12월 중순 김정일 사망과 더불어 김정은이 집권하고 1년이 다 되어갈 무렵, 당 정책이 발표되는 창구인 언론매체들이 강성국가 건설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고, 특히 2014년에 이어 2015년 신년사에서도 김정은은 강성국가 건설과 사회주의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을 주장했다. 한편 2012년 신년사에서 처음 등장한 사회주의 문명국이라는 개념은 2013년 신년사에서는 강성국가 건설이 곧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이라는 식으로 강조되었으나, 2014년 신년사에서는 잠시 언급되지 않았다가 2015년 신년사에서 다시 ‘사회주의 경제강국과 문명국 건설’, 혹은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이라는 형태로 되살아났다. 특히 2016년 5월 초 36년 만에 개최한 당 7차 대회에서 제시한 당 노선에서는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내용으로,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 경제강국과 더불어 과학기술․문명강국 건설을 제시하고 있다.



1) 일반 동향 (1) 정치 분야 동향

2010년, 2011년 3대 세습 과정에서의 권력 투쟁에 이어 김정일이 사망(’11.12.17)하면서 정권을 세습한 김정은은, 군 수뇌부에 대한 잦은 경질과 숙청을 통해 군부 통제를 강화하고, 선대 수령들과 자신에 대한 강력한 우상화 정책을 계속해 오고 있다. 특히 김정은은 2013년 말 북한 정권의 권부 2인자이자 친중(親中) 온건파였던, 자신의 고모부 장성택을 전격적으로 제거하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정은은 백두혈통과 수령결사옹위 강조, 유일적 령도체계의 확립, 각계각층 결속을 위한 대규모 군중대회의 빈번한 개최, 군사무기의 지속적인 실험, 북한 내부사회 통제의 강화와 대외 호전성 증대 등 정치·군사적으로 극좌적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우상화 정책에 있어서는 초기에는 ‘김일성 따라 하기’를 통해 이른바 백두혈통에 의한 3대 세습을 정당화하려는 행태를 보였으나, 2016년부터는 조부의 후광을 탈피하여, ‘김정은 태양상’, ‘김정은 조선’, ‘김정은 강성대국’, ‘조선로동당은 김정은 당’ 등 자신을 선대 수령들과 비등한 반열에 올려놓는 우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권력엘리트의 재편도 신속하게 진행하였다. 장성택 추종세력의 숙청과 함께 김정일 시대 핵심 인사들을 숙청하거나 은퇴시키고, 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공안기관들, 군수공업과 전략무기 부문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배세력을 재편하는 한편, 60세 이상 당원들을 명예당원으로 은퇴시키는 등 세대교체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제도적 측면을 보면, 김정은은 겉으로는 언론매체 등을 통해 여전히 김정일의 선군정치 계승을 선전하면서도,6) 실제에 있어서는 유일적 령도체계 확립과 당이 국가(정·군)보다 우위에 서는 당국가체제(party-state system)로의 복귀를 통해 제도적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7) 군부를 통제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해 왔다. 이후 북한은 당․정․군 각각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여, 당은 당적 지도, 내각은 경제 사업, 군은 체제 수호로 역할을 정리한 상태이다. 오늘날 김정은은 당 위원장(’16.5.9,당 제1비서에서 변경),8)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12.4.11), 국무위원회 위원장(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서 변경, ’16.6.29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11.12.30), 공화국 원수(’12.7.18) 등의 직함으로 당․정․군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김정은은 당 조직을 개편하여 당 위원장에 추대되었고, 국가 최고기구를 개편하여 선군정치의 상징인 국방위원회를 폐지하는 동시에 국무위원회를 신설하여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되었다. 그간 직함에 붙어 있던 ‘제1’이라는 호칭을 떼어 버림으로써, 권력 승계 5년 만에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의 도래를 선포하고 있는 셈이다. 김정은은 특히 2013. 3.31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 무력 건설 병진로선’을 주창한 이래 오늘날까지 이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제7차 당 대회에서도 병진노선을 기본노선으로 설정하는 한편, 사업총화를 통해 “병진로선은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합법칙적 요구와 우리나라의 구체적 현실을 반영한 가장 혁명적이고 과학적인 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2012년 집권 이래 핵능력 고도화에 주력하는 한편, 평양과 대도시에서 벌이는 각종 과시적인 건설사업을 통해 경제적 성과를 가시화하여 보여주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9) 또한 강력한 공포정치로 최측근마저 얼어붙게 만드는 한편, 사회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자애로운 지도자’로 자신을 포장하여 친민적(親民的)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는, 전형적인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2) 경제 분야 동향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김정은은 2013년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3.31)에서 ‘경제 건설과 핵 무력 건설 병진로선(경제․핵무력 병진노선)‘을 제시했다. 이 노선은 “자위적 핵 무력을 강화하여 반미 대결전을 총결산하고, 경제강국을 일으키려는” 김정은의 신념이자 의지라고 선전되면서, 이후 북한의 기본적인 정책 방향으로 굳어졌다. 한편 김정은은 집권 원년인 2012년에 ‘6․28 조치’로 불리는 〈6․28 새경제관리체계(우리 식의 새로운 경제관리체계를 확립할 데 대하여)〉를 발표하고, 그해 10월 1일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2014년에는 ‘5․30 조치’로 불리는 〈우리 식 경제관리방법(현실 발전의 요구에 맞게 우리 식 경제관리방법을 확립할 데 대하여)〉을 제시했다. 여기서 우리 식 경제관리 방법의 핵심은, 산업 부문이든 농업 부문이든 경영 권한과 함께 책임을 현장에 부여한다는 데 있다. 즉 산업 부문의 경우 국가에서 부여 받은 생산계획을 수행하면서도 지배인 재량으로 여러 대상들과 자체 생산계획에 의한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중소 지방공장에는 아예 국가계획이 주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0) 농업 부문 역시 규모가 축소된 분조(分組, 협동농장의 기층조직)를 기반으로 한 분조관리제가 도입되어 유사한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6․28 조치’와 ‘5․30 조치’ 이후 북한은 경제관리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각종 시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시범 사업의 예를 들면, 산업 부문의 경우 노동자의 실적에 따라 급료 수준을 결정하는 성과급제, 상품 수출 권한 확대를 포함한 대규모 기업소의 독립채산제인 사회주의 기업책임관리제, 그리고 기업 간 주문계약제 등이다. 또 농업 부문의 경우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강화한 분조 관리제(분조의 규모도 기존의 15~20명에서 절반 이하로 축소)와 분조원 수를 더 줄여 가족단위 영농제에 가까워진 포전(圃田) 담당제 등이다.11) ‘6․28 새 경제관리 체계’는 2002년 김정일에 의해 추진되다 결국 실패로 끝난 ‘7․1 경제관리 개선 조치’(기업소와 협동농장의 자율성 확대 등 조치)와 많은 부분에서 중복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전담당제는 2002년 ‘7․1 조치’ 후 2004년 초에 황해북도 수안, 함경북도 회령 등지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05년 후반기부터 북한의 경제정책이 보수화하면서 포전담당제는 공식화되지 못하고 언론에서 용어 자체가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개혁을 위한 몇 가지 시범사업들을 또 다시 벌이고는 있지만, 경제적인 인프라와 자원, 그리고 추진 역량과 혁신 마인드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개혁이 제대로 성공을 거둘지 여부는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2016~2020)을 제시하였고, 2017년 신년사에서도 5개년 전략 과업 달성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으로 북한은 외자 유치를 위해 중앙급 경제특구 6개 외에 지방급 경제개발구 20곳을 지정했고, 2013년 이래 관광 개발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인프라 등 준비 부족과 밑바닥에 머물고 있는 국가신인도,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에 따른 유엔의 대북제재 조치 등으로 인해 거의 추진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이 2016년의 경우, 3.9%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2015년 이전 7년간 실질 GDP 성장률은-1.1%에서 1.3% 사이에 놓여 있었다). 2016년의 예상을 뛰어 넘는 북한의 경제 성장률은 내수 산업과 건설업이 활성화되고 민간 투자도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가장 큰 성장 동력을 장마당의 활성화로 생산공장 가동률이 높아졌고, 기업의 경영 자율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남북교역을 제외한 2016년도 대외교역 규모도 65억 5,000만 달러(이중 북중 무역이 전체의 92.5%이고, 수출 28억 2,000만 달러, 수입 37억 3,000만 달러)로,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던 2015년을 기준으로 다시 4.7% 증가했다.12)


UN의 각종 대북제재로 인해 외화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자 북한당국은 해외 관광객 유치와 해외 노동력 송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이것도 여의치 않게 되자 북한 내에서 각종 외식․여가․오락 서비스 시설을 계속 늘리고, 아파트 건설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부유층(장마당을 기반으로 크게 성장한 신흥부호, ‘돈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흥 부유층인, 이른바 ‘돈주’들은 협동농장이나 공장․기업소에 직접 투자하거나 기관 명의를 빌려 직접 아파트 건설사업을 하거나 대규모 경작사업을 하기도 한다. 또한 북한사회에 비합법적인 주택사용권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돈주’들에 의한 고리대금업도 성행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2014년 「기업소법」을 개정하여 ‘돈주’ 등 개인의 기업 투자를 합법화했다. 북한은 2003년 3월 농민시장을 공업제품도 사고 팔 수 있는 종합시장으로 확대 재편하면서 국가 납부금을 받기 시작했고, 오늘날 이러한 공식 시장에서는 매대 자릿세와 정기적인 장세를 받고 있다. 북한 전역에 공식 시장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440여 개 정도이고, ‘메뚜기 시장’ 등 비공식 장마당까지 합치면 1천여 개로 추정되고 있다.13)



(3) 사회 분야 동향

북한사회에서 개인적인 경제 활동은 그 규모와 다양성이 계속 증가하는 상태에 있고, 중국 방문자가 대부분이지만 공식적인 해외방문자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또한 개인 경제 활동의 활성화에 따른 수요의 증가와 함께 북한사회에서 핸드폰(손전화)이 부(富)의 상징처럼 되면서 핸드폰 가입자 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4) 이와 같은 현상들은 필연적으로 북한사회 내에 외부정보 유입의 확산과 내부정보 흐름의 가속화, 그리고 지역 간, 계층 간의 소득 불평등의 심화를 가져오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사회 내의 소득 불평등이 기존의 정치적 계층질서를 사회경제적인 계층질서로 변형시키면서 계층 간, 연령 간 의식의 분화도 촉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소득의 분화와 정보 유통의 활성화, 그리고 이의 편중화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지닌 사회적 집단들을 생성해 내고 연령대별 인식의 차이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여전히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나 있을 법한 각종 현상들이 북한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시대착오적인 개인 우상화를 통해 체제를 유지하려고 하는 북한당국에게 위협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북한 당국은 각종 언론과 출판, 주민대상 사상교양사업을 통해 자본주의 황색바람(즉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에 대한 경계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교묘한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 자본주의 문화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배급제가 거의 와해되어 주민들이 장마당에 생계와 생활 자체를 의존하게 되면서 앞서 언급한 대로 장마당을 토대로 신흥 부유층(돈주)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사회에 양극화와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이고, ‘장마당 세대’라 하여 새로운 가치관과 의식을 지닌 젊은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15) 이러한 상황에서 당국의 반복되는 전시(戰時) 분위기 조성과 사회 통제 강화, 그리고 인적․물적 동원은 북한 주민들의 불평불만을 한계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주민들의 이러한 사회적 불만은 단속원들에 대한 집단적인 항의와 함께 극단적인 경우에는 체제 비방 전단(삐라) 살포, 우상화물에 대한 훼손 등 공권력에 대한 공격성이 돌발적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여 북한당국은 당근과 채찍이라는 두 가지 방책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먼저 김정은은 지난 5년간 3대 통제시스템(당 조직 생활 통제,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성을 통한 통제, 사법기관을 통한 통제)을 정비․강화하고, 2013년 6월, 39년 만에 북한 주민의 행동규범인 당의 유일사상 10대 원칙을 개정하여 이의 학습을 강요하고 있다. 더불어 5대 교양사업, 즉 김일성가계 위대성 교양, 김정일 애국주의 교양, 반제계급 교양, 도덕 교양, 신념 교양을 소학교(초등학교)부터 공장․기업소(직장)에 이르기까지 전(全) 사회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각종 비사그룹빠, 상무조를 조직, 운영하고 있는데, 온갖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여 이른바 5대 비사행위(非社行爲, 밀수, 불법 핸드폰 사용, 직장 무단이탈, 외부 영상물 시청, 매춘)를 적발, 공개 총살 등 무자비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내세우면서 주민들의 불만을 달래는 한편, 자본주의 사회의 걸 그룹과 유사한 모란봉악단, 청봉악단의 창설, 평양과 지방 대도시에 대규모 서비스․위락시설의 신축, 영상자료 등 문화용품의 증산 등을 통해 주민들의 욕구를 일부나마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 사상 분야 동향

김정은은 2012.4.11 《제4차 당대표자회》를 통해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당의 최고 강령으로 선언했다.16)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로선’이 대내외 체제 생존전략이라면, 김일성-김정일주의는 통치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다. 또 북한당국은 2012.3.2 김정은이 전략로켓사령부 시찰 시 처음 사용했다는 〈김정일 애국주의〉를 ‘애국주의의 최고 귀감’, ‘부강번영의 필승보검’으로 선전하면서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로동신문(’12.5.21) 사설 〈김정일 애국주의 교양을 강화하자〉는 〈김정일 애국주의〉를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 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며 체계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3년 6월에는 39년 만에 〈당의 유일사상 10대 원칙〉을 〈당의 유일적 령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으로 개정하는가 하면, 〈인민대중 제일주의〉라는 새로운 사상을 등장시켰다.17) 〈인민대중 제일주의〉는 “모든 것을 인민을 위하여, 모든 것을 인민대중에게 의거하여”라는 2013년도 김정은의 신년사 구호를 이즘(ism)화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은 이데올로기의 나라, 이즘의 나라, 구호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마식령 속도〉를 강조하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단숨에의 정신〉을 내세웠다.18) 2014년에는 연초부터 〈백두의 혁명정신〉,19) 〈백두의 칼바람정신〉, 그리고 〈조선속도〉의 창조, 〈제2의 희천정신〉이 언론에 자주 등장했다. 〈조선속도〉는 건설 부문에서 속도전을 강조하기 위해 주창하기 시작한 〈새로운 진군속도〉로, 문학예술을 포함하여 북한사회 전 분야에서 강조된 바 있다. 북한당국은 평양뿐 아니라 지방 대도시에도 주민 편의를 위한 대규모 건설사업을 전개하여 이를 김정은의 ‘인민사랑’ 업적으로 선전하는 한편, 그 건설 과정에서 이와 같은 속도전 구호를 내세운 것이다. 2015년에는 평양시에 각종 건설 사업을 벌이면서 〈평양속도〉라는 구호가, 그리고 2016년에는 김정일 시대에도 써먹었던 〈위성속도〉가 잠깐 등장했으나, 〈만리마속도〉라는 구호에 자리를 내주었다. 오늘날 〈만리마속도〉는 〈조선속도〉와 마찬가지로 북한사회 전 분야에서 강조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1년 내내 〈만리마속도〉를 내세우며 당 제7차 대회를 전후하여 주민들을 〈70일 전투〉, 〈200일 전투〉라는 속도전으로 내몰았다.20)


한편 김정은은 2015년에 들어 와서도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으로 표현되는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당 사업 전반을 관통하는 정책 기조로 내세웠다. 2015년 신년사, 그리고 2015년 10월 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연설에서 다시 이를 천명하고 강조한 것이다.21) 한편으로는 “김일성-김정일주의는 본질에 있어서 인민대중 제일주의”라는 주장도 펴고 있다. 2016년에는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에서 자강력 제일주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합니다.”라고 선언한 후, 언론들은 〈자강력 제일주의〉를 계속 강조했고,22) 3월 17일 사회과학원에서는 이에 대한 논문 발표와 토론회까지 개최되었다. 자연스럽게 당 노선으로 기존의 〈사회주의 건설 총 로선〉, 〈경제․핵무력 병진로선〉에 〈자강력 제일주의 로선〉이 추가되었다.23) 이에 덧붙여 2016년에 김정은과 북한당국이 계속 강조하는 당의 전략이 바로 〈인민중시, 군대중시, 청년중시〉의 3대 전략이다. “3대 전략은 혁명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 나가는 우리 당의 제일가는 무기”(로동신문, ’16.1.21)라면서, 특히 사상적 이완이 심각한 청년을 중시하는 정책을 전 국가적 차원에서 펴나가고 있다. 한편으로 북한당국은 당 7차 대회를 통해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철저히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강력 제일주의〉 정신을 높이 발휘하고, 〈만리마속도〉 창조 운동을 힘 있게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2) 연례 기념‧경축 행사

북한에는 매년 ‘국가적 명절’ 등 일정한 시기에 당국이 주최하는 고정적인 연례행사가 많고, 행사의 내용과 진행 형식도 대동소이하다. 문학예술의 근본사명 자체가 “전체 인민에게 당의 사상과 의도를 심어주고 대중을 불러 일으켜 주체혁명 위업을 추동해 나가는 것”(당 7차 대회, 당 중앙위 사업총화보고)이기 때문에, 문학예술 작품들 대부분이 기념행사나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혹은 경제선동 활동을 통해 인민대중에게 공개된다. 기념․경축 행사와 경제선동 활동을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특히 ‘사회주의 4대 명절’이라 불리고 있는 김정일 생일(2.16, 광명성절), 김일성 생일(4.15, 태양절), 그리고 공화국 창건일(9.9)과 당 창건일(10.10) 행사는 예로부터 가장 비중 있는 행사로 여겨져 왔다. 김정은 시대에 와서 뒤의 두 행사는 규모가 축소되어 일부 군 관련 행사에 밀리는 경향을 보이고는 있으나, 아무튼 ‘4대 명절’에 부수된 문학예술행사는 매년 큰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기념이나 경축에 따른 공연예술 행사의 내용을 보면 어느 경우에나 김씨 3대 우상화 관련 작품이 압도적으로 많고, 행사 성격에 따라 당이나 군 관련 작품이 뒤를 잇고 있으며, 일부 행사의 경우에는 행사 후반에 우리 민요를 일부 섞어 연주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시기 5년간 북한당국이 치른 행사의 추이를 살펴보면, 가장 큰 특징으로 과거 수년 간 혹은 수십 년 간 개최하지 않던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들을 빈번히 개최해 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언론 보도를 기준으로, 2012년에 청년동맹대표자회, 전국어머니대회, 전국분주소장회의 등 151회, 2013년에 당세포비서대회, 3대혁명소조원열성자대회, 전국선전일군대회, 소년단대회 등 212회, 2014년 협동농장분조장대회, 제4차 청년동맹초급일군대회, 사상일군대회 등 172회, 2015년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군대회, 직업총동맹회의, 청년미풍선구자대회 등 153회, 2016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9차 대회(‘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으로 개칭), 직업총동맹 제7차 대회(35년 만에 개최), 조선민주녀성동맹(33년 만에 개최, ‘조선사회주의녀성동맹’으로 개칭) 등 127회를 개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각계각층의 결속을 통해 내부 체제를 단속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


김정은 시대 행사의 또 하나의 특징은, 건군절(4.25), 전승절(7.27), 선군절(8.25) 등 군 관련 기념일의 행사 규모가 크게 확대된 반면, 공화국 창건일과 당 창건일 행사 규모는 김정일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축소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전승절 행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공화국 창건일이나 당 창건일의 행사 규모를 넘어서거나(2012~14) 비슷한 규모(2015~16)로 치러졌다.24) 이는 국가 운영체제를 선군체제에서 당과 내각 중심 체제로 변경한 데다 잦은 숙청으로 인해 크게 저하된 군부의 사기를 고려하고, 북한사회에 전시 분위기를 조성하여 인민대중들에게 대남, 대미 투쟁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우상화의 상징과도 같은 행사인 김정일 생일과 김일성 생일 행사는, 매년 약간의 편차는 있으나 김정은 시대 5년 내내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물론 북한의 연례 기념․경축 행사의 제1의 원칙인, 이른바 꺽어지는 해 중에서도 10년 정주년의 경우 평년보다 행사 규모가 커진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예를 들면, 2012년 김정일 생일 70돌, 김일성 생일 100돌, 건군절 80돌, 2013년 전승절(정전 협정일) 60돌, 2014년 김일성 사망 20돌, 2015년 당 창건 70돌, 조국해방기념일(광복절) 70돌, 2016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명칭 변경 전) 창립 70돌, 조선소년단 창립 70돌 등의 행사는 예년에 비해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다. 2016년 여러 행사에서 특기할만한 점은, 과거에는 주요 행사에만 개최해 오던 중앙보고대회를, 크고 작은 거의 모든 행사에서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각 기관․단체의 창립 정주년에 진행되는 중앙보고대회의 경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의 축하문 전달, 기념보고, 토론, 결의문 채택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중앙보고대회 개최를 통해 행사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당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함으로써, 행사관련 참석자들의 자긍심과 사상의식 수준을 높여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1) 상반기 문화행사

매년 정월에는 그 해의 국정지침이라고 할 수 있는 신년사 관철을 다짐하는 궐기대회와 학습 열풍, 그리고 언론보도가 북한 전역을 휩쓸게 된다. 1월 내내 신년사 관련 총화와 학습이 이어지고 ‘신년사 관철을 위한 군중집회’들이 10만 평양시 군중대회를 시작으로 하여 북한 전역에서 단계적으로 개최된다.25) 또한 꺽어지는 해(정주년) 등 주요 정치적 기념일을 앞둔 해에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명의로 적게는 수십 개, 많게는 수백 개에 이르는 공동구호를 발표되고, 공동구호 과업 관철을 위한 군중대회가 북한 전역에서 개최된다. 북한은 2012년 김일성 생일 100돌을 앞두고 2011. 12. 31 공동구호를 발표했고, 2015년에는 조국해방(광복) 70돌과 당 창건 70돌에 즈음하여 공동구호를 발표한 바 있다.


2016년에도 5월에 치러질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경제 분야 113개, 지도자(우상화) 관련 56개, 사회주의 문명국 41개, 국방 분야 37개 등 350여 개의 공동구호를 발표했다(로동신문, ’16.2.18).26) 사회주의 문명국 관련 공동구호는 총괄 1개, 교육 9개, 보건 5개, 체육, 예술과 문화일반 18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예술창작에 관한 구호는 ‘명작폭포로 당의 선군령도를 받들자!’, ‘예술인들은 사상의 기수, 혁명의 척후대, 진군의 나팔수가 되라!’, ‘모란봉악단의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창조기풍을 따라 배우라!’ 등 7개이다. ‘건설과 혁명의 나팔수’인 문학예술단체들은 공동구호를 앞세우고 연초부터 신년사 과제 관철을 위한 선동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2013년부터 신년사가 기존의 공동사설 형식에서 김정은의 육성발표 형식으로 바뀌었으나, ‘경애하는 원수님’의 육성 발표라는 사실 때문에 총화와 학습, 군중집회 등 기존에 보여 오던 행태들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한다.



● 신년음악회(설맞이 공연, 설 명절 공연)

북한은 2016년 새해를 맞아 개별우표 2종(‘당의 은정 속에 새해를 맞는 아이들의 밝고 명랑한 모습’, ‘조국해방 70돌 계기 평양시간 변경’ 관련 우표)을 발행하는 한편, 2016.1.1에 학생소년들의 설맞이 공연 〈세상에 부럼 없어라〉와 왕재산예술단 청봉악단의 신년 경축 음악회를 진행했다.27)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개최된 학생소년들의 설맞이 공연에는 당․군․정, 사회단체, 근로단체 등 각계각층 일군들, 혁명학원 원아들, 학생소년들, 청년동맹원들, 해외동포들, 주조(駐朝, 주북) 여러 나라 외교 및 국제기구대표, 무관 부부들이 관람했다. 공연은 서장 〈경애하는 원수님 모시여 제일 기쁜 날〉로 시작되어, 재일조선학생소년들의 음악무용이야기 〈조선학교 학생의 일기〉, 전설극 〈신기한 힘〉, 5인무 〈애국의 마음도 5점〉 등의 종목들이 올랐으며,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계시여 김일성, 김정일 조선의 미래는 영원히 밝고 창창하리라는 확신을 안겨준 공연”은 종장 〈언제나 당을 따라 가리라〉, 〈원수님 축복안고 달려가자 미래로〉로 끝났다(로동신문, ’16.1.2). 김정은은 공연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1월 6일 설맞이 공연에 참가한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을 위해 인민문화궁전에서 연회를 마련했다.


1월 1일부터 5일까지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왕재산예술단 청봉악단 공연에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 노동계급을 비롯한 수도의 각 계층 근로자들, 청년학생들과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첫날 서곡 〈종소리〉, 〈설눈아 내려라〉로 시작된 공연무대에는 다채로운 종목들이 올랐고, 〈당의 품은 우리 사는 집〉, 〈우리 당 영원히 따르리〉, 〈조선로동당 만세〉를 비롯, “위대한 어머니 당을 칭송한 노래들은 관람자들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다.”고 로동신문(’16.1.3)이 전했다. 이어서 신문은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오늘과 래일이 다르게 전변되는 내 조국의 약동하는 모습을 특색 있게 형상”한 노래들,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타는 충정의 마음을 절절하게 구가”한 노래들과 함께, “우리 인민이 사랑하고 즐겨 부르는 흥치 나는 민요들도 올라” 신년의 기쁨을 더해주었으며, 새해의 진군가로 격조높이 울린 공연은 종곡 〈설눈아 내려라〉로 끝났다.”고 전했다.28) 한편 설 명절(설날, ’16.2.8)을 맞이하여 봉화예술극장에서 국립민족예술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이 진행되었고, 국립연극단이 창작연극 〈리순신 장군〉(국립연극극장)을, 국립교향악단이 모란봉극장에서 관현악 연곡 〈운명도 미래도 맡긴 분〉, 관현악 〈모란봉〉, 〈우리 장군님 제일이야〉 등을, 국립교예단이 평양교예극장에서 체력교예 〈널뛰기〉, 희극교예 〈콩 음식 좋다〉, 공중교예 〈날으자 더 높이〉 등을 무대에 올렸고, 함경남도, 황해북도, 황해남도, 강원도예술단 예술인들도 공연무대를 펼쳤다(로동신문, ’16.2.9).



● 신년사 과업 관철 및 경제 선동 등

북한의 문학, 시각, 공연 예술계는 예년과 다름없이 2016년에도 ‘천만군민’들을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강령적, 전투적 과업’ 관철로 고무 추동하기 위한 선동활동들과 자체의 ‘창작전투에서 불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사업들을 벌여 나갔다. 다시 말해 인민대중을 신년사 과업 관철로 고무 추동하기 위한 선전선동 전투와 신년사에서 제시된 명작창작 전투의 두 방향으로 전개된 것이다. 곧 바로 경제선동을 위한 각종 ‘전투’에 동원되었는데, 2016년에는 당 7차 대회(5. 6~9)를 전후로 ‘충성의 70일 전투’와 ‘충성의 200일 전투’가 전개되면서 예년보다 그 강도가 높았다. 특히 하반기 선동활동은 함경북도 북부 피해(수해)복구 전투에 집중되어 있다.


① 신년사 과업 관철 및 경제 선동 등 : 먼저 문학 분야에서는 문학신문(’16.1.7)이 “김정은 원수님의 신년사를 높이 받들고 천만군민이 산악같이 떨쳐나선 새해 첫 진군길 우(위)에 작가들이 울리는 경제선동의 북소리가 힘차게 메아리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선작가동맹 아동문학분과위원회와 극문학분과위원회, 소설문학분과위원회의 일군들(간부들)과 작가들은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출근길에서 전력 생산자들을 고무하여 주는 시 〈여기에 와보시라〉, 〈영광의 부름〉, 〈승리의 진군길〉 등 시낭송을 활기 있게 진행하여 그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또 시문학분과위원회와 가사창작실의 작가들과 소설문학분과위원회의 작가들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으로 달려 나가 노동자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축하를 드리노라〉,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비단처녀들에게〉를 비롯하여 “로동의 긍지와 희열이 담겨진 시”도 읊었다. 이들은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도 나갔는데, 공장 안의 문학통신원들과 함께 특색 있는 경제선동 활동을 벌여 새해 출근길 분위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한다. 작가들이 읊은 시 〈그대들에게 새해의 첫 인사를 드린다〉, 〈우리가 앞장서자〉 등과 문학통신원이 낭독한 시 〈우리는 믿는다〉를 비롯하여 “방송선전차를 통하여 격조높이 울려 퍼진 이들의 시랑송은 군중문학 창작활동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뚜렷이 과시”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로동신문(’16.1.21)은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의 일군들과 작가들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올해 신년사를 높이 받들고 시대의 숨결이 맥박치고 천만군민의 투쟁을 힘 있게 고무 추동하는 훌륭한 명작들을 창작하기 위한 창작전투를 힘 있게 벌려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작가들의 앙양된 창작적 열의를 적극 북돋아 주기 위한 사상사업을 진공적(進攻的, 진격적)으로 벌리는 한편, 구성안 토론 과정들이 당 정책적 대가 뚜렷하면서도 시대의 숨결이 맥박치고 현실감이 나는 작품들을 창작하는데 지향되도록 창작 지도사업을 방법론 있게 짜고 들고 있으며… 집체적 토의를 심화시키고 완성된 작품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작가대중 속에 들어가 구체적인 세부에 이르기까지 창작과정에 대한 지도로 전환시킨 창작지도는 뚜렷한 창작실적으로 이어지게 하는 말없는 고무로, 힘으로 되고 있고… 경험 있는 로작가들이 신인작가들의 창작을 잘 이끌어주게 하면서 작가별, 분과별 사회주의 경쟁을 의의 있게 조직하는 한편, 창작 조건을 원만히 보장해주기 위한 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신년사에 제시된 과업 관철에로 추동하는 우표(소형전지 1종)를 국가우표발행국에서 창작하여 내놓았고(로동신문, ’16.1.15), 신년사에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로 추동하는 선전화들이 출판되었다(조선중앙통신, ’16.2.12). 조선작가동맹의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미술 분야의 미술가들도 전국의 주요 대상들에 대한 경제선동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갔다. 


문화성 일군들과 피바다가극단, 평양인형극단, 국립연극단, 국립민족예술단의 일군들, 예술인들은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와 동평양화력발전소에 나가 “올해 첫 전력 생산에 떨쳐나선 로동계급의 투쟁을 고무해주는 예술선동 활동을 벌려 현장의 전투 분위기를 더욱 돋구어 주었다.”(조선중앙통신, ’16.1.12;문학신문,’16.1.23) ”자신들이 성의껏 준비한 지원품들도 안겨주고 타빈(터빈)직장과 열생산2직장을 비롯한 현장들과 선전실, 문화회관들에서 시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 남성 독창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 인형소품 〈장고 재주〉, 교감요술 〈주패와 댕기 재주〉를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예술소품 공연들도 진행하면서 경제선동을 실효성 있게 벌려나갔다.”고 통신과 신문은 전했다. 문화성 부국장을 책임자로 하여 피바다가극단과 국립연극단, 국립교예단의 예술인들로 구성된 경제선동대는 김정은이 선군시대 본보기, 표본공장으로 내세운 원산구두공장을 비롯하여 강원도와 함경남도에서 본격적인 선전선동 활동을 벌렸다. 새해 첫 달에 들어와서만도 이들은 문천강철공장과 원산철도차량련합기업소, 금야청년목장을 비롯하여 근 20개 단위를 찾아 30여 차례의 경제선동활동을 진행했다고 동 신문은 전했다.


한편 20여 명으로 구성된 중앙예술경제선전대가 평양시 안의 주요 전투장들에 나가 경제선동의 북소리를 드세차게 울렸다고 로동신문(’16.3.2)이 보도했다. “김일성경기장 개건보수 공사장에서는 인민배우, 공훈배우들을 비롯한 경제선전대원들이 전투원들과 함께 그리움의 눈물도 흘리고 맹세의 노래도 불렀으며 당 정책 결사 관철에로 호소하는 이들의 선동에 전투원들의 힘찬 웨침이 합쳐지기도 하였다.” 이어서 중앙동물원 2단계 개건 공사장에 도착한 경제선전대원들은, 즉시 자연박물관 건설현장에 뛰어들어 건설자들을 고무하는 경제선동 활동을 기동성 있게 벌리는 한편, 그들과 함께 일도 하면서 혁명적인 노래와 춤판을 펼쳤다. 영화예술인 경제선동대원들이 중앙동물원, 자연박물관 건설장에서 울리는 “장엄한 투쟁의 진군 나팔소리가 대고조 격전장들을 세차게 진감 시키고 있다.”고 로동신문(’16.3.16)이 보도했다. 인민배우들과 공훈배우들을 비롯한 조선예술영화촬영소와 평양영화음악록음소의 배우들로 구성된 경제선동대의 촌극 〈뜨거운 마음〉, 〈잠들 수 없다〉와 대화시 〈멸사 복무〉 등 하나하나의 공연 종목들은 커다란 감화력을 불러일으키며 대중의 심장을 세차게 흔들어 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② 상반기 속도전 ‘충정의 70일 전투’(2016.2.23~5.2) : 작가들이 ‘70일 전투’의 열의를 북돋아 주는 소설과 서사시 등 2,000여 편의 작품들 창작했다는 보도(조선중앙통신, ’16.3.4)와 함께, 같은 날 로동신문이 〈모두 다 충정의 ‘70일 전투’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자!〉, 〈당은 부른다 모두 다 70일 전투에로!〉 등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이기 위한 충정의 70일 전투에로 천만군민을 불러일으키는 격동적인 선전화들”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로동신문 3월 27일자는 〈새로운 만리마속도 창조에로 불러일으키는 선전화들〉이라는 제목 하에 〈동무는 만리마를 탔는가?〉, 〈자강력 제일주의를 높이 발휘하라!〉 등 ”충정의 70일 전투의 철야 진군길을 힘차게 다그쳐 나가고 있는 천만군민의 심장에 혁명열, 투쟁열을 더해주는 선전화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당 7차 대회 전후로 전개된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 기간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예술단체는 청봉악단이 계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체설이 나돌았던 왕재산예술단이다.29) ‘70일 전투’ 기간 중에만 강계시(3월 24일부터 시작), 희천시(3월 29일부터), 함흥시(4월 4일부터), 해주시(4월 12일부터), 사리원시(4월 18일부터), 개성시(4월 20일부터), 남포시(4월 25일부터) 등 도 소재지나 기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순회공연을 진행했다. 


로동신문(’16.2.27)은 〈대고조 격전장들을 진감하는 화선식 경제선동의 힘찬 포성〉이라는 제목 하에 중앙예술단체, 예술선전대 예술인들과 미술 분야 창작가들의 ‘70일 전투’ 화선(火線, 최전선) 선전, 화선 선동 활동을 소개했다. 피바다가극단, 국립연극단, 국립교예단의 예술인들로 구성된 경제선동대원들은 평안북도를 순회하였고,30) 만수대예술단의 예술인들은 오석산화강석광산과 룡강화강석광산에서, 그리고 국립민족예술단과 국립교예단의 예술인들로 구성된 경제선동대원들은 남포수산사업소에서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 령도자〉, 〈희망 넘친 나의 조국아〉, 〈승리자로 만납시다〉 등의 노래, 선동시, 반제계급교양 주제의 작품들로 활동을 벌였다. 또 중앙예술경제선전대원들은 김일성경기장 개건보수 공사장에서, 그리고 청년중앙예술선전대원들도 오전에는 김일성경기장 개건보수 공사장, 그리고 오후에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에 나가 경제선동을 진행했다. 한편 “만수대창작사와 중앙미술창작사, 조선미술작품보급사의 창작가, 종업원들은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와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에서, 그리고 직총중앙로동자예술선전대, 농근맹중앙예술선전대, 녀맹중앙예술선전대의 예술선전대원들은 중앙동물원 2단계 개건 공사장에서 활동을 벌였다.


3월 1일에는 문화성과 피바다가극단의 일군과 창작가, 예술인들의 화선식 경제선동이 2․8직동청년탄광에서 진행되었다(로동신문, ’16.3.2). 50명으로 구성된 큰 규모의 현지 공연조가 “갱 입구에서 전투장으로 들어가는 탄부들을 위한 경제선동을 기동적으로 전개”했고, 오후에도 이곳 문화회관에서 1,300여 명을 대상으로 공연무대를 펼쳐, 여성 독창 〈나가자 조선아 병진 앞으로〉로 시작된 공연은 합창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에서 절정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70일 전투’ 분위기 고조를 위한 방송선전․직관선전․강연선전이 활발하게 전개(조선중앙통신,’16.3.6)되는 가운데, 전국 25만여 명의 녀맹 초급선전 일군과 녀맹원들이 근로자들의 투쟁을 적극 고무 추동하기 위한 경제선동 활동을 전개했다(조선중앙통신,’16.3.17). 또한 전국의 청년학생들도 ‘70일 전투’ 기간 동안 청년들의 정신력과 투쟁모습을 보여주는 시․가사 등 1,200여 편의 문학작품들 창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16.5.13)이 선전했다. 3월 24일자 로동신문 사설은 ‘70일 전투’ 중간 점검 결과를 보도하면서, 70일 전투기간 동안 온갖 낡은 사상요소들을 뿌리째 들어내기 위한 강한 투쟁을 벌여 나가야 한다며, 타파해야 할 낡은 사상요소의 구체적인 예로 “우리 당의 공격사상을 구현해 나가는 데서 주되는 장애물은 패배주의와 요령주의, 보신주의, 보수주의, 형식주의”라고 지목했다.31)



● 김정일 출생 74돌(광명성절) 행사 

상반기에 가장 중요한 행사는 2월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성절)과 4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경축행사이다. 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 생일은 각각 1972년과 1982년에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정되었고, 설, 한가위 등 민족명절보다 우선한다. 10대 ‘국가적 명절’ 중 당 창건일(10.10), 정권 창건일(9. 9)과 함께 4대 ‘국가적 명절’로 꼽히는 행사인 만큼, 언론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인류 공동의 명절’로 호칭하며 각종 행사가 대규모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조선중앙방송(’16.2.16)은 “민족 최대의 명절 광명성절을 끝없는 환희와 무한한 격정 속에 맞이한다.”면서 김정일을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고립압살 책동과 전쟁도발 책동을 선군의 보검으로 호되게 후려갈기시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영예롭게 수호하고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워 주시였다.”고 찬양한 후, 김정은을 향한 대를 이은 충성을 독려했다. 같은 날 로동신문(’16. 2.16)은 〈다함없는 존경과 흠모의 분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을 칭송한 호칭은 지금까지 공개된 것만도 무려 1천 200여 가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류의 태양’, ‘혁명의 태양’, ‘삶의 태양’, ‘희망의 태양’, ‘향도의 태양’, ‘주체의 태양’, ‘사회주의의 태양’, ‘선군 태양’ 등, 그리고 ‘위인 중의 위인’, ‘정의의 수호자’, ‘사랑의 최고 화신’, ‘세련되고 탁월한 정치가’, ‘희세의 대성인’ 등을 꼽았다.


2월 15일 평양체육관에서 개최된 김정일 생일 74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보고자(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는 김정일의 업적을 나열하는 중에 “주체혁명 위업의 완성을 위한 령도의 계승 문제를 시대의 요구와 인민의 지향에 맞게 해결한 것”, 즉 3대 세습을 김정일이 쌓아올린 업적 중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서 김정은을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견결히 옹호 보위하며, 전당과 온 사회에 당의 유일적 령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고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강성국가 건설, 인민군대 강화, 국방공업 발전, 청년들의 위훈 창조, 경제강국·문명국 건설, 조국통일 성취, 타국과의 친선 협조, 세계 평화와 안전 수호 등 ‘우리 앞에 나선 중요한 과업들’을 제시했다(조선중앙통신, ’16.2.15). 한편 로동신문(’16.2.17)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태양조선의 민족 최대의 명절인 광명성절을 성대히 경축하였다.”며, 평양과 지방의 동정을 전했다. 평양의 제20차 김정일화축전장과 각 도의 김정일화전시회장, 사진전람회장과 미술전시회장 진행 소식과 함께, 평양과 각지의 극장, 회관, 야외무대들이 예술 공연으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국립교향악단음악회 《김정일 동지께 드리는 노래》(모란봉극장)에서는 관현악 〈장군님 백마 타고 달리신다〉, 〈장군님 생각〉, 여성 독창 〈장군님 여기는 최전연입니다〉 등의 종목이 올랐고, 국립연극극장에서는 연극 〈리순신 장군〉이 공연되었다. 평양교예극장에서는 체력교예 〈비행가들〉, 희극교예 〈접시 재주〉, 공중교예 〈날으자 더 높이〉 등 교예 종목들이, 그리고 함흥시, 평성시, 신의주시, 강계시 등 각 도 소재지들에서는 도급기관 예술소조 종합공연이 진행되었다. 해주시에서는 학생소년들의 예술공연 《장군님은 영원한 우리 해님》이 진행되었고, 온 나라의 공장과 농촌, 건설장들에서도 예술소품 공연들이 진행되었으며, 함흥광장에서는 도내 대학생들의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와 농업근로자들의 농악무가 펼쳐졌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대동강 종합봉사선 〈무지개〉호와 옥류관, 청류관, 신흥관, 강계닭내포국집 등 각지의 상업 및 급양망들은 특색 있는 명절 봉사로 흥성이였으며,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은 릉라곱등어관, 릉라립체률동영화관, 인민야외빙상장, 메아리사격관에서 명절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북한은 주요 행사 때마다 청년학생들과 녀맹 등 사회단체 성원들의 무도회를 개최한다. 2월 16일 김정일의 74돌 생일을 기념하는(2016년 광명성절 경축)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평양과 각 도 소재지들, 그리고 시, 군들에서 일제히 개최되었다. 로동신문(’16.2.17)은 “당창건기념탑, 개선문, 평양체육관 광장을 비롯한 수도의 무도회장들에 〈우리 장군님 높이 모시리〉, 〈인민의 나라〉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자 무도회가 시작되였으며, 〈봄빛입니다 해빛(햇빛)입니다〉, 〈구름너머 그리운 장군별님께〉 등의 노래에 맞추어 춤가락을 펼쳐가는 참가자들의 얼굴마다에는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다함없는 경모의 정이 어리여 있었다… 〈당을 따라 별처럼 나도 살리〉, 〈불타는 삶을 우린 사랑해〉, 〈청춘과 용감성〉, 〈승리는 대를 이어〉, 〈인민의 환희〉의 선률에 맞추어 참가자들은 백두산대국의 앞길에는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넘쳐 열정적으로 춤을 추었다.”고 전했다. 2016년 북한 언론에 보도된 김정일 생일 기념(광명성절 경축) 관련 주요 문화예술행사는 다음과 같다.


  • 2016. 2. 1 《얼음조각축전》 개막(량강도 삼지연군, 618건설돌격대 인민보안부 여단 지휘관들과 전투원들이 창작한 얼음조각품 45종 1천여 점 전시)
  • 2. 2 《제20차 김정일화축전 선전화》 출판
  • 2. 2~4 《제6차 요리기술경연》 진행(평양면옥, 49개 단체의 요리사, 접대원 300여 명 참가)
  • 2. 4 《조선영화감상회》(대동문영화관, 조선예술영화 〈벼꽃〉 상영, 주조 외교 대표들과 대사관 성원들, 국제기구 대표들 참석)
  • 2. 10 대학생 예술소조 종합공연(인민문화궁전,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 12개 대학 예술소조원 참가)
  • 2. 11 김정일청년영예상(27개 단위와 36명)과 김정일소년영예상(104명) 수여식(청년동맹회관)
  • 2. 11 주조 대사관 문화 및 친선관계 일군들,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참관
  • 2. 11 중앙사진전람회 《인민을 위한 한평생》 개막식(인민문화궁전)
  • 2. 11 《제6차 전국소묘축전》 개막(평양국제문화회관, 전문가․비전문가 부문 구분, 미술가, 애호가, 청소년학생, 어린이들이 창작한 360여 점의 작품 출품)32)
  • 2. 11 《영화상영주간》 개막식(인민문화궁전, 기록영화 〈빛나는 삶의 품 23〉, 〈선군시대의 숨은 영웅들〉 상영),33) 각 시․도(구역), 군들에서도 영화상영주간이 개막식 진행
  • 2. 11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의 경축 모임(청년중앙회관)
  • 2. 12 우리교실문학상 수여식(청년동맹회관, 400여 명의 학생소년들에게 수여)
  • 2. 12 제22차 2․16예술상 개인경연 모란봉극장에서 개막식(민족악기․무용 등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평양대극장과 윤이상음악당에서 경연 진행)
  • 2. 12 《제20차 전국 청소년들의 충성의 축전》 개막 모임(정치․경제․예술․체육축전으로 나뉘어 4월 20일까지 진행)
  • 2. 12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 경축 모임(평안남도 평원군 원화협동농장)
  • 2. 12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가리라 백두산으로〉(청년중앙회관)
  • 2. 12 위원회․성․중앙기관예술소조 종합공연(인민문화궁전, 25개 단위 정무원들 출연)
  • 2. 13 경축 음악회 《2월의 봄》(미국 뉴욕 맨하탄 머르킨극장, 우륵교향악단이 관현악 〈승리의 길〉, 〈발걸음〉, 〈그네 뛰는 처녀〉, 클라리넷과 관현악 〈불타는 소원〉 등 연주
  • 2. 13 《총련 중앙사진전시회》(도쿄 조선문화회관)
  • 2. 14 재일조선인예술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 《2월의 축복 넘친 내 조국의 밝은 미래》 첫 공연(평양대극장)34)
  • 2. 14 외국선박 선원들의 경축 모임(남포항)
  • 2. 15~22 제20차 김정일화축전(김일성화김정일화전시관, 80개 단위와 내․외국인 명의 3만 여상 꽃 전시, 지방에서도 〈불멸의 꽃〉 전시회와 김일성화김정일화 온실 참관사업 진행)35)
  • 2. 15 수중체조무용 모범출연 《위대한 인민의 태양》 진행(창광원 수영관)
  • 2. 15 《재일본조선인 중앙대회》(도쿄 조선문화회관)
  • 2. 15~17 제24차 광명성절 경축 백두산상 《국제휘거축전》 진행(러시아․라트비아․벨라루스․캐나다 선수 등 참가)
  • 2. 16 기념우표(개별우표 4종) 창작 발행(국가우표발행국)
  • 2. 16 얼음조각 전시(김일성광장, 조선인민군창작사에서 창작한 〈불멸의 꽃 김정일화〉, 〈우리의 위성〉, 〈죽어도 혁명 신념 버리지 말라〉, 〈하늘의 결사대〉, 〈위대한 년대에 경의를〉, 〈행복의 무지개〉 전시)
  • 2. 16 학생소년들의 종합공연(만경대학생소년궁전)
  • 2. 16 만수대예술단 음악무용종합공연 《태양의 노래 영원하리》(동평양대극장)36)
  • 2. 16 청년학생들의 무도회(평양을 비롯, 각 도 소재지 및 시․군)
  • 2. 16~18 왕재산예술단 청봉악단 공연(봉화예술극장)37)
  • 2. 17 재일조선인예술단 음악무용종합공연 《2월의 축복 넘친 내 조국의 밝은 미래》(평양대극장) 진행

● 김일성 출생 104돌(태양절) 행사

김일성 생일은 1962년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고 1968년에 법정공휴일이 되었다. 이후 김일성 60회 생일인 1972년에 ‘민족 최대의 명절’로 승격되고, 1997년 7월 김일성 사망 3주기 때 태양절로 제정되면서 이후 김일성 생년(1912년)을 원년으로 하여 ’주체‘ 연호라는 것을 사용해 오고 있다. 김일성 생일행사는 1982년 4월 김일성 70세 생일을 계기로 매년 국제행사로 개최해 오다가, 2008년부터 국내행사(2008년 《제1차 태양절기념 전국예술축전》)와 국제행사(2009년 《제26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로 번갈아 개최해 오고 있다.38) 국제적인 대북 제재 국면에도 불구하고, 2016년은 김일성 생일 104돌을 맞이하여 국제행사인 《제3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으로 치러졌다. 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16.4.22)는 “이번 축전에는 세계 18개 나라와 39개 단체들에서 권위 있는 국제, 국내 콩클 수상자들을 비롯한 근 400명의 예술인들과 해외동포 예술인들, 명망 높은 문화관계 인사들이 참가하였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짜 조선신보는 “10일에 진행된 만경대상 국제마라손경기대회에는 50여 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1,0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하였다.”고 전했다.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된 김일성 생일 104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16.4.14)에서 보고자(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는 김일성의 업적을 칭송한 후, 전당과 온 사회에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더 철저히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당의 선군혁명노선과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나라의 방위력을 억척같이 다져 자주권과 생존권을 수호하며 제국주의의 반공화국 침략전쟁 책동과 압살제재 소동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김정은을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의 두리(둘레)에 굳게 뭉쳐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과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2016년 북한 언론에 보도된 김일성 생일 관련 주요 문화예술행사는 다음과 같다. 외국 예술인․예술단체의 공연은 해당 국가․민족의 작품들과 함께 몇몇 북한의 우상화곡과 체제 선전곡을 함께 연주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 4. 2 경축 음악회 《4월의 봄》(미국 뉴욕 맨하탄 머르킨극장)39)
  • 4. 5 《제3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선전화 출판
  • 4. 5~14 경축연회, 도서 및 사진전시회, 영화감상회(로씨야, 윁남, 몽골, 라오스, 네팔, 캄보쟈, 이란, 인디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슈, 말레이시아, 브라질, 뻬루 주재 북한 대표부)
  • 4. 6~8 제21차 태양절료리축전(평양면옥)
  • 4. 7 《제18차 김일성화축전》 선전화 출판
  • 4. 7 국가산업미술전시회 개막식(국가산업미술전시회장, 김정은이 지도한 100여 점의 도안과 실현제품들, 그리고 창작가․교원․연구사학생․애호가들이 창작한 1,000여 점의 각종 도안․제품․모형들 전시)
  • 4. 7 영화상영주간 개막식(인민문화궁전, 기록영화 〈만인이 우러러 칭송하는 우리 수령님〉 관람)40)
  • 4. 11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개막식(동평양대극장, 개막공연으로 이딸리아 양필하모닉관현악단의 지휘자가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지휘)
  • 4. 12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의 경축 모임(청년중앙회관)
  • 4. 12 김일성청년영예상·김일성소년영예상 수여식(청년동맹회관)
  • 4. 12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1일차 공연 ① 봉화예술극장 공연(로씨야 ‘스따브로뽈리예’ 국립까자크예술단, 꾸바 기악3중주단, 뻬루 여성독창가, 재중조선인예술단의 공연),41) ② 평양대극장 공연(로씨야 국립아까데미야 고전발레단, 에스빠냐 플라멘꼬음악단, 말레이시아 프레스코하모니카중주단, 재일조선인예술단 공연), ③ 동평양대극장 공연(로씨야 마쌀리찌노브명칭 국립아까데미야 워로네쥬민속합창단, 윁남 국가예술단, 우크라이나 국립가극극장 독창가 일행, 일조음악예술교류회 독창가 일행), ④ 모란봉극장에서 공연(로씨야 하바롭스크변강교향악단 실내3중주단, 이딸리아 양필하모닉관현악단 지휘자(쥴리아노 쏘그니), 프랑스 알베리크 마냐르명칭 실내악단), ⑤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음악당 공연(끼쁘로스음악단, 벨라루씨국립민속관악단, 재미조선인예술단), ⑥ 평양교예극장 공연(로씨야 국가교예회사교예단, 몽골 교예발전쎈터교예단, 윁남 교예단, 벨라루씨 국립교예단 교예배우 일행, 타이 요술가 일행)
  • 4. 13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2일차 공연(평양시내 극장들)
  • 4. 13 노동계급과 직맹원들 웅변대회(인민문화궁전)
  • 4. 13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 맹세 모임(황해북도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
  • 4. 13 학생소년궁전․학생소년회관 예술소조원들의 민요경연 입선자 종합발표회(만경대학생소년궁전)
  • 4. 13~20 제18차 김일성화축전(김일성화김정일화전시관, 각 지방에서도 ‘불멸의꽃’ 전시회와 김일성화김정일화 온실 참관사업 진행, 평양 폐막식에서 우수 단위와 성원들에게 김일성화축전상장, 근로자․청소년학생․외국인들에게 축전 참가증 수여)
  • 4. 14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조별 및 단독 공연(평양시내 극장들)
  • 4월 중순 사탕조각전시회(청류관 및 해방산호텔 전시, 40여 개 식료공장과 봉사단위들에서 200여 명의 기술일군과 요리사들이 창작한 570여 점의 각종 사탕, 과자조각들 출품(로동신문, ’16.4.17)
  • 4월 중순 국립교향악단음악회 《만경대의 노래》(모란봉극장, 관현악 〈김일성 원수께 드리는 노래〉, 여성 독창 〈영원한 그 미소〉 등
  • 4월 중순 국립연극단 연극 〈백두산의 녀동지〉 공연(국립연극극장)
  • 4월 중순 피바다가극단, 국립민족예술단 예술인들의 공연무대(대성산 남문과 3대혁명전시관 앞, 남성 독창 〈우리 수령님〉 등)
  • 4월 중순 평남․황남․황북․강원․함북을 비롯한 각 도예술단 예술인, 녀맹원, 청소년학생들 공연, 평북 신의주시 녀맹원과 청소년학생들의 대합창 공연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여 영원한 우리의 태양절》, 자강도 강계시 예술인들과 학생소년 예술소조원들의 종합공연 《그리움의 마음은 끝이 없어라》, 량강도 혜산시 예술인, 녀맹원, 청소년학생들의 대합창 공연 《영광의 노래, 영생축원의 노래》, 함남 항흥시 함흥광장에서는 5,000여 명의 녀맹원들과 학생소년들이 대중율동체조, 윷놀이, 공 이고 안고 달리기를 비롯한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 진행
  • 4. 15 기념우표(개별우표 4종) 창작 발행(국가우표발행국)
  • 4. 15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연환 공연(평양대극장, 동평양대극장)
  • 4. 15 평양학생소년궁전 예술소조원들의 종합공연(평양학생소년궁전)
  • 4. 15 청년학생들의 무도회(평양과 각 도 소재지들과 시, 군들에서 진행)
  • 4. 17 금강산가극단 성원들로 구성된 재일조선인예술단 《영원한 태양의 품》 공연(평양대극장, 4.14에 이어 단독 공연)
  • 4. 17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폐막식(동평양대극장, 공로상, 창작상, 개인상, 안삼블상 등의 축전상과 이에 따르는 금컵과 금, 은상, 상장 수여) 및 친선 연환 모임(청년중앙회관)
  • 4. 20 제20차 《전국 청소년들의 충성의 축전》 폐막 모임(청년중앙회관)


● 건군절 84돌 행사

북한의 건군절(현 4월 25일)은 당초 2월 8일(조선인민군 창립일인 ’48.2.8 기준)이던 것을 1978년에 4월 25일(반일 인민유격대를 창건했다는 ’32.4.25 기준)로 변경한 것으로, 이후 2월 8일의 흔적을 지워버렸다. 예를 들면, 2․8문화회관을 4․25문화회관으로, 2․8예술영화촬영소를 4․25예술영화촬영소 등 명칭을 바꾸었다. 그러나 2015년에는 언론매체의 사설과 기사들을 통해 이날이 조선인민혁명군을 정규적 혁명무력으로 강화 발전시킨 날이라 하여 새삼스럽게 그 의의를 강조하고, 예술선전대들과 조선인민군협주단의 공연, 군인들의 경축 무도회 등 관련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2016년에는, 설 명절(설날,’16.2.8)과 날짜가 겹쳤기 때문인지, 기념행사는 2월 5일 정규적 혁명무력 결성 즈음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의 덕성연구 발표 모임(인민문화궁전), 2월 7일 정규군 창설 68주년 즈음 공화국 영웅과 농업근로자들, 농근맹원들 상봉 모임 정도에 그쳤다.


4월 25일에는 2016년도 건군절(조선인민군 창건 84돌)을 맞아 각종 행사가 진행되었다. 먼저 4월 22일에는 공화국 영웅들과 녀맹 일군, 녀맹원들의 상봉 모임(인민문화궁전)과 농업근로자들의 경축공연(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이 진행됐다. 경축공연은 농근맹중앙예술선전대와 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 예술소조원들이 출연했으며, 여성 독창과 합창 〈김일성원수께 드리는 노래〉로 시작하여 남녀 독창과 중창, 시와 합창, 기악과 노래, 민요 연곡 등을 거쳐 합창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우리의 신념〉으로 끝났다. 4월 24일에는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고, 4월 25일 당일에는 봉화예술극장에서 조선인민군협주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이 진행되어 다채로운 형식의 작품이 공연되었다.42) 또 같은 날 청년학생들의 경축 무도회가 평양 당창건기념탑, 개선문, 평양체육관 광장을 비롯하여 각 도 소재지들과 시, 군들에서 진행되었고, 국립교예단 요술극장에서는 국립교예단의 요술공연이 진행되었다. 요술 〈기발(깃발) 자랑〉, 기능 및 환상요술 〈유리판 통과와 어항 속의 물체 뽑기〉, 희극교예 〈요술사의 비밀〉, 교감요술 〈륜(輪) 재주〉, 〈주패 기억 알아 맞추기〉, 〈댕기 재주〉, 기능요술 〈비둘기 나오기〉 등 10여 개의 종목이 공연되었다.



●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16.5.6~9) 행사

연례행사는 아니지만, 2016년 5월 초, 36년 만에 개최된 당 제7차 대회에 부수하여 치러진 문화예술관련 행사는 다음과 같다. 먼저 로동신문(’16.3.30)은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 경축 선전화가 나왔다며 선전화가 담고 있는 그림 내용을 설명한 후,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 새로 창작하여 내놓은 선전화는 최고의 로력적 위훈을 새긴 충정의 70일 전투 기록장을 안고 당 제7차 대회장으로 떳떳이 들어서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적극 고무 추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4월 28일에는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백전백승 조선로동당》 개막식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다. “전람회장에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불멸의 업적을 담은 70여 상(像)의 사진문헌들과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 총돌격해 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혁명적 기상을 보여주는 150여 점의 사진들이 전시되여 있다.”고 조선중앙통신(’16.4.28)이 전했다. 5월 2일에는 같은 행사명으로 중앙미술전시회 《백전백승 조선로동당》 개막식이 조선미술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전시회장에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불멸의 업적을 담은 영상미술 작품들”과 각종 주제의 조선화, 유화, 아크릴화, 조선보석화, 판화, 선전화들이 전시되었다(로동신문, ’16.5.3).


5월 4일에는 당 7차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피바다가극단이 새롭게 창작한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평양대극장),43) 그리고 국립교향악단 음악회 《당에 드리는 노래》(모란봉극장)가 공연되었다. 음악회에서는 관현악 서곡 〈어머니 생일〉, 바이올린 협주곡 〈고백〉, 여성 독창 〈그이 없인 못살아〉, 관현악 〈남산의 푸른 소나무〉, 〈가리라 백두산으로〉, 교향 연곡 〈당에 드리는 노래〉 등이 연주되었으며, “민족적 향취가 넘치는 배합관현악의 풍만한 울림으로 장내를 진감시킨 음악회는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의 최후 승리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갈 대회 참가자들의 혁명적 열정을 백배해 주었다.”고 로동신문(’16.5.5)은 전했다. 당 대회가 끝난 5월 11일에도 평양에서 당 대회 참가자들, ‘충정의 70일 전투’ 공로자들 등을 대상으로,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 경축’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합동공연 《영원히 우리 당 따라》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남녀중창, 방창, 합창, 관현악, 경음악 등 각종 형식의 노래로 진행된 공연에 대해 로동신문(’16.5.12)은 “우리 식의 경음악과 관현악, 합창을 배합한 새롭고 특색 있는 예술형식, 가수들의 참신하고 세련된 형상과 풍만하고 장중한 울림, 화려한 무대장치 등 주체예술의 눈부신 발전 면모를 과시한 공연은 관람자들의 대 절찬을 받았다.”고 전했다.44)

한편 로동신문은 해외에서도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 경축행사가 진행되었다고 선전했다. 먼저 5월 2일자 신문은 “로씨야(러시아)에서는 사진, 도서 및 미술작품전람회 개막식과 영화감상회가, 메히꼬(멕시코)에서는 경축 집회와 사진 및 도서전시회, 영화감상회가, 슬로베니아에서는 강연회가 4월 19일부터 23일까지의 기간에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45) 5월 8일자 신문은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 즈음하여 시집 〈태양절은 세기를 이어 계속 된다〉, 〈꺼지지 않는 추억의 별〉과 도서 〈류례 없는 70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의 수령 신뢰에 대한 올바른 리해〉가 러시아에서 출판되어 시집·도서 발행식이 모스크바에서 진행되었다며, “발행식장에서는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 김정은 동지의 불멸의 업적을 담은 사진문헌들과 로씨야 인사들이 집필한 도서들이 전시되여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5월 17일자 신문은 “태양의 꽃 김일성화김정일화전시회가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 즈음하여 로씨야 연해변강 나호드까, 중국 대련과 단동, 몽골 울란바따르에서 4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의 기간에 진행되였다.”면서, “전시회장들에는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 김정은 동지의 혁명활동 사진문헌들과 활짝 피여난 수백 상의 태양의 꽃 김일성화와 김정일화들이 전시되여 있었다.”고 전했다.



● 상반기 기타 행사

신년음악회(설맞이 공연, 설 명절 공연), 신년사 과업관철 및 경제선동 활동(‘70일 전투’, ‘200일 전투’ 포함), 김정일 생일행사, 김일성 생일행사, 당 7차 대회 외에 상반기에 진행된 연례적 성격의 문화예술행사와 창립 정주년(이른바 꺽어지는 해) 행사, 그리고 특이할만한 행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매년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명챙 변경 전) 중앙위원회가 주최하는,46) ‘광명성절과 태양절 경축’ 《전국 청소년들의 충성의 축전》이 북한 각지의 각급 청년동맹 조직들에서 정치, 경제, 예술, 체육 축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016년 제20차 《전국 청소년들의 충성의 축전》은 2월 12일에 개막하여 4월 20일에 폐막했다. ②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이 창립 70돌(’16.1.17)을 맞아 이를 경축하는 행사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해졌다. 북한당국은 김정일 시대에 이어 김정은 시대에도 자본주의 문화에 쉽게 물드는 청소년층, 청년층에 대해 정책적인 관심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방송·로동신문(’16.1.21)은 당이 밝힌 인민 중시, 군대 중시, 청년 중시의 3대 전략은 “혁명위업 수행에서 근로인민과 혁명군대, 청년대오의 지위와 역할을 최대로 높여나가는 전략이라며, 자주 위업의 승리적 전진과 완성을 담보하는 필승의 무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선중앙통신(’16.12.29)은, 김정은이 청년동맹 창립 70돌을 맞아 건설된 ‘청년운동사적관’을 방문하여 “청년중시 사상을 전략적 로선으로 틀어쥐고 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였음”을 상기시키고, 2016년을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장들마다 청춘의 기상과 용맹을 떨치는 등 “김일성․김정일 청년강국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친 긍지 높은 한 해”로 선전했다. 청년동맹 창립 70돌을 경축하는 행사로는, 1월 11일 청년동맹 창립 70돌 기념 사진전람회 《태양과 청년강국》 개막식(인민문화궁전), 1월 13일 청년동맹 창립 70돌 기념 미술전람회 《청년강국과 더불어 길이 빛날 불멸의 화폭》개막식(청년중앙회관),47) 청년중앙회관에서 1월 13일 청년학생들의 과학기술성과 전시회 개막식, 1월 20일 같은 장소에서 표창장 시상 등 폐막식, 1월 15일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언제나 곧바로, 당을 따라 앞으로!》(청년중앙회관), 학생소년들의 종합공연 《세상에 부럼 없어라》(만경대학생소년궁전) 진행, 취주악 대행진(개선문광장),48) 1월 17일 청년동맹 창립 70돌 기념우표 발행(소형전지 1종, 국가우표발행국), 청년전위들의 충정의 노래 모임 《위대한 태양과 불패의 청년강국》(인민문화궁전) 등이다.


③ 1946.1.31 서울의 전국농민조합총연맹의 북조선지부인 ‘북조선농민동맹’으로 창립되어, 오늘날 북한의 근로단체 중 농·축산 분야 근로자들의 조직체가 된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이 창립 70돌(’16.1.31)을 맞아 경축공연 《원수님 따라 이 세상 끝까지》(농근맹중앙예술선전대와 예술소조원들 출연)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했다. “합창 혁명송가 〈김정은 장군 찬가〉로 시작된 공연무대에는 합창 〈밭갈이 노래〉, 시이야기 〈백두산 절세위인들과 농업근로자동맹〉, 녀성 독창과 방창 〈포전길 걸을 때면〉, 녀성 5중창 〈친근한 우리 원수님〉, 막간극 〈경쟁 열풍〉, 선동시극 〈잊지 말자 그날의 소방울 소리〉, 녀성 2중창 〈오세요 나의 포전으로〉를 비롯한 다채로운 종목들이 올랐고, 혼성 중창 〈흥하는 내 나라〉, 노래 묶음 〈분조농사 꽃이 피네〉, 〈철령 아래 사과바다〉 등은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에 기어이 쌀로써 보답할 온 나라 농업근로자들의 불같은 열의가 녀성 독창 〈자나 깨나 원수님 생각〉, 남성 중창 〈가리라 백두산으로〉에서 세차게 분출되였으며, 시와 합창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등으로 끝난 공연은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뜻 깊은 올해에 알곡 증산의 대승전고를 높이 울려갈 농업근로자들의 드높은 열의와 전투적 기백을 잘 보여주었다.”(로동신문, ’16.2.1)


④ 2016.3.8은 106돌을 맞는 ‘3․8 국제부녀절’이다. ‘국제부녀절’로 호칭하다 한 때 ‘3․8 세계 녀성의 날’로 호칭을 변경한 바 있으며, 2013년에 휴일로 지정되었다. 3월 8일 ‘3․8 국제부녀절’ 106주년 기념 중앙보고회(인민문화궁전)를 개최한데 이어, 봉화예술극장에서 국립민족예술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을 진행했다.49)


⑤ 2016.4.9는 사망한 김정일이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지 23돌이 되는 날이다. 이를 경축하는 직총중앙로동자예술선전대 공연이 4월 5일 철도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됐고, 4월 7일에는 농업근로자와 농근맹원들의 경축 모임이 황해남도 재령군에서 진행되었다. 4월 8일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경축 중앙보고대회, 그리고 개선문광장에서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의 경축 무도회가 진행되었다. 4월 9일에는 조선중앙통신, 로동신문 등 언론매체들이 김정일은 “불면불휴의 선군혁명 령도로 조국과 인민의 번영을 위한 억년 기틀을 마련한 민족의 은인이며, 절세의 애국자”라고 칭송하는 가운데, 개선문, 평양체육관광장을 비롯한 평양과 각 도 소재지들, 그리고 시·군들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무도회가 진행되었다.


⑥ 2016.4.11과 4.13은 김정은이 조선로동당 제1비서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 지 4돌이 되는 날로, 추대 1주년인 2013년 이래 기념행사와 축하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두 행사를 통합하여 진행하고 있는데, 4월 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이를 경축하여 개최하는 중앙사진전람회 《조국수호와 인민사랑의 위대한 헌신》 개막식을 가졌고, 4월 7일에는 청년중앙회관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 모임을 가졌다. 당 제1비서 추대 당일인 4월 11일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진행했다. 보고대회에서 보고자(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는 김정은은 자위적 국방력을 천백배로 다지고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한 강철의 영장이라며,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더욱 굳건히 다지며 전당, 전국, 전군이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강한 혁명적 규율과 질서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조선중앙통신, ’16.4.11). 같은 날 청년학생들의 경축 무도회가 당창건기념탑, 평양체육관, 개선문광장 등 평양시 안의 무도회장들과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었고,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의 경축 무도회도 평양 개선문광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경축 모임(당창건기념탑광장),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의 경축 모임(사동구역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도 진행되었고, 당창건기념탑광장에서는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이 진행됐다. 4월 12일에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예술소조원들의 종합공연이 있었다. 서장 〈경애하는 원수님께 영광드려요〉, 여성 중창 〈우리 기쁨 우리 자랑 우리 희망〉, 손풍금 중주 〈장군님과 아이들〉, 가야금 독주 〈사랑의 꽃수레를 탔네〉, 무용 〈푸른 숲 펼쳐가요〉, 장고와 노래 〈온 세상이 우러러봐요〉, 남성 독창 〈노래하자 만경대소년궁전아〉, 여성 독창 〈뵈올수록 더 뵙고 싶어요〉, 합창 〈만리마 타고 더 빨리〉, 남성 중창 〈달려라 사랑의 실습차야〉, 중창 〈원수님의 군대가 될래〉, 경음악 〈혁명가요 련곡〉, 종장 〈김정은 원수님 한분밖에 우린 몰라요〉 등이 연주된 이날 공연에 대해 로동신문(’16.4.13)은 “선군시대의 참된 소년혁명가, 소년근위대로 튼튼히 준비해나갈 새 세대들의 결의를 잘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⑦ 2016.5.1은 ‘5․1절’(국제노동자절) 126돌을 맞이한 날이다. 이날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서 진행된 ‘5․1절’ 125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 보고자(박봉주 내각 총리)는, 전체 근로자들이 김정은을 결사옹위하며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울 것과 강성국가 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총진군에서 근로자들의 영웅적 기상과 반미 대결전의 최후 승리를 위한 투쟁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설 것을 강조했다(조선중앙통신, ’16.5.1).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 음악회(관현악 〈우리 장군님 제일이야〉,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등 연주), 국립연극극장에서 국립연극단의 연극 〈백두산의 녀동지〉가 공연되었고, 국립민족예술단 예술인들은 봉화예술극장과 대성산 남문에서 “민족의 고유한 선률과 장단, 춤가락으로 환희로운 공연무대를 펼치였다.”(로동신문, ’16.5.2) 신문에 따르면, 이날 평양대극장 무대에는 피바다가극단이 새롭게 창작한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가 올랐고, 만경대유희장과 평양교예극장에서 국립교예단 예술인들은 체력교예 〈승리자들〉, 〈봉전회〉, 기능요술 〈비둘기 나오기〉, 교감요술 〈댕기 재주〉를 비롯한 다양한 교예, 요술 작품들로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에게 랑만과 희열을 안겨주었다.” 이날 함경북도, 황해북도, 황해남도를 비롯한 각지 예술단체 예술인들도 극장과 회관, 야외무대들에서 공연을 펼쳤다.


⑧ 2016.5.5는 김일성이 만주에서 창설했다는 지하 혁명조직인 조국광복회 창건(’36.5.5) 80주년이 되는 날이다. 5월 4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중앙보고대회가 진행되었고, 국가우표발행국에서 기념우표(소형전지 1종)가 발행하였다. ⑨ 2016.6.1에는 대성산유원지에서 ‘6․1국제아동절’ 66돐 기념친선연환 모임이 진행되었다. 어린이들에 의한 바람개비 돌리기, 제기차기, 꽃줄넘기 등의 민속놀이와 탑 쌓기 경기, 군사 놀이, 그림 맞추기 경기, 가면 쓰고 달리기 경기 등 체육유희오락 경기가 진행되었고, 다른 나라 어린이들과 공 먼저 가져오기, 돌다리 건너 기발(깃발)에 돌아오기, 놀이감 따기 등도 진행되었다. 로동신문(’16.6.2)은 “여러 종목들에 출전한 꼬마선수들은 나라의 장래를 떠메고 나갈 영웅동이들로 자라나고 있는 자기들의 씩씩한 기상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⑩ 2016.6.6은 조선소년단 창립(’46.6.6) 70돌로, 창립 축하행사는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한 2012년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나, 2013년 이후 계속 축소된 형태로 치러지다가 2016년에 꺽어지는 해를 맞아 행사 규모가 커졌다. 먼저 6월 2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기념 사진전람회 《해님과 붉은 넥타이》 개막식이 진행됐다. “전람회장에는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님과 김정일 대원수님,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불멸의 업적과 위인상을 담은 60상의 사진문헌들과 어머니 당의 품속에서 앞날의 강성조선을 떠받드는 기둥감으로 씩씩하게 자라나고 있는 우리 소년단원들의 행복한 모습을 반영한 140여 점의 사진들이 전시되여 있다.”고 로동신문(’16.6.3)이 전했다.


6월 3일에는 조선소년단 창립 70돌 기념 《전국소년과학환상 문예작품 및 모형전시회 - 2016》 개막식이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고, 6월 7일 같은 장소에서 폐막식이 진행되었다. 6월 5일에는 기념우표(개별우표 1종)가 발행되고, 전국 각지 소년단 조직들에서 추천된 소년단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문화궁전에서 7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진행되어 당 축하문이 전달되었다. 창립 70돌 당일인 6월 6일에는 조선중앙방송 등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소년단원들은 “조선의 앞날의 주인공, 선군혁명의 믿음직한 계승자”라고 치하하고, 김정은만을 믿고 따르는 “선군시대의 참된 소년혁명가, 소년근위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소년단 대표들을 중심으로 《조선소년단 전국연합 단체대회》를 개최하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결의했다(조선중앙통신, ’16.6.7). 또 이날 4․25여관에서는 경축행사 대표들의 생일 축하 모임이 있었고, 평양시와 각 도에서 소년단연합 단체대회가 진행되었으며, 황해남도, 자강도 등에서는 학생소년들의 종합공연이 있었다. 6월 7일에는 김정은 참석 하에 학생소년들의 종합공연인 《세상에 부럼 없어라》와 기념촬영이 진행되었고, 다음 날 경축행사 참가 소년단 대표들은 릉라인민유원지, 문수물놀이장 등 평양시내 문화시설들을 견학했다.


⑪ 2016.6.19는 김정일이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52돌(’64.6.19, 당 조직지도부 지도원)이 되는 날로 각종 행사가 진행되었다. 2015년에는 행사 규모가 줄었다가 2016년에는 꺽어지는 해였던 2014년(50돌) 이상으로 행사 규모가 커졌다. 먼저 6월 16일에는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시와 노래 모임 《당을 따라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가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에서 진행되었다. 6월 17일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의 덕성이야기 모임이 있었고,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의 경축 모임이 평안북도 태천군 은흥협동농장에서 진행되었다. 같은 날 량강도 혜산시 보천보전투 승리기념탑 앞에서 녀맹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행군대 출발 모임이 있었고, 이후 6월 22일까지 답사 행군이 진행되었다. 6월 18일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진행되고, 각 도․시․군들에서도 보고대회가 진행되었다(조선중앙통신, ’16.6.18). 당일인 6월 19일 로동신문은 김정일은 “주체의 당 건설 위업을 현명하게 이끌어온 희세의 정치 원로”라고 칭송하면서, “주체혁명 위업 수행의 도약기의 요구에 맞게 경애하는 원수님의 유일적 령도체계를 철저히 세우기 위한 사업을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6월 19일에는 평양을 비롯한 각지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 음악회 《높이 날려라 우리의 당기》(관현악 〈장군님 백마 타고 달리신다〉, 〈매혹〉, 관현악 서곡 〈어머니 생일〉, 바이올린 독주 〈대를 이어 충성을 다 하렵니다〉 등 연주), 평양대극장에서 피바다가극단의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 봉화예술극장에서 국립민족예술단이 새롭게 창작한 무용조곡 〈황금의 내 나라〉, 국립연극극장에서 국립연극단의 연극 〈혈맥〉, 국립교예단 요술극장에서 환상요술 〈승전의 기쁨〉, 〈신기한 함〉, 기능요술 〈비둘기 나오기〉, 교감술 〈어항 속의 조화〉 등이 공연되었다. 또 이날 평양교예극장에서는 국립교예단의 종합교예공연, 당창건기념탑 광장에서는 청년중앙예술선전대의 공연이 진행되었고, 각 도에서도 공연이 진행되었다. 청진항에서는 외국선박 선원들의 경축 모임이 진행되어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가 채택되었고, 평양과 각 도 소재지들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 무도회가 진행되었다. 로동신문 (’16.6.20)은 당창건기념탑, 평양체육관, 개선문광장을 비롯한 평양시 안의 무도회장들에 〈조선의 행운〉, 〈봄빛입니다 해빛(햇빛)입니다〉, 〈인민의 나라〉, 〈인민의 환희〉,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 령도자〉, 〈조국도 빛나리 청춘도 빛나리〉, 〈당을 따라 별처럼 나도 살리〉, 〈청춘들아 받들자 우리 당을〉, 〈승리는 대를 이어〉 등의 노래들이 울려 퍼졌다고 보도했다.


⑫ 북한은 6월 25일(‘조국해방전쟁’이라 부르는 한국전쟁 발발일)부터 7월 27일(‘전승절’이라 부르는 정전 협정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정하고 있다. 특히 6월 25일(‘미제 반대 투쟁의 날’)과 7월 27일(‘전승절’)을 중심으로 각종 모임과 행사가 진행된다. 6월 22일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성토 모임(셔먼호격침기념비 앞), 6월 23일 근로단체들의 복수 결의 모임 및 참관(신천박물관, 수산리 계급교양관), 6월 24일 중앙계급교양관 개관,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복수 결의 모임(청년공원 야외극장), 6월 25일 우표(개별우표 2종) 발행(국가우표발행국), 사회단체들의 반미 집회와 ‘미군의 범죄행위를 폭로’하는 사진전시회(천리마문화회관), 평양시 군중대회(김일성광장)와 함남․함북․량강도, 남포시․나선시․개성시 등 각 도․시․군 군중대회가 진행되었다. ⑬ 이밖에 2016년 상반기에 정주년(꺽어지는 해)을 맞이하여 진행한 행사로는, 2월 23일 조선인민군군악단 창립 70돌 기념연주회(장소 미상, 김정은 참석), 3월 24일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창립(‘46.3.25) 70돌 기념보고회(평양대극장), 3월 25일 출판지도국 창립(‘46.3.26) 70돌 기념보고회, 6월 5일 청진학생소년궁전 창립 30주년 기념보고회 등이다. 문예총 70돌의 경우 최근 북한 문학예술계의 위상을 반영하듯, 기념보고회 외의 행사는 없었다. 이보다 앞서 2월 18일에는 북한이 지구관측 위성이라 주장하는 〈광명성-4〉호 발사(’16.2.7)에 기여한 우주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일군들을 위한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합동공연이 평양에서 진행되었다(로동신문, ’16.2.20).50)



3) 하반기 문화행사

북한의 주요 연례 기념 내지 축하 행사는 김씨 가계 우상화 관련 행사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만 보더라도 김일성 사망일(7.8), 김형직(김일성의 부) 출생일(7.10), 김정숙(김정일의 친모) 사망일(9.22),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일(10.8), 김정일 사망일(12.17), 김정일 최고사령관 임명일(12.24), 김정숙 출생일(12.24),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일(12.30) 등이 있어, 정주년에는 이들 행사의 규모가 커진다. 이 밖에 연례적인 행사들로 전승절(정전협정일, 7.27), 조국해방기념일(광복절, 8.15), 선군절(8.25), 청년절(8.28), 공화국 창건일(9.9), 세계 노인의 날(10.1), 당 창건일(10.10), 어머니날(11.16), 국제 장애자의 날(12.3) 등이 있다.


이와 같은 각종 기념일과 경축일에는 인민군․근로자․청소년학생들의 금수산태양궁전과 사적지 방문, 각지 김일성․김정일 동상 참배와 헌화, 무도회, 그리고 직맹원․농근맹원․녀맹원․청년동맹원들의 맹세․결의․회고․추모․축하 모임, 외국선박 선원들의 회고․축하 모임 등이 각지에서 진행된다. 한편 김정은은 정권을 잡은 2012년 이후 제도적으로 군 중심에서 당 중심의 국가 운영체제로 점진적인 전환을 시도해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김정일 시대에 비해 ‘건군절’, ‘전승절’, ‘선군절’ 등 군 관련 행사의 규모를 상대적으로 키워 왔다. 다만 2015년 이후로는 군 관련 행사의 규모 확대 경향이 어느 정도 정체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 하반기 속도전 ‘충정의 200일 전투’(’16. 6. 1~12. 15)

북한에서 신년사 과제 관철이나 당 정책 선전, 경제선동, 그리고 각종 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문학․시각․공연 활동은 1년 내내 일상적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2016년에 북한 당국은 당 7차 대회 나흘 전까지 ‘70일 전투’를, 그리고 대회 3주 후부터는 ‘200일 전투’라는 속도전을 북한 전 지역, 전 분야에 걸쳐 전개했다. 더욱이 ‘200일 전투’ 기간 중 함경북도 북부에 큰 규모의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의 복구를 위한 선동활동이 ‘가열 차게’ 진행되면서, 예년에 비해 작가, 예술인들의 선동활동도 크게 증가했다. 당 7차 대회가 개최된 후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평양에서 당 7차 대회 과업 관철을 위한 당․국가․경제․무역기관 일군 연석회의가 처음 진행되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을 위한 대책과 실천 방도를 토의하고 ‘충정의 200일 전투’를 선포했다(조선중앙통신, ’16.5.29). 5월 28일 인민문화궁전에서는 ‘200일 전투’ 당지도 소조 중앙지휘부와 부지휘부 성원들 및 당지도 소조 성원들의 결의 모임이 있었고, ‘200일 전투’를 독려하기 위한 대규모 군중대회를 평양, 평안남도, 황해남도, 자강도, 함경남도 등지에서 개최했다(로동신문, ’16.6.4). 5월 말에는 조선로동당출판사가 〈모두다 당 제7차 대회 결정 관철에로!〉, 〈모두 다 만리마속도 창조운동에로!〉 등 “당 제7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적극 고무 추동하는 선전화들을 새로 창작”하여 내놓았다(로동신문, ’16.5.31). 이들 선전화들은 평양국제문화회관에 전시되었다(로동신문, ’16.6.28). 수해를 입은 함경북도 북부지역 복구 선동을 포함하여 ‘충정의 200일 전투’ 기간 중 작가, 예술인들의 선전활동과 ‘창작전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7. 14 ‘200일 전투’를 반영한 우표(개별우표 1종) 발행(국가우표발행국)
  • 7. 12 보건산소공장 마크 도안 등 30여 종 60여 점의 산업미술 도안을 창작(조선산업미술창작사 등)
  • 문학신문(’16. 7. 23), 조선작가동맹의 선동활동 보도 [함남위원회와 평북위원회가 2·8비날론련합기업소, 흥남비료련합기업소, 락원기계련합소 등에 나가 방송선전차에서 시 낭송 ; 중앙위원회 시문학분과와 가사창작실의 시인․작가들이 려명거리건설장에 나가 선전대원들과 함께 시 〈사랑하노라〉, 〈어머니의 편지〉, 〈노을이 피는 아침에〉 비롯한 수십 편의 시 낭송 ; 소설문학분과·아동문학분과·극문학분과가 평양시 안의 농장, 남포시 강선협동농장 등에 나가 경제선동 활동 ; 남포시위원회(금당협동농장 등 온천군 안의 협동농장들)·평남위원회(순천시 리수복협동농장, 평원군 원화협동농장)·황남위원회(신천군, 벽성군, 봉천군 안의 협동농장들)가 현실체험과 창작활동 및 수백여 편의 시 낭송과 벽시 전시회 진행 ; 강원도위원회가 최전연(최전방) 지대 협동농장들에 나가 근 한 달 동안 기거하면서 현실체험과 창작활동, 벽시 〈붉은 기 바다〉 등 수십 편의 시작품을 창작하여 경제선동 활동, 또한 신의주시 초등학원과 중등학원, 청진학생소년궁전건설장, 우시군체육관건설장들에서도 경제선동 활동]
  • 조선중앙방송(’16. 8. 12),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 시인들 ‘200일 전투’를 선동하는 시작품 창작에 주력 보도
  • 문학신문(’16. 8. 13), 조선작가동맹 함북위원회 소속 시인․작가들 현실체험을 경제선동활동(청진학생소년궁전 건설장, 김책제철련합기업소, 혜산-삼지연넓은철길건설전투장 등)과 밀접히 결부시켜 ‘만리마 속도’로 창작 속도를 높이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 보도
  • 로동신문(’16. 8. 19),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작가들 소설, 동시, 단상을 비롯하여 170여 편의 작품들을 내놓는 성과 보도(소설분과 작가들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등에 달려 나가 50여 편의 문학작품 창작, 아동문학분과 작가들 120여 편의 작품 창작, 고전문학분과 작가들 고전문학 유산들을 정리)51)
  • 로동신문(’16. 9. 2), 전국방송선전차 방송원들의 방송선동 경연과 예술선전대 경연 개막식(9. 1) 및 경연 시작 보도(성, 중앙기관 경연과 각 도 경연에서 당선된 50여 명의 방송선전차 방송원들과 13개의 예술선전대들이 참가하여 려명거리 건설장에서 경제선동 활동)
  • 로동신문(’16. 9. 6), 려명거리 건설장에서 중앙의 예술단체들과 예술선전대들 경제선동 활동 보도(만수대예술단, 피바다가극단, 국립민족예술단, 국립연극단, 국립교예단을 비롯한 중앙의 예술단체들과 중앙예술경제선전대, 수도건설위원회예술선전대, 철도예술선전대, 황해북도예술선전대, 함경남도예술선전대 등 10여 개 단체의 예술인들이 8월 31일 기준 연 44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260여 회의 경제선동 활동 성과, 예술선전대 경연도 진행되었는데 경연 시작 3일 동안 30여 개의 시공단위들에서 연 5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220여 회의 경제선동 공연 진행)
  • 조선중앙통신(’16. 9. 16), 량강도예술단이 삼지연군에서 공연을 개막(9. 7)한 이후 혜산시에서 공연활동 전개 등 량강도 순회공연 연일 진행 보도
  •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왕재산예술단이 ‘70일 전투’ 기간에 이어 9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0일 전투’ 독려를 위한 지방 순회공연 보도(량강도 삼지연군, 혜산시, 함북 청진시, 김책제철련합기업소, 함북 김책시, 흥남비료련합기업소, 평북 신의주시, 평남 안주시, 순천시, 평성시, 황해제철련합기업소, 평양시 등에서 130여 회 공연)
  • 조선중앙통신(’16. 9. 15), 피바다 가극단과 국립교예단, 국립연극단 등 예술단체 예술인들이 수해 피해 복구 전선이 펼쳐지고 있는 함경북도 북부지역으로 떠나갔다고 보도
  • 문학신문(’16. 9. 17),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일군들과 작가들이 훌륭한 영화문학 작품들을 내놓기 위한 창작전투를 힘 있게 벌이고 있다며, 창작전투 과정과 성과를 보도
  • 문학신문(’16. 9. 17), 국립교예단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이 작품창작 활동과 공연 및 경제선동활동을 활발히 벌리고 있다고 보도
  • 문학신문(’16. 10. 8), 문학예술 부문의 창작가, 예술인들이 함경북도 북부 피해복구 지역에서 경제선동 활동 보도(조선작가동맹 시문학분과와 가사창작실 안의 시인들, 복구 현장에 달려 나가 시, 가사 창작 활동과 경제선동 활동 ; 문화성이 만수대예술단과 피바다가극단, 국립교예단, 국립연극단 등 중앙예술단체들로 예술인경제선동대들을 조직하여 현지에 파견 ; 중앙예술경제선전대의 예술인들, 청진시와 단천시를 비롯한 함북도 안의 주요 공장, 기업소들에도 달려가 〈가리라 백두산으로〉,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 〈조선은 결심하면 한다〉와 같은 시대의 진군가들로 복구작업 선동)
  • 문학신문(’16. 10. 15),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와 각 도위원회의 함북 북부지역 수해복구 선동활동 보도(중앙위원회 각 분과 일군들과 시인·작가들, 무산군 독소다리건설장과 철송지구 피해복구전투장 등 피해복구 지역과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와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에 나가, 시 〈강선의 노을은 북변에로 타 번진다〉 창작 낭송 등 ; 함북위원회와 함남위원회, 무산군 차유리와 오봉리, 문암리, 연사군 안의 살림집 건설장과 도로복구 건설장, 온성군 읍살림집 건설장에서 경제선동 활동 ; 황북위원회, 경제선동대를 조직하여 회령시 인계리 등 여러 피해복구 지역에 나가 〈어머니는 우리를 고무해주신다〉, 〈하늘땅 끝까지〉 등 시 낭송 ; 남포시와 강원도위원회, 남포항과 원산항에 나가 〈전선행 배고동 소리〉를 비롯한 10여 편의 시들로 경제선동 활동 ; 평안남도위원회,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에서 취재 활동과 〈순천을 부른다〉, 〈순천의 회답〉 등 시 창작 낭송 및 벽시 전시 ; 량강도, 황해남도와 자강도위원회, 도 안의 주요공장, 기업소들에 경제선동대 파견 활동)52) 
  • 로동신문(’16. 10. 18), 북부 전역에서 중앙과 지방의 미술창작가들의 경제선동 활동 보도(만수대창작사 창작가들, 무산광산련합기업소와 무산군 창렬로동자구 등 피해복구 전투장에서 혁신자들의 얼굴을 속사, 소묘 작품화하여 전시하고 대형 전투속보를 발간하는 등 직관선동 활동 ; 중앙미술창작사 창작가들, 회령시와 무산군의 피해복구 전투장에서 수십 점의 대형 선전화, 구호 등 직관선전물들을 완성 ; 평양미술대학 창작가들, 대형직관판을 하루 만에 완성 ; 함경남도미술창작사 창작가들, 무산군과 연사군의 살림집 건설장들에서 혁신자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 선전 활동)
  • 로동신문(’16. 11. 10), 북부 전역에 격동적인 화선식 경제선동의 북소리가 높이 울리고 있다고 보도(조선인민군협주단 소편대, 회령시와 연사, 온성, 경원군애서 화술소품과 〈공격전이다〉, 〈우리는 만리마기수〉, 〈단숨에〉 등 혁명적인 노래로 선동 활동 ; 중앙예술경제선전대 소편대, 회령시에서 직관물, 선동구호와 함께 화선무대에 시와 노래, 재담, 기타병창 등 공연 ; 영화예술인 경제선동대, 호소성이 강한 경제선동 활동 ; 국립민족예술단 예술인들, 경원군과 경흥군에서 화선 공연 ; 함경북도예술단 예술인들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지도교원, 예술소조원들, 피해복구 전투장들에서 경제선동 활동)53)
  • 로동신문(’16. 11. 15), 녀맹예술선동대의 활동을 소개(중앙위원회가 전국적인 녀맹예술선동대들의 경연을 발기 ; 대동강구역 청류2동녀맹예술선동대 등 평양시의 수십 개 녀맹예술선동대들이 김일성경기장 개건보수 공사장과 류경안과종합병원 건설장, 려명거리 건설장, 평양시체육촌 건설장 그리고 시 안의 북부전선 지원전투장에서 경제선동 활동 ; 함경북도의 녀맹예술선동대들과 사리원시 대성동녀맹예술선동대, 초산군 읍녀맹예술선동대, 라선시 라진지구 동명동과 선봉지구 웅상동녀맹예술선동대들, 6개 시, 군의 전투 현장들에서 피해복구 활동 선동 ; 원산시의 40여 개 녀맹예술선동대들과 송림시 안의 녀맹예술선동대, 상원군 읍녀맹예술선동대, 순천과 강선의 녀맹예술선동대들을 비롯한 각지의 녀맹예술선동대들, 북부전선을 지원하기 위한 예술선동 활동 ; 이밖에 강원도녀맹위원회 부원, 대동강구역녀맹위원장, 무산군 읍녀맹예술선동대 대장, 남산로동자구녀맹예술선동대 대장의 활약을 소개)

조선중앙통신은 12월 18일자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200일 전투’ 승리적 결속 보도문을 발표했다. “200일 전투는 력사적인 70일 전투에서 이룩된 승리를 확대․발전시켜 당 제7차 대회 정신을 보위하고 2016년을 혁명의 최전성기로 빛내기 위한 전 인민적인 련속 공격전, 강행 돌파전이였으며, 전례 없는 자력자강의 창조대전, 만리마속도 창조대전”이었다면서, ‘200일 전투’의 철야 진군 속에서 국가 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돌파구가 열리고, 사회주의 문명의 튼튼한 도약대가 마련되었다고 자평했다.54) 각 분야별 성과를 선전하는 중에 교육 부문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과 전국의 110여 개의 대학들에서 교수 내용의 실용화, 종합화, 현대화와 교실과 실험 실습실들의 다기능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되고,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실시에서 뚜렷한 전진이 이룩되었으며, 수많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들에 과학기술 보급 거점들이 번듯하게 꾸려졌다고 선전했다. 또 체육과 예술 부문에서는 “우리(북한)의 녀자축구 선수들이 2개의 월드컵을 련이어 들어 올린 것과 같은 통쾌한 체육신화들이 창조되고, 노래 〈전진하는 사회주의〉와 총서 『불멸의 향도』 중 장편소설 『야전렬차』, 음악무용이야기 『청춘의 자서전』, 예술영화 〈우리 집 이야기〉를 비롯한 사상 예술성이 높은 문학예술 작품들이 창작 되여 천만군민의 혁명적 열정과 전투적 사기를 크게 북돋아 주었다.”고 보도했다.



● 전승절(정전협정일) 63돌 행사

북한은 1973년에 정전 협정일(7.27)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제정한데 이어 1996년에 이를 국가적 명절(1일간 휴무)인 ‘전승절’로 격상시킨 바 있다. ‘전승절 경축’ 행사는 김정은이 정권을 승계한 2012년부터 2013년(60돌), 2014년에 이르기까지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었으나, 2015년부터는 행사 규모가 줄거나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다. 먼저 7월 23일은 남포항에서, 그리고 25일은 흥남항에서 외국선박 선원들의 경축 모임이 진행되었고, 25일과 26일에는 전쟁 노병(공화국 영웅)들과 평양시 청년학생들(청년중앙회관), 노동계급과 직맹원들, 농업근로자들(강남군 장교 협동농장),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인민문화궁전) 간의 상봉 모임이 진행되었다. 직맹 일군들과 초급선전 일군들은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답사했다. 7월 26일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중앙보고대회가 개최되었다. 보고자는(박영식 인민무력상)는 “유사시에 전체 인민이 조국 수호의 결사전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설 수 있게 전민(全民) 항전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일인 7월 27일에는 조선중앙방송, 로동신문이 김일성·김정일의 자주적인 혁명 노선, 방식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구현하는 길에 혁명의 승리가 있다면서, 전민이 김정은의 선군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7월 27일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63돐 경축’ 조선인민군협주단 음악무용종합공연이 봉화예술극장에서 진행되었고,55) 같은 날 ‘전승절 경축’ 공훈국가합창단 공연이 인민극장에서 진행되었다. 로동신문(’16.7.28)은 “당 사상 전선의 제일 나팔수들인 공훈국가합창단 예술인들은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창작창조 기풍으로 영원한 승리의 진군가, 투쟁의 노래들을 새롭고 특색 있게 형상하여 날로 개화 발전하는 주체예술의 면모를 힘 있게 과시하였다.”고 전했다.56) 같은 날짜 로동신문은 “중앙과 지방에서 다채로운 경축공연들이 진행되여 전승의 명절을 환희롭게 장식”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국립연극극장에서 혁명연극 〈승리의 기치따라〉, 평양대극장에서 피바다가극단의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 음악회, 평양교예극장과 요술극장에서 국립교예단 종합교예공연과 요술공연무대 공연이 있었고, 각 도예술단 예술인들의 공연인 《영원한 승리의 7․27》, 《승리자의 노래》, 《위대한 년대에 영광을》, 《승리는 대를 이어》가 평성, 사리원, 해주, 강계, 함흥, 혜산 등지에서 각각 진행되었다. 또 평안북도예술극장 앞에서는 신의주시 노병들과 녀맹원들, 청소년학생들이 출연하는 전승절 경축 대합창 공연 《경애하는 원수님 계시여 우리의 7․27은 영원하리》가 펼쳐졌다. 어김없이 이날도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평양과 각 도소재지, 그리고 시, 군들에서 진행되었다.



● 선군절 56돌 행사

8월 25일은 2010년에 선군절로 정식 제정된 날로, 2013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정령(’13.8.26)을 통해 선군절을 국가적 명절, 국가적 휴식일로 승격시켰다. 북한은 선군절을 1960.8.25 김정일이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땅크(탱크)사단을 현지지도함으로써 “당의 선군혁명 령도의 새 출발을 알린 날”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한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정령(’16.6.24)을 통해 7월 3일을 조선인민군 ‘전략군절’로 제정했다(조선중앙통신, ’16.6.25). 선군절 행사는 김정은이 집권한 2012년 이후 규모가 확대되어 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2016년 선군절 56돌 관련 문화예술관련 행사는, 일찌감치 8월 16일에 공화국 창건(68돌)과 선군절(56돌)에 즈음하여 도서기증식이 로씨야 나호드까시에서 진행되었고, 8월 22일에는 인민무력성에서 주조(주북) 무관단을 대상으로 영화감상회를 마련하여 기록영화 〈백두산 총대로 빛나는 조국〉을 상영했다. 8월 23일에는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서 전국 직맹 일군들과 직맹원들의 ‘독창․독주 경연 입선자들 종합공연’ 《빛나라 선군절이여!》, 인민문화궁전에서 농근맹 일군들과 농업 근로자들 웅변 모임이 진행됐다. 8월 24일 4․25문화회관에서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그리고 개선문광장에서는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의 경축무도회가 진행되었으며, 청진항에서는 자메이카 국적 선장․선원들의 경축 모임이 진행되었다.


당일인 8월 25일에는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16.8.25)이 김정일의 선군혁명 역사는 무한대한 견인력과 영원한 생명력을 가지는 국보 중의 국보라며, 모두 다 김정은의 영도 따라 선군혁명의 한길로 전진하며 김정일의 불멸의 혁명 생애와 업적을 후손 만대에 빛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57) 이날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 음악회 《내 나라의 푸른 하늘》(관현악 〈장군님 백마타고 달리신다〉, 〈우리 장군님 제일이야〉 등 연주), 동평양대극장에서 만수대예술단 음악무용이야기 『청춘의 자서전』, 국립연극극장에서 국립연극단 혁명연극 〈딸에게서 온 편지〉, 평양교예극장과 요술극장에서는 국립교예단 종합교예공연과 요술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각 도예술단 예술인들의 선군절 경축공연이 신의주, 해주, 강계, 청진, 함흥, 혜산 등지에서 진행되었고, 황해북도예술선전대 예술인들의 경축공연 《위대한 선군업적 영원하리》, 원산시 해안광장에서 녀맹원들과 청년학생들의 공연, 평안북도 청년학생들의 웅변 모임 《선군시대 청년들이 설자리》가 진행되었다(로동신문, ’16.8.26). 또한 평양대극장에서 피바다가극단의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가 공연되었고, 평양과 각 도소재지에서는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진행되었다.



● 공화국 창건 68돌 행사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 ’48.9.9)은 보통 ‘9․9절’이라 불리는데, 공화국 창건(정권 수립) 68돌을 맞아 경축행사를 진행했다. 2012년 김정은 시대 이후 공화국 창건을 경축하는 문화예술행사는, 65돌을 맞았던 2013년 행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김정일 시대의 ‘9․9절’ 행사보다 그 규모가 축소되었다. 2016년 행사는 김정은 집권 후 치른 평년 수준의 행사와 비슷한 수준에서 진행되었다. 북한 언론에 보도된 경축 문화예술행사로는, 9월 7일 전국 직맹 초급단체 예술소품 공연 《무궁 번영하라 나의 조국이여》가 철도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고, 남포항에서는 외국선박 선원들의 경축 모임이 진행되었다. 9월 8일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정권 수립일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개최되었는데, 보고자(박봉주 내각 총리)는 “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과업들을 철저히 관철함으로써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 나가야 한다.”면서, “김정은 동지께 운명도 미래도 전적으로 의탁하고 온 사회에 당의 유일적 령도체계를 더욱 튼튼히 세우고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 국무위원회의 결정과 지시를 철저히 집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날 개선문광장에서는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의 경축 무도회가 개최되었고, 청진항에서는 외국선박 선원들의 경축 모임이 진행되었다. 당일인 9월 9일에는 조선중앙통신, 로동신문이 공화국은 김일성, 김정일의 탁월한 국가 건설사상과 불멸의 영도업적, 무한한 애국헌신의 결정체라고 강조한 가운데,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주체사상 국제연구소 주최로 《반제 자주와 연대에 관한 주체사상 국제토론회》가 개최되었다.


9월 9일 봉화예술극장에서 국립민족예술단의 음악무용시 〈〈아리랑〉이 전하는 이야기〉가 진행되었다.58) 이 공연에 대해 로동신문(’16.9.10)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념원을 눈부신 현실로 꽃피우시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에 대한 열화 같은 흠모의 정이 굽이쳤다.”고 보도했다. 9월 9일에는 “중앙과 지방에서 다채로운 경축 공연들이 진행되여 명절을 환희롭게 장식”했는데,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음악회 《조국찬가》(관현악 〈내 나라의 푸른 하늘〉,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등 연주), 동평양대극장에서 만수대예술단의 음악무용이야기 『청춘의 자서전』, 평양대극장에서 피바다가극단의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 국립연극극장에서 국립연극단의 혁명연극 〈성황당〉, 평양체육관 광장에서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이 진행 되었고, 평양교예극장과 요술극장에서는 국립교예단 종합교예공연과 요술공연 무대가 펼쳐졌다. 평안북도, 황해북도, 함경남도, 강원도를 비롯한 각지의 일군들과 예술인들, 근로자들, 녀맹원들, 청년학생들도 뜻 깊은 경축공연 무대를 펼쳤다(로동신문, ’16.9.10). 같은 날 인민문화궁전에서는 국가와 군대의 책임 일군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정권수립 68주년 경축연회》가 개최되었고, 평양과 각 도소재지들과 시·군들에서는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진행되었다.



● 당 창건 71돌 행사

북한은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책임자 및 열성자 연합대회》가 개최된 1945.10.10을 조선로동당 창건일로 공식화하여 1949년부터 사회주의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당 창건 경축 행사 일부를 김정일을 당 총비서로 추대(’97.10.8)한 기념행사와 공동행사로 진행해 왔으나, 2015년 70주년에는 단독 대규모 행사로 치렀고, 2016년에는 다시 2013년, 2014년 규모로 되돌아갔다. 당 창건 71돌 행사는 10월 3일 남포항에서 진행된 외국선박 선원들의 경축 모임으로 시작되어, 10월 5일 노동계급과 직맹원들, 10월 6일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의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와 당 창건 공동 경축 모임이 진행됐다. 당일인 10월 10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로동신문(’16.10.10, 〈조선노동당은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 높이 인민의 천하제일 강국을 일떠세울 것이다〉)은 일제히 김정은을 당 수위로 추대함으로써 “김일성-김정일주의 당으로 더욱 빛을 뿌리며 전진하는 조선로동당은 필승불패의 혁명적 당”이라고 선전했다.59) 10월 10일에는 동평양대극장에서 만수대예술단 음악무용이야기 『청춘의 자서전』이 진행되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로숙하고 세련된 령도 밑에 주체혁명의 시원이 열린 백두대지에서 백두산 영웅청년 정신을 창조한 우리 청년전위들의 불굴의 투쟁모습을 예술적 화폭으로 생동하게 보여주었다.”고 로동신문(’16.10.11)이 보도했다.60)


이날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 음악회 《당에 드리는 노래》(관현악 서곡 〈어머니 생일〉, 관현악 〈우리 장군님 제일이야〉, 〈조국 찬가〉, 바이올린 협주곡 〈고백〉 등 연주), 평양대극장에서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 봉화예술극장에서 음악무용시 〈〈아리랑〉이 전하는 이야기〉, 국립연극극장에서 연극 〈혈맥〉(“자강력 제일주의 기치 높이 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린 상원 로동계급의 투쟁 기풍을 감명 깊게 형상한 공연”), 평양교예극장과 요술극장에서 국립교예단 종합교예 공연과 요술 공연,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제11차 학생 소년예술 개인경연 입선자 종합발표회》가 진행되었다. 한편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4․25문화회관에서는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관현악, 독창과 합창, 기악과 노래 연곡 등 여러 형식의 곡목을 연주한 이날 공연에 대해 로동신문(’16.10.12)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전진은 그 무엇으로써도 막을 수 없으며 백두산대국의 앞길에는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라는 불변의 진리를 새겨준 공연”이라고 평했다.61) 평안북도, 황해북도, 자강도, 함경남도, 함경북도를 비롯한 각 도의 예술단들도 노동당 찬가를 연주했으며, 특히 개성시의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의 종합공연 《복 받은 인민의 노래》가 개성광장에서 진행되었다. 당창건기념탑, 개선문, 평양체육관광장을 비롯한 평양의 무도회장들과 각 도소재지, 시․군들에서는 청년학생들의 경축 무도회가 진행되었다.



● 하반기 기타 행사 

① 김일성은 1994.7.8 사망했다. 2016년 행사는 사망 20돌이었던 2014년보다는 규모가 줄었지만, 21돌이었던 2015년 보다는 규모가 커졌다. 7월 1일 남포항에서 외국선박 선원들의 회고 모임이 진행되었고, 7월 5일에는 김일성 사망 22돌에 즈음하여 녀맹원들의 회고 음악회가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다. 또 7월 5일에는 해주항에서 외국선박 선원들의 회고 모임이 진행되고, 금성뜨락또르공장에서는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결의 모임, 만수대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는 청년전위들 맹세 모임이 있었다. 7월 6일에는 함주군 동봉협동농장에서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 맹세 모임이 진행됐다. 7월 6일자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이 세계 136개 나라 400여 명의 당․국가․정부 수반을 포함하여 7만여 명의 외국 인사들을 만나 자주위업 실현에 관한 가르침을 주었으며, 169개 나라 당 및 국가, 정부 수반들과 진보적 인민들, 해외동포, 남조선 인민들로부터 16만 5,900여 점의 선물을 전달 받았다고 선전했다. 7월 7일에는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재중 및 중국 항일혁명투쟁 연고자 가족들의 회고 모임이 있었고, 사망 당일인 7월 8일에는 국립연극극장에서 국립연극단의 혁명연극 〈승리의 기치따라〉가 공연되었다. 로동신문(’16.7.9)은 “출연자들은 전쟁의 중하(하중)를 한 몸에 지니시고 위험한 화선 강행군 길을 헤쳐 가시면서도 한 인민군 전사의 생명을 소생시키기 위해 육친의 뜨거운 정을 부어주시고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마다에 승리에 대한 확신을 안겨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면불휴의 헌신과 로고가 있어 전승의 7․27을 맞이할 수 있었음을 감명 깊게 형상하였다.”고 보도했다. 7월 11일에는 남포항에서 다시 한 번 외국 선박선원들의 회고 모임이 진행되었다.


② 김정일의 러시아연방 방문 15돌(’01.7.26~8.18), 그리고 러시아 시베리아 및 원동지역 비공식 방문(’11.8.20~25) 5돌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8월 3일에 러시아연방 방문 15돌에 즈음하여 하바롭스크시에 있는 노병회관에서 북한 《도서, 사진 및 미술전람회》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개막식에서는 백두산밀영 고향집,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소개하는 영화가 상영되었다. 또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영화감상회가 진행되어, 기록영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로씨야 씨비리 및 원동지역을 비공식 방문〉을 감상했다. 8월 24일에 옥류관에는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북-러 친선협회가 주최하는 연회가 마련되었고, 8월 30일에는 주조 러시아연방 대사관에 윤이상음악연구소의 예술인들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의 교원들이 출연하는 음악회가 마련되었다.


③ 북한에서 8월 15일은 조국해방기념일(광복절)로 공휴일이긴 하나, 당국 차원의 기념식이나 축하행사도 없이 김일성 우상화 선전에 이용되고 있다.62) 다만 2015년의 경우에는 광복 70돌을 맞이하여 예외적으로 큰 규모로 다양한 경축행사를 가졌으나, 2016년 71돌에는 예년 수준으로 돌아가 몇 가지 행사에 그쳤다. 먼저 8월 13일에는 청진항에서 외국선박 선원들이 8․15 해방 71주년 경축 모임을 가졌고, 8월 14일 김일성광장에서는 평양시 청소년학생들의 조국해방 71돌 경축 대합창 공연 《백두산과 청년강국》이 진행되었다. 광복절 당일 로동신문은 김일성 부자의 업적을 칭송하며 당의 전략적 노선과 방침의 철저한 관철과 자강력 제일주의 기치 높이 만리마속도 창조운동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릴 것을 독려했고, 북한 각지 김일성 부자 동상에서는 헌화가 이루어졌다.


④ 8월 28일은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 창립일(’27.8.28)을 기념하여 1991년에 제정한 청년절로, 2016년은 89돌이다. 8월 27일자 조선중앙통신과 8월 28일자 로동신문은 〈민족의 흥망과 인류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해 부르주아 사상문화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며, 당은 인민중시, 군대중시와 함께 청년중시를 확고한 전략으로, 제일가는 무기로 틀어쥐고 최후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매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의 경우,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야회 등의 행사 보도가 있었으나, 2016년은 8월 28일 당과 국가의 책임일군들이 각지 공장․기업소․농장․대학들에 나가 청년학생들과 함께 청년절을 경축했다는 보도뿐이다.


⑤ 10월 1일은 1990년 제45차 유엔총회가 제정한 ‘국제 노인의 날’이다. 9월 29일 대동강 외교단회관에서 《2016 국제 노인의 날 기념 토론회》가 진행되었고, 당일인 10월 1일 평양대극장에서는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 공연이 있었다. 로동신문(’16.10.2)은 “원쑤들에게 두 눈을 잃고서도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고 소리높이 웨치며 적들을 전률케 한 항일의 녀투사의 높은 사상정신 세계를 생동한 예술적 화폭으로 감명 깊게 펼쳐 보인 공연“이라고 평했다. 이날 평양 팔골공원에서는 연로자들을 위한 체육․유희오락 경기들(배구, 탁구, 풍선 치며 달리기, 활쏘기, 윷놀이, 장기 등)이 열렸고, 각지의 명승지와 유원지에서도 유희오락 경기들이 벌어졌다.


⑥ 10월 3일 개천절 기념행사가 평양시 강동군 문흥리 대박산 기슭에 위치한 단군릉 앞에서 진행되었다. 먼저 단군제례가 있었고, 이어서 단국민족통일협의회 부회장(윤정호)의 기념보고가 있었다. 조선신보(’16.10.12, 〈동방강국의 자부심 뿌듯이-개천절, 민족의 기개 넘친 단군제례〉)는, “전통화되여 온 개천절이 외세의 침략과 부패 무능한 봉건 통치배들, 사대매국 사가들의 반민족적 행위, 일제의 조선민족 말살책동으로 하여 강제로 페지(폐지)되였다.”면서, 단군릉 발굴·개건에 있어 김일성과 김정일의 공적을 선전했다. 즉 김일성이 “생애의 마지막 시기 력사학자들에게 단군릉을 발굴할 데 대한 과업”을 주었고, 김정일이 “단군릉을 시대성과 전통적 민족풍습의 관례를 살려 훌륭히 개건할 데 대한 주석님의 유훈을 관철”하여, “단군릉의 개건준공이 세상에 선포된 것은 지금부터 22년 전인 1994년 10월 11일”이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올해 조선에서는 단군을 추모하는 의례풍습인 단군제례가 국가비물질유산으로 등록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63)


⑦ 10월 8일은 김정일이 조선로동당 총비서로 추대(’97.10.8)된 날로, 2016년 19돌을 맞이했다. 10월 5일과 6일에는 당 창건 71돌과 공동행사로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19돌 경축 모임(김종태 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 문화회관)과 농업 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의 19돌 경축 모임(평북 룡천군 장산협동농장)이 진행되었고, 10월 7일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19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열렸다. 10월 8일 당일 조선중앙통신, 로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언론매체들은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김정은 ‘두리’에 단결하여 당의 강화 발전과 사회주의 위업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이룩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도 평양(당창건기념탑, 평양체육관, 개선문광장)과 각 도소재지들, 그리고 시․군들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 무도회가 진행되었다.


⑧ 10월 17일은 김일성이 만주 화전현에서 청년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26.10.17)했다는 혁명조직 ‘타도 제국주의 동맹’(약칭 ‘ㅌ‧ㄷ’) 결성 90돌이 되는 날이다. 10월 6일 이를 경축하는 중앙미술전시회 개막식이 조선미술박물관에서 진행되었고, 10월 14일에는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 90돌 경축 선전화를 제작하여 내놨다.


10월 16일 인민문화궁전에서는 결성 90돌 중앙보고대회가 진행되었고, 10월 17일에는 언론매체들이 〈ㅌ·ㄷ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가자〉라는 제목의 논설을 내보냈다. 같은 날 국가우표발행국은 기념우표 2종(소형전지 1종, 개별우표 1종)을 발행했고, 국립연극극장에서는 국립연극단의 연극 〈혈맥〉을 공연했다. 연극 〈혈맥〉에 대해 로동신문(’16.10.18)은 “연극은… 당이 제시한 세멘트 증산 과제를 결사관철하기 위한 투쟁 속에서 발휘되는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의 불굴의 정신력을 생동한 예술적 화폭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창건기념탑 광장에서는 청년학생들의 혁명가요무대 《가리라 백두산으로》 공연이 있었고, 각 도들에서도 청년학생들의 혁명가요무대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와 동시에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평양(개선문, 평양체육관광장 등), 각 도소재지, 시․군들에서 진행되었다.


⑨ 11월 4일 김일성경기장에서는 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기남, 박춘남 문화상, 안동춘 문예총 중앙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7차 예술인체육대회》가 진행되었다. “영화예술, 무대예술, 예술교육부문으로 나뉘여 진행된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축구, 배구, 륙상, 바줄(밧줄) 당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의 경기들이 있었으며… 선수들이 치렬한 공방전을 벌리며 서로 승부를 다투는 구기 종목들과 각종 장애물들을 극복하는 국방체육경기, 윷놀이, 발목매고 달리기를 비롯한 유희오락 경기들은 경기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예술교육부문이 종합 1등을 쟁취하였다.”64)


⑩ 11월 16일은 북한이 2012년 5월에 새로 제정한 어머니날이다. 1961년, 1998년, 2005년 세 차례 《전국어머니대회》를 개최한 연속선상에서 2012년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12.11.15, 4․25문화회관)를 개최하는 한편, 각종 축하모임, 예술공연, 자랑무대, 실화연단 등의 행사를 평양과 각지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후 매년 어머니날을 맞아 경축 행사를 갖고 있다. 10월 16일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은 논설을 통해 전체 여성들과 어머니들에게 당과 수령만을 믿고 받들어온 충정의 역사와 전통을 꿋꿋이 이어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날 김정은은 4․25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조선민주녀성동맹 제6차 대회》 참가자들과 모범적인 어머니들에게 선물을 전달했고, 같은 장소에서 어머니 날 경축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 공연이 이어졌다.65) 이 공연에 대해 로동신문(’16.11.17)은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따사로운 품속에서 년대와 세대를 이어 값 높은 삶을 누려가는 온 나라 어머니들의 환희가 넘쳐나는 무대”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평양과 각 도, 시, 군들에서 축하 무대가 있었는데, 평양대극장에서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66) 봉화예술극장에서 음악무용시 〈〈아리랑〉이 전하는 이야기〉, 국립연극극장에서 연극 〈혈맥〉, 평양교예극장과 요술극장에서는 국립교예단 종합교예공연과 요술공연무대가 펼쳐졌다. 평안북도, 황해남도, 황해북도, 자강도를 비롯한 각지의 예술인들도 경축공연 무대를 펼쳤고, 특히 함흥대극장에서는 음악무용종합공연 《어머니날을 축하합니다》가 진행되었다.


⑪ 북한에서 6월 18일은 국내 장애자의 날이고, 12월 3일은 국제 장애자의 날이다. 6월 18일 관련 언론 보도는 없었고, 12월 3일 관련 행사만 몇 가지 보도되었다. 우선 12월 3일 조선중앙방송은 문수기능회복원에 장애자들을 위한 기능회복시설 완비 등 김정은의 장애자 우대․배려 정책에 의해 북한의 장애자들이 보람찬 노동생활,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선전했다. 12월 5일에는 청년중앙회관에서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 모임이 진행되어, 전시된 사진들을 둘러 본 후 2016년 장애자보호사업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소개하는 녹화 편집물이 방영되었고, 이어서 장애자 예술소조원들의 공연이 있었다.67) 북한은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비난에 따라 장애자 보호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문학신문(’16.3.19)은 〈인간 사랑의 화원 속에 꽃펴나고 있는 장애자예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장애자 예술활동은 우리 당과 국가의 장애자 보호정책에 의하여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담보(보장)되고 있다. 장애자들의 예술활동을 통일적으로 지도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장애자예술협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각 지방들에 산하조직들이 나와 장애자들의 예술 활동을 다양하게 조직 진행하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자들이 사회의 아름다운 사상 감정과 자기의 지혜와 재능을 담아 장애자예술을 창조하고 향유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68)


⑫ 2016.12.17은 김정일이 사망(’11.12.17)한지 5돌 되는 날로, 2015년은 3년 상(喪)인 2012년, 2013년, 2014년에 비해 행사 규모가 축소되었다가 정주년(꺽어지는 해)을 맞아 행사 규모가 다시 커졌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의 선전에 따르면 2016년 김정일 회고 모임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는데,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콩고, 이탈리아, 네팔에서 김정일 ‘업적 토론회와 도서․사진 전시회’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김정일 회고 모임’이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체코, 베네수엘라에서 진행되었고, 12월 5일에는 러시아에서 김정일회고위원회가 결성되었다고 보도했다. 또 12월 8일에는 청진항에서 외국선박 선원들의 회고 모임과 함께 모임 때마다 이루어지는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가 채택되었다. 12월 13일에는 항일 혁명투쟁 연고자 가족들의 회고 모임이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진행되었다. 사망 당일인 12월 17일에는 통신․방송․신문 등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김정일은 독창적인 선군혁명 영도로 혁명의 운명,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생사존망의 위기에서 구원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세기적 기적과 변혁을 이룩하였다며, 김정은을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를 목숨으로 사수할 것을 독려했다.69)12월 14일 이후 치러진 문화행사들은 다음과 같다.


  • 12. 14~23 조선우표전시장(전시명 《그리움의 5년》)과 조선우표박물관(전시명 《위대한 한생》)에서 조선(북한)우표 집중 전시
  • 12. 14 중앙미술전시회 개막식(조선미술박물관)
  • 12. 15 청년학생들(만수대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남포시 온천군 운하협동농장),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여성회관) 등 근로단체 맹세 모임 진행
  • 12. 16 국가우표발행국, 새 우표(소형전지 2종) 발행
  • 12. 16 청년학생들의 회고 무대 《충정의 한길로 가고 가리라》(청년중앙회관)
  • 12. 16 중앙 회고 모임(베네수엘라)
  • 12. 17 중앙 추모대회(금수산궁전 앞 광장)
  • 12. 17 국립민족예술단, 음악서사시 〈장군님의 선군길〉(봉화예술극장) 공연70)
  • 12. 17 평안남도․함경남북도․양강도․개성시 등 각지 예술인들과 청소년학생들, 녀맹원들의 회고 모임, 맹세 모임, 결의 모임 진행
  • 12. 17 재일본 조선인 중앙 추모대회, 총련 사진 전시회 및 강연회(조선문화회관) 개최

⑬ 2016.12.24, 김정일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91.12.24) 25돌, 소위 ‘백두산 3대장군’의 한 명이자 북한이 ‘항일의 녀성 영웅’으로 떠받드는 김정숙(김정일의 친모, 함북 회령 출신) 출생 99돌이 겹치는 날이다. 12월 19일부터 30일까지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 동지의 탄생 99돐 경축” 《전국풍경화 및 수공예품 전람회》가 개최되어, 각지 미술창작가들이 내놓은 조선화, 유화, 아크릴화, 판화, 수예, 공예품 등 140여 점의 미술작품이 전시되었다. 12월 24일에는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 음악회 《영원한 태양》이 열려, 교향곡 〈장군님은 태양으로 영생하신다〉, 관현악 〈매혹〉, 〈우리 장군님 제일이야〉, 〈못 잊을 삼일포의 메아리〉, 관현악 연곡 〈운명도 미래도 맡긴 분〉 등이 연주되었다(로동신문, ’16.12.25). 같은 날 25돌과 99돌 경축공연이 중앙과 지방의 극장에서 진행되었는데, 평양대극장에서 피바다가극단의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 국립연극극장에서 연극 〈혈맥〉, 평양교예극장과 요술극장에서 국립교예단 종합교예공연과 요술공연, 평안북도, 황해남도, 황해북도, 함경남도, 량강도를 비롯한 지방들에서도 경축공연이 진행되었다. 12월 24일 평양(당창건기념탑, 개선문, 평양역광장)과 각지에서 어김없이 청년학생들의 경축무도회 진행되었고, 12월 26일자 로동신문은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으로 모신 것은 주체혁명 위업, 선군혁명 위업을 빛나게 완성해 나갈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역사적 사변이었다면서, 모두 다 김정은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주체혁명 위업, 선군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위해 힘차게 싸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⑭ 2016. 12. 30에는 김정은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11.12.30) 5돌 경축행사가 큰 규모로 진행되었다. 3주년인 2014년에도 상당한 규모로 진행되었으나 2015년은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가, 5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규모가 커진 것이다. 12월 26일에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경축 모임이 황해제철연합기업소에서 진행되었고, 12월 27일에는 남포항에서 외국선박 선원들의 경축 모임이 열렸다. 12월 28일에는 인민무력성에서 주조 무관단을 위하여 영화감상회를 마련하여, 기록영화 〈인민군대를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 이끌어 주시여〉를 감상했다. 같은 날 청년중앙회관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 모임, 녀성회관에서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의 경축 모임이 있었고, 청년중앙회관에서 청년중앙예술선전대의 경축 공연 《최고사령관기 날리며 청년들 앞으로!》, 그리고 중앙로동자회관에서 직총중앙노동자예술선전대의 경축 공연 《우리 원수님과 로동계급》이 진행됐다. 12월 29일에는 경축 우표(개별우표 1종)가 발행되었고, 평양시 사동구역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에서 농근맹예술선전대 경축 공연이 진행되었다. 당일인 12월 30일자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은 김정은 영도 아래 “원쑤들의 가증(加增)되는 제재 압박, 대결에서 올해를 승리의 해로 빛내였다.”며, 1월 6일 수소탄 시험, 8월 24일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 9월 9일 5차 핵실험 등 ‘김정은의 령도력’을 찬양했다.


로동신문(’16.12.31)은 〈대를 이어 수령복, 장군복을 누리는 인민의 끝없는 환희…〉 제하의 기사를 통해 추대 당일인 12월 30일 행사를 소개했다. 12월 30일에는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의 음악회가 열려, 관현악 〈발걸음〉, 바이올린 협주곡 〈고백〉, 관현악 조곡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 관현악 연곡 〈운명도 미래도 맡긴 분〉, 여성 독창 〈한마음 따르렵니다〉 등이 연주되었고, 평양대극장에서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 국립연극극장에서 연극 〈혈맥〉, 평양교예극장에서 국립교예단의 종합교예 〈만리마의 나래 펴고〉와 요술극장의 요술공연이 진행되었다. 또 자강도, 황해북도, 강원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량강도 등지에서 도 예술단의 경축공연이 개최되어 합창 〈김정은 장군 찬가〉, 여성 민요 독창과 무용 〈철령 아래 사과바다〉, 합창 〈인민의 환희〉 등이 연주되었다. 이날 중앙과 지방의 각급 기관들과 공장, 기업소, 농장들에서도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공연과 체육경기들이 벌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평양과 각 도, 시, 군소재지들에서는 청년학생들의 경축무도회가 있었다. “당창건기념탑, 개선문, 평양체육관광장을 비롯한 수도의 무도회장들에서는,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 령도자〉의 환희로운 선률이 무도회장들에 울려 퍼지자 경축의 춤 바다가 펼쳐졌고, 〈청춘송가〉, 〈우리 앞날 밝다〉 노래에 박자를 맞추어 경쾌한 춤 률동을 이어갔다.”


⑮ 이밖에 2015년 하반기에 정주년(꺽어지는 해)을 맞이하여 진행한 행사로는, 먼저 6월 30일에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한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창립(’46.7.1) 70주년 기념보고회가 있다. 김일성 가계 일가의 기록영화, 시보영화, 주요 행사 등의 기록영화와 과학영화를 제작하는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는, 1946.7.1 북한의 첫 기록영화인 〈우리의 건설〉 창작일을 창립일로 설정하고 있다.71) 생전 김일성이 10여 차례, 김정일이 6백여 차례 현지지도할 정도로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이다. 7월 11일에는 김일성의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현지지도 50돌 기념보고회가 진행됐다. 보고자(최태영 총장)는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령도와 따뜻한 보살피심 속에 대학에서는 지난 50년 간 음악교육에서 주체를 세우고 뛰여난 전공 기량과 뚜렷한 개성을 가진 재능 있는 창작가, 예술인들을 수많이 키워냈다.”면서, “모두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쳐 필승의 신심과 락관을 가지고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서 제시된 사회주의 문학예술의 전면적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에 총 매진할 데 대하여 강조하였다.”고 신문(로동신문, ’16.7.12)은 전했다.


7월 18일에는 김일성 몽골 방문 60돌에 즈음하여 대외문화련락위원회 부위원장과 주조 몽골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동강 외교단회관에서 영화감상회가 진행되었고, 11월 10일에는 또 다시 조선몽골친선협회와 주조 몽골대사관의 공동명의로 김일성의 몽골방문 60돌과 몽골 인민혁명승리 95돌에 즈음한 영화감상회가 대동강 외교단회관에서 진행되어 몽골 기록영화를 감상하였다. 8월 7일에는 국립연극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 창립(’46.8.8) 70돌 기념보고회가 진행되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축하문이 전달되었고, 8월 8일에는 모란봉극장에서 기념음악회가 진행되었다. 9월 30일에는 여러 나라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70돌 경축공연이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다.72) 10월 12일에는 조선작가동맹 창립(’46.10.13) 70주년 기념보고회가 문예총 중앙위 위원장(안동춘), 작가동맹 중앙위 위원장(김대성)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인민대학습당에서 진행되었다. 10월 30일에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금성학원, 금성제1중학교 창립(’66.11.1) 50돌 기념보고회와 교육과학 성과전시회, 기념음악회(《해님과 꽃송이》)가 진행되었다.



4) 김정은 당 위원장의 공개 활동

북한관련 정보가 지극히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최고 통수권자의 분야별 활동(현지지도로 통칭)의 내용과 횟수는 정책의 중심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되고 있다. 2016.12.31 연합뉴스는 통일부 북한정보포털 자료와 연합뉴스의 북한 매체보도 분석 결과를 근거로,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 151차례 공식 활동을 벌이고 2013년에는 212차례를 기록해 정점을 찍었으나, 2014년 172차례, 2015년 153차례, 2016년 132차례로 3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으며, 집권 5년 가운데 가장 왕성했던 2013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62%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또 중앙일보(’17.1.6)는 일본 법무성 산하 공안조사청(PISIA)이 펴낸 2017년 판 『내외 정세의 회고와 전망』 보고서를 인용하여, 2016년 1월부터 11월 말까지 김정은의 현지지도 건수는 119건으로 군사 56건(47.1%), 경제 40건(33.6%), 기타 23건(19.3%)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일보 자체 통계를 근거로 2012년 155건, 2013년 235건, 2014년 174건, 2015년 156건으로 보도했다. 통계 주체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불가피한 것으로 현지지도 개념상의 차이, 자료 접근성의 차이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경우 2012년 144건,73) 2013년 197건, 2014년 162건(165건에서 수정), 2015년 153건, 2016년 128건으로 집계하고 있다. 김정은 집권 5년간의 분야별 공개 활동 건수와 비율은 [표 1]과 같다.

〈표 1〉 2012~16년도 김정은의 분야별 공개 활동 보도 건수와 비율
연도 군 관련 당정/외교  과학/산업 농업/어업 문화예술 체육관련 기타 일반
2012 * 40 (27.8) 31 (21.5) 11 (7.6) 2 (1.4) 30 (20.8) 4 (2.8) 26 (18.1) 144 (100.0)
2013 67 (34.0) 25 (12.7) 29 (14.7) 5 (2.5) 26 (13.2) 32 (16.3) 13 (6.6) 197 (100.0)
2014 63 (38.9) 14 (8.6) 27 (16.7) 13 (8.0) 15 (9.3) ** 12 (7.4) 18 (11.1) 162 (100.0)
2015 53 (34.6) 22 (14.4) 27 (17.7) 15 (9.8) 9 (5.9) 4 (2.6) 23 (15.0) 153 (100.0)
2016 39 (30.4) 23 (18.0) 28 (21.9) 15 (11.7) 6 (4.7) 5 (3.9) 12 (9.4) 128 (100.0)
262 (33.4) 115 (14.7) 122 (15.5) 50 (6.4) 86 (11.0) 57 (7.3) 92 (11.7) 784 (100.0)
(단위: 건(%))

 * 2012년도 분은, 『2013 문예연감』에서의 분야를 재분류함.

 ** 『2015 문예연감』의 18건 중, ‘배우 등에게 감사 전달’ 1건, ‘예술인 빈소에 조화 전달’ 2건을 집계에서 제외함.


〈표 2〉 2012~16년도 공개 활동 중 ‘기타 일반’ 내역별 건수
연도 후생복지·편의오락 시설
및 건설·개건 현장 방문
교육시설 방문 혁명사적·전적지 방문 재해현장 방문 기타
2012 20 5 1 - - 26
2013 6 3 3 - 1 13
2014 12 4 2 - - 18
2015 16 - 6 1 - 23
2016 8 3 1 - - 12
62 15 13 1 1 92
(단위 : 건)
〈표 3〉 2016년도 김정은의 월별·분야별 공개 활동 보도 건수
군 관련 당정/외교 과학/산업 농업/어업 문화예술 체육관련 기타일반
1 2 1 3 - - 1 2 9
2 3 2 2 - 1 - - 8
3 9 - 3 - - - 2 14
4 3 1 4 - - - 1 9
5 1 5 3 1 - 1 2 13
6 2 1 2 3 1 1 1 11
7 2 1 1 3 2 - 1 10
8 3 3 2 2 - - - 10
9 2 - 5 2 - - - 9
10 - 1 1 - - - 2 4
11 7 2 - 3 1 1 - 14
12 5 6 2 1 1 1 1 17
39 23 28 15 6 5 12 128
(단위 : 건)

군(軍)과 당정(외교 포함) 분야 활동은 5년 평균 48.1%(2012부터 2016년까지 49.3%, 46.7%, 47.5%, 49.0%, 48.4%)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군 관련 활동에 중점이 주어지고 있다. 군 관련 활동이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김정일의 독특한 통치방식인 선군정치에 의해 변질된 국가 운영방식을 정통 공산주의식 국가 운영방식인 ‘당국가체제’로 환원시키면서, 체제유지의 보루면서도 자칫 반란 세력화할 수도 있는 군부의 불만과 소외감을 무마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화예술과 체육관련 활동 비율이 감소 추세인 반면, 과학․산업과 농업․어업 분야 활동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도 눈에 띤다. 이는 김정은이 과학중시 정책, 인민중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사실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74) 인민중시의 친민정책은 농업․어업 분야의 활동 증가와 함께 후생복지․편의오락 시설이나 건설․개건 현장을 방문한 연평균 건수(12.4회)와 ‘기타 일반’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율(67.4%)을 봐도 알 수 있다. 2016년도 언론에 보도된 김정은의 문화예술 분야 활동 6건은 다음과 같다(괄호로 표시한 것은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보도일자이다.).


  • 2016. 2. 23 조선인민군군악단 창립 70돌 기념연주회 관람 및 기념촬영
  • 6. 7(6. 8) 조선소년단 창립 70돌 경축 학생소년들의 종합공연 〈세상에 부럼 없어라〉 관람(만경대학생소년궁전) 및 기념촬영
  • 7. 14 백두산 건축연구원 방문 및 기념촬영
  • 7. 16 조선인민군 《제2기 제6차 군인가족 예술소조 경연》 당선 군부대들의 군인가족 예술소조 공연 관람 및 기념촬영
  • 11. 28 삼지연군문화회관, 삼지연학생소년궁전, 삼지연혁명전적지답사 숙영지 현지지도 및 사자봉체육단 스키선수들 훈련 참관 및 기념촬영
  • 12. 28(12. 29) 《제1차 전당 초급당 위원장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 및 ‘모란봉악단 및 공훈 국가합창단 합동공연’(평양) 관람

2월 23일 조선인민군군악단 창립 70돌 기념연주회를 관람한 김정은은,75)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주체군악, 혁명군악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군악단 일군들과 창작가, 연주가들이 혁명군악으로 당과 수령을 받들어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더욱 빛내어 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16.2.23)이 전했다. 6월 7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진행된 조선소년단 창립 70돌 경축 학생소년들의 종합공연 《세상에 부럼 없어라》는 서장 〈경애하는 원수님께 영광드려요〉로 시작되어,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을 거쳐 종장 〈김정은 원수님 발걸음 따라 앞으로〉로 끝났다. 김정은은 학생소년들의 공연 성과를 축하하고 관람자들에게 따뜻한 답례를 보냈다고 로동신문(’16.6.8)이 전했다. 7월 14일 방문한 백두산건축연구원은 북한을 대표하는 종합 건축 창작 및 연구 기지로,76) 김정은은 혁명사적 교양실, 혁명사적물 보존실, 연혁 소개실, 건축 과학기술성과 전시장, 건축설계 연구실, 정보자료 연구실 등을 돌아보았다. 김정은은 건축은 예술인 동시에 나라와 문명 수준과 국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면서 당의 건설 구상과 인민들의 이상을 반영한 설계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원만히 보장하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건축 설계에서의 류사성과 반복을 철저히 배격하고 건강건물, 록색건물, 령에네르기, 령탄소건물, 다기능화된 건물 등을 더 많이, 더 훌륭하게 일떠세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일군들과 설계가, 건축가, 연구사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자기들 앞에 맡겨진 사명과 본분을 다해 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면서 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16.7.14)이 전했다.


7월 16일에는 인민군 지휘성원들과 함께 경연 당선 군부대들의 군인가족 예술소조원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관람 후 김정은은 당의 사상으로 일색화된 공연, 당 정책이 맥박 치는 공연, 당 정책 학습제강과도 같은 공연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선동력과 호소성이 강한 작품들을 창작하여 무대에 올렸다면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의의 감사를 주었다(조선중앙통신,’16.7.16). 11월 28일에는 삼지연군의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 먼저 “삼지연군문화회관의 관리운영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고, 날로 높아가는 인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자면 회관 관리운영사업을 끊임없이 개선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리며 시설물들과 설비들을 애호 관리하고 보수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삼지연학생소년궁전에서는 “혁명사적교양실과 연혁소개실, 수학소조실, 자동차소조실, 체육관, 화술소조실, 대중정치활동실, 정보기술소조실, 미술소조실, 민족기악소조실, 극장을 비롯한 궁전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고, 시간을 아껴가며 열심히 배워 사회주의 조선을 떠메고나갈 역군이 되라고 당부하시였다.”고 로동신문(’16.11.28)이 보도했다. 12월 28일에는 《제1차 전당 초급당 위원장 대회》 참가자들과 모란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합동공연을 관람했다.77) 관람 후 김정은은, “출연자들의 공연성과를 축하하시고 대회 참가자들이 당 제7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당의 강화 발전과 당 정책 관철의 제일선 초소를 지켜선 화선정치 일군으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 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로동신문, ’16.12.29).


4. 북한 문화예술계 분야별 성과와 동향
1) 문학예술정책의 흐름과 2016년도의 방향 (1) 김정은 시대 문학예술정책의 흐름

● 보수적 색채의 강화와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

권력 세습 6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김정은은 자신이 창단을 주도한 모란봉악단의 시범공연에서 ‘깜짝쇼’를 연출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체제 공고화의 필요성에 따라 이후 북한 문화예술계는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색채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12년 3월부터 강조해 온 ‘김정일 애국주의’,78) 그리고 2012.4.11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당의 최고 강령으로 선언한 김일성-김정일주의는 2013년부터 문학예술 작품에서 중요한 창작 주제가 되었다.79) 이와 같은 우상화 작품과 체제 선전을 위한 작품 창작, 그리고 당(김정은)이 제시한 과업 관철을 위해 나선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 그리고 인민들을 고무 추동하는 작품을 창작하고, 직접 경제선동 활동에 나서는 것이 북한의 작가, 예술인들에게 부여된 기본 임무이자 사명이다. 2012년 김정은은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일종의 사회·문화 비전인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제시했다. 공동사설은 다른 문화 분야와 함께 문학예술 분야에 대해서도 사회주의 문명국을 이루어 세계문명을 따라 앞서기 위한 방도를 제시하고 있다.


그 방도라는 것이 주체 사실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당의 문예방침을 고수하고, ‘생동하고 통속적인’ 군중예술 활동을 활성화하며, 나아가 생활양식에서 자본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를 분쇄하여 이색적인 생활풍조를 뿌리 뽑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대외 개방과 문화 교류, 자국 내 다양한 문화의 수용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기존의 문화정책 노선을 고수하여 앞으로도 북한만의 국수주의적인 주체문화를 육성,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은 주체 문학예술의 혁명적 원칙과 사상적 순결성을 고수하기 위해 ‘비타협적 적대주의’ 노선을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물론 북한이 주장하는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의 실용적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위한 방도의 하나로 산업미술과 상업미술에 대해 대대적인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2년부터 북한은 김일성 생일(4․15 태양절)에 즈음하여 국가산업미술전시회를 국가산업미술전시회장(구 조선산업미술중심, 평양시 평천구역 소재) 1층과 2층 전시장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 2010년 3월 산업미술을 통일적으로 지도하는 중앙산업미술지도국을 창설한 후 각 성, 중앙기관 산하에 산업미술창작소, 각 도 인민위원회에 산업미술국을 조직한 바 있는데, 후계자로 내정된 상태에 있었던 김정은이 주도한 것이 확실시 된다.



● 우상화 중점 대상의 변화와 모란봉악단 열풍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11.12.17)으로 젊은 나이에 정권을 승계한 김정은은, 집권 초창기 내내 조부인 김일성의 ‘온정적 권위주의’ 이미지를 모방하는 한편, 작가, 예술인들로 하여금 김일성을 중심으로 ‘백두혈통’ 3대 가계(家系)에 대한 우상화 작품들을 쏟아내게 했다. 그러나 2013년도에는 우상화 정책에서 조부인 김일성보다는 아버지 김정일의 비중이 급격히 더 커진 경향을 보였고, 김정은 자신에 대한 우상화 선전 작품들도 늘어났다. 특히 2013년 말 고모부 장성택 처형 이후에는 백두혈통의 강조와 ‘유일적 령도체계’ 확립의 필요성에 따라, 그리고 고위층에 대한 잦은 숙청과 당 7차 대회를 통해 자신의 지위가 공고해 짐에 따라, 김정은 자신에 대한 우상화 작품 창작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2012년 7월 모란봉악단 창단 연주 이후 ‘모란봉악단 따라 배우기’ 열풍이 3년 넘게 북한의 전 문학예술계에 거세게 몰아쳤다. 모든 장르에서 모란봉악단이 창조했다는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창조 기풍, 즉 결사관철의 정신과 혁신적인 안목, 참신하고 진취적인 창조 기풍, 집단주의적 경쟁 열풍을 따라 배워 시대를 선도하고 인민대중을 강성국가 건설에로 불러일으키는 명작 창작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자는 것이다.


이러한 모란봉악단 열풍은 북한사회의 성격 상, 최고 지도자가 창단을 주도했다는 사실 자체에서도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2015년 12월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중국 친선 방문공연 취소사건이래 열풍은 많이 수그러진 상황이다. 이후 열풍의 배턴(baton)이 창단(2015년 7월 김정은이 창단) 이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청봉악단이나 2016년 ‘60일 전투’와 ‘200일 전투’ 기간 중 지방 순회공연을 독점하다 시피 한 왕재산예술단에게 넘어갈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모란봉악단이나 청봉악단 등 자본주의 사회의 걸 그룹과 유사한 악단을 창단하여 공연 형식에서나마 인민대중(특히 젊은이들)의 변화된 미감을 달래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북한당국의 자본주의 문화(이른바 ‘자본주의 황색바람’)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에 대한 전 인민대중의 사상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 명작 창작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

2014년에 개최된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14.5.16~17) 이후 북한의 문학예술계는 온통 ‘명작을 창작하자’, ‘명작폭포를 이루자’는 구호가 우후죽순 격으로 난무하고 있다.80) 김정은이 예술인대회에 보낸 서한(〈시대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주체적 문학예술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자〉)에서 ‘명작폭포로 당의 선군령도를 받들자!’를 문학예술 부문이 들고나가야 할 전투적 구호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 서한에서 김정은은 문학예술 부문 부진의 근본 원인을 모두 지도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의 자질 문제로 돌리고, 문학예술을 ‘수령의 문학예술’로, ‘당 정책화된 문학예술’로, ‘인민의 문학예술’로, ‘전투적인 문학예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주장했다. 이후 문학예술 잡지의 논설이나 통신․방송․일간신문 문예관련 기사의 화두는 단연 ‘명작폭포’로 바뀌게 되었다. 따라서 2015년 이후 북한 문학예술정책의 방향은 “침체를 불사르고 백두의 칼바람 정신으로 시대의 명작들을 더 많이 창작하자”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2015년에 구체적으로 ‘명작’ 창작의 방향과 방도가 제시되었는데, 먼저 그 방향으로는 사회주의 정치사상강국의 불패의 위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는 명작들,81) 군사강국의 위력을 떨치기 위한 투쟁을 반영한 명작들,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사회주의 경제강국, 문명국 건설에서 전환이 이룩되는 현실을 반영한 명작들을 적극 창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도로는,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 정신으로 무장할 것, 당의 사상과 의도를 작품에 철저히 구현할 것, 현실 속에 들어가 약동하는 시대의 거세찬 숨결을 작품에 담을 것, 끊임없이 새것을 탐구하고 대담하게 혁신하는 창작 기풍을 세우는 것 등이다. 2016년에는 연초부터 ‘시대적 명작’의 창작이 문학예술정책의 핵심 과제가 되어, 명작 창작의 방향과 방도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정은은 당 7차 대회 사업총화보고를 통해, 문학예술 모든 부문이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광 찬란한 혁명 력사와 불멸의 업적, 고매한 풍모를 깊이 있게 형상한 명작, 력작들을 창작”할 것을 주문했다. 당 대회 후 문학신문(’16.5.21)은 선대 수령들의 혁명 역사, 업적, 풍모 형상에 덧붙여, “경애하는 원수님의 탁월한 령도의 위대성을 감명 깊게 보여주는” 문학예술 작품들을 창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함으로써, 어디까지나 김일성 3대 우상화가 ‘시대적 명작’의 핵심 주제임을 밝히고 있다.



(2) 2016년도 문학예술정책의 방향과 동향

2016년 1월 중순에 로동신문(’16.1.21)은 신문 4면에 문학, 영화, 연극 등 각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에게 오는 5월 초로 예정된 제7차 당 대회 전까지 ‘명작’을 많이 창작할 것을 독려하는 기사를 네 꼭지나 실었다. 신문은 문화예술인들의 임무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명작 창작이라며, “당 제7차 대회를 전례 없는 명작 창작 성과로 맞이하겠다는 야심만만한 배짱을 가지고 창작 돌격 전투를 힘 있게 벌려야 한다.”고 선동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의 전투적이며 혁명적인 창조 기풍을 적극 따라 배워 뜻 깊은 올해에 혁명의 포성을 높이 울리기 위해 분발하고, 또 분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시대적 명작’ 창작의 방향과 방도

2016년에 발간된 『조선예술』에서 북한 문학예술정책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논설은, 제2호에 실린 〈명작 창조의 거세찬 열풍으로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를 빛내여 나가자〉(김남일)와 제3호에 실린 〈천만군민을 혁명열, 투쟁열로 불러일으키는 시대의 명작을 더 많이 창작하자〉(리현순)이다. 두 글은 당 7차 대회 개최 전에 명작 창작의 방향과 방도를 주장한 글로, 2016년 연초부터 당 정책으로 강조되었던 ‘청년중시 사상’과 ‘자강력 제일주의’가 명작 창작 방향의 하나로 제시되었다. 먼저 제2호의 글은, 첫째, 올해 명작 창작에서 가장 큰 힘을 넣어야 할 부문은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당 건설 업적을 깊이 있게 반영”하는 것이고, 그 방도는 1970년대 당의 기초 축성시기의 전 세대 창작가, 예술인들의 혁명적이며 진취적인 투쟁 기풍, 그리고 오늘날 모란봉악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이 보여준 결사관철의 정신, 참신하고 진취적인 창조 기풍, 집단주의적 경쟁 열풍을 적극 구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둘째, 시대의 요구, 날로 높아가는 인민대중의 사상정신 세계를 진실하고 생동하게 반영하여 당 대회로 향한 천만군민의 투쟁을 고무 추동하는 현실 주제의 작품들을 많이 창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도로 시대정신이 나래치는 현실 속에 들어가 군중과 고락을 같이하면서 인간생활과 현실을 깊이 체험해야 하며, 작품 창작에서 모방과 도식, 반복과 유사성을 철저히 없애고 끊임없이 새것을 탐구하고 대담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당의 청년중시 사상과 정치를 높이 받들고 청년들을 당의 영도에 끝없이 충직한 청년강국의 주인공들로 준비시키기 위한 사업에 이바지하는 명작들을 창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도로 당의 청년교양, 청년중시의 뜻을 심장에 새기고, 청년들의 절대적인 충성심, 무한한 헌신성, 아름다운 지향세계, 참된 인생관에 대하여 깊이 체득하며, 강성국가 건설의 활무대에서 기개를 떨쳐나가는 청년들 속에 달려 나가 그들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음으로 제3호의 글은, 명작 창작의 일곱 가지 방향과 네 가지 방도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창작 방향으로는, ① 수령님들(김일성, 김정일)의 불멸의 혁명 업적을 견결히 옹호 고수하고 빛내어 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하는 작품, ② 김정은 동지의 위인적 풍모와 불멸의 영도 업적을 높이 칭송하는 기념비적 명작, ③ 당의 위대한 역사와 불멸의 업적을 형상한 작품, ④ 경이적인 사변들과 그 속에서 배출되는 정신력의 강자들, 참다운 시대 전형의 사상정신 세계를 예술적으로 감명 깊게 그려내는 작품, ⑤ ‘자강력 제일주의’를 깊이 있게 구현한 작품, ⑥ 군사강국의 위용을 더 높이 떨치기 위한 투쟁을 반영한 작품, ⑦ 선군시대의 장엄한 현실, 그리고 혁명 투쟁과 민족사를 폭넓게 반영한 작품들 등이다.82)



● 당 7차 대회 이후의 ‘명작’ 창작 방향 

머리말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서 한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에서 김정은은 문학예술 부문의 현 상황에 대해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모든 부문이 만리마의 속도로 내달리고 있지만, 문학예술 부문은 아직 ‘천만 심장에 불을 다는’ 훌륭한 문학예술 작품들을 많이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김정은은 문학예술의 근본 사명을 강조한 후, 문학예술 전 부문에서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광 찬란한 혁명 력사와 불멸의 업적, 고매한 풍모를 깊이 있게 형상한 명작, 력작들을 창작”할 것과 각 부문별 과제를 제시했다. 당 제7차 대회 후에는, 문학신문이 〈온 사회를 혁명열, 투쟁열로 들끓게 하는 사회주의 문학예술의 전면적 개화기를 열어나가자〉(’16.5.21)와 〈만리마 시대의 ‘산울림’ 명작들이 폭포처럼 쏟아지게 하자〉(’16.6.4)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문학신문 5월 21일자 기사는, 먼저 문학예술 부문에서의 김일성 3부자의 ‘령도 업적’을 선전한 후 당 7차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에서 제시한 문학예술 부문 과제를 부연(敷衍)하고 있다.


먼저 김정은이 총화보고에서 언급한 선대 수령들의 혁명 역사, 업적, 풍모 형상에 덧붙여, “경애하는 원수님의 탁월한 령도의 위대성을 감명 깊게 보여주는” 문학예술 작품들을 창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서 각 부문별 과제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이를 위해 창작가, 예술인들이 모란봉악단의 투쟁 기풍을 따라 배울 것과 “시대의 명작으로 혁명을 보위하는 우리 당 사상 전선의 믿음직한 전초병, 기수”가 될 것을 선동하고 있다. 문학신문 6월 4일자 기사는 60년대에 창작되고 국립연극단이 새로 창작하여 김정일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으면서 2010년도 최대 성과로 꼽힌 바 있는 경희극 〈산울림〉(김일성상 계관작품)과 같은 ‘명작’을 만리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창작하자는 내용이다.83) 신문은 “이 작품은 누구나 이미 이룩한 성과에 만족하여 만세만 부르지 말고 언제나 높은 목표를 세우고 계속 혁신, 계속 전진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진수로 하고 있다.”며, 만리마 시대의 〈산울림〉 명작을 창작하는데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천만 군민을 철저한 김일성-김정일주의자로 준비시키는데 이바지하는 작품 창작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과 “자강력 제일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강국 건설에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생활과 투쟁을 격조높이 형상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조선문학예술총동맹 70돌 기념보고회 진행

2016.3.24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창립(’46.3.25) 70돌 기념보고회가 당 비서(김기남), 문화상(박춘남), 문예총 중앙위 위원장(안동춘) 등의 주석단과 문학예술 부문 일군들, 그리고 창작가, 예술인, 교원, 연구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되었다. 당 비서의 축하문 전달에 이어, 문예총 중앙위 위원장의 기념보고 등이 이어졌다(조선중앙통신,’16.3.24). 한편 로동신문(’16.3.26)은 〈태양의 빛발아래 수놓아온 성스러운 력사 끝없이 빛나리-조선문학예술총동맹의 70년 로정을 더듬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예총 7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사를 실었다. “어버이 수령님의 정력적인 지도와 보살피심 속에 우리나라에서는 마침내 주체35(1946)년 3월 25일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이 창립될 수 있었다. 어버이 수령님께서는 많은 불후의 고전적 로작들을 발표하시여 문예총이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시였으며, 창작가, 예술인들이 주체문학예술 건설의 한길을 꿋꿋이 걸어 나가도록 이끌어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문예총 사업을 지도하신 때로부터 문예총 조직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과 당의 문예정책으로 창작가, 예술인들을 철저히 무장시키기 위한 사업에 화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되였으며, 창작가, 예술인들은 명작 창작에서 불굴의 정신력을 총 폭발시킬 수 있게 되었다.”, “주체문학예술 발전을 위해 바치신 어버이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면불휴의 로고와 헌신 속에 발전하여 온 문예총은, 오늘(날)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 밑에 더욱 활력 있게 나아가고 있다.”는 등 김일성 3대의 ‘령도’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2) 문화유산 분야 (1) 민속문화 부문

북한은 2000년대 초부터 “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인 부르죠아(부르주아) 사상문화 전파 책동”에 대한 대응책으로 주민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고, 북한사회 전반에 ‘군인문화’를 정착시키며, 민족문화(전통문화)를 강조해 왔다. 이때부터 북한은 민족문화 중에서도 특히 민족음식과 복식문화(조선옷), 그리고 민속명절 때의 놀이문화를 강조해 오고 있다. 김정은 시기에 들어와서도 북한 전역을 파고드는 ‘자본주의 황색바람’ 즉, ‘한류’(韓流)의 맞바람으로 민속, 민족전통 등 민족문화를 일상생활에서 부활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민족문화 부문에서 이룬 성과들을 우상화와 체제선전의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 북한의 민속명절 동향

북한은 전통 민속명절에 대해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70년대 초까지 배격해 왔다. 그러다가 1972년 남북대화가 시작된 이후부터는 추석 때 인근에 조상묘소가 있는 경우에 한해 성묘를 허용했고, 1988년에 추석을, 그리고 1989년에는 음력설, 단오를 민속명절로 지정했다. 2003년에는 정월대보름까지 민속명절로 지정하는 한편, 양력설 대신 음력설을 기본명절로 정하면서, 단오와 추석을 ‘수리날’(수릿날)과 ‘한가위’로 부르도록 했다. 그러나 한식과 단오는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므로 우리 고유의 명절이 아니라는 이유로 2010년부터 청명절(4월 4일)에 대신 휴식을 갖도록 했고, 2012년에는 단오를 대체하여 청명절을 공식 휴일인 5대 민속명절로 지정했다. 2016년도 양력설 하루 전날 로동신문(’15.12.31)은 “수도의 급양봉사기지(대형식당)들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는 인민을 위한 명절봉사 준비로 흥성이고 있다.”며, 떡국을 비롯해 옥류관․청류관․평양면옥의 꿩고기국수, 경흥관․동천호식당의 노루불고기, 금성거리온반집․약산식당․칠성각의 평양온반과 타조불고기를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소개했다. 이어서 “양력설 명절에 특색 있는 음식 봉사는 옥류관 요리전문식당에서 준비하는 보가지탕(복어탕)”이라며 여러 차례 시식회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16.1.2)도 “다채로운 명절맞이 풍경, 흥성이는 분위기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면서, 동평양대극장, 모란봉극장, 평양교예극장, 함흥대극장을 비롯한 극장과 문화회관에서 경축공연이 열렸다고 보도했다.84) 북한은 음력설을 ‘설 명절’이라 부르고 있는데, 로동신문(’16.2.9)은 2016년 설 명절(양력 2월 8일) 동향을 전하고 있다. 신문은 평양과 각지의 극장에서 경축공연이 개최되고, 학생소년들의 민속놀이와 체육유희오락 경기들이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축공연에 대해서는, “관람자들로 하여금 조국 땅 우(위)에 근로하는 인민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된 사회주의 락원을 일떠세워 주시고 빛내여 주신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업적을 가슴깊이 되새기게 하였다.”, “대대로 위대한 수령, 위대한 령도자를 높이 모시고 만복을 누리는 인민의 환희와 기쁨을 힘 있게 구가하였으며, 당의 령도 따라 강성국가 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갈 혁명적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 등으로 선전하고 있다.


평양에서는 국립연극극장에서 연극 〈리순신 장군〉, 봉화예술극장에서 국립민족예술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의 음악회(관현악 연곡 〈운명도 미래도 맡긴 분〉,85) 관현악 〈모란봉〉, 〈우리 장군님 제일이야〉 등 연주), 평양교예극장에서 교예무대(체력교예 〈널뛰기〉, 희극교예 〈콩 음식 좋다〉, 공중교예 〈날으자 더 높이〉등 공연)가 진행됐고, 김일성광장, 개선문광장을 비롯한 평양시내 여러 곳에서 진행된 학생소년들의 연 띄우기 경기와 다채로운 민속놀이가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보도했다. 함경남도, 황해북도, 황해남도, 강원도의 도예술단 예술인들도공연무대를 펼쳤고, 청진시 포항광장, 원산시 해안광장, 신의주광장 등에서도 소년태권도, 팽이치기, 씨름, 줄넘기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의 경기들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총련(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16.2.15)는 평양의 학생소년들이 새로 개발된 연으로 연 띄우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만수대창작사를 비롯한 국내의 손꼽히는 미술창작기지들에서 도안을 창작하고 경공업과학 부문의 연구사들이 공기가 통하지 않는 연 띄우기에 적합한 천을 개발하여 만든 새 형의 연”으로, “사각형, 가오리형, 문어형, 물고기형, 나비형으로 된 연들은 여러 가지 색깔로 하여 동심에 맞게 설계 제작되였으며, 7일과 8일 전국학생소년들의 연 띄우기 경기가 학생소년들과 교육부문을 비롯한 각계의 관심 속에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이나 뒤의 일요일에 대체 근무를 해야 하는 휴식일인 2016년 정월대보름 명절(2월 22일)에 김일성광장, 개선문광장, 평양체육관광장 등 여러 곳에서 학생소년들의 다채로운 민속놀이(연 띄우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무릎싸움, 줄넘기 등)가 벌어졌고, “거리와 마을, 집집마다 가족들과 이웃들이 모여앉아 오곡밥과 아홉 가지 마른 나물을 비롯한 전통적인 명절음식도 들고, 장기, 윷놀이 등 민속유희 오락도 하면서 흥취를 돋구었다.”고 로동신문(’16.2.23)이 전했다. 북한에서 민속명절 중 비교적 정치행사에 대한 강요 없이 자유로운 마음으로 가족 친지를 만나고 성묘하는 등 민속명절로서의 기능이 어느 정도 살아있는 명절은 추석(한가위)이라고 한다. 물론 다른 명절날과 마찬가지로 당․군․정 요인과 간부, 그리고 일부 주민들은 거의 의무적으로 김정은의 선대 및 조상 묘와 각지의 혁명열사릉, 애국열사릉을 찾아 화환과 꽃다발을 바친다. 2016년 추석(양력 9월 15일)을 맞아 로동신문(’16.9.15)은 〈전통적인 민속명절-추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정치적인 선전 없이 명절의 의미, 의례, 지방별 음식, 놀이와 풍습 등을 소개했다.



● 민족음식 부문 동향

2016년도 민족음식 부문의 동향을 살펴보면, 먼저 1월 20일과 21일 《평양시 안의 급양봉사부문 메기료리경연》(평양면옥)이 인민봉사 부문과 대외봉사 부문, 평양시 사회급양 부문의 40개 단위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정요리와 창안요리, 메기훈제품(燻製品) 전시로 나뉘어 진행되었다(조선중앙통신, ’16.1.21). 또 김정일 생일(2․16)을 맞아 2월 2일에서 4일까지는 평양면옥에서 《제6차 광명성절 료리기술경연》이 진행되었다. 인민봉사총국 부문, 대외봉사 부문, 성․중앙기관 부문, 평양시와 각 도(직할시)급양봉사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경연에는, 49개 단체의 요리사, 접대원 300여 명이 참가하여, 매 단체들에서 선발된 우수한 요리사들이 지정 요리와 자체로 선정한 고기․물고기 요리를 지정된 시간 내에 만들어 전시하고, 이를 심사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요리사들은 메기탕, 토끼고기 보신탕, 도루메기(도루묵) 졸임, 감자정과, 버섯새우 완자볶음, 푸초(부추) 볶음 등 지정 요리들과 자기 단위의 특색을 잘 살린 갖가지 요리들을 훌륭히 만들어 내놓았다고 로동신문(’16.2.5)이 전했다.


김일성 생일(4․15)을 맞아 개최한 《제21차 태양절 료리축전》(’16.4. 6~8) 역시 평양면옥에서 진행되었다. 로동신문(’16.4.10)에 따르면 이번 축전에서는 특히 ‘요리과학기술 성과전시회’가 관심을 끌었는데, “해당 단위들에서 새롭게 완성하여 봉사에 받아들인 료리 및 식료 가공품, 과학기술 성과 등록증과 창의고안 증서들, 료리 가공기술 보급에 리용되고 있는 료리기술 도서들과 록화 편집물 등 전시된 성과자료들은 참가자들과 참관자들 속에서 따라 앞서기, 따라 배우기, 경험 교환 운동이 힘 있게 벌어지게 하였다.”고 한다. 11월 하순에는 평양에서 김치 경연과 각도 식당들의 요리 경연이 있었다.86) 김치 경연의 경우 옥류관․청류관 등 인민봉사총국 산하 30여 개 단위가 참가하였고(조선중앙통신, ’16.11.24), 요리 경연의 경우는 조선료리협회 중앙위원회 주최로 11월 23일과 24일 양일간 함흥 신흥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경연에는 각 도의 이름난 식당들인 신흥관, 장수각, 압록강각, 옥계각, 경암각, 강계면옥, 송도원각, 압록각, 와우도각이 참가했다.


각기 “자기 지방, 자기 단위의 특성을 적극 살린 명 료리들과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에 실지(로) 이바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료리들을 내놓았”으며, 심사 결과, 음식감의 고유한 맛을 잘 살리면서도 영양가가 높게 가공한 농마국수, 토끼고기 강냉이찜, 고수씨 향농어튀기(튀김), 흰곤봉버섯 닭고기볶음 등이 호평을 받았다. 신흥관이 1등, 경암각, 강계면옥, 송도원각이 각각 2등을 차지하였다(로동신문, ’16.11.26). 12월 7일과 8일에는 조선료리협회 중앙위원회의 주최로 강원도 원산시에서 《전국도루메기(도루묵)료리경연》이 진행되었다. 50개의 인민봉사 부문, 대외봉사 부문을 비롯한 성․중앙기관 봉사 단위들과 각 도 사회급양 봉사 단위들이 참가하였으며, 지정요리, 요리전시, 시범출연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로동신문,’16.12.9). 신문은 “높은 료리 가공 기술을 발휘하여 물고기의 고유한 맛을 잘 살리면서도 영양가가 있게 가공한 튀기(튀김), 간장 졸임, 양념 찜을 비롯한 특색 있는 도루메기 료리들이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2016년에 게재된 민족음식에 관한 기사는 다음과 같다. 로동신문 2016년 1월 31일자(〈먹기도 좋고 건강에도 매우 좋은 띄운 콩〉)는 “우리 인민의 창조적 지혜와 재능, 조선 사람의 구미와 기호를 비롯한 민족적 특성이 반영된 민족음식” 가운데는 ‘띄운 콩’(청국장)도 있다면서, 그 제조 방법과 효능을 설명했다. 조선신보 2016년 3월 28일자(〈자강도의 토배기 음식을 수도시민들에게 봉사〉)는 평양 강계면옥은 언감자 국수, 언감자 떡, 언감자 지짐 등 자강도 전통음식들을 만들어 봉사하는 식당으로, 1975년 12월 1일에 개업했고, 2층짜리 건물에 약 100석의 수용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 2016년 4월 26일자는 민족요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옥류관 요리전문식당의 철갑상어 요리가 인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선전했고, 조선중앙통신 2016년 10월 4일자는 평양산원이 민간요법들을 과학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각종 도서, 『민간고려약음식』(편람 2권과 6,000가지 처방 3권) 등이 출판되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 2016년 10월 30일자(〈진채와 그 료리 몇 가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채소(남새)인 진채로 만들 수 있는 진채절임, 진채김치, 진채볶음 등의 요리를 소개했다.


또 로동신문 2016년 11월 27일자(〈식료품 포장에서 나서는 몇 가지 문제〉)는 “지금 식료품 포장은 제품 보호와 사용의 편리성 등과 같은 포장기술 형태로 사람들의 여러 가지 수요를 만족시켜주며, 포장 페기물(폐기물)에 의한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식료품 포장에 있어서 지켜져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로동신문 2016년 12월 21일자는 〈동지날(동짓날)의 민족 풍습〉)은 “얼마 전 우리 당의 민족문화유산 보호정책에 의하여 국가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동지죽 풍습에 대하여 소개했다. 동짓날 풍습에 대해 소개하면서, “슬기롭고 강의하며 총명한 조선민족의 넋과 기상, 지혜와 재능이 깃들어있는 민족문화유산들을 옳게 계승 발전시켜 나가시는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우리 민족의 동지죽 풍습은 더욱 찬연히 꽃펴나고 있다. 그 누구보다도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여러 기회에 일군들에게 동지날 풍습과 동지팥죽을 쑤는 방법도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동지죽 풍습을 비롯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나가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 주시였다.”라고 하여, 결국은 김일성 3대 가계 우상화와 연결시키고 있다.


● 조선옷 부문 동향

2000년대 초부터 개최되기 시작한 《전국조선옷전시회》가 제14차를 맞이하여 2016년 9월 28일 평양의 청년중앙회관에서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동 전시회는 통상 3일간 개최되는데,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민족 옷’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피복공업 부문의 공장들과 편의양복점들의 기술자, 기능공들, 녀맹원들이 만든 일상 옷, 명절 옷, 결혼식 옷, 어린이 옷을 비롯한 남녀 조선 옷들과 계절 옷 1,100여 점이 출품되었다. 경공업상, 식료일용공업상, 상업상, 문화상이 조선옷협회 부회장(회장은 내각 부총리) 자격으로 참석하였고, 전시회에서는 여러 가지 민족 옷들이 많이 출품되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우리 인민의 기호와 지향에 맞으면서도 밝고 부드러운 감을 주는 우아한 색과 세련된 무늬 장식을 잘 조화시킨 아름다운 조선 치마저고리들”이 참관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재질과 형태, 색깔이 다양한 남녀 계절 옷들도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신문(로동신문, ’16.9.29)은 전했다. 개막식에서는 ‘옷본보기출연’(패션쇼)도 있었고, 전시회 기간 조선옷의 우수성과 그 품종별 특징, 조선 바지저고리 설계와 가공 방법에 대한 강습, 피복기술 도서봉사 등도 진행되었다. 한편 로동신문(’16.10.23,〈아름다운 조선옷, 계절옷에 비낀 자랑〉)은 이번 《제14차 전국조선옷전시회》에서 1등을 쟁취한 모란봉구역 종합양복점 방문 기사를 실었다.


한편 로동신문 2016년 11월 27일자에 “우리는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게 옷차림과 머리단장을 건전하고 고상하게 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보도했다. 글은 옷차림과 머리단장을 잘하는 것은 문화생활 분야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는 데서도 중요한 문제일 뿐 아니라, 사회주의 본태를 고수하고 부르죠아(부르주아) 생활양식의 침습을 막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서 글은 “지금 적들은 썩어빠진 부르죠아 생활양식을 류포시켜 우리 인민들의 건전한 사상의식, 혁명의식을 마비시키고 우리의 제도를 내부로부터 와해시키기 위한 사상문화적 침투 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지러운 곳에 쉬가 쓸듯이(슬듯이, 파리가 알을 까듯이) 옷차림과 머리단장이 불건전한 사람에게는 썩어빠진 부르죠아 생활양식과 자본주의사상 독소가 들어오기 마련”이라면서, 강렬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옷차림과 머리단장을 건전하고 고상하게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우리 인민의 기호와 정서에 맞지 않는 이색적인 것을 철저히 배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87) 결론적으로 “우리 녀성들은 옷차림과 머리단장을 남의 본을 따서 보기에도 흉하고 생활에도 불편하게 하고 다닐 것이 아니라, 혁명하는 사람들의 정신적 풍모에 어울리게 건전하면서도 고상하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2016년 12월 4일자에서 여성들의 머리단장에 대해서만 다시 한 번 기사를 실었다.


● 민속놀이 부문 등 동향

북한은 민속놀이나 민속경기 진흥을 위해 2008년부터 북한의 모든 중학교(남한의 중․고등학교)와 소학교들이 매주 토요일을 ‘민속놀이 운영의 날’로 정해 놓고, 민속놀이 도구들을 갖추는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또한 “공장과 농어촌 그 어디에서나 씨름판을 펼쳐놓고 락천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을 볼 수 있다.”며, “평안북도에만도 수백 개의 씨름소조가 무어져(조직되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조선중앙통신, ’09.10.4).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는 90년대 말부터 불기 시작한 ‘남조선 날라리 바람’, 즉 한류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민족문화를 육성하려는 의도로 《전국조선옷전시회》와 함께 2003년에 창설되었다. 이후 비물질 문화유산의 보호․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맞물려 민속음식을 중심으로 한 각종 요리 축전도 개최되고 있다. 매년 추석에 즈음하여 진행되어 오던 《전국민족씨름경기》가 2014년에는 개최되지 않았고, 2015년에는 추석(9.27)을 열흘 정도 앞두고 《제13차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15.9.15~17)가 릉라도 민족씨름경기장에서 개최되었다. 2016년에 다시 개최 소식이 없는 것으로 봐서 격년제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년 대동강 강반(강변)에서 《전국낚시질애호가들의 경기》(’15.11.4 제14차 경기 진행)를 진행해 왔는데, 2016년에는 관련 소식이 없다. 북한은 바둑 육성을 위해 근래 각 도와 직할시에 바둑원을 설립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바둑을 민족체육 내지 무도(武道)로 분류하여 《만경대상 전국무도선수권대회》와 같은 민족체육 경기의 한 종목 치르거나 태권도 경기와 함께 치르고 있다. 2016년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태권도성지관에서는 《제5차 전국어린이바둑경기》가 진행되었다(로동신문,’16.8.18).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바둑경기에서는 소학교 1, 2학년의 학생들은 1급조에, 유치원 높은 반까지의 어린이들은 2급조에 망라되여 남녀 개인경기와 남녀 단체경기 등의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었으며, 선수들은 나이는 어리지만 높은 수읽기, 정확한 형세 판단 능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잘 운영해 나갔다.”며, 우승을 한 선수들과 단체들에 상장이 수여되고 시상이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6년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에서 진행된 《2016년 상려컵 항주국제도시 바둑경기대회》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여 여자 개인경기에서 금컵, 여자 복식경기에서 은메달, 그리고 여자 단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여 금컵을 쟁취하였다(로동신문, ’16.11.4). 이번 경기대회에는 북한, 말레이시아, 캐나다를 비롯한 10여 개 나라와 지역의 33개 팀 남녀선수들이 참가했다.



(2) 문화재 부문

문화유산정책에 있어 김정은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비물질적 문화유산(즉 무형문화재)에 대한 발굴․관리 의지와 민족유산의 세계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다. 이는 2012년 신년 공동사설에서 주창(主唱)한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 비전과도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비물질적 문화유산에 대한 북한당국의 관심은, 두 차례에 걸친 관련 법 폐지와 신설, 그리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노력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북한당국은 국가비물질문화유산 제도와 조직을 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물질 문화유산의 세계화에 도전하여, 세계비물질문화유산(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조선민요 〈아리랑〉(’14.11)과 ‘김치 담그기 풍습’(’15.12)을 등재하는 성과를 얻었다. 조선민요 〈아리랑〉과 ‘김치 담그기 풍습’은 2014년에 북한의 국가비물질문화유산 제1호와 제2호로 등록된 바 있다. 특히 김정은은 2014.10.24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를 통해 민족유산을 보호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서 견지하여야 할 기본원칙과 수행해야 할 과업들을 제시한 문건을 발표한 바 있다.


문건의 주요 내용들을 2015.6.10 「문화유산보호법」을 폐지하면서 신설한 「민족유산보호법」에 수용되었다. 그동안 거의 방치 상태에 놓여 급격히 소멸되어 가던 북한 각 지역의 무형문화재에 대해 늦게나마 관심을 돌려 발굴과 보호에 나선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북한은 2012년에 ‘개성역사유적지구’라는 이름으로 개성 일대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세 번 째 등재 신청(’07,’11,’12)하여, 2013년 6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13.6.16~17)에서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88) 이로써 북한은 2004년 등재된 고구려 고분군(5개 지역, 총 63기)과 함께 총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2016년 5월 베트남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제7차 총회》(’16.5.18~20)에서는, 『무예도보통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민족유산보호법」 제정 경과

북한은 1994.3.24 제정(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 제46호)하고 1999.1.21 수정․보충(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372호)한 「문화유물보호법」으로 유적, 유물 등 유형문화재만을 다루다가, 이를 「문화유산보호법」으로 대체(’12.8.7, 정령 제2584호)했다. 그 결과 발굴․수집․관리․복원 대상이 기존의 물질적(有形) 문화유산뿐 아니라 비물질적(無形) 문화유산까지 확장되었다. 북한은 3년 만에 다시 「문화유산보호법」의 효력을 없애고 「문화유산보호법」을 새로 채택(2015.6.10, 정령 제538호)했다. 「민족유산보호법」은 민족유산보호법의 기본, 민족유산의 발굴과 수집, 평가와 등록, 관리와 이용, 복원, 민족유산 보호사업에 대한 지도통제 등 모두 6개의 장(62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편성체계는 기존의 「문화유산보호법」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민족유산보호법」이 「문화유산보호법」과 다른 점은, 법 적용의 대상 범위가 넓어지고, 제반 절차들이 보다 정비되었으며, 민족유산보호사업의 기본원칙이 정립되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두 법의 구체적인 법률 조항이 알려지지 않다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법전」(법률출판사, 2016)에서 두 법의 전문(全文)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먼저 「민족유산보호법」 제2조(민족유산의 정의)는 과거 「문화유산보호법」 제2조(문화유산의 정의)에는 없었던 ‘자연유산’이 새로 포함되었다.89) 또 제4조(민족유산보호사업의 기본원칙)는 2014. 10. 24 김정은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를 통해 발표한 문건(〈민족유산 보호사업은 우리 민족의 력사와 전통을 빛내이는 애국사업이다〉)에서 주체성의 원칙과 역사주의 원칙, 과학성의 원칙을 민족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계승 발전시켜나가는데서 일관성 있게 견지하여야 할 기본원칙이라고 한 주장에 따라, 이를 반영하고 있다. 즉 4조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주체성의 원칙과 력사주의 원칙, 과학성의 원칙은 민족유산을 보호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서 일관성 있게 견지하여야 할 기본원칙이다. 국가는 민족유산보호와 관련하여 나서는 모든 문제를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 민족적 풍습과 감정 정서에 맞게 풀어나가며 민족유산들을 력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과학기술적으로 발굴 복원하고 보존 관리하도록 한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국가 문화유산, 민족유산의 발굴과 등록, 보호와 관리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2012년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한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90)

● 비물질유산(무형유산) 부문 성과

로동신문(’16.1.10)이 〈비물질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신문은 비물질 문화유산을 “한 민족이 력사 발전 과정에 이룩하여 후세에 남긴 정신문화적 재부로서 사회적 집단이나 개별적 사람들이 자기의 문화유산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는 관습과 표현, 지식, 기술 그리고 그와 관련한 수단과 도구, 수공예품, 문화적 공간을 의미”한다고 정의하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비물질 문화유산들은 해당 집단의 성원들에게 동일성과 계승성의 의미를 안겨주며 문화적 다양성과 인간의 창조성에 대한 존중을 촉진시킨다.”고 그 의의를 밝히고 있다. 이어서 “지난 세기말 제국주의 반동들이 몰아오는 세계화 바람과 부정적인 사회적 변화 과정에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비물질 문화유산들이 급속히 쇠퇴, 실종, 파괴”되었다고 비난하고, 이러한 실태에 대처하여 유네스코가 2003년 10월 〈비물질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을 채택하였으며, 북한은 2008년에 이에 가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신문은 이어서 “당의 현명한 민족유산 보호정책에 의하여 우리나라(북한)에서는 해방 후부터 비물질 문화유산 보호사업이 국가의 중요한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여 왔다.”며, 역사적 사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주장을 펴고 있다.91)

2014년 11월 14일자 조선신보는 내각 문화성 민족문화보호지도국 비물질유산처 부처장(박무송)의 말을 인용, 2014년에 25개 문화재를 국가 비물질민족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 목록을 보면, 조선민요 〈아리랑〉, 김치담그기 풍습, 조선 씨름, 연백농악무, 조선치마저고리차림 풍습, 태권도, 고려청자 공예, 설맞이 풍습, 정월대보름과 달맞이 풍습, 추석명절 풍습, 첫돐(돌)맞이 풍습, 평양랭면, 신선로, 막걸리 등이다. 2015년에도 민족유산보호지도국(구 민족문화보호지도국)은 민족 성, 중앙기관들과 각 도, 시, 군인민위원회들과 협력하여 그네뛰기, 윷놀이, 활쏘기, 조선화, 침 치료법을 비롯한 20여 개의 비물질유산들을 심의하여 국가적으로 등록하고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2016년에 비물질유산으로 등록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중앙통신(’16.2.2)은 전통수예, 뜸 치료술(治療術), 떡국 만들기가 국가비물질유산으로, 평양온반 가공법이 지방비물질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보도했고, 이후 로동신문(’16.5.22)과 조선중앙통신(’16.5.28)도 10여 개 대상이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밝혔다.


그 내용을 보면, 사회적 관습과 예식 및 노동생활 풍습에 해당되는 것으로, ① 산삼 이용기술, ② 단군제례, ③ 고려인삼 재배와 이용풍습, 전통의술에 속하는 ④ 척추 변형성 질병에 대한 침 치료술, ⑤ 대퇴골두 무균성 괴사에 대한 침 치료술, ⑥ 약침에 의한 치료법, ⑦ 화침 요법들, 전통음식과 식생활 풍습에 속하는 것으로 ⑧ 쑥떡 만들기, ⑨ 록두지짐 풍습, ⑩ 과줄 가공법, ⑪ 동지죽 풍습, ⑫ 오갈피술 양조방법, ⑬ 단군술 양조기술 등이다. 이어서 조선신보(’16.8.12)도 백가지 꽃으로 만든 술, 즉 백화술 양조방법이 새로 국가비물질유산에 등록되었다고 보도했다. 2016.10.24에는 과학기술전당에서 비물질문화유산 보호사업과 관련한 연구토론회가 진행되었다(조선중앙통신, ’16.10.24). 이밖에 비물질유산에 관한 언론 보도로는, 〈국가비물질문화유산-설 명절 풍습(로동신문, ’16.2.7), 〈‘봉산탈춤’에 구현된 재치 있는 구성조직〉(문학신문, ’16.5.21), 〈국가비물질문화유산-조선옷차림 풍습〉(로동신문, ’16.6.12) 등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북한은 세계(인류)비물질문화유산에의 정식 등록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2014년 말에 북한 〈아리랑〉이, 그리고 2015년 말에 ‘김치 담그기 풍습’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 등재되었고, 추가 항목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 자연유산(명승지․천연기념물) 부문 성과

로동신문(’16.9.18,10.23)이 2016년에 새로 지정된 천연기념물들 5건을 소개했다. 신문 9월 18일자는 “새로운 주체 100년대에 들어와 수십 개 대상이 천연기념물로 새로 지정되여 우리 인민들에게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면서, 광포 종오리, 동중리 금강벼랑, 연안 온천 3건을 소개했다. 광포오리공장(함남 정평군)에서 기르고 있는 광포 종오리는, 김일성이 비행기로 종자알을 보내주고 이름까지 지어주었다는 오리이다. 동중리 금강벼랑(함남 덕성군 동중리)은 높이 20m, 너비 15m의 벼랑으로 기묘한 풍치를 이루고 있으며, 주위에는 각종 나무가 자라고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연안 온천(황남 배천군 금성리)은 조선왕조 말기부터 이용된 온천으로, 물 온도 49~60℃, 주성분은 염소, 나트륨, 칼슘으로 각종 질병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신문 10월 23일자는 샘물 2건을 소개하고 있는데, 마식령 샘물은 몇 해 전 8월 마식령스키장 건설에 동원된 군인 건설자들에 의해 발견된 샘물로, 물 온도는 8.5℃, pH는 7.2(약알카리성)이다. 칼슘, 칼륨 등의 광물질들이 균형적으로 들어있어 건강과 장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1974년에 발견된 대화봉 샘물(강원도 원산시 탑동)의 물 온도는 9.5℃, 용출량은 3~3.2㎥/h이다. pH는 7.2로 칼륨,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소화를 촉진시키고 노화를 막아준다.


로동신문(’16.2.7)은 역사유적인 안불사(함남 금야군 동흥리)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안불사 주변에 있는 천연기념물 금야은행나무도 소개하고 있다. 북한에서 가장 크고 오래 자란 은행나무로 “2003년 당시 2,120여 년 자란 이 나무의 높이는 40m정도이고, 뿌리목 둘레는 16m, 가슴높이 둘레는 15m, 나무갓 너비는 동서로 37m, ‘북남’으로 40m, 그늘 면적은 1,800㎡였고, 한해 가을철 단풍잎은 무려 2t에 달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천연기념물인 초정 약수도 소개(로동신문, ’16.7.17)하고 있는데, “황해남도 은천군 초정리에서 나오는 수소탄산-칼시움-나트리움천으로, 차고 물맛이 후추처럼 맵다고 하여 초정(荹井) 약수라고 불려 왔으며, 1580년경에 알려진 것으로 천연기념물 제148호로 보존 리용되고 있고, 천연탄산수이며 pH(페하)는 6.2 약산성”이라고 신문은 전하고 있다. 이밖에 로동신문(’16.7.10)은 수 백 정보의 원시림과 천 수 백종의 동식물 자원, 많은 진귀한 천연기념물들이 있다는 오가산 자연보호구(넓이 64.5㎢, 량강도’자강도 경계지대)를 소개하고 있고, 조선중앙통신(’16.7.21)은 묘향산에 1㎞의 관광 등산길(이선남 폭포에서 12단 폭포까지)을 새로 조성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2016.7.24에는 평양에서 자연박물관과 중앙동물원 준공식이 진행되었다.


● 물질유산(유형유산, 역사 유적‧유물) 발굴 성과

조선중앙통신(’16.4.1)이 북한의 역사학자와 연구사들이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월 중순부터 발굴사업에 착수한 고고학학회와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의 학자, 연구사들은 보름 동안에 만월대 서부 건축군 6건축지의 10건물터와 14건물터, 그 배수로에 대한 발굴조사를 전부 끝냈으며, 그 과정에 고려시기 왕궁의 건축구조 형식과 건물들의 역사적 연대를 확증할 수 있는 건물터 유적층과 유물들을 발굴하였다고 한다. 또 지금까지 수십 동의 궁전 건물터와 대형 돌계단, 우물자리들을 확증하고 고려시기의 금속활자를 비롯한 2만 2,000여 점에 달하는 유물들을 발굴했다고 한다. 로동신문(’16.5.20)도 조선중앙력사박물관 학술연구집단이 4월에 개성 만월대에서 12~13세기에 주조된 고려시대 청동 금속활자 4점을 새로 발굴했다고 보도했다.92) 북한은 개성 만월대에서 1956년에 한 점의 금속활자를 발견한데 이어, 2015년 11월에도 또 하나의 금속활자를 발굴했다고 전하고 있다. 5월 19일 과학기술전당에서는 개성 만월대에서 발굴된 고려 금속활자 4점의 문화사적 의의에 관한 사회과학부문 토론회가 진행되었다(로동신문, ’16.5.20). 토론자들은 4점의 금속활자를 발굴하게 된 경위를 해설하고, 새로 발굴한 활자들이 고려시기의 금속활자라는데 대해 논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16.6.28)과 로동신문(’16.7.24)이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의 고고학자들이 몇 해 전에 장풍군 고읍리에서 2기의 고려왕릉을 발굴한데 이어 고고학적 발굴 자료와 「고려사」 등 옛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개성시 해선리에서 2기(1릉, 2릉)의 고려왕릉을 추가로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두 왕릉들 사이의 거리는 250m 정도이고 화강석 축대들에 의하여 각 왕릉이 3개의 구획으로 나누어져있는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1구획에 무덤무지가 있고, 그보다 한단 낮은 2구획에 사람 돌조각상들이 있으며, 제일 낮은 곳에 위치한 3구획에 제당 터가 있는 등 전반적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 고려왕릉들에서만 볼 수 있는 건축 양식으로 되어있고, 무덤 칸의 규모와 축조 방식도 기존의 고려왕릉들의 것과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1릉 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2릉의 무덤 칸에서 천정을 여러 개의 돌기둥으로 받쳐준 것과 같이 새로운 건축형식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하며, 고려 9대왕 덕종과 10대왕 정종이 묻힌 숙릉과 주릉으로 확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발굴 과정에서 금동 활촉, 금동 못, 금동 장식판, 은 장식품, 은 고리, 그리고 보시기, 대접과 같은 청자기 조각들이 많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조선신보(’16.7.13)는 고고학연구소 리창진 박사의 말을 인용, “릉들은 이미 오래 전에 일제 침략자들에게 도굴 당하여 적지 않게 파괴되여 있었다.”고 밝혔다.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라선시 선봉지구 웅상동에서 원시, 고대 시기의 유적유물들이 새로 발굴되였다.”(로동신문,’16.10.9) 신문은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와 라선시 민족유산보호 부문의 일군들을 비롯한 연구 집단은 선봉지구에 대한 유적 발굴과 연구 사업을 심화시켰는데, 이 과정에 원시시대의 바위그늘 유적(바윗돌들이 지붕을 이루고 있는 유적)과 고대시기의 고인돌 무덤 2기, 살림집 터 1개를 발굴하고, 1,000여 점의 유물들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눈비를 막을 수 있는 바위그늘 유적에서는 질그릇을 비롯하여 원시시대 사람들의 생활 흔적이 뚜렷이 남아있으며, 높이가 3m이고 면적이 80㎡이다. 2기의 고인돌 무덤은,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유역 일대에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인정되어 온 ‘석천산형’ 고인돌 무덤과 함경북도 어랑군 이북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오덕형’ 고인돌 무덤이다. 이를 통해 이 지역에 미친 평양지방 고대문화의 영향과 단군조선의 강성기 영역을 해명할 수 있는 과학적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고인돌 무덤들 안에서는 석기 반제품들과 갈색 민그릇을 비롯한 유물들이 나왔다. 발굴된 고대 살림집 터는 바위 돌을 이용하여 기둥을 세우고 서까래를 건 다음 지붕을 씌운 새로운 형태로, 구조 짜임새가 매우 견고하며, 집 자리 안에서는 수 십 개체분의 질그릇과 함께 취사 터가 발견되었다.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의 연구 집단이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리 소재지에서 동북쪽으로 2km정도 떨어진 언덕지대 185㎡의 구역 안에 4열로 질서정연하게 자리 잡고 있는, 근 30기에 달하는 고구려 무덤떼(고분군)를 새로 발굴했다(조선중앙통신,’16.12.8;로동신문,’16.12.13). 통신과 신문은 “무덤 칸의 바닥은 진흙을 다지거나 자그마한 강돌, 판돌을 깔고 그 우에 회 미장을 하여 만들었으며, 벽은 강돌과 판돌을 쌓아올려 만들었고, 천정은 궁륭식, 혹은 사아식(네면 경사식) 천정인데, 대부분 허물어졌다.”고 전했다. 무덤떼에서는 사람뼈, 말뼈와 함께 청동 숟가락, 청동 장식품, 은판을 씌운 쇠관 못, 쇠관 고리 손잡이, 회색 도기 등 여러 가지 유물들이 나왔고, 이번에 발굴된 천덕리 고구려 무덤들과 여기에서 나온 유물들은 고구려의 발전된 문화를 새롭게 해명하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통신과 신문은 주장했다. 이 밖의 소식으로 2016.11.28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전국역사학부문 과학토론회가 진행되었고(로동신문, ’16.11.29), 2016.11.30에는 사회과학원에서 최근 시기 고구려, 발해 역사 연구에서 이룩된 성과에 관한 학술토론회가 진행되었다(로동신문, ’16.12.1). 이 토론회를 통해 최근 시기 고구려․발해 시기의 무덤 260여 기, 65개의 성곽들이 새로 발굴되고 과학적으로 고증됨으로써, 고구려․발해 역사를 더 깊이 있게 해명할 수 있는 물질적 자료가 마련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 물질유산(역사유적․역사유물) 보호·관리 성과

조선의 전통무술 동작을 종합체계화 한 옛 도서 「무예도보통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 제7차 총회》(’16. 5.18~20, 베트남)에서 만장일치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조선중앙통신,’16.7.7;로동신문,’16.7.10;조선신보,’16.7.22). 보도에 따르면 「무예도보통지」는 정조(正祖)의 지시로 편찬하고 직접 서문을 쓴 ‘어찬’ 목판본으로, 1790년 4월에 간행되었다. 각종 권법과 칼, 창, 곤봉쓰기, 말 타기 등 우리나라의 전통 무술동작들을 위주로 하면서 일부 중국과 일본의 무술 동작들에 대해서도 그림과 해설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그림은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무예도보통지」는 한문으로 된 책과 별도로 한글로 된 「무예도보통지언해」(「총보」 1권)도 함께 간행되었다. 「무예도보통지」의 설명과 편찬에는 실학자였던 박제가와 이덕무가 참여하였고, 무술의 기술지도는 당시 무사들의 훈련기관이였던 훈련도감 산하의 장수 백동수가 맡아 하였다. 「무예도보통지」는 1952년에 평안남도 지역에서 발굴되어 평양 국립중앙도서관(현 인민대학습당)에 기증되었으며, 현재 인민대학습당에 보존되어 있다.


조선신보(’16.5.9)가 2016년도 북한의 역사 유적과 유물들에 대한 보존․보수 사업계획을 보도했다. 올해 절과 문무, 누정을 비롯한 건물들과 성, 무덤(능)을 비롯하여 40여 개에 달하는 대상들을 대보수하게 되며, 보수되는 대상 건물은 “평양의 보통문, 법운암 칠성각, 평안북도 태천의 양화사 천왕문, 명부전, 봉축전, 자강도 강계아사 내헌, 황해남도 재령문루, 송월암, 신천 자혜사 승방, 황해북도 태백산성 서문루, 속명사 료사(요사), 강원도 덕원향교 서재, 함경남도 단천아사, 광풍루, 함경북도 쌍계사 수황루, 량강도 진북루 등 21개”이다. 평양 보통문은 오래된 지붕 목(木)부재들을 교체하는 공사에 곧 착수하게 되고, 황해북도 태백산성 서문루는 이미 문루의 여러 개 기둥과 추녀, 사라(사래, 서까래의 일종), 그리고 석가래(서까래), 부연(附椽, 서까래의 일종) 각각 60대를 새로 교체하거나 지붕기와를 전면 교체하였으며, 마루바닥 착고(마루 밑의 기왓골을 막는 수키와)도 보수되어 단청 수복 작업만 남아있다. 또 “보수되는 성, 무덤(릉)은 평양성, 평안남도 은산읍성, 성천 희암산성, 양덕 양암성, 평안북도 곽산의 릉한산성, 자강도 만포읍성, 황해남도 수양산성, 황해북도 정방산성, 강원도 법동, 룡포리성, 남포시 룡강의 포성리 토성, 함경북도 경성읍성, 개성시 개성성 등 20여 개 대상으로, 무너져 내린 돌과 흙들을 일정한 높이로 쌓거나 일정한 구간의 성벽을 복원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올해에 민족의 원시조릉인 단군릉 대보수공사가 전부 완료되게 되며, 개성시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명릉떼 1, 2, 3릉과 칠릉떼의 석 구조물들에 대한 보수와 복토작업도 진행되게 된다.”


조선중앙통신 7월 22일자가 민족유산보호지도국과 각지 해당 단위들에서 각 도들에 있는 역사박물관들과 역사교양마당을 조직하는(꾸리는) 사업, 전국 모든 문화유적들에 대한 유지관리의 개선 및 보수사업 등이 중요 항목으로 정해져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조선중앙통신 11월 8일자는 개성시가 개성성, 대흥산성, 왕건 왕릉, 만월대 등 역사 유적들을 원상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7월 2일자는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고적 및 유물보존 규칙」 제정(’16.7.4) 100주년에 즈음하여 “일제 강점기간 일제가 약탈해간 문화재는 도쿄 국립박물관에 진열된 4만여 점을 포함하여 수십만 점이나 된다.”며, 일본은 약탈 행위에 대해 사죄, 배상하며 모든 문화재들을 무조건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 9월 8일자(〈이런 고결한 애국의 마음에 받들려 민족의 재부가 더욱 빛난다〉)는 30여 년의 세월을 바쳐 북한 각지 역사유적들의 단청자료 480여 점을 수록한 단청도안 자료집 『조선의 단청』(1,2)과 『단청자료』(ㄱ,ㄴ)를 제작한 안창호의 인생여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자료집은 『조선예술』(2016년 제12호)에서 2016년도의 대표적인 문화 분야 성과작의 하나로 소개되었다. 이 밖에 민족유산 관련 기사로는 조선중앙통신(’16.2.4)이 함경북도 화대군 금성리에 있는 돌칸 흙무덤 등 발해 시기 유적들 가운데 국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24개 돌 유적을 소개했고, 로동신문 6월 12일자는 〈절세의 위인들을 모시여 민족의 력사 빛난다-개성시의 력사유적들을 따라〉, 그리고 9월 11일자는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금석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3) 문학 분야 (1) 김정은 시대, 명작 창작의 방향과 방도

2012년 북한 문학계는 문학예술 전반에서 새로운 주제로 떠오른 ‘김정일 애국주의’가 특히 강조되었다. 문학은 모든 예술의 “사상예술적 기초”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김일성․김정일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수령형상 작품, 김정은의 위대성 형상 작품, 승리의 신념과 의지를 심어주는 작품,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투쟁을 형상한 작품을 더 많이 창작할 것이 요구되었다. 그 결과 소설문학 부문과 시문학 부문에서 김일성(태양절)․김정일 생일(광명성절) 등 ‘명절’을 계기로 한 작품, 천만군민의 맹세를 노래한 작품, 공화국영웅 형상 및 현실주제 작품 등에서 성과작들이 나왔다. 다만 2012년도 『조선문학』에 실린 작품들 중 혁명전통 주제, 계급교양 주제, 조국해방전쟁 주제의 작품 창작 수가 많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2012년에는 문학 및 도서 분야에서 김정일을 추모하는 사업(‘정일봉 문학상’ 제정)과 출생 70돌을 기념하는 사업(「김정일전집」 발행)이 시작되었고,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우상화도서 발간 규모가 늘어났다. 2012년도에 기존의 김정일 우상화도서 연속물 발간 편수가 늘어나고, 관련 단행본이 새로 발간되었으며, 새로운 김정일․김정은 우상화도서 연속물이 발간되었기 때문이다.


2013년도 ‘명작 창작 전투’의 방향으로 제시된 것은, ① 김일성·김정일의 혁명업적과 위대성 형상 작품 ② 김정은의 ‘숭고한 형상’을 문학의 모든 종류와 형태들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창조93) ③ 과업 관철에 나선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을 고무 추동하는 작품 ④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에서 자기의 사명과 책임을 다할 것 ⑤ 모란봉악단의 결사관철의 정신과 혁신적인 안목, 진취적인 창조 기풍을 따라 배워 끊임없이 새것을 탐구하고 창조해 나갈 것 등 다섯 가지이다. 2014년 5월 중순 김정은이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명작폭포’를 문학예술 부문의 전투구호로 제시하자, 서한에서 제시된 “시대의 명작들이 폭포처럼 쏟아져 나오게 하기 위한” 조건들이 작가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규범이 되었다. ① 주체적 문학예술 건설 원칙을 확고히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는 것94) ②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문학 분야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 ③ 시대정신이 나래치는 현실 속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 ④ 창작에서 굳어진 도식과 틀을 깨고 모란봉악단의 창조 기풍을 따라 배워 창작창조활동에서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 등이다.


2015년도 북한 문학예술계는 전년도에 김정은이 예술인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발화되어 온통 명작을 창작하자는 ‘명작폭포’ 광풍이 휘몰아 쳤다. 문학계 역시 마찬가지로, 문학 분야 전문 잡지(『조선문학』, 2015년 제6호)와 신문(문학신문, ’15.8.8)에 명작 창작의 방향이 제시되었다. ① 명작폭포로 당의 선군영도를 높이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 ②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에 이바지하는 명작들과 김정은의 ‘위대성’을 형상한 작품들을 더 많이 창작해야 한다. ③ 혁명의 사상진지를 철통같이 다지는데 이바지하는 작품들을 많이 창작하여야 한다. ④ 5대 교양(위대성교양, 김정일애국주의교양, 신념교양, 반제계급교양, 도덕교양)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작품들을 창작하여야 한다.95) ⑤ 인민군대, 과학자·기술자들, 근로자들, 체육인들, 교육자들을 소재로 한 명작, 통일을 주제로 한 명작 창작에도 주의를 돌려야 한다. 2016년에 들어와 문학 분야에서 새로이 제시된 창작 방향으로는, ‘자강력 제일주의’ 등 당의 사상과 의도 구현, 김정은을 따르는 인민의 사상감정 반영, 정신력의 강자들․시대적 전형들의 사상정신세계 구현 등이다. 명작 창작의 방도로는, 명작에 대한 창작적 야심과 열정을 가질 것, 소재와 종자․형상세계를 틀어쥐고 속도전을 벌일 것 등이 새롭게 제시되었다.



(2) 2016년도 문학작품 창작 방향

2016년도 『조선문학』에는 제1호(1월호)에 개인 필명의 논설, 그리고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 전인 제3호와 대회 직후인 제6호에 각각 사설이 실렸는데, 당 7차 대회를 계기로 명작 대풍, 명작 창작의 전성기를 이루자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특히 이들 논설과 사설들은 문학 부문 내지 문학예술 전 부문에 대한 자아비판을 바탕으로,96) 유사한 내용과 논조로 앞으로의 ‘명작’ 창작의 방향과 방도를 제시하고 있다. 1호에 실린 김려숙의 논설(〈우리 당의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정치를 구현한 명작 대풍으로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를 빛나게 장식하자〉)은, 당 7차 대회를 계기로 당의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즉 ‘인민대중 제일주의’)의 정치를 반영한 명작 대풍을 이루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① ‘수령님과 장군님, 원수님의 불멸의 형상을 창조한’ 작품들을 더 많이 창작할 것 ② 당 노선과 정책을 무조건 관철해 나가는 인민군대와 청년들, 각 계층 인민들의 생활을 반영한 작품들을 감명 깊게 창조할 것 ③ 작가들이 현실 속에 깊이 들어가 의의 있는 인간문제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 ④ 기존의 도식과 틀을 짓 부셔 버려야 한다는 것 ⑤ 명작에 대한 창작적 야심을 가질 것 ⑥ 작가적 자질과 기량을 결정적으로 높일 것 등을 주문하고 있다.


제3호에 실린 사설(〈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천만군민의 심장을 불타게 하는 명작 창작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자〉)은 당 7차 대회가 열리는 올해(2016)에 명작 창작의 최전성기를 열어 나가기 위한 문학 창작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① 높은 창작 목표를 세우고 창작적 열정을 폭발시킬 것 ② “김정은 동지의 숭고한 위인상을 최고의 사상 예술적 높이에서 형상할 것” ③ “경애하는 원수님을 따르는 인민의 사상감정을 생활적으로 진실하게 담을 것” ④ “강성국가 건설의 진군길에 떨쳐나선 천만군민의 모습을 생동하고 진실하게 형상할 것” ⑤ “창작활동 전 과정에서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상과 의도를 철저히 구현할 것” ⑥ “선군시대의 벅찬 현실에 과감히 뛰여(뛰어)들 것” ⑦ 명작의 소재와 종자, 형상세계를 찾아 쥐고 속도전을 벌일 것 ⑧ 문학작품 창작에서 굳어진 도식과 틀을 깨버릴 것 ⑨ 정치적 식견과 창작적 기량을 높여 실력전의 열풍을 일으킬 것 등이다. 제6호에 실린 사설(〈당 제7차 대회 결정 관철에로 천만군민을 힘 있게 불러일으키는 만리마시대의 명작들을 더 많이 창작하자〉) 역시 당 7차 대회 결정 관철에로 천만군민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명작들을 창작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① ‘수령님들의 혁명 력사와 불멸의 업적, 고매한 풍모를 깊이 있게 형상할 것’ ② ‘김정은 동지의 위인적 풍모와 불멸의 령도 업적을 깊이 있게 형상할 것’ ③ 정신력의 강자들, 참다운 시대적 전형들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상정신세계를 예술적으로 감명 깊게 그려낼 것, 특히 강성국가 건설을 떠밀고 나가는 과학자, 기술자들을 형상하는데 큰 힘을 넣을 것 ④ 선군시대의 장엄한 현실과 시대적 전형을 창조하는데서 자강력 제일주의를 깊이 있게 구현할 것 ⑤ 사상을 혁명의 원동력으로 삼고 5대 교양에 화력을 집중할 데 대한 당의 사상과 의도를 작품에 철저히 구현할 것 ⑥ 작품의 소재와 종자, 형상세계를 틀어쥐고 속도전을 벌일 것, 특히 착품 창작에서 모란봉악단의 창조 기풍을 적극 구현해 나갈 것 ⑦ 창작 경쟁, 실력 경쟁, 집단적 혁신의 열풍을 세차게 일으킬 것 등이다.

이상의 논설과 사설들을 종합하면, 2016년도의 창작의 주제 방향은, ① 김일성․김정일의 혁명 역사, 업적, 풍모의 형상 ② 김정은의 위인상, 영도 업적, 사상과 의도 구현 ③ 5대 교양, 자강력 제일주의 등 당의 사상과 의도 구현 ④ 김정은(원수님)을 따르는 인민의 사상감정과 당 노선·정책 관철에 나선 천만군민의 생활을 반영 ⑤ 정신력의 강자들, 시대적 전형들의 사상정신세계를 구현, 전략적 방도는, ① 명작에 대한 창작적 야심과 열정을 가질 것 ② 현실 체험을 통해 의의 있는 인간문제를 발견할 것 ③ 굳어진 도식과 틀을 짓 부셔 집단적 혁신을 일으킬 것 ④ 소재와 종자, 형상세계를 틀어쥐고 속도전을 벌일 것 ⑤ 정치적 식견과 창작적 기량을 높여 실력 경쟁에 나설 것 등으로 요약된다. 한편 6월에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제3기 제38차 전원회의가 평양에서 진행되었다(문학신문, ’16.6.18). 전원회의에서는 먼저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서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제8차 장․중편 형식의 문학작품 100편 창작전투’를 벌일 데 대한 문제가 토의 되었다. 이어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김대성)이 보고를 통해 창작전투 기간을 정하고, 이 기간에 수행하여야 할 분야별 과업을 제시하였다.


소설문학 분야에서는 ‘오늘의 들끓는 현실들을 깊이 있게 반영한’ 현실 주제의 작품들을 기본으로 하면서, 혁명전통 주제, 조국해방전쟁물 주제, 역사물 주제, 계급교양 주제의 장․중편 소설작품들을 창작, 그리고 시와 아동문학, 극문학 분야는 서사시와 중편 동화, 희곡을 비롯하여 5대 교양에 이바지하는 여러 가지 주제들을 반영한 큰 형식의 문학작품들을 창작할 것을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전투기간에 최대의 열정을 가하여 구성과 양상이 새롭고 특색 있는 혁명소설들과 당 정책적 요구와 시대적 요구가 민감하게 반영된 소설작품들, 종자가 새롭고 독창적이며 서정이 풍만한 명시들과 선군시대의 동심세계를 참신하게 형상한 다양한 주제의 아동문학 작품들, 문학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의의 있는 평론들을 더 많이 더 훌륭하게 창작함으로써 당의 문예사상과 령도를 명작 창작으로 받들어 나갈 불타는 결의들을 다지였다.” 이밖에 창작 방향과 관련하여 『조선문학』 2016년 1호가 〈체육강국 건설을 힘 있게 추동하는 시가를 더 활발히 창작하자〉(최현아)라는 제목의 연단을 실었고, 문학신문(’16.8.13)은 사화(史話, 역사 이야기) 창작에 있어 전형화 문제를 다룬 글(〈사화 창작에서 나서는 전형화 문제〉)을 게재하였다.



(3) 2016년도 북한 문학계 성과와 동향

● 2011~2015년 문학작품 100편 창작전투 성과

6월 작가동맹 전원회의 진행 기간 중에 ‘제7차 장․중편 형식의 문학작품 100편 창작전투’를 총화(성과 평가)하는 주체적 문예사상 연구모임이 진행되었다(문학신문, ’16.6.18). 보고자(김대성 작가동맹 중앙위원장)는 먼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진행된 제7차 창작전투에서 장·중편 형식의 문학작품 100편 창작과제를 초과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부분별 총화가 이어졌는데, 소설문학 분야에서 큰 성과들이 이룩되었고,97) 지난 5년간 수백여 건의 혁명 전설들이 새로 발굴 정리 되었으며, 혁명전설총서, 추모설화집들이 창작되어 위대성 교양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보고했다.98) 또한 아동문학과 시문학, 극문학 분야에서도 당 정책적 요구에 맞으면서도 벅찬 시대정신을 폭넓고 깊이 있게 반영한 중편소설들과 서사시들, 극문학들이 창작되어 100편 창작전투에 적극 기여했다고 보고했다.


● 2016년도 단체별 문학작품 창작 성과

문학신문(’16.5.28)은 당 7차 대회 전후에 전개된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 기간 동안 문학관련 각 기관․단체 소속 작가들의 ‘창작전투’ 동향을 소개하고 있다. 신문은 조선작가동맹 시문학분과위원회와 4․15문학창작단의 소식을 같은 날짜 다른 기사로 다루고 있다. 먼저 조선작가동맹 시문학분과위원회가 “천만군민을 고무 추동하는 작품 창작활동을 힘 있게 벌리고(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시인 이름과 작품명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경축하는 평양시 군중대회 및 군중시위에 참가한 시인들도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 높이 자강력 제일주의 정신으로 총공격전, 총결사전을 벌림으로써 당 대회가 제시한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높은 목표와 투쟁 강령을 반드시 실현해 나갈 천만군민의 기상을 보여준 시작품들을 창작하였다.”고 전했다. 같은 날짜 기사에서 신문은 4․15문학창작단의 일군들과 작가들이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위대성과 불멸의 업적, 고매한 풍모를 형상한 훌륭한 소설작품들을 더 많이 창작해 낼 불타는 결의로 충만되여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총서 『불멸의 력사』와 『불멸의 향도』, 『충성의 한길에서』에 해당하는 3편의 총서작품(장편소설) 창작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백두산 절세위인들께서 조국과 혁명, 인민 앞에 쌓아올리신 위대한 업적들을 감명 깊게 형상한” 여러 주제의 총서작품 창작사업이 활기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작가들은 “당 제7차 대회의 정신을 심장에 새기고 창작전투의 앞장에서 달리고 있으며, 명작 창작으로 수령을 옹위하고 혁명을 보위하며 당의 척후대, 나팔수로 복무해온 전 세대 문예전사들의 투쟁 전통을 이어받아 당이 바라고 인민이 바라는 시대적 명작들을 창작하기 위하여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학신문 11월 26일자는 김형직사범대학 어문학부 교원들 속에서 교육 및 창작 사업에 전례 없는 성과를 이룩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자신들의 창작 기풍과 높은 실력이 학생들에게 말없는 교과서가 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불같은 정열로… 작품 창작전투를 힘 있게 벌렸다.”고 보도했다. “우리 조국의 빛나는 승리의 전통을 노래한 시 〈승리에 대한 찬가〉와 위대한 장군님께서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하신 날을 맞으며 〈어머니 당에 드리는 송가〉를 훌륭히 창작 완성”(강좌장 최남순)했다는 등 교원들의 창작 성과 세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작품창작 지도사업도 힘 있게 벌인 결과, 10여 편의 작품이 창작 완성되어 출판물에 발표되고 20여 명의 학생들이 《전국 군중문학작품 현상모집》에 당선되었으며, 6명의 학생들이 ‘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한편, 강좌에서는 학생들 속에서 벽시(壁詩) 창작전투를 벌일 것을 발기하고 이 사업을 참신하면서도 계획적으로 밀고 나간 결과, 150여 편에 달하는 벽시(벽, 벽신문, 알림판에 쓰거나 붙이는 선동성이 강한 짤막한 시)가 창작되었다. 또한 “창작 실습 기간 학생들이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에 달려 나가 벽시 창작전투를 벌려 제강소 로동계급을 충정의 200일 전투의 승리에로 불러일으키는데 적극 이바지하였다… 학생들은 20여 편의 벽시들을 창작하여 제강소 전투 현장에 전시하고 시랑송도 하여 강철전사들의 뜨거운 열의를 북돋아 주었다.”


2016년 12월 17일자 문학신문은 4․15문학창작단에서도 “시대와 혁명 앞에 지닌 본분을 자각하고 힘 있는 창작전투를 벌리고 있다.”면서, 동 창작단의 2016년도 활동 내용과 작가별 창작성과를 보도하고 있다. “창작단에서는 천만 심장에 불을 다는 명작, 력작 창작의 열풍은 수령형상문학 창작에서부터 일어나야 한다는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충정의 70일 전투에 뒤이어 진행된 200일 전투의 목적과 의의를 잘 알고 매 작가들이 뚜렷한 창작 목표를 세우도록 하는 한편, 그 창작 전 과정을 장악 지도하는 사업을 짜고 들어 진행하였으며, 창작지도 일군들은 작품들에 대한 요구성을 한 계단 높이며 륜독사업과 작품합평회를 실속 있게 진행하였고, 신인작가들 속에서 실력을 높이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키고 현실체험을 활발히 벌리며 로세대 작가들과 함께 작품창작을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수령형상문학 창작의 바통을 꿋꿋이 이어나가도록 하는 사업도 중요하게 내밀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서 작가별 창작 성과 내지는 활동 내역을 소개하고 있다. 총서 『불멸의 향도』 중 장편소설 〈력사의 출항〉(김흥익 작)과 〈야전렬차〉(백남룡 작)를 비롯하여, 작가 리동구, 방태일, 김삼복, 오현락, 박태수, 석남진, 김유권, 김영희, 리주, 전홍식 등의 창작 성과이다.


특히 작가 서청송은 “200일 전투의 주 타격 방향을 북부 피해복구 전선으로 정해준 당의 뜻을 피 끓는 심장에 받아 안고, 북부전선으로 맨 선참 달려 나가 명예대원으로 등록하고, 그곳 용사들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 하였다.” 1967년 6월 20일 창립된 ‘4․15문학창작단’은 우상화 전문 창작단체로, 북한 최고의 작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동 창작단은 출범이후 이른바 백두산 3대장군(김일성․김정일․김정숙) 우상화 작품들만을 총서(叢書) 형태로 펴내고 있다. 김일성 우상화 총서 『불멸의 력사』, 김정일 우상화 총서 『불멸의 향도』, 김정숙 우상화 총서 『충성의 한길에서』가 그것이다. 4․15문학창작단의 소속 작가들은 주로 장편소설 형식으로 총서작품을 많이 창작하지만 총서에 속하지 않은 혁명작품이나 단편소설을 쓰기도 한다. 김일성이 항일혁명 투쟁시기에 창작했다는 〈피바다〉, 〈꽃 파는 처녀〉 등 북한에서 ‘불후의 고전적 명작’으로 불리는 작품들을 장편소설로 옮긴 것도 이 단체이다. 로동신문(’11.1.9)에 의하면, 2011년 1월 초에도 혁명연극 〈딸에게서 온 편지〉를 소설로 각색하여 장편소설 〈딸에게서 온 편지〉를 내놓은 바 있다.


● 2016년도 문학작품 창작성과 총화

12월에는 2016년 문학작품 창작 총화를 위한 주체적 문예사상 연구모임이 진행되었다(문학신문, ’16.12.10, 〈격동적인 시대정신을 반영한 명작 창작전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켜나가자〉). 보고자(김대성 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는 소설문학 부문과 시문학 부문, 아동문학 부문을 비롯한 각 부문들에서 한 해 동안에 1,000여 편의 문학작품들이 창작되었다면서, 소설문학 분야에서 수령형상 작품을 비롯한 장․중편소설과 단편소설 창작에서 뚜렷한 성과들이 이룩된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 소설문학 분야에서는 “총서 『불멸의 향도』 장편소설 〈야전렬차〉와 장편소설 〈력사의 출항〉, 단편소설집 「눈부신 강산」을 비롯하여… 수령형상 작품들이 성과적으로 창작되였으며, 혁명전설총서 『태평양을 잠재우다』와 『보이지 않는 돌절구』가 완성되여 출판되였고, 〈미루벌〉, 〈풍산개〉, 〈사랑은 불보다 뜨겁다〉를 비롯한 장편소설들과 〈사랑의 사계절〉, 〈대렬(대열) 선창자〉, 〈서른 두 송이의 해당화〉와 같은 단편소설들은 의의 있는 인간문제를 제기하고 시대적 성격을 생활적으로 감명 깊게 형상하였다.”고 보고했다.


이어진 보고는, 시문학 분야에서도 “시와 가사 창작에서 적지 않은 성과들이 이룩된 데 대하여 총화되였는데, 새해 벽두부터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시험 완전 성공 소식에 접한 천만군민의 환호와 격정을 반영한 시들과 인민상 계관작품 〈태양의 하늘〉과 같은 장편 서사시와 서정시, 가사들이 매달마다 창작되는 성과가 이룩되였다. 특히 시인들이 충정의 200일 전투의 주 타격 방향인 북부 피해복구전선에 달려 나가 화선식 창작활동을 벌려 창작한 시초 〈북부전선 종군시초〉는… 위대한 인민사랑을 감동 깊게 노래한 것으로 하여 독자들 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내용이다. 보고에서는 “극문학 부문에서는 경애하는 원수님과 혈맥을 잇고 사는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의 영웅적 투쟁모습을 감명 깊게 보여주는 장막희곡 〈혈맥〉을 창작하여 무대에 올렸고, 아동문학 부문에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위대성을 형상한 첫 아동소설집 〈밝은 미래〉와 북부피해지역 학생소년들의 야영생활을 반영한 동시초 〈세상이여 우리를 부러워하라〉를 성과적으로 창작 완성해내는 자랑찬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밖에도 고전문학과 외국문학, 평론분야에서도 우리 군대와 인민의 문화정서생활에 이바지하고 문학운동을 적극 추동하는데 이바지하는 문학작품 창작과 번역 사업에서 좋은 성과들이 이룩된 데 대하여 총화되였다.” 보고에 이어 토론이 진행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예년과 다르게, 각 언론은 연말 특집으로 2016년도 문학예술 부문 성과작에 대한 기사를 다투어 실었는데, 〈당을 앞장에서 받드는 사상전선의 기수가 되리〉(로동신문, ’16.11.12), 〈승리와 영광의 한해를 빛나게 장식한 주체예술의 대교향악〉(『조선예술』, 2016년 제12호), 〈천만의 심장을 울리며 메아리친 투쟁의 노래, 신념의 노래〉(문학신문,’16.12.24), 〈만리마시대의 진군을 추동한 문학예술의 포성〉(로동신문,’16.12.28), 그리고 조선중앙통신(’16.12.30)이 “올해 소설․무대예술․노래․장편 서사시․영화예술 부문 등 문학예술 부문에서 명작들이 창작되어, 사회주의강국 건설 투쟁을 고무 추동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 보냈다. 앞서 인용한 문학신문(’16.12.10, 2016년 문학작품 창작 총화를 위한 주체적 문예사상 연구모임)에서 언급되지 않았으나 다른 기사에서 성과작(명작)으로 꼽은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바다의 환상곡〉,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 중편소설 〈아름다운 삶〉(로동신문,’16.12.28), 단편소설집 〈밝은 미래〉(문학신문,’16.12.24), 서사시 〈위대한 승리의 봄〉, 서정시 〈폭풍치라 70일이여〉와 〈200일 격전〉,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의 장막희곡, 음악무용이야기 〈청춘의 자서전〉과 음악무용시 〈‘아리랑’이 전하는 이야기〉의 대본(로동신문,’16.11.12) 등이 있다.


● 작가후비 육성 및 문학강습 동향 

“작가들의 작품 창작정형 총화와 함께 그들의 정치실무 수준과 자질, 창작기량을 높이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제84차 전국작가강습》이 진행되었다고 문학신문(’16.6.18)이 보도했다. 이번 전반기 강습에는 4․15문학창작단과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의 창작지도 일군들과 작가들, 각 도위원회 위원장들, 출판보도 부문과 교육 부문의 연관단위 일군들과 편집원들, 학생들이 참가했다. 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김대성)의 개강사에 이어, “문학예술 부문에 주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말씀과 당의 방침을 깊이 인식하기 위한 학습”이 진행되었다. 정치, 경제, 역사, 정세 분야의 문제들을 취급한 강의 등 작가들의 정치적 안목을 넓혀주기 위한 강의들이 진행되었고, 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 작가의 창작경험 토론도 진행되었다.99) 분과별 토론회들에서는 “만리마속도 창조운동의 불길 높이 200일 전투에 총돌격, 총매진할 데 대한 당의 호소에 발을 맞추어 창작사업에서 혁신을 일으키기 위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토의”되었고, 강습기간 중 다채로운 문화사업들도 진행되었다. 2016년도 하반기에는 평양에서 《제85차 전국작가강습》이 진행되었다(문학신문,’16.12.10). 후반기 강습에는 4․15문학창작단과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각 도위원회의 창작지도 일군들과 작가들, 동맹기관지의 편집일군들과 시 안의 여러 출판사들의 편집원들, 중앙과 지방의 현직 작가들, 김일성종합대학 문학대학, 김형직사범대학과 김철주사범대학 어문학부의 교원들과 학생들이 참석하였고, 진행순서는 전반기 강습과 같았다.


“온 나라에 사회주의 문명강국 건설을 위한 불 바람이 세차게 타 번지고 있는 속에” 전국 보통교육 부문 문학교원들의 강습이 각 시․도에서 진행되었다고 문학신문(’16.9.10)이 보도했다. 여름철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진행되는 문학교원들의 강습은 교원들의 창작적 자질과 능력을 한 계단 높여 문학후비 육성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있다. 3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강습에는 평양시를 비롯하여 평안남도와 평안북도, 황해북도, 함경북도, 자강도, 라선시, 량강도 등 전국의 초급 중학교, 고급 중학교, 그리고 교원재교육상습소의 문학교원들이 참가하였다. 강습에서는 당의 주체적 문예사상과 이론에 대한 학습이 진행되었고, 문학교원들의 자질과 이론실무 수준을 높여주기 위한 강의들과 문학 창작활동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들에 대한 토론들이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선작가동맹 각 도위원회 안의 작가들과 각 도사범대학 어문학부 교원들이 강의에 출연하였다. 강습은 각 시․도에 따라 특징을 보이며 진행되었는데, “이번 강습은 참가인원이 지난해 보다 훨씬 많을 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열의는 물론이고 실무수준과 창작수준도 한 계단(단계) 더 높아진 것으로 하여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 문학예술 및 우상화 도서 출판 동향

문학예술출판사에서 시집 2권을 출판하여 내놓았다고 문학신문(’16.1.23)이 보도했다. 김정일 생일(광명성절)을 맞으며 출판된 시집 『선군조선의 태양을 우러러 4』, 『꿈과 리상』에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꽃피워 주시는 인민의 아름다운 꿈과 리상이 눈부신 현실로 펼쳐지는 내 조국의 모습을 노래한 50여 편의 시작품들이 들어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원대한 구상과 현명한 령도 밑에 선군시대의 농장도시로 천지개벽된 장천 땅의 희한한 현실을 담은 시” 〈천지개벽 락원도〉(문용철)와 〈그리움의 대지에서〉(한광춘), 〈장천벌 삼천리〉(김남호), “병사들이 있는 곳이라면 최전연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사랑의 발자취를 남기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불멸의 업적을 노래한 시” 〈빈자리〉(백하) 등의 시들이 편집되어 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창립 70돌을 맞으며 출판된 시집 『청춘찬가』에는, “자신들을 청년강국의 주인으로 내세워준 당의 믿음을 깊이 간직하고 조국을 떠받드는 억센 기둥이 되어 강성국가 건설의 전투장마다에서 기적의 창조자, 청년영웅으로 준비해 가고 있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아름다운 정신세계와 랑만적인 생활을 담은 근 20편의 시작품들이 편집되여 있다.”, “우리 인민들 속에 널리 알려진 리수복 영웅의 시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와 김철의 시 〈용서하시라〉, 정서촌의 시 〈하늘의 별들이 다 아는 처녀〉를 비롯하여, 시집에 편집된 시들은 이 땅의 청년들이 어떻게 위훈과 기적의 주인공들로 자라나고 있는가를 감명 깊게 노래하고 있다.”


이어서 문학신문 4월 23일자는 문학예술출판사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적극 떠밀어주는데 이바지하게 될” 여러 종류의 문학작품들을 다음과 같이 새로 출판하여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① 장편소설 〈고목이 될지언정〉(허문길, “주인공 방억세를 비롯한 청년투사들의 곡절 많은 운명 행로를 통하여 혁명하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 ② 리명과 탁숙본의 단편소설집(“인민을 위한 길에 한평생을 다 바쳐 오신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위대한 생애와 불멸의 업적을 형상한 수령형상 작품들과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서 애국의 마음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들의 투쟁을 반영한 여러 주제의 단편소설들이 편집되여 있다.”) ③ 단편소설집 『해 뜨는 계곡』(리명,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생애를 보여주는 〈신해만의 풍경〉과 어랑천발전소 건설장에서 청춘의 열정을 바쳐가는 발전소 건설자들의 아름다운 투쟁과 생활을 그린 〈해 뜨는 계곡〉 등 9편의 작품들”), ④ 단편소설집 『정의 바다』(탁숙본, “백두산 절세위인들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지니신 위대한 풍모를 여러 생활 계기점들을 통하여 감명 깊게 형상한 수령형상 단편소설 〈혁명동지〉, 〈류성이 없는 세계〉, 〈행복〉 등”) 


⑤ 시집 『해돋이 순간』(김석천, “우리 인민들 속에 널리 알려진 가사 〈해돋이 순간〉과 〈장군님의 행복〉, 위대한 수령님들의 위대성과 불멸의 업적, 고매한 풍모를 칭송한 시 〈꽃에 비낀 세계〉, 〈탄생〉 등 수십 편의 가사, 시작품들, 〈우리의 혈맥〉, 〈조국이 없어보라〉, 〈내 자리를 남겨다오〉를 비롯한 예술영화 주제가들도 편집”) 이밖에 ⑥ 회상기 그림책 『남호두로 행군하던 길에서』, 작곡집 『당의 기치 따라』(한시형), 서사시 『백두산의 칼바람』(신병강), 노래집 『청년강국이여 앞으로』도 새로 출판되었다고 보도했다. 문학신문 8월 13일자는 새로 출판되어 나온 장편소설 한 편과 중편소설 한 편의 줄거리를 소개하고 있디. 장편소설 〈바다의 환상곡〉(최성진)은 “우리 인민이 최고의 수준에서 최상의 문명을 누리도록 하여 주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높으신 뜻에 의하여 평양의 한복판에 인민을 위한 바닷물 세계가 펼쳐진 가슴 벅찬 사실을 감명 깊게 그린 작품”이다. 중편소설 〈나의 공장〉(김해성)은 “35년간 비전향 장기수로 감옥생활을 한, 불굴의 통일애국 투사, 공화국영웅 홍경익 동지의 젊은 시절의 보람차고도 행복했던 로동생활 과정을 독특한 회상 수법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밖에 금성청년출판사에서 청소년 교양도서 수십 종이 출판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16.8.4)이 전했다.


로동신문(’16.10.29;’16.11.11)은 4․15문학창작단에서 창작한 이른바 ‘백두산 3대장군’ 우상화 총서 중 새로 창작 발간한 장편소설 두 편을 소개했다. 김정일 우상화 총서인 『불멸의 향도』에 속하는 장편소설들로, 2015년에는 김일성 우상화 총서인 『불멸의 력사』 두 편(정기종의 〈운명〉, 박태수의 〈존엄〉), 『불멸의 향도』 두 편(송상원․김용환의 〈2009년〉, 림봉철의 〈아침은 빛나라〉), 김정숙 우상화 총서인 『충성의 한길에서』 한 편(김영희의 〈녀성의 노래〉)이 창작, 출판된 바 있다. 2016년에 출판된 총서 『불멸의 향도』 중 장편소설 〈력사의 출항〉(김흥익)은 “주체48(1959)년 12월부터 주체49(1960)년 8월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으로,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에 선군혁명 령도의 첫 자욱을 새기신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모습, 즉 얼마나 심원한 혁명세계와 억척 불변의 신념과 의지, 열화 같은 사랑이 굽이치는가를 감명 깊게 형상하고 있다.” 총서 『불멸의 향도』 중 장편소설 〈야전렬차〉(백남룡)는 “주체100(2011)년 정초부터 12월 말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소설로,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부강조국 건설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강행군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 업적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뭉쳐 대 국상(大 國喪)의 비애와 슬픔을 이겨내고 분연히 일떠서는 인민들의 모습을 실감 있게 형상하고 있다.”

로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2015년에는 『김일성일화집』 2권과 회상실기집 『인민들 속에서』 1권,100) 그리고 『김정일전집』 3권 등 총 6권을 출판하여 내놓았으나, 2016년에도 『김일성일화집』 3권, 회상실기집 『인민들 속에서』 1권, 『김정일전집』 3권, 『김정일선집』 증보판 1권 등 총 8권을 출판하였다(로동신문 보도일자는 순서대로 ’16.1.14,4.3,4.25,4.15,5.5,9.2,10.21,1.6이다.). ① 혁명일화총서 『김일성일화집』 제8권(1946년 10월부터 1947년 6월까지 “해방 후 제반 민주개혁의 성과를 공고히 하고 인민정권을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을 조직 령도하시는 나날에 아로 새기신 혁명일화들”을 4개의 장으로 편집) ② 혁명일화총서 『김일성일화집』 제9권(1947년 7월부터 12월까지 “첫 인민경제계획을 성과적으로 완수하고 정규적 혁명 무력을 건설하기 위한 사업을 조직 령도하시는 나날에 아로 새기신 혁명일화들”을 4개의 장으로 편집) ③ 혁명일화총서 『김일성일화집』제10권(1948년 1월부터 9월까지 “새 조국건설을 조직 령도하시는 나날에 아로 새기신 혁명일화들”을 4개의 장으로 편집) ④ 회상실기집 『인민들 속에서』 105권(“한평생 인민들 속에 계시며 조국의 강성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불멸의 업적과 고매한 인민적 풍모를 전하는 20건의 회상실기”)


⑤ 『김정일전집』 제13권(1969년 8월부터 1970년 4월까지의 기간에 한 담화, 연설, 결론 등 96건의 ‘고전적 로작들’ 수록)101) ⑥ 『김정일전집』 제14권(1970년 5월부터 12월까지의 기간에 한 담화, 연설, 결론 등 93건의 ‘고전적 로작들’ 수록) ⑦ 『김정일전집』 제15권(1971년 1월부터 7월까지의 기간에 한 담화, 연설, 결론 등 83건의 ‘고전적 로작들’ 수록) ⑧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5권(2010년 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의 기간에 발표한 47건의 ‘로작들’ 수록) 이밖에 도서 『조국해방전쟁참가자들의 회상기』 제2권이 출판되었다(로동신문,’16.8.13). “도서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주체적인 군사사상과 전법, 령활한 전략전술로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을 승리에로 이끄신 내용과 한없이 귀중한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을 서슴없이 바쳐 싸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백절불굴의 투쟁정신과 영웅적 위훈을 보여주는 19건의 회상실기가 편집되여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16.7.9)에 의하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 올린 선물 식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 올린 선물 식물』이라는 긴 제목의 도서가 출판되었는데, 세계 여러 나라 인민들, 해외동포들이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선물한 식물 800여 종을 수록하고 있다. 또한 조선중앙방송(’16.8.8)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이 전한 이야기들을 문학예술 작품들로 각색하여 2013년에 이야기 그림책(전 60권)과 『백두산 3대장군 동화전집』(전 5권)으로 펴냈으며, 이를 후대 교양사업에 광범히 이용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 문학상 시상 내역 및 수여 모임

‘정일봉 문학상’은 김정일을 추모하고 출생 70돌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가 2012년에 제정한 상으로, 장․중편 형식의 문학작품들과 동맹기관지를 비롯한 출판물에 창작 발표된 문학작품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과 그 창작가에게 동맹 중앙위원회 명의로 된 상장과 메달을 수여한다. 2013년 첫 수상자는 총서 『불멸의 력사』 중 장편소설 〈운명〉을 창작한 4․15문학창작단 작가 정기종이었고, 2015년에는 총서 『불멸의 향도』 중 장편소설 〈2009년〉을 창작한 4․15문학창작단 작가였던 송상원과 4․15문학창작단 작가인 김용환, 그리고 장시 〈축복받은 열 두 달이여!〉를 창작한 조선작가동맹 황해남도위원회 작가 심복실에게 수여되었다. 2014년과 2016년에는 수상자 발표가 없는 것으로 볼 때, 이 상은 홀수 해에만 시행되는 격년제 시상제로 추정된다. 한편 ‘제20차 『조선문학』 축전상’ 시상 모임이 평양에서 진행되었다(문학신문,’16.12.10). 축전상 당선자들과 문학예술출판사의 일군들과 기자, 편집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보고자(문학예술출판사 주필 김일규)는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상과 령도, 풍모의 위대성을 전면적으로 품위 있게 형상한 수령형상 작품들을 비롯하여, 올해 『조선문학』 잡지에 발표된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문학작품들과 서정시, 시초, 서사시, 가사 등 시가작품들은 창작활동을 지난 시기의 도식과 틀에서 벗어나 당의 의도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혁신하려는 작가들의 고심과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보고에 이어 10명의 당선자들에게 『조선문학』 축전장과 상품이 수여되었고,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인 4․15문학창작단 작가(김일수)가 토론에 참가하여 “명작 창작이라는 먼 행로 우(위)에서 아직은 첫걸음을 뗀데 불과한 자신에게 오늘 이런, 분에 넘치는 영광을 안겨준 어머니 당에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리면서, 자신이 맡고 있는 사명감을 언제나 자각하고 수령형상 작품 창작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해 나갈 불타는 결의를 다지였다.” 2016년도 당선작품은 단편소설 4편, 서정시 2편, 시초 2편, 서사시 1편, 평론 부문 1편 등 총 10편이다. 이 상은 단편소설 부문, 시 부문, 평론 부문 등 세 부문에 대해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조선문학』의 필진 자체가 대체로 작가동맹 정회원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수상자는 대부분 4․15문학창작단 작가, 작가동맹 소속 작가, 대학 어문계열 교원 등이 차지한다. 노동자, 인민군 군관, 언론사 기자, 기타 일반인 등 비전문작가는 2012년(제16차)의 경우 10명 중 2명, 2013년(제17차)은 8명 중 1명, 2014년(제18차)은 9명 중 2명, 2015년(제19차, 『조선문학』 2016년 제2호 발표)은 11명 중 3명, 2016년(제20차)는 10명 중 2명이다. 지난 5년간(2012~15) 전체 평균 수상자 수 9.6명에 비전문작가 수상자수는 평균 2.2명(22.9%)이다.


● 조선작가동맹 70돌 기념보고회 진행 외

문학예술출판사 창립(’46.7.25) 70주년 기념보고회(’16.7.25)가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데 이어, 2016.10.12에는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안동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작가동맹 창립(’46.10.13, 북조선문학동맹 창립일) 70돌 기념보고회가 인민대학습당에서 진행되었다(로동신문,’16.10.13).102) 보고자(김대성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는 작가동맹 작가들과 일군들이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당과 수령에게 무한히 충직한 주체형의 혁명전사로 키우는데 이바지한데 대하여 언급하고, 모든 작가들과 일군들이 문학작품 창작에서 새로운 앙양을 일으켜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 하는데 적극 이바지하며, 주체문학예술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서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사상전선의 기수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동신문(’16.10.13)은 〈영원히 우리 당을 따라 운명을 함께 할 신념의 붓대, 혁명의 필봉-조선작가동맹 창립 70돐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선작가동맹 70년 역사를 요약 소개하고 있다. 이 기사에서 신문은 “조선작가동맹의 70년 력사는 곧 수령의 령도 밑에 당의 위업을 옹위해 온 붓대의 력사이며 조선작가동맹이 걸어온 로정은 곧 시대의 선도자로, 우리 인민의 장엄한 투쟁의 증견자, 기록자로 빛나는 성스러운 자욱”이라고 규정한 후, 각 시기마다의 성과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1978년부터 5년을 기간으로 하여 장, 중편소설을 비롯한 큰 형식의 문학작품 100편 창작전투가 7차에 걸쳐 진행되어 “사상예술적으로 훌륭한 문학작품들이 수없이 창작되었다.”고 선전하고 있다.


로동신문(’16.1.17)이 〈잡지 『청년문학』과 재능의 나래〉라는 제목으로 『조선문학』, 『아동문학』과 함께 북한의 3대 문학지 중 하나인 『청년문학』을 소개했다. “관록 있는 작가들 속에는 『청년문학』 잡지에 처녀작을 낸 때로부터 문학 활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대표적인 사례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창간호에 단편소설 〈두 번째 대답〉을 발표하고, 그 후 장편소설 〈무성 하는 해바라기들〉, 〈시대의 탄생〉, 총서 『불멸의 력사』에 속하는 장편소설 〈고난의 행군〉, 〈대지는 푸르다〉 등 많은 작품들을 창작한 작가 석윤기, 그리고 『청년문학』 열성독자로 시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를 창작한 첫 ‘6월 4일문학상’ 수상자인 룡성기계련합기업소의 처녀 선반공 주옥양 등이다. 신문은 세계에는 제 나름대로의 청년들을 위한 잡지들이 적지 않지만, 『청년문학』 잡지처럼 “청년들에게 고상한 사상 정신적 량식과 풍부한 문화적 소양을 안겨주며 참된 생활의 길동무로 되고 있는 문학의 세계는 찾아 볼 수 없다.”고 자랑하고 있다.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청년문학』은 1956년 3월에 창간되었으며, 조선문학예술총동맹(문예총) 산하 문학예술종합출판사에서 내고 있다. 『청년문학』은 일부 기성작가들의 작품 외에 주로 작가동맹 후보맹원인 신인들의 작품을 게재하며, 신인 문학도들의 문단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문학신문 4월 15일자는 〈아동문학과 아동화〉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 보냈다. 이 기사에서 신문은 아동문학의 올바른 창조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인간과 생활을 어린이의 시점에서 보고 평가하고 그린다는 데 아동문학의 기본특징이 있다. 아동문학은 아동화를 통하여 만화영화로 각색된다. 아동화는 어린이들을 주체형의 혁명가로 교육 교양하는 힘 있는 직관 교양수단으로 되며, 사물 현상에 대한 관찰력과 미적 감수력을 높이며 다방면적이고 풍부한 지식을 소유하도록 하는데 이바지한다… 인류가 창조한 세계 아동문학 유산에는 우수한 작품들이 적지 않지만, 여기에는 어린이들의 동심에 맞게 그들의 지향과 념원을 반영한 좋은 측면이 있는 반면에, 시대적 제한성과 작가의 사상적 견해에 의하여 우리 어린이들의 미감과 감정정서에 잘 맞지 않는 측면들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우리 당의 사상과 정책적 요구에 맞으면서도 우리 어린이들의 지향과 념원, 감정정서에 맞게 동화적 환상을 창조하여야 한다… 동화적 환상은 교양적 가치가 없는 인기본위, 취미본위, 흥미본위에서 벗어나 력사와 과학 발전의 합법칙성에 맞게 이루어지는 생활에 기초한 진실하고 전형적인 것으로 될 때 올바로 창조되였다고 말할 수 있다.”



4) 시각예술 분야103) (1) 김정은 시대, 산업미술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 의지

2012년 김정은 정권이 출범한 이후 북한은 산업미술의 진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북한은 산업미술을 공업미술, 의상미술, 방직미술, 상업미술을 포괄하는 실용미술의 기본 형식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이 후계자였던 시기인 2010년 3월에 북한의 산업미술을 통일적으로 지도하는 ‘중앙산업미술지도국’이 조직되어, 이후 산업미술의 창작, 도입을 위한 체계가 정연하게 꾸려졌다. 현재 북한에는 기계공업성, 보건성 등 각 성, 중앙기관 산하에 산업미술창작소가 있고, 각 도 인민위원회에는 산업미술국이 있다. 중앙지도국은 국가 차원에서 산업미술 창작의 방향을 제시하고 각 단위에서 창작된 도안을 심의·등록하며, 1990년대에 채택된 「상표법」, 「공업도안법」에 기초하여 등록된 도안의 도용, 복사를 방지하는 검열·감독 기능도 수행한다. 특히 중앙지도국은 2012년부터 매년 4월의 태양절에 《국가산업미술전시회》를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와 공동주최해 오고 있다. 김일성 출생 100돌 기념 《국가산업미술전시회》 개막(’12.4.10)과 더불어 개최 공간인 ‘국가산업미술중심’(1,2층 전시장, 평양시 평천구역)도 개관했는데, 이 전시장은 2014년에 ‘중심’(센터)이라는 중국식 명칭을 버리고 ‘국가사업미술전시회장’으로 개명했다.104)


전시회에는 중앙사업미술지도국 산하의 조선산업미술창작사와 각 도, 성, 중앙기관의 창작 단위들뿐만 아니라 평양인쇄공업대학, 평양미술대학을 비롯한 교육부문 교원, 학생들이 창작한 도안들도 출품할 수 있고, 우수한 것으로 판정 받은 도안은 실제 제품 생산에 도입된다. 상부기관이 서로 다를 경우는 창작단위와 도입단위가 계약을 맺고 협조사업을 실현하게 되는데, 중앙지도국은 전시회가 개최되지 않는 기간에도 이러한 계약을 알선하여 산업미술을 생산 실천과 결부시키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미술 후비(후진)를 양성하기 위해 평양시를 비롯한 각지의 시·군의 몇몇 고급중학교(고등학교에 해당)에서도 산업미술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은은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14.5.16~17)에 보낸 서한에서 미술계에 대해, 김일성과 김정일을 잘 형상하고, 인민의 투쟁과 생활을 소재로 한 작품을 더 많이 창작하며, 조선화 등 모든 종류의 미술, 그리고 산업미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산업미술 진흥정책은 김정은이 주창하는 경제강국 건설의 유력한 수단(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의 가장 긍정적인 측면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

 


(2) 2016년도 미술 부문 성과와 동향

2016년도 문학예술 부문 성과작(명작)에 대한 기사는 많으나 미술 부문 성과작에 대한 언급은 『조선예술』 2016년 제12호에 실린 〈승리와 영광의 한해를 빛나게 장식한 주체예술의 대교향악〉(최철진 기자)이 유일하다. 그것도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 경축 중앙미술전시회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조선미술박물관, ’16.5.2 개막)에 출품된 작품 중 미술 장르별로 한 점씩만 소개하고 있다. 조선화 〈10월의 환호〉, 아크릴화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를 선포하시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 유화 〈자강력의 선구자들〉, 판화 〈충정의 하루〉, 조선보석화 〈미래과학자거리 불야경〉, 선전화 〈선군으로 백승을 떨쳐온 조선로동당에 영광을 드린다〉 등이다. 로동신문(’16.12.28, 〈만리마시대의 진군을 추동한 문학예술의 포성〉)은 2016년도 문학예술 전 부문에 대한 성과작을 언급하는 중에 미술 부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미술부문의 일군들과 창작가들도 영상미술작품 창작과 선전화작품 창작, 현실주제의 미술작품 창작, 산업미술도안 창작에서 커다란 성과들을 이룩하였으며, 중앙동물원과 중앙계급교양관을 훌륭히 꾸리는데 기여하였다… 미술부문의 일군들과 창작가, 교원들도 함북도 북부 피해복구 전투장에서 6,000여 점의 내부장식 그림들을 완성하여 피해지역의 탁아소, 유치원, 학교들의 면모를 일신시키는데 이바지하였다.” 한편 2015년 10월 초에 개최된 “《조선로동당 창건 70돐 경축 국가미술전람회》에서 공화국 공훈예술가인 문예동(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 미술부 박정문 동포의 유화 〈짓밟힌 봉선화〉가 국가 소장 작품으로 등록되였으며, 그에게 공로상이 수여되였다.”고 조선신보(’16.6.29)가 보도했다. 이어서 “유화 〈짓밟힌 봉선화〉 (1,600×2,400)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서 일제식민지 통치하에서 감행된 민족적 수모에 대한 치솟는 분격과 오늘도 계속 조선인 탄압에 이골이 난 일본 반동들에 대한 항거의 정신이 화폭에 가득 슴배여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작품은 조선미술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전했다.


● ‘태양상’은 수령영생 미술의 최고 정화 주장

북한에서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 모습을 그린 초상화를 ‘태양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조선문학예술총동맹 기관지인 『조선예술』 2016년 제5호는 〈불멸의 태양상은 수령영생미술의 최고 정화〉(박창룡)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이 글에서 필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태양상이 수령영생미술의 최고 정화가 되는 이유를 세 가지로 꼽고 있다. 첫째, 태양상이 김정일과 김정은의 수령영생미술에 대한 사상이론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고, 당의 영도에 의해 탄생한 조형예술의 극치이기 때문이다. 둘째, 태양상이 수령영생미술 작품들 가운데서 가장 비상한 감화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태양상이 수령영생미술의 기준상(基準像)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제7호에서는 같은 필자의 글 〈태양상 창조의 미술사적 의의〉(박창룡)를 실었는데, 이 글에서 필자는 양대 수령들의 태양상 창조가 수령형상미술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는데서 뿐 아니라 “인류 미술의 보물고를 풍부히 하는데서 커다란 미술사적 의의를 가진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필자는 태양상 창조의 미술사적 의의라는 것을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첫째, 수령영생미술의 시원(始原)을 열어 놓았다는 것, 둘째,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영원한 영상을 창조하였다”는 것, 셋째,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신념을 더욱 굳게 새겨주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였다는 것, 넷째, “우리 군대와 인민, 세계 진보적 인류의 지향과 념원을 가장 심오하게 반영한 불멸의 화폭을 창조하였다”는 것 등이다.


● 중앙미술창작사 창립 30돌 기념보고회

중앙미술창작사가 창립(’86.8.7) 30돌을 맞이하여 2016.8.6 문화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보고회가 진행되었다.105) 보고자 중앙미술창작사 사장(송성일)은 “김정일 동지께서 일반 미술작품을 전문적으로 창작 보급하는 창작기관으로 중앙미술창작사를 내오도록 조치를 취해주신데 대하여 언급”하고, 중앙미술창작사가 “대기념비적 창조물들의 진렬(진열) 전시작품들도 훌륭히 창작”하였으며, “당이 의도하고 시대와 인민이 지향하는 훌륭한 명작들을 창작 완성함으로써, 사회주의강국 건설에 떨쳐나선 천만군민의 심장에 혁명열, 투쟁열을 더욱 북돋아줄데 대하여 언급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16.8.6)이 전했다. 로동신문(’16.8.8,〈주체미술 발전에 뚜렷한 자욱을 새겨온 창작집단〉)은 중앙미술창작사의 30년 역사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김정일은 공화국 창건 40돌과 전국영웅대회에 즈음하여 국가미술전람회를 열도록 하여 창작사가 미술작품 창작집단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디도록 이끌어 주었으며, 창작사 안의 일군들과 창작가들은 근 1년에 걸치는 창작전투를 벌여 전람회에 60여 점의 작품들을 출품하여 유화 〈어머니〉, 판화 〈우리 선수 이겨라〉, 유리공예 〈배 무늬 과일그릇〉을 비롯한 거의 모든 작품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되었다. 그때부터 창작사는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준비를 위한 중요대상 미술작품 창작과 통일거리 야외장식 조각 등 여러 대상들에 대한 미술작품 창작에 참가하여 많은 성과들을 이룩하였다. 특히 김정일은 창작사로 하여금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나오는 항일혁명 투사들과 연고자들의 초상미술 작품 15점을 그리도록 하여 김일성의 높은 평가를 얻었다.


김정일은 창작사의 일군들과 창작가들로 하여금 창작전투를 벌이도록 독려하여 290여 점의 초상미술 작품이 창작되었고, 김일성 사망 17돌에 즈음하여 초상미술작품 전시회 《수령님의 전우들》를 개최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이어서 “중앙미술창작사는 오늘(날) 또 한분의 위대한 스승을 모시여 당의 문명강국 건설구상 실현과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힘 있는 미술작품 창작집단으로서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쳐나가고 있다.”고 하여 김정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창작가들은 조선혁명박물관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옥류아동병원, 과학기술전당, 중앙동물원과 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 등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중요대상 공사에 참가하였다. 지난 30년간 중앙미술창작사는 110여 차에 걸쳐 국가적인 미술전람회, 전시회들에 참가하여 4,500여 점의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과 〈동무는 만리마를 탔는가? 자강력 제일주의를 높이 발휘하라!〉를 비롯한 당 정책적 요구를 민감하게 반영한 860여 점의 선전화들을 창작하였다. 유화 〈김장철〉, 조선화 〈명절의 아침〉, 〈2월의 서리꽃〉, 〈우리 힘, 우리 기술로〉, 〈푸른 숲을 그리며〉, 수예 〈조선의 국화 목란〉 등 많은 작품들이 “인민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천만군민의 투쟁을 힘 있게 고무 추동하고 있다.” 그 나날 송성일, 박명일, 박영일, 황민을 비롯한 많은 창작가들이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로, 관록 있고 재능 있는 미술가들로 자라났다. 한편 2016년 10월 12일에는 김일성의 ‘불후의 고전적 로작’ 〈우리의 미술을 민족적 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은 혁명적인 미술로 발전시키자〉 발표 50돌 기념보고회가 만수대창작사 문화회관에서 진행되어,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김성민)이 기념보고를 하였다(로동신문,’16.10.13).


● 미술·사진 부문 전시(전람)회 동향

2016년 상반기에는 앞서 ‘연례 기념․경축 행사’에서 소개한 대로, 1월 11일 청년동맹 창립 70돌 기념 사진전람회 《태양과 청년강국》 개막식(인민문화궁전), 1월 13일 청년동맹 창립 70돌 기념 미술전람회 《청년강국과 더불어 길이 빛날 불멸의 화폭》 개막식(청년중앙회관), 2월 11일 김정일 생일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인민을 위한 한 평생》 개막식(인민문화궁전), 4월 6일 김정은의 당 제1비서 추대(4.11) 및 국방위 제1위원장(4.13) 4돌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조국수호와 인민사랑의 위대한 헌신》 개막식(인민문화궁전), 4월 28일 당 7차 대회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백전백승 조선로동당》 개막식(인민문화궁전), 5월 2일 당 7차 대회 경축 중앙미술전시회 《백전백승 조선로동당》 개막식(조선미술박물관), 6월 2일 조선소년단 창립(’46.6.6) 70돌 기념 사진전람회 《해님과 붉은 넥타이》 개막식(인민문화궁전), 6월 25일 ‘미군의 범죄행위를 폭로’하는 사진전시회 개막식(천리마문화회관)이 진행되었다. 하반기에는 먼저 8월 3일에 중앙미술창작사 창립(’86.8.7) 30돌 미술전시회 개막식이 국제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고, 전시회장에는 지난 기간 중앙미술창작사 창작가들이 내놓은 작품들과 창립 30돌을 맞으며 새로 창작한 작품들, 선전화, 유화, 조선화, 초상미술, 판화, 수예 등 8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10월 6일에는 앞서 언급한 대로 김일성이 결성(’26.10.17)했다는 혁명조직 ‘타도 제국주의 동맹’(약칭 ‘ㅌ․ㄷ’) 결성 90돌 경축 중앙미술전시회 개막식(조선미술박물관)이 진행되었고, 미술박물관에는 조선화, 유화, 아크릴화, 선전화, 조선보석화, 판화 등이 전시되었다. 10월 하순부터 12월 초까지는 직맹(직총), 녀맹, 농근맹 등 사회단체의 대회 개최 기념 사진전람회가 진행되었다. 먼저 10월 20일에 조선직업총동맹 제7차 대회 기념 사진전람회 개막식(인민문화궁전)이 진행되어, 전람회장에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령도의 위대성을 담은 사진문헌들이 모셔져있고, 전시된 150여 점의 사진들은 당의 령도 따라 혁명의 년대기들을 기적과 위훈창조로 수놓아온 직맹 일군들과 로동계급, 직맹원들의 투쟁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로동신문,’16.10.21) 11월 10일에는 조선민주녀성동맹(’16.11.18 조선사회주의녀성동맹으로 명칭 변경) 제6차 대회 기념 사진전람회 《태양과 조선녀성운동》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다. 전람회장에는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담은 사진문헌들과 위대한 수령님들의 뜻을 받들어 조선 녀성운동의 최전성기를 펼쳐 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령도적 풍모를 절감하게 하는 사진문헌들이 모셔져 있고, 위대한 태양의 품속에서 값 높은 삶을 누리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사회주의 대가정의 행복을 위해 사랑과 정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우리 녀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150여 점의 사진들이 전시”(로동신문, ’16.11.11)되었다. 12월 1일에는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제8차 대회 기념 사진전람회 《태양과 오곡백과》 개막식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다.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영원불멸할 혁명 업적을 담은 사진문헌들이 모셔져있고, 위대한 수령님들의 사회주의 농촌건설 사상과 업적을 끝없이 빛내여 가시며 나라의 농업 발전을 위해 온갖 심혈을 다 바쳐 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령도적 풍모를 절감하게 하는 사진문헌들이 모셔져있으며, 당의 현명한 령도 따라 주체혁명위업의 최후승리를 향하여 총돌격해 나가고 있는 농업근로자들의 투쟁 모습을 보여주는 140여 점의 사진들도 전시”(로동신문, ’16.12.2)되었다. 12월 14일에는 김정일 사망(’11.12.17) 5돌에 즈음한 《중앙미술전시회》 개막식이 조선미술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전시회장에는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혁명 생애와 위인적 풍모를 담은 영상작품들이 모셔져있으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령도 밑에 어버이 장군님의 유훈이 눈부신 현실로 펼쳐지는 우리 조국의 자랑찬 모습을 형상한 수십 점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여 있다.”고 로동신문(’16.12.15)이 전했다. 이미 소개한 대로, 12월 19일부터 30일까지는 김정숙 출생 99돌 경축 《전국풍경화 및 수공예품 전람회》가 진행되어 각 장르의 미술작품 140여 점이 전시되었고, 12월 26일에는 평양 국제문화회관에서 《함북도 북부 피해복구 전투주제 미술전시회》 개막식이 진행되어 2017.1.5까지 개최되었다. 이 전시회에는 각지 미술창작가들이 내놓은 군대와 인민의 투쟁, 설비와 자재 보장 경쟁, 새 거리․새 마을들, 전화위복의 모습들을 표현한 조선화, 유화, 수예 등 70여 점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었다.


● 소묘 부문 동향

2015년 말(문학신문,’15.12.17)에 발표한 2016년도 김정일 생일 기념(광명성절 경축) 《제6차 전국소묘축전》(격년제)에 대비한 조직요강에 따르면, 직업과 나이에 따라 전문가 부류, 비전문가 부류, 대학생 부류, 초급․고급중학생 부류, 소학생 부류, 학령 전 어린이 부류로 나누어 진행했다. 작품 부류는 연필화, 콘테화(conté畵, 색깔이 있는 소묘용 연필 콘테로 그린 그림), 펜화, 목탄화(나무를 구워서 만든 소묘용 화구로 그린 그림)이며, 연재 그림인 경우 10점까지 출품이 가능하고, 각 그림은 길이 60㎝, 너비 45㎝이상을 초과할 수 없으며, 응모 작품은 조선미술작품보급사에 접수해야 한다. 《전국소묘축전》은 생전의 김정일이 전선 시찰의 길에서 한 인민군 병사가 자기 중대의 생활의 일단을 소묘로 형상한 작품을 보고 이를 높이 평가하여 화첩으로 출판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계기로 조직한 미술축전이다. 2006년부터 김정일 생일기념(광명성절 경축) 행사의 하나로 짝수 해에 치러지는 격년제 축전인 이 행사는,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국적 범위에서 작품을 모집하지만, 창작의 주제 방향은 정해져 있다.106)


2016.2.11《제6차 전국소묘축전》개막식이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다. 전문가 부문과 비전문가 부문으로 구분하는데, 미술가, 애호가, 청소년, 어린이들이 창작한 36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로동신문(’16.2.15)에 따르면, “세쌍둥이를 사랑의 한품에 안으시고 친부모의 정을 부어주시는 어버이 수령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형상한” 〈제일 기쁜 날〉, “만경대혁명학원 원아들을 따사로운 한품에 안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형상한” 〈아버지!〉, “참관자들의 가슴마다에 항일의 녀성 영웅 김정숙 동지의 불멸의 혁명업적과 빛나는 생애에 대한 숭엄한 추억을 불러일으킨” 〈병사들의 친어머니〉 등 다수의 우상화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이보다 앞서 문학신문(’16.1.7)은 〈새로운 발전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연필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연필화가 미술 창작을 위한 기초그림이 아니라 자기식의 새로운 기법과 수법들을 창조하면서 사람들의 문화정서 생활에 적극 이바지하는 회화의 한 형식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연필화 발전의 특징으로, 그 주제 범위가 대단히 넓어진 것, 표현 수법과 기법들이 다양하게 발전한 것, 재료의 간편성과 창작의 신속성으로 인한 창작의 대중성을 꼽았다.


● 사탕조각 전시회 개최

3월 11일자 조선중앙통신이 김일성 생일을 맞으며 진행될 《사탕조각전시회》 준비 상황을 소개한데 이어, 동 4월 15일자가 평양 청류관에서 전시회가 개막(’16.4.15)되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16.4.17,〈우리의 멋과 긍지를 안고 더 좋은 래일로〉)은 사탕조각 전시회장 르포 기사를 실었는데, 신문은 “이번 전시회에는 식료일용공업성과 인민봉사총국아래 40여 개 식료공장들과 봉사 단위들에서 200여 명의 기술일군들과 료리사들이 창작한 570여 점의 사탕조각들(450여 점), 과자조각들(120여 점)이 출품되였으며, 전시회는 매 단위들에서 만화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들과 동식물들, 건축물, 자연풍경, 과일 등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창작 형상한 사탕, 과자조각들을 전시하고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였다.”고 전했다.107) 이어서 “참관자들의 수요에 맞게 다양한 봉사활동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사탕, 과자 조각 시범출연까지 진행 하는 것으로 하여 전시회는 더욱 이채를 띠고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11월 27일자 기사(〈특색 있는 장식 및 기념품-사탕조각품〉을 통해 사탕조각품을 소개했는데, 아시아와 유럽의 전통 당(糖) 공예를 간단히 소개한 후, 1990년대부터 사탕조각품 제조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기 시작하여 각종 장식용이나 기념품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 기타 미술 부문 기사

『조선예술』 2016년 1호가 〈만년화의 형상적 특성〉(김영일)이라는 글을 실었다.108) 이글은 만년화의 형상적 특성으로, 회화적 조형성과 공예적 표현방식이 결합되어 형상을 창조한다는 것, 색채 형상에서 천연재료의 고유한 본색을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 평면 붙이기와 덧쌓는 방법으로 형상을 창조한다는 것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문학신문(’16.4.15,〈미술작품 창작에서의 의상과 소도구〉)은, “의상과 소도구에서 나타나는 크고 작은 여러 가지 특성들이 한데 어울려서 하나의 개성을 밝혀내는데 조화롭게 집중되어야 인물의 개성을 본질적으로 깊이 있게 특징지을 수 있다. 의상과 소도구는 인물이 살고 있는 시대와 그의 민족생활의 특성도 진실하게 살려내야 성격을 전형화 하는 직관적인 형상 수단으로 될 수 있다.”며 미술작품에서 의상과 소도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8월 20일자 문학신문(〈민족의 자랑 칠보공예〉)은 칠보공예의 정의와 재료, 기법과 용도, 역사와 일본 전파 등을 밝힌 후, “지난날 칠보공예품 제작에 리용되던 여러 가지 기법은 훈장이나 여러 가지 기념휘장, 고뿌(컵)나 소랭이(쟁반) 등 일용품들에 도입되고 있으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17일자 문학신문(〈조선화를 특징짓는 독특한 미술형식-병풍〉)은 병풍의 민족적 성격, 발생 연원, 발전 역사를 살핀 후,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현명한 령도 밑에 우리의 병풍식 조선화는 오늘(날) 인민의 문화정서 생활에 참답게 이바지하며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으며, 주체미술 발전 면모를 뚜렷이 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 산업미술 부문 동향 

● 산업미술 전시회 6개월 간 개최

2016.4.7 김일성 생일 기념(태양절 경축) 《국가산업미술전시회》 개막식이 국가산업미술전시회장에서 진행되었고, 전시는 9월까지 계속되었다. 이 소식을 전한 로동신문(’16.4.8)은, “이번 전시회에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몸소 지도하여 주신 자동차, 뜨락또르(트럭) 형태 도안과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 제품 상표 도안을 비롯한 100여 점의 도안들과 실현제품들이 출품되였는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름까지 지어주시고 구두의 무게도 계량해 보신 〈매봉산〉 상표의 각종 신발들, 유치원으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의 어린이, 학생 가방을 비롯한 전시품들은 절세위인의 인민사랑, 후대사랑의 숭고한 뜻을 뜨겁게 전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어서 “또한 전국의 산업미술 부문의 창작가, 교원, 연구사, 학생, 애호가들이 충정의 70일 전투 철야진군을 다그치며 창작한 1,000여 점의 각종 도안들과 제품들, 모형들, 경비행기, 평양-순안 고속렬차, 지상전동차, 5t급 화물자동차 형태 도안들과 식료품 포장 도안, 화장품 상표 및 포장 도안, 여러 가지 사무용품, 가구제품 등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는 도안들과 제품들이 전시되어 당의 령도 밑에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 산업미술의 자랑찬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4월 12일자 로동신문은 국가산업미술전시회장을 방문하여 중앙산업미술지도국 일군들과의 대담 기사를 실었는데, 한 책임부원은 “산업미술은 나라의 대외적 권위를 높이고 다른 나라들과의 경제기술 협조와 문화 교류를 발전시키는 데서도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나라의 발전 면모와 경제적 잠재력, 문명 수준을 평가하게 한다.”고 말해, 산업미술에 대해 열린 시각의 높은 인식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한편 지도국 부국장(장경수)은 대담에서 김정은이, “지난 한 해(2015) 동안에만도 지하전동차 내부 장식 도안, 대동강과일종합가공공장 제품 상표 도안, 자연박물관 전시 형성안, 려객운수부문 운전사, 차장 제복 도안을 비롯하여 자강력 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개발한 새 제품 도안들, 인민생활 향상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각종 도안들, 대기념비적 건축물들의 내․외부 장식 도안들과 각종 복장 도안 등 1,500여 점에 달하는 산업미술 도안들을 몸소 지도하시고 완성시켜 주시였으며, 그것을 생산에 도입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방도를 밝혀 주시였다.”고 김정은의 ‘초인적인 능력’을 선전했다.


● 산업미술 후비 육성 및 진흥 정책

“조선에서는 학생들이 창작한 우수한 도안들도 산업 현장들에 도입되고 있다.”고 조선신보(’16.6.13)가 보도했다. “현재 전국의 산업미술 창작 단위들과 산업미술가들의 참가 하에 새 형의 무궤도전차들과 유람선, 버스 등의 도안 현상모집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평양인쇄공업대학과 평양미술대학 등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하는 교원, 연구사, 학생들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평양인쇄공업대학 산업미술부의 교원들과 연구사, 학생들은 평양국제비행장 1항공역사와 미래과학자거리, 량강도 삼지연군을 비롯한 여러 건축물들의 간판과 광고, 마크들을 독특한 형식미와 색깔로 창작하여 건축물들의 멋을 돋구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신문은 “상표나 포장 도안들에 들어가는 외래어는 공용어나 국제관례대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조선에서는 대학뿐 만아니라 고급중학교들에서도 산업미술 후비들을 육성하고 있는데, 평양시의 릉라, 개선, 세거리 고급중학교들에서 산업미술 학급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시, 군 고급중학교들에도 산업미술 후비 육성을 위한 체계가 갖추어져 나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산업미술 로동신문(’16.11.27, 〈산업미술 도안의 등록과 보호〉)이 “절세 위인들의 정력적인 령도에 의하여 우리나라에는 인민대중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물질문화 생활조건과 환경을 충분히 보장하는데 이바지하는 산업미술 도안 등록, 보호제도가 마련되여 있다.”면서, “우리는…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고 상표와 공업도안 등에 대한 등록, 보호 사업에 적극 참가하며,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혁신적인 산업미술 도안들을 더 많이 창작함으로써,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예술』 3호는 〈공업미술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의 요구〉(김호준)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공업미술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야 하는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이 땅 우에 사회주의 경제강국을 하루 빨리 일떠세우시려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높으신 뜻을 현실로 꽃피우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2015년 7월과 10월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할 당시 공업미술관련 ‘교시’를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다음으로 공업미술 도안 창작대상의 영역이 지난날과는 대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지고 경제발전 속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2015년 11월 원산구두공장 현지지도 시 제시한 과제를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4) 건축 부문 동향

2016년 2월 말에 3일간 《제31차 평양건축종합대학 과학기술축전》(2.24~26)이 진행되었다. 평양건축종합대학의 교원, 연구사, 박사원생, 학생들이 참가한 축전은, 건축, 도시경영, 국토환경 보호, 건설공학, 건설경영, 건축재료, 건설기계, 정보기술 분과로 나뉘어 발표회 및 전시회, 새 기술교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축전에서는 경제강국 건설과 나라의 건축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130여 건의 연구 성과들이 발표되었고, “〈관성렬차 유희기구 지지구조물의 연성화 조종〉, 〈수문정보 분석을 리용한 하천들의 실태조사와 류역면적 결정〉, 〈고층 및 초고층, 불규칙 건물의 내진 설계〉, 〈경사관 침전지-압력식 려과기에 의한 평양메기공장 양어용 정수 계통(시스템)〉을 비롯한” 많은 연구 자료들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건축대학, 국토환경보호대학, 건설공학부 단체들과 4명의 교원들이 1등을 하였다(로동신문,’16.2.27). 9월 하순에는 《제16차 5․21건축축전》(9.20∼23), 《제11차 건축미학토론회》(9. 21)가 진행되었다. ‘5․21건축축전’이라는 명칭은 김정일의 ‘불후의 고전적 로작’ 「건축예술론」 발표기념일(’91.5.21)에서 유래된 것이어서 예년에는 축전과 토론회가 5월에 개최되었으나, 2016년에는 5월 초순에 개최한 당 대회 때문에 9월로 늦추어진 것으로 보인다.


〈최상의 문명을 최고의 수준에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전과 미학토론회에는 전국의 건축설계, 시공, 건재, 감독, 과학연구, 교육기관과 연관단위 일군들, 근로자들이 참가하였다. 9월 20일 과학기술전당에서 개막식이 진행된 《5․21건축축전》은 건축설계안 전시회, 건재품 전시회, 건설기공구 전시회, 건설설계현대화 경연, 과학논문 발표회로 나뉘어 열렸는데, 200여 건의 건축 설계안들과 30여 건의 건축설계 프로그램 및 다매체 편집물(멀티미디어물)들을 비롯하여 많은 과학논문들과 건재품들, 건설기공구들이 출품되었다. 9월 21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된 《건축미학토론회》에서는 국가건설감독성 부상, 과학기술전당 부총장, 백두산건축연구원 원장, 평양건축종합대학 총장, 평양도시설계연구소 부소장 등이 토론하였다. 토론자들은 “기념비적 건축물 건설에서 주체성과 민족성, 독창성과 편리성을 철저히 구현하며 조형화, 예술화를 완벽하게 실현할 데 대한 문제 등 당의 건축리론의 생활력을 힘 있게 과시할 데 대하여 깊이 있게 해설하였으며, 건설 부문의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우리 당의 주체적인 건축미학사상을 지침으로 틀어쥐고 선 편리성, 선 미학성의 원칙이 구현된 만년대계의 기념비적 창조물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더 많이 일떠세움으로써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건설의 대번영기를 끊임없이 이어나가며 사회주의강국 건설에 적극 이바지할 데 대하여 강조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건축축전 폐막식이 9월 23일 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되었는데, 폐막사에 이어,109) 심사결과가 발표되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단체들과 참가자들에게 컵과 상장, 표창장, 증서 등이 수여 되었다. 축전기간 동안 “날로 발전하는 건축설계의 면모를 반영한 〈나래〉, 〈지원〉, 〈장수〉, 〈은덕〉 등의 건축 형성안들은 건축물의 조형화, 예술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한 것으로 하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아크릴계 칠감, 발포부각 수지벽지, 지능형 바닥연마기를 비롯하여 우리의 자원과 기술로 만든 건재품들과 기공구들도 호평을 받았으며, 〈에네르기(에너지) 절약형 건물설계 방법에 대한 연구〉, 〈기념비적 건축물 조명을 위한 조명탑 시공에서 나서는 기술적 문제〉, 〈조선식 건축물 설계〉 등 건설설계 프로그람 및 다매체 편집물들과 많은 론문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이상 로동신문,’16.9.13,9.21,9.22,9.24). 이 밖에 건축 관련 기사로는, 7월 10일자 로동신문(〈산업건물 건설에서 나서는 몇 가지 문제〉)과 11월 6일자 로동신문(〈벽장식 그림〉) 기사가 있다. 7월 10일자 기사는 “산업건물을 우리 식으로 설계하고 건설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용예술인 건축의 본성적 요구로부터 주체성과 민족성을 잘 살리고 선 편리성, 선 미학성, 선 후대관의 원칙을 철저히 구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1월 6일자 기사는 “벽장식 그림은 건축물의 벽면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형식으로 건물의 사명과 양상에 맞으면서도 회화의 화법 상 요구에 맞게 형상한다. 또한 주제 내용에 따라 여러 가지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기법으로 형상한다.”며, 김정은 시대에 지어진 어린이와 학생 대상의 건축물에 그려진 벽 장식 그림을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5) 선전화 출판, 우표 발행, 우상화 건조물 건립 동향

● 선전화 출판

북한의 미술계는 2016년에도 당 제7차 대회를 전후로 전개된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를 중심으로 혁명과 건설, 그리고 김정일 가계 우상화와 체제 보위를 위한 작품 창작에 내몰렸다. 이러한 목적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술 분야가 ‘선전화’인데, 명칭 그대로 선전․선동을 위한 포스터를 말한다. 특히 북한에서는 주요 행사를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미리 선전화를 제작하여 이를 언론에 발표하기도 하고, 별도로 선전화 전람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선전․선동 포스터인 선전화는 북한예술에서 미술 분야 중 하나의 독립적인 영역이자 중요한 부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북한은 미술(시각예술)을 사회적 기능이나 형상적 특징에 따라, 크게 기념비미술, 일반미술, 장식미술로 나누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① 사상정서 교양을 기본으로 하는 회화, 조각, 출판미술(선전화, 판화, 삽화, 아동화, 만화), 서예 ② 문화적이고 편리한 생활수단과 환경을 마련하는 공예, 산업미술, 건축장식미술 ③ 종합예술의 한 부분으로 참가하는 무대미술, 영화미술, 배경대미술 등으로 나눈다. 선전화는 출판미술의 가장 중요한 부문으로 “정치 선전선동, 보도, 각종 광고에 리용되는 출판미술의 한 형태”(「광명백과사전」, 백과사전출판사, 2008)로 정의된다.


선전화는 주로 조선로동당출판사가 제작하고 있는데, 2016년도 로동신문에 보도된 선전화 출판 내지 전람회 진행 소식은 다음과 같다(미술전시회에 출품한 선전화 제외). 


  • 2016. 1. 18~21 ‘우리민족끼리’가 매일 한 개씩 자주통일을 주제로 하는 선전화를 공개
  • 2. 12 “신년사에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로 추동하는” 선전화들 출판
  • 3. 3 “충정의 70일 전투에로 천만군민을 불러일으키는” 선전화들 출판
  • 3. 26 “충정의 70일 전투의 철야 진군길을 힘차게 다그쳐 나가고 있는 천만군민의 심장에 혁명열, 투쟁열을 더해주는” 선전화들 출판
  • 2. 2 제20차 김정일화축전 선전화
  • 3. 29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 경축 선전화
  • 4. 5 《제3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선전화
  • 4. 7 《제18차 김일성화축전》 선전화
  • 5. 30 “당 제7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을 적극 고무 추동하는” 선전화들 창작 출판 및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전시
  • 8. 19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9차 대회 선전화
  • 9. 12 《제15차 평양국제영화축전》 선전화들 출판
  • 9. 21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2016》 선전화
  • 9. 27 “전화위복의 기적적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총 돌격전에로 고무 추동하는” 선전화들 출판
  • 10. 14 ‘타도 제국주의 동맹’ 결성 90돌 경축 선전화 출판

● 우표 발행

출판미술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는 우표는, 정치색을 전혀 띠지 않은 우표들과 해외 우표수집가들을 대상으로 발행되고 있는 우표들도 있지만, 많은 경우 선전화와 마찬가지로 체제보위와 우상화 등 선전선동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조선신보(’16.3.18)는 〈조선에서의 첫 우표 발행 70돐-나라의 자랑찬 력사와 더불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님께서 해방 후 새조국의 현실과 인민들의 생활감정에 맞는 우표를 만들데 대하여 주신 교시를 받들고, 나라에서는 1946년 3월 12일 2종의 첫 조선 우표를 발행하였고, 그때로부터 모두 6,000여 종의 우표들이 발행되였다.”고 전했다. 이어서 우표 발행 70년의 역사를 “혁명 발전의 매 시기”로 나누어 소개한 후, “조선우표들은 이딸리아에서 진행된 릿치오네 90과 릿치오네 91 국제우표시장들에서 특별권위상을, 프랑스에서 있은 92우표세계컵쟁탈경기에서 아시아선수권을 쟁취한 것을 비롯하여 60여 개 나라에서 열린 국제우표 전시회, 전람회들에서 명성을 떨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6년에 언론에 보도된 북한 국가우표발행국 발행 우표들과 진행된 우표전시회는 다음과 같다.


  • 2016. 1. 1 새해를 맞아 첫 우표(개별우표 2종) 발행
  • 1. 14 신년사 과업관철 추동 우표(소형전지 1종)
  • 1. 17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창립 70돌 기념우표(소형전지 1종)
  • 2. 16 김정일 생일 기념우표(개별우표 4종) 2. 24 조선인민의 투쟁 모습을 반영한 우표들(개별우표 4종), 산림복구 전투에로 호소하는 근로자 모습을 형상한 우표(개별우표 1종), 종합봉사선 무지개호를 반영한 우표(개별우표 1종)
  • 2. 28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의 성과적 발사와 관련한 우표들(소형전지 2종)
  • 3. 13 첫 우표 발행 70돌 기념우표들(개별우표 2종)
  • 3. 23 당 제7차 대회를 혁명의 최전성기로 빛내기 위한 투쟁으로 들끓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우표들(개별우표 2종)
  • 4. 15 김일성 생일 기념우표(개별우표 4종)
  • 4. 20 과학기술전당을 반영한 우표들(묶음전지 1종, 개별우표 1종)
  • 5. 5 조국광복회 창건 80돌 기념우표(소형전지 1종)110)
  • 6. 5 조선소년단 창립 70돌 기념우표(개별우표 1종)
  • 6. 20 새로 개건된 평양국제비행장 항공 역사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소개하는 우표들(개별우표 1종, 소형전지 1종) 발행, 같은 날 국가우표발행국에 3중3대혁명붉은기 수여
  • 6. 25 반미공동투쟁 월간(6.25~7.27)을 맞으며 우표(개별우표 2종) 발행
  • 7. 14 충정의 200일 전투로 들끓는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한 우표(개별우표 1종)
  • 7. 18 평양양로원 소개 우표(개별우표 1종) 및 곰취 등 약용식물들 반영 우표들(개별우표 3종)
  • 7. 24 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과업들을 반영한 우표들(소형전지 1종, 개별우표 8종) 발행
  • 8. 8 제31차 올림픽 경기대회 관련 우표들(개별우표 4종) 및 원숭이들을 보여주는 우표(묶음전지 1종)
  • 9. 21~10. 2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70돌 기념 조선우표 전시회(김일성종합대학)
  • 10. 1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70돐 기념우표들(소형 전지 3종)
  • 10. 17 적십자회 창립 70주년 기념우표(개별우표 1종)
  • 10. 17 ‘타도 제국주의 동맹’ 결성 90돌 기념우표들(소형전지 1종, 개별우표 1종)
  • 11. 23 항공체육과 관련한 우표들(개별우표 3종)
  • 12. 14~23 김정일 사망 5돌을 맞아 조선우표전시장(전시명 《그리움의 5년》)과 조선우표박물관(전시명 《위대한 한생》에 조선우표 집중 전시
  • 12. 16 김정일 사망 5돌을 맞아 우표(소형전지 2종)
  • 12. 29 김정은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5돌 경축 우표(개별우표 1종) 발행

● 우상화 건조물 건립

북한에서 우상화 건조물은 선전화와 마찬가지로 미술(시각예술) 분야의 주요 영역, 즉 기념비미술(기념비회화, 기념비조각, 기념비건축으로 분류)에 해당된다. 2011년 12월 김정일이 사망한 후 북한 전역의 영생탑 글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를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로 교체하는 작업(기존의 화강석 판돌을 들어내고 새로운 화강석 판돌을 가공하여 설치)을 2012년 3월이 지나기 전에 완료되었다. 이후 북한사회 전반에 조성된 억압된 사회분위기 아래, 모자이크벽화, 동상, 사적비, 표식비 등 우상화 건조물이 각 도․시․군, 그리고 기관․기업소․공장 간에 경쟁적으로 건립․조성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 언론들은 “주체혁명 위업을 빛나게 계승 완성해 나가려는,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하루빨리 일떠세우려는, 우리 인민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의 발현” 등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북한 전역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여지없이 망쳐왔던 초대형 ‘천연바위 글발’ 사업이 2012년 2월 평남 증산군 석다산, 2012년 4월 황남 개성시 박연폭포 부근 조성을 끝으로 더 이상 조성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111) 김정은이 프랑스를 거쳐 스위스에 장기간 유학한 해외 체류 경험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고, 강행할 경우 국제 환경보호단체의 비난이 뒤따를 것으로 판단하여 중지시킨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4월 12일에 군자혁명사적지(평안남도 성천군 군자리)에서 김일성․김정일 동상 제막식, 9월 23일 량강도 삼지연군에서 김정일 동상 제막식, 10월 5일 황해북도 개성시에서 김일성․김정일 동상 제막식 등 3건의 동상 제막식이 진행되었다. 조선중앙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동상 건립에 참여한 여러 단위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2016년에는 또한 70개 지역에 ‘백두산 3대장군’(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을 형상한 대형 모자이크벽화가 설치되었다. 북한에서 영생탑과 모자이크벽화는 각 도, 시, 군들과 1급기업소, 공장마다 설치되는데,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영생탑 문구 교체 공사는 3개월 만에 완료되었고, 이미 언급했듯이 이후로는 모자이크벽화와 김일성․김정일 동상, 혁명사적비(관, 표식비), 현지지도 표식비 등의 건립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만수대창작사 벽화창작단이 주도하는 모자이크벽화 제작은, 2016년에 제작한 70건의 경우 대부분은 김일성과 김정일이 동시에 등장하는 모습을 형상(58곳, 82.9%)하고 있으나, 드물게 김일성․김정일․김정숙 영상(1곳,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전망대지구), 김일성 단독 영상(5곳), 김정일 단독 영상(5곳), 김정숙 단독 영상(1곳, 고대산혁명전적지)을 형상한 곳도 있다. 내용에 있어서도 몇 가지 패턴화 된 영상을 형상한 모자이크벽화들이 대부분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자적인 영상이 조성되기도 한다. 첫 머리에서 언급한 김일성․김정일 동상 건립 2건과 김정일 동상 건립 1건 외에, 2016년 북한 언론이 보도한 우상화물 조성 현황은 다음과 같다.112) 모든 경우에 준공식이 거행되었다.


[모자이크벽화 준공]

  • 4. 11(2곳) 〈비행장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순안구역), 〈위대한 조국〉(김일성․김정일, 애국남새가공공장)
  • 4. 16(1곳) 〈언제나 인민을 위한 한 길에 함께 계시며〉(김일성․김정일 영상, 계남목장)
  • 4. 16(5곳)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판교림산사업소, 장림광산), “어버이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풍년든 농장벌을 찾으시여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형상(안주시, 고원군 군내협동농장),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시여 선군조선의 창창한 미래를 축복해주시는 천출위인들의 영상”을 형상(고원군 상산협동농장)
  • 4. 25(3곳) 〈언제나 인민을 위한 길에 함께 계시며〉(김일성․김정일 영상, 평양기관차대), “생산한 제품들을 보아주시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영상”(평양곡산공장), 〈주체의 태양으로 영원히 받들어 모시라!〉(김일성․김정일 영상, 평양일용품공장)
  • 5. 1(6곳)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시여… 절세위인들의 영상”(강동수력건설련합기업소), “천만군민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시며 환히 웃으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형제산구역 신간지구, 9월방직공장 직포종합직장, 리원군 송정협동농장), “행복과 기쁨에 넘쳐있는 어린이들과 함께 계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의 모습”(대동강구역),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을 현지지도하시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 5. 6(3곳) “가렬한 전쟁의 포화 속을 헤치시며 평양사범대학(당시)을 찾아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영상”(평북 피현군 충렬리),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시여…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선천광산, 태천2호발전소)
  • 5. 20(3곳) 〈위대한 조국〉(김일성․김정일 영상, 평양화학건재공장), 〈백두산에 오르시여〉(김일성․김정일 영상, 룡북식료공장), “전후 복구 건설에 필요한 벽돌 생산을 늘이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강남요업공장)
  • 5. 29(4곳) 〈탄부들 속에 계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개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 원리탄광),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시여… 위대한 수령님들의 모습”(덕성광산), “농장이 나아갈 앞길을 환희 밝혀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덕성사과농장), “조선인민혁명군 소부대 성원들과 담화하시는 항일의 녀성 영웅 김정숙 동지의 영상”(고대산혁명전적지)
  • 6. 10(4곳) 〈위대한 수령… 함께 계신다〉와 〈위대한 령도자… 함께 계신다〉(황북 서흥군 범안리), 〈위대한 조국〉(김일성․김정일 영상, 승호리세멘트공장), “조국해방전쟁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천출 위인상”(연산군, 평양 사동구역 대동강맥주공장)
  • 7. 9(5곳)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시여…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의 모습”(함남 함흥시 청년염소목장, 상농광산), “풍년든 농장벌을 찾으시여 환하게 웃으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함주군 상중협동농장), 〈위대한 내 나라, 내 조국이여 천만년 무궁번영하여라!〉(김일성․김정일 영상, 수동구 천을협동농장), 〈불패의 일심단결 천만년 영원하리!〉(김일성․김정일 영상, 금야군 금사리)
  • 7. 20(3곳) 〈위대한 수령… 함께 계신다〉와 〈위대한 령도자… 함께 계신다〉(황북 은정축산전문협동농장),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시여… 천출위인들의 영상”(황북 린산약초농장), “풍년든 농장벌에서 환하게 웃으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황북 신계군 화성협동농장)
  • 7. 31(1곳) 〈세포땅의 래일을 그려보시며〉(김일성 영상, 세포지구 축산기지)
  • 8. 1(4곳) 〈위대한 수령… 함께 계신다〉와 〈위대한 령도자… 함께 계신다〉(문평제련소), 〈만풍년〉(김일성․김정일 영상, 대성구역 대성남새전문협동농장, 력포구역 세우물남새전문협동농장), “우리 인민들에게 고기와 알을 풍족하게 먹이기 위하여 마음 써오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만경대닭공장)
  • 9. 11(3곳) 〈위대한 조국〉(김일성·김정일 영상,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 〈주체의 태양으로 영원히 받들어 모시리!〉(김일성․김정일 영상, 평양블로크공장), “밀쌈직장을 현지지도하시는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영상을 형상”한 모자이크벽화(금성식료공장)
  • 9. 13(1곳) 〈위대한 조국〉(김일성․김정일 영상, 평강고기가공공장)
  • 10. 12(4곳) 〈위대한 조국〉(김일성․김정일 영상, 회창군, 순천구두공장), 〈백두산에 오르시여〉(김일성․김정일 영상, 평안북도 당학교), “단천지구에 위대한 애국 헌신의 자욱을 남기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단천시)
  • 10. 19(1곳) 김일성․김정일 영상을 형상한 모자이크벽화(량강도 갑산군 삼일협동농장)
  • 10. 26(3곳) 〈위대한 수령… 함께 계신다〉와 〈위대한 령도자… 함께 계신다〉(천성청년탄광),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로동계급 속에 계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신성천기관차대), 〈만풍년〉(김일성․김정일 영상, 벽성군 대성협동농장)
  • 11. 6(4곳) 〈상원군 신하리 농민들과 함께 계시며〉(김일성․김정일․김정숙 영상,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전망대지구),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자애로운 모습”(김정숙평양방직공장), 〈백두산에 오르시여〉(김일성․김정일 영상, 황해북도 토산군), “위대한 수령님들의 자애로운 영상”(단천청년기관차대)
  • 11. 10(5곳) “풍요한 협동벌을 바라보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영상”(강원도 회양군 포천협동농장, 문천시 관풍협동농장), “강철의 령장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전설적인 위인상”(금강군 소곤협동농장), “백두산에 오르시어…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법동군 룡포협동농장), “동해포구에 거룩한 령도의 자욱을 새기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혁명 업적을 형상”(통천수산사업소)
  • 12. 10(5곳) 〈언제나 인민을 위한 길에 함께 계시며〉(김일성․김정일 영상, 사리원시, 신의주마이싱공장, 피현씨리카트벽돌공장), 〈농촌 현지지도의 길에서〉(김일성․김정일 영상, 송원군 전창리), “백두산 밀영 고향집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개성시 인민보안부)

[혁명사적비 등 준공]

  • 4. 22 김정일 혁명사적비 〈만대에 빛나라, 인민사랑의 선군길이여〉 준공식(강원도 판교군 동점령 기슭)
  • 4. 27 김일성․김정일․김정은 현지지도 사적비(평양체육관)
  • 4. 27 김일성․김정일의 혁명사적비(량강도 인민보안국)
  • 4. 28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현지지도 사적비 〈빙상관이여 길이 전하라〉(평양빙상관)
  • 4. 29(4곳) 김일성․김정일의 혁명사적 표식비(송화군 홍암리, 봉천군 광암리, 함주군 평풍덕염소목장, 함주군 농민휴양소)
  • 5. 17 김일성․김정일․김정숙 혁명사적비 〈영원히 빛나라 불멸의 업적이여〉(황해북도 인민보안국)
  • 5. 24 김일성․김정일 혁명사적비 〈천만년 빛나라, 거룩한 영도의 자욱이여〉(함경남도 인민보안국)
  • 6. 22 김일성․김정일 혁명사적비 〈빛나라,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업적이여〉(평양시 인민보안국)
  • 6. 24 중앙계급교양관 개보수 개관
  • 7. 19 김일성․김정일․김정숙의 혁명사적비 〈만대에 빛나라, 불멸의 자욱이여〉(라선시 인민보안국)
  • 7. 28 혁명사적비 〈길이 빛나라, 불멸의 령도자욱이여〉(자강도 인민보안국)
  • 7. 29 김일성․김정일 현지지도 사적비 〈길이 빛나라 김일성경기장이여〉(김일성경기장)
  • 만수대창작사혁명사적관 개관
  • 8. 25 김일성․김정일 혁명사적비(남포시 인민보안국)
  • 9. 7 백두산 절세위인들 현지지도 사적비 〈만대에 길이 빛나라 선군총대의 고향이여〉(평천혁명사적지)
  • 9. 8(4곳) 혁명지도 표식비(평남 관개관리소, 해소양수장, 청진염소목장, 평양체육기자재공장)
  • 10. 5 김일성․김정일 현지지도 사적비 〈길이 빛나리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이여〉(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
  • 10. 5 김일성․김정일․김정숙 혁명사적비 〈력사의 그 자욱 만대에 빛나리〉(평안북도 인민보안국)
  • 10. 11(5곳) 김일성․김정일․김정은 현지지도 표식비 및 혁명사적 표식비(함경남도 검찰소, 염주군 신정협동농장, 염주청년양어장, 화평군민발전소, 류경김치공장)
  • 10. 23 혁명사적비 〈만대에 빛나라 불멸의 업적이여〉(자강도 장강군)
  • 11. 23(3곳) 김일성․김정일 혁명사적 표식비 및 현지지도 표식비(황북 사리원시 구룡남새전문협동농장, 함북 청진시 라남구역 용암협동농장, 민들레학습장공장)
  • 12. 20(3곳) 김일성․김정일 현지지도 표식비 및 혁명사적 표식비(평양고무공장, 흥남전극공장, 사리원기초식품공장)

[표 4] 2012~16년도 북한 내 우상화 건조물 조성 현황

〈표 4〉 2012~16년 북한 내 우상화 건조물 조성 현황
연도 모자이크 벽화 김일성·김정일 동상 혁명사적관
계급교양관
혁명사적(비, 표식비),
현지지도 표식비, 명제비
영생탑 천연바위 글발
2012년 74 9
(김정숙납상관 1포함)
- 1 7
(’12.3 완료)
2
(’12.2, ’12.4)
93
2013년 61 8 1 3 - - 73
2014년 71 7
(김정일납상관 1포함)
1 17 - - 96
2015년 55 7 2 18 - - 82
2016년 70 3
(김정일단독동상 1포함)
2 34 - - 109
331 34 6 73 7 2 453
(단위: 건)

* 자료 : 2012~16년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 보도내용 조사 및 통계


[표 4]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간 북한 언론들에서 보도한 우상화물 조성 내용을 집계해 본 것이다. 2016년에 김정은 집권이후 가장 많은 우상화물이 조성되었고, 지난 5년 간 모자이크벽화와 동상 조성의 경우에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혁명사적비, 혁명사적 표식비, 현지지도 표식비 등은 증가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2015년 통계에서 누락된 혁명사적관과 혁명사적비(표식비), 현지지도 표식비 조성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날짜는 조선중앙통신 보도일자).


  • 2015. 6. 9 혁명사적관(1,770여㎡)을 새로 건설(조국해방전쟁사적지)
  • 8. 11(3곳) 김일성․김정일․김정은 현지지도 표식비(청류관, 만경대천석식당, 금성식료공장)
  • 8. 15 혁명사적비 〈만대에 빛나라 불멸의 업적이여〉(평안남도 인민보안국)
  • 9. 8(3곳) 김일성․김정일․김정은 현지지도 표식비(국립교예단, 자강도 전자업무연구소,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
  • 10. 5(4곳) 김일성․김정일 현지지도 표식비 및 혁명사적 표식비(만경대유희장,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함흥동물원, 영광청년양어장)
  • 12. 12(3곳) 김정일․김정은 현지지도 표식비(김정일 원산군민발전소, 김정은 류경원 및 갈마식료공장)
  • 12. 25(4곳) 김정일․김정은 현지지도 표식비(사리원돼지공장,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 인민야외빙상장, 능라인민체육공원관리소)
  • 12. 29 혁명사적관 개관식(김책공업종합대학)


5) 공연예술 분야 113) (1) 김정은 시대, 명작 창작의 방향과 방도

김정은 시대 북한 공연예술계는 문학예술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명작폭포’를 이루기 위한 창작의 방향으로 일정한 주제와 소재의 선택이 강요되고, 또 그 방도의 하나로 ‘모란봉악단 따라 배우기’가 강요되었다. ‘명작 창작’은 2012년도 신년 공동사설과 2014년 신년사에서도 언급이 되었으나 의례적인 수준에 그쳐, 북한 문학예술계에서 큰 반향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김정은이 2014년 5월 전국예술인대회에서 전투적 구호로 ‘명작폭포로 당의 선군령도를 받들자’를 제시하면서 북한의 전 문학예술계에 ‘명작창작’, ‘명작폭포’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각종 논설들은 명작 창작의 방향으로 김일성 3대 우상화, 당의 역사(업적)와 현 노선(의도), 과업 관철에 나선 인민대중 등 주제와 소재에 대해 상투적인 아웃라인을 제시했고, 명작 창작의 방도로는 기량향상, 현실체험, 속도전, 창작경쟁 등과 함께 ‘모란봉악단 따라 배우기’를 제시했다. 명작 창작의 방도 중 하나로 제시된 ‘모란봉악단 따라 배우기’는, 2012.9.5 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된 김정일의 〈문학예술작품 창작에서 혁명적인 전환을 일으킬 데 대하여〉 발표 40돌 기념보고회에서 처음 제기된 것이다. 보고자인 안동춘 문예총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모란봉악단의 창조정신, 투쟁기풍을 따라 배워 혁명과 건설을 추동하고 시대의 숨결이 맥박 치는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내며 혁신적 안목으로 새것을 부단히 창조하여야 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안동춘 위원장 발표 이후 4개월 후인 2013년 1월 중순에 이르기까지, 문학예술계에서는 모란봉악단의 창조기풍을 따라 배우자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된다. 즉 국립교예단 연출가와 안무담당자, 문화성 군중문화 부문의 일군들과 정무원들, 평양시예술선전대의 창조성원, 문화성 부상과 영화총국 부총국장 등이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모란봉악단의 창조정신과 투쟁기풍을 적극 따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문학예술계의 이러한 여론은 결국, 로동신문이 2012.1.15 논설 〈혁명적이며 진취적인 창조기풍〉에서 문학예술 부문의 모든 단위들에서 모란봉악단과 은하수관현악단의 혁명적이고 진취적이며 혁신적인 창조기풍을 적극 따라 배울 것을 주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후 북한의 언론매체들은 은하수관현악단은 뺀 채, ‘모란봉악단 따라 배우기’를 주창(主唱)하는 캠페인 성격의 논설들을 쏟아내 놓는다. 그 내용에 있어서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는데, 초기에는 창조기풍 내지 창조정신과 투쟁기풍 따라 배우기만을 말하다가, 2013년 한 논설이 모란봉악단의 창조기풍에서 따라 배워야 할 것은 ‘결사관철의 정신’, ‘진취적인 자세, 혁신적인 안목’의 두 가지라고 주장했다. 2014년도부터는 ‘결사관철의 정신’, ‘참신하고 진취적인 창조 열풍’에 ‘집단주의적 경쟁 열풍’이 추가된다. 2015년 말까지 ‘모란봉악단 따라 배우기’ 열풍은 계속되었으나 2005년도에 그 강도는 조금씩 줄었고, 2016년도부터는 명작 창작 방도 중 하나로 간략하게 언급되는 정도에 그쳤으며, 2017년도에 들어와서는 아예 언론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2) 2016년도 공연예술계 동향과 성과작

● 《제22차 2․16예술상 개인경연》 진행

북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무용 부문 개인 콩쿠르는 격년제로 개최되는 《2․16예술상 개인경연》 대회이다. 이 대회는 본선(3선) 개막과 폐막(시상식)을 2월과 4월, 김정일 생일과 김일성 생일에 즈음하여 시행하는데, 전년도 10월 말부터 두 단계의 예선(1선․2선 경연)을 거치게 된다. 북한 최고의 독창가, 독주가, 독무가를 뽑지만, 참가자격을 거의 제한하지 않아 학생, 교원, 현역 예술인 등 경연 참가자들의 신분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본선에는 치열한 두 차례의 예선을 돌파한 예술인들이 출전하는데, 그중 40% 정도가 예술교육기관들에서 배우는 학생들이라고 한다. 경연은 민족현악기․민족죽관악기․민족지탄악기 부문, 첼로․콘트라베이스 부문, 바이올린․비올라 부문, 피아노 부문, 손풍금․바얀 부문, 양악목관악기 부문, 그리고 민족성악·양악성악 부문, 무용 부문 등 12개 부문으로, 그리고 1조와 2조로 나누어 진행한다. 1조에서는 중앙예술단체 예술인들과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교원과 학생들, 평양음악무용학원 교원들이, 2조에서는 평양음악무용학원과 금성학원 학생들, 그리고 지방의 예술단체와 예술교육기관 예술인, 교원, 학생들이 참가하여 겨루게 된다.114)


《제22차 2․16예술상 개인경연》 개막식이 2016.2.12 모란봉극장에서 진행되었다. 개막사를 한 박춘남 문화상은 “독창가, 독주가, 독무가들을 키워내는데 깊은 관심을 돌리신 어버이 장군님께서 2․16예술상 개인경연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도록 크나큰 은정을 돌려주신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모든 예술인들과 교원, 학생들이 어버이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빛나게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령도를 충정으로 받들어 높은 예술적 기량을 소유하며 예술인재 육성사업에서 전환을 일으켜 주체적 문학예술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는데 이바지할 데 대하여 강조하였다.”(로동신문, ’16.2.13) 이번 경연에는 중앙과 지방의 예술단체들, 해외동포예술단, 예술교육부문의 예술인, 교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민족기악, 성악, 무용을 비롯한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평양대극장과 윤이상음악당에서 진행되었다. 폐막식(시상식) 역시 2016.4.29 모란봉극장에서 진행되었는데, 2․16예술상 개인경연 등수가 발표되었으며 국립민족예술단 연주가(김금희),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학생(박건의)을 비롯한 36명의 입상자들에게 증서와 메달이 수여되었다(로동신문, 2016.4.30).


● 2016년도 공연예술 분야 성과작

2016년도 공연예술 분야 성과작에 대해 언급한 기사는, 로동신문(’16.11.12), 『조선예술』 2016년 제12호, 문학신문(’16.12.24), 로동신문(’16.12.28) 등으로, 그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종합하면, “백 수십 회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된 새 세기의 첫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는 당이 준 과업을 당에서 정해준 시간에, 당이 요구하는 높이에서 무조건 결사 관철하려는 피바다가극단 창작가, 예술인들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하여 매달 20여회의 공연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 연극 〈혈맥〉, 음악무용이야기 〈청춘의 자서전〉, 음악무용시 〈〈아리랑〉이 전하는 이야기〉, 무용조곡 〈황금의 내 나라〉, 종합교예 〈위대한 당에 영광을〉, 〈만리마의 나래펴고〉, 인형극 〈끌지 못한 수레〉를 비롯한 많은 무대예술작품들도 훌륭히 창작 완성되였다.”(로동신문, ’16.11.12;’16.12.28) 성과작으로 언급된 가요 작품으로는, 2016년 북한 전역에서 수시로 진행된 청년학생 무도회에서 매번 연주되었던 〈청춘송가〉를 비롯하여, 새로 창작된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 〈인민의 축원〉, 〈영광드립니다 조선로동당이여〉, 〈우리는 만리마기수〉, 〈전진하는 사회주의〉와 〈우리의 신념〉이 있다(『조선예술』, 2016년 제12호;로동신문, ’16.12.28).

성과로 꼽힌 공연들을 직접 신문(문학신문, ’16.2.24)에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광명성절을 경축하는 만수대예술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 《태양의 노래 영원하리》와 왕재산예술단 청봉악단의 공연,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 경축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합동공연 《영원히 우리 당 따라》와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의 성과적 발사에 기여한 우주과학자, 기술자, 로동자, 일군들을 위한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합동 축하공연, 어머니날을 경축한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의 공연을 비롯하여 참신하고 약동적인 우리 식의 음악예술을 보여주는 국가예술단체들의 공연들이 높은 수준에서 진행되였다. 충정의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기간… 각 도 소재지들과 경제강국 건설의 주요 전구(戰區, 전투 수행 구역)들에서 진행된 왕재산예술단의 지방순회공연은 민족성과 현대성이 결합된 우리 식 예술의 우월성을 남김없이 과시하면서 천만군민을 기적과 위훈에로 떠밀어주는데 적극 기여하였다.”



(3) 음악예술 부문

● 대중음악계 동향

① 모란봉악단과 청봉악단 : 북한에서 ‘음악예술’이라고 하면 우리로 말하면 대중음악, 민족음악(국악), 고전음악(양악)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지만, 장르 간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특징 중 하나이다. 예를 들면, 민족음악과 고전음악이 혼합된 배합관현악, 음악이 시, 연극, 무용과 결합된 작품 등 장르 간 혼합 형식이 많다는 것이다. 2012년 7월 모란봉악단 창단 공연 이후 공연예술계뿐 아니라 북한의 전체 문학예술 창작계가 ‘모란봉악단 창조기풍 따라 배우기’ 열풍에 휩싸여 왔다. 그러나 2014년 5월 중순 전국예술인대회에 문학예술계를 강력히 비판하는 김정은의 서한이 전달되면서 캠페인의 방향이 ‘명작폭포’라는 과제 달성으로 바뀌고, 더구나 2015년 12월 중순 모란봉악단이 중국 친선 방문공연(공훈국가합창단과 합동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귀국한 이후 활동까지 뜸해 지면서, 바람의 강도가 크게 약화되었다. 2015년도의 경우 북한 문학예술계는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명작폭포를 이루자’는 모토 아래, 모란봉악단의 모범을 따르자는 논설이 『조선예술』에 4건, 『예술교육』에 1건이 실렸으나, 2016년도의 경우에는 따라 배우기에 관한 글은 없고 『조선예술』 2016년 11호에 모란봉악단의 조명에 관한 글 〈모란봉악단의 공연에서 이룩된 조명형상 성과와 특징〉(안승천) 1편이 실렸을 뿐이다.


한편 모란봉악단의 창단이후 공연회수는, 2012년 7차례(’15.7.6 창단 시범공연 포함), 2013년 9차례, 2014년 9차례, 2015년 3차례(취소한 중국 베이징 공연 제외), 2016년 4차례이다. 반면에 김정은이 직접 창단을 지시하고 친솔(親率)하는 청봉악단(2015년 7월 출범)은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한 러시아 합동 초청공연(’15.8.31~9.1,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명칭음악당, 모스크비치문화센터)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후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문예총 기관지인 『조선예술』은 2015년 10월에 진행된 ‘조선로동당 창건 70돐 경축’ 공연에 대해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합동공연(’15.10.12~16, 류경정주영체육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청봉악단 공연(’15.10.11~16,인민극장)에 대해서만 평가하고 있다. 즉 『조선예술』 2016년 제1호에 실린 글 〈당의 령도 밑에 선군혁명예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공연무대-조선로동당 창건 70돐 경축 청봉악단의 공연을 보고〉(김예성)에서, 청봉악단의 공연이 공연종목 구성에서 부터 완전히 새롭고 특색이 있다는 것과 편곡과 악기 편성, 연주 형식과 연주 형상 또한 개성적이며 높은 수준이라면서 극찬하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15.7.28)은 ‘청봉악단’ 창단 소식을 전하면서 금관악기 위주의 경음악단이며, 왕재산예술단 연주자들이 주축이 됐다고 소개했고,115) 조선중앙통신은 2012년 7월 창단한 모란봉악단은 보천보전자악단을 계승해 만든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116) 로동신문(’16.9.3)은 4․25문화회관(8.31~9.2)에서 진행된 청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합동공연에 대해 “천만군민을 최후 승리에로 추동하는 힘찬 노래 포성”, “천만의 심장을 드높은 혁명열, 투쟁열로 더욱 불타게 하는 합동공연”, “우리 식의 경음악과 관현악, 독창과 중창, 합창을 배합한 특색 있는 예술형식, 가수들의 참신하고 세련된 형상과 풍만하고 장중한 울림으로 음악형상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합동공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진두에 높이 모시고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 사회주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갈 천만군민의 혁명적 열정을 힘 있게 추동하였다.”고 선전했다.


② 왕재산예술단, 지방 순회공연 : 당 7차 대회 전후로 전개된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 기간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예술단체는 단연 왕재산예술단이다. 먼저 ‘70일 전투’ 기간 중에 강계시(3월 24일부터 시작), 희천시(3월 29일부터), 함흥시(4월 4일부터), 해주시(4월 12일부터), 사리원시(4월 18일부터), 개성시(4월 20일부터), 남포시(4월 25일부터) 등 도 소재지나 기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순회공연을 진행하였다. 순회기간 동안의 로동신문에 의하면, 도 안의 각 계층 근로자들과 일군들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개성시의 경우엔 군인들도 초대되었다. 모든 순회지에서 공연무대는 개시음악 〈가리라 백두산으로〉로 시작하여 노래와 무용, 기악 등 동일한 종목들이 올랐고, 종장 〈천리라도 만리라도〉,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의 노래로 끝났다. 무대에 오른 작품은, 여성 중창 〈우리의 김정은 동지〉, 여성 2중창 〈인정의 세계〉, 여성 3중창 〈황금나무 능금나무 산에 심었소〉, 여성 4중창 〈우정의 노래〉, 여성 독창과 방창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 〈공격전이다〉, 경음악 〈더 높이 더 빨리〉, 민족무용 〈자랑하세 우리 민족 옷〉, 〈야장춤〉, 타프춤(탭댄스) 〈명랑한 취사병〉, 〈청춘시절〉, 현대무용 〈패권을 단숨에〉, 〈북춤〉, 〈요술춤〉, 무용 〈명령만 내리시라〉 등이다.


신문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한목숨 바쳐 결사옹위하며 우리를 감히 건드리려는 원쑤들을 단매에 짓뭉개버릴 불타는 결의를 굳게 가다듬게 하였다.”, “관람자들의 가슴마다에 자강력 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오늘의 총진군에서 새로운 시대 대표정신을 창조해 나갈 혁명열, 투쟁열을 더욱 북돋아주었다.”, “천만년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위대한 당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최후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려는 천만군민의 확고부동한 신념과 맹세를 격조높이 구가하였다.” 등으로 공연 성과를 선전했다. 하반기 ‘200일 전투’ 기간 중에는 도 소재지나 기타 대도시뿐 아니라, 군(郡) 지역, 그리고 연합기업소도 순회하였다. 2016.9.7 량강도 삼지연군 공연에서 시작하여 혜산시(일자 미상), 함북 청진시(9.21부터), 김책제철련합기업소(함북 청진시 소재, 9.29부터), 함북 김책시(10.4~6), 흥남비료련합기업소(함남 함흥시 소재, 10.8~12), 평북 신의주시(10.19부터), 평남 안주시(미상), 순천시(미상), 평성시(11.12부터), 황해제철련합기업소(황북 송림시 소재, 11.18~20), 평양시(11.25~12.12, 동평양극장) 등이다.


공연 〈연목〉(레퍼토리)은 〈70일 전투〉 공연을 포함하여 공연에 따라 순서만 약간 바뀌었을 뿐 전체 공연이 똑 같았다. 공연에 대해 로동신문은, “주체조선의 백승의 기상, 영웅적 인민의 백절불굴의 기상을 떨치고, 200일 전투에서 기적적 승리를 이룩할 혁명적 열정에 넘쳐있는 인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준 공연”으로 선전했다. 12월 13일자 로동신문에 따르면 왕재산예술단은 9월 7일 삼지연군 공연 이후 130여 회에 걸쳐 공연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12월 12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이밖에 대중음악 소식으로는, 2016년 5월 5일자로 노래 〈세상에 부럼 없어라〉에 김일성상과 김정일상을 수여했다는 소식, 그리고 로동신문(’16.7.11)이 김정은의 증조할아버지 김형직이 지었다는 노래를 심장에 새기고 나아가자는 내용의 장문의 사설(〈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의 사상과 정신을 심장에 새기고 주체혁명의 한길로 억세게 나아가자〉)을 게재했다는 소식 등이 있다.


● 민족음악계 동향

① 국립민족예술단, 설 명절 공연 진행 : 로동신문 2016년 2월 10일자에는 설 명절(설날,’16.2.8)에 봉화예술극장에서 진행된 국립민족예술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 관람기 〈영원히 빛을 뿌릴 우리 장단, 우리의 춤가락-국립민족예술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을 보고〉가 게재되었다. “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2016년의 장엄한 총 진군길에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완전 성공 소식에 접한 격정을 안고 맞은 설 명절을 맞이하여, 노래도 우리의 노래, 장단도 우리의 장단, 춤가락도 우리의 춤가락. 진정 무대와 관람석이 하나가 되여 우리 민족 제일일세를 구가한 무대, 설 명절의 기쁨을 한껏 더해 준 공연이였다.”고 전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작품들은, 북한이 민족예술이라 부르는 우리 민족 전래의 전통예술과 함께 민족적인 가락에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내용을 담은 노래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밖에 조선중앙통신(’16.1.16)이 예술교육 부문 독창·독주 및 민족음악 경연이 진행되었다면서, 참가자들은 자기들의 예술적 기량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당의 독창적인 예술교육 사상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힘 있게 과시하였다고 전했다.


② 개량 민족악기 탄생 비화 : 로동신문(’16.12.15)이 〈숭고한 민족애가 낳은 새 민족악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옥류금 탄생 비화를 소개했다. “1970년대 초에 어느 한 예술단체의 민족기악 중주조를 지도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민족악기 와공후를 가야금처럼 눕혀놓고 연주하도록 만들어보라고 과업을 주시였습니다. 그 후 와공후를 개량한 새 민족악기의 시제품이 나왔을 때에는 몸소 연주를 들어보시며… 악기를 개량함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본래악기의 고유한 특성을 상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악기도 롱현을 할 수 있도록 좀 더 연구사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그이의 가르치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런 악기를 잘 만들자면 좋은 공구가 있어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얼마 후에 악기 제작자들이 받아 안은 공구함에는 백 수십 가지의 희한한 공구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새 민족악기가 완성되였을 때 위대한 장군님의 공적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음악부문의 일군들은 악기이름을 〈2월금〉이라고 달 것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렇게 달 필요가 없다고 하시며 친히 〈옥류금〉이라고 지어주시였습니다. 옥류라 부르는 유서 깊은 대동강의 흐름과도 같이 맑고 부드럽고 우아한 소리를 내는 우리 시대의 새 민족악기라는 의미에서 악기 이름을 그렇게 달아주셨던 것입니다.”


“그 후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옥류금에 자그마한 부족점이 있을세라 악기의 주법과 관련한 가르치심도 주시고 울림판의 배가 나오게 하여 고음부의 음량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시였으며, 악기의 음역을 넓히고 손으로 하던 조바꿈 장치도 발로 조종하도록 이끌어 주시였습니다. 옥류금이 새 민족악기로 태여난 후에도 민족악기 개량과 관련한 위대한 장군님의 정력적인 령도는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어느 때인가는 민족죽관악기를 새롭게 제작하는데 쓰라고 나라의 귀중한 은도 보내주시고, 또 어느 때인가는 5음계 체계였던 가야금을 7음계 체계의 가야금으로 바꾸고 음역도 넓히도록 하시였습니다. 전국의 모든 악기 생산자들과 악기 연주가들이 참고로 볼 수 있는 〈악기 제작학〉을 하루빨리 집필 출판하도록 하신데 이어 악기용재림사업소도 따로 내오도록 하시였으며… 1960년대에 나온 어은금과 1970년대에 나온 옥류금, 가야금, 소해금, 대해금, 저해금, 장새납, 고음단소, 고음저대, 중음저대… 진정 그 하나하나의 민족악기들의 이름을 조용히 외워볼수록 생각이 깊어집니다.” 기사는 결국 “정녕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은 문학예술의 영재, 창조의 거장이실 뿐만 아니라 숭고한 민족애로 민족음악 발전의 넓은 길을 열어놓으신 민족의 대성인이십니다.”로 끝을 맺었다. 북한은 1956년에 민족악기 개량사업을 시작하여 50~60년대의 발전기와 70 ~80년대의 전성기를 거쳤으나, 90년대 이후는 침체 상태에 있다.


● 고전음악계 동향

① 국립교향악단 창립 70돌 기념보고회 : 북한의 국립교향악단이 창립(’46.8.8) 70돌을 맞아 2016. 8. 7 국립연극극장에서 기념보고회를 진행하고, 악단 창작가들과 예술인들에게 보내는 당 중앙위원회의 축하문이 전달되었다. 축하문에서 당 중앙위원회는 “김일성 동지께서는 주체35(1946)년 8월 8일 국립교향악단을 몸소 조직하여 주시고 음악예술인들의 임무와 역할에 관한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으며, 많은 악기들과 귀중한 자금을 보내주시면서 국립교향악단이 새 조선의 문화건설을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현명하게 이끄시였다.”고 언급하고, 이어서 “김정일 동지께서는 민족죽관악기를 배합한 3관 편성의 관현악단을 친히 꾸려 주시였으며, 무려 187차례나 창조 현장에 나오시여 천재적인 예지와 정력적인 령도로 주체교향악, 배합관현악의 최전성기를 펼쳐 주시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립교향악단은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 장군의 노래〉의 첫 연주로 자기의 창립을 선포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70년 간… 명작들로 당과 수령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왔으며, 사회주의 조국의 전진을 힘 있게 추동하였다.”고 찬양했다. 이어서 축하문은 “사상예술성이 높은 다양한 주제의 교향곡과 관현악곡을 창작 공연하여 대중의 혁명적 열의와 애국적 헌신성을 불러 일으켰으며, 교향련곡 〈당에 드리는 노래〉를 비롯한 기념비적 작품들을 창작 형상하여 위대한 수령님들의 혁명력사, 우리 당과 공화국의 투쟁사를 후세에 길이 전해 가는데 이바지하였다.”고 강조했다(로동신문, ’16.8.8). 기념보고회에서는 단장(장조일)의 기념보고와 토론에 이어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8월 8일에는 문화상, 문학예술 부문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 평양시내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란봉극장에서 기념음악회가 진행되었다. 음악회는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 장군의 노래〉 주악으로 시작되였고, 이어 관현악 〈김일성 원수께 드리는 노래〉, 〈우리 장군님 제일이야〉, 〈장군님 백마 타고 달리신다〉, 교향시 〈그리움은 끝이 없네〉 등의 종목들이 무대에 올랐다… 독특한 배합관현악의 황홀하고 신비한 울림으로 짙은 민족적 향취와 정서를 느끼게 하는 관현악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와 창작도 편성도 형상도 철두철미 우리 식으로 하여 더욱 감흥이 큰 관현악 〈명곡묶음〉을 들으면서 관중들은 주체교향악의 높은 예술적 경지와 위력에 경탄을 표시하며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였다… 관현악 련곡 〈운명도 미래도 맡긴 분〉으로 막을 내린 음악회는 관람자들의 가슴마다에 김정은 동지의 령도 따라 사회주의 문명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치며 200일 전투의 철야 진군에서 혁명의 노래, 승리의 노래를 더 높이 울려갈 혁명적 열의를 북돋아주었다.”(로동신문, ’16.8.9)


② 《작곡가 김옥성 생일 100돐 기념음악회》 진행 : 작곡가 김옥성(’16.6. 30~’65.10.25)의 출생 100주년 기념음악회가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되었다. 북한에서 개인 음악회나 전시회가 개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 최고 권력자의 특별한 배려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사실을 반영하듯, 로동신문(’16.7.2) 기사는 “김옥성은 해방 후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따사로운 품에 안겨서야 비로소 참다운 예술창조의 길을 걷게 되었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그의 생일 100돐을 맞으며 기념음악회를 열도록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 주시였다.”고 김일성, 김정은의 은덕부터 강조했다. 이를 보도한 문학신문(’16.7.8)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크나큰 사랑과 배려에 의하여” 기념음악회가 진행되었음을 첫머리에서 강조하고 있다. 문학신문은 “음악회에서는 작곡가 김옥성이 해방 후 위대한 수령님의 품속에서 창작활동의 첫 걸음을 떼면서 창작한 작품들 중에서 대표적인 12개의 곡목이 여러 가지 예술 형식으로 형상되여 무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녀성 2중창과 합창 〈만경대의 노래〉로 첫 시작을 뗀 음악회에서는 녀성 중창 〈녀성의 노래〉(1947), 남성고음 3중창 〈전호 속의 나의 노래〉(1951), 피아노 협주곡 〈결전의 길로〉(1951), 남성 4중창 〈정찰병의 노래〉를 비롯한 종목들과 해방 후 조기천의 장편서사시 〈백두산〉의 제6장을 기초로 하여 창작한 교성곡 〈압록강〉(1949)과 강선 로동계급의 불굴의 정신을 반영한 녀성고음 독창 〈강선은 천리마의 고향〉(1963), 녀성 합창 〈황금나무 능금나무 산에 심었소〉와 아동 2중창 〈우리 집 토끼〉, 아동 녀중창 〈아름다운 만경대〉 등이 올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음악회의 마감 곡목으로 작곡가 김옥성의 대표 작품인 관현악과 합창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1960)가 무대에 올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옥성은 해방 후 황해도음악가동맹 봉산군지부에 소속되어 작곡가로 활동했고, 김일성의 발의에 의해 1947년 4월 보안간부훈련대대부협주단(현 조선인민군협주단)이 창단되자 협주단에 입대하여 작곡 활동을 계속했다. 1955년 9월부터 조선음악가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1960년부터 동맹 현역작곡가로 활동했다. 『김옥성작곡집1,2)』(1958, 1967)가 출판되었고, 1955년 공훈예술가, 1961년 인민예술가가 되었으며, ‘애국렬사릉’에 안장되었다.


③ ‘하나음악정보쎈터’ 방문기 : 조선중앙통신(’16.12.6)이 평양시 통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하나음악정보쎈터(센터)를 ‘종합적 예술정보기지’라며, 올해(2016) 수천 명(외국인 등 1,300명)이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로동신문(’16.12.8, 〈끝없이 울려가는 인민사랑의 노래-하나음악정보쎈터에서〉)도 센터 방문기를 보도했는데, 언론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 센터가 김정일이 사망 이틀 전에 마지막으로 현지지도한 곳으로, 방문 5돌(’16.12.15)이 되었기 때문이다. 김정일을 회고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정보가 될 만한 내용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117) “음악무용 전문가들과 비전문가들의 대상별 특성에 맞게 편리하게 구획을 지어 꾸려진 음악전자도서관과 현대적인 립체 음향 설비를 갖춘 다통로(멀티채널) 감상실… 음악전자도서관에서는 누구나 필요한 음성 및 동화상 자료들, 도서, 악보를 마음껏 시청 열람 할 수 있다. 불후의 고전적 명작들과 5대 혁명가극, 새로 나온 노래를 비롯한 음악 작품들과 음악CD, 악보, 무용작품, 무용보(舞踊譜), 토막상식, 일화… 음악과 무용 등의 어느 것이든 구체적인 자료들을 다 시청 열람할 수 있어 누구나 좋아한다. 세 개의 전면 고성기와 두개의 후면 고성기를 갖춘 5·1체계의 다통로 감상실에서는 서로 다른 정황의 여러 가지 색채의 음향을 실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새로 나온 노래며 편집물, 만화영화 등 기호와 취미, 문화 수준에 따르는 다양한 봉사를 받게 된다.”


④ 고전음악계 기타 동향 : 문학신문(’16.1.16)은 〈관현악과 합창〉이라는 기사를 통해 “기악과 성악의 가장 큰 안삼블(앙상블) 형식들인 관현악과 합창을 결합하여 보다 큰 형상적 효과를 얻으려는 시도들은 유럽의 고전음악 작품들에서도 일부 나타났지만, 그것들은 다 기계적 결합이나 산수적 분할에 치우치면서 관현악이 큰 몫을 차지할 때에는 합창이 보조적인 수단으로 리용되였고, 합창이 기둥으로 되는 경우에는 관현악이 반주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러나 주체예술의 대화원을 풍만하게 장식하고 우리 음악예술의 새로운 높은 단계의 리정표를 마련한 관현악과 합창 형식은 지난 시기 성악 수단이 도입된 기악작품들과는 달리 관현악과 합창이라는 이 량자의 형상적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구성과 전개, 감정조직으로 일찍이 있어 보지 못한 경이로운 음악세계를 창조하였다.”고 선전했다. 이어서 신문은 “특히 우리 당의 현명한 령도 밑에 주체음악예술의 본보기 작품, 국보적 가치를 가지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창작 완성된 김일성상계관작품 관현악과 합창 〈눈이 내린다〉와 김정일상계관작품 관현악과 합창 〈영원히 한길을 가기라〉는 선군시대 음악예술의 전성기를 펼친 시대적 명작으로, 새 세기 문학예술 발전의 새로운 높은 목표를 제기한 본보기 작품으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2016년도 북한 고전음악계 소식으로는, 2011년 첫 수업을 시작한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악기제작학부(5년제)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는 소식(조선중앙통신, ’16.4.28)과 5월 9일에 김정일의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현지지도 10돐 기념보고회》가 진행되었다는 소식이 있다. 총장(최태영)은 보고에서 ‘장군님의 유훈’을 따르는 과정에서 “후보원사, 교수, 박사, 인민예술가, 인민배우를 비롯한 학위 학직, 명예 칭호 소유자들이 늘어나고 백 수십 명의 ‘10월 8일 모범교수자’ 등이 배출되였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학과목들이 개척되고 250여 종의 도서와 교과서, 참고서, 교재곡들과 수십 곡의 새 노래들이 집필 창작되였으며, 100여 건의 교육지원 프로그람과 다매체 편집물들이 도입되여 음악교육의 현대화, 정보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되였다고 말하였다.”(로동신문, ’16.5.11) 한편 국립교향악단이 관현악 서곡 〈어머니 생일, 당을 노래하노라〉 등을 새로 창작했다는 소식(조선중앙통신, ’16.7.6)이 있고, 《제35차 윤이상 음악회》가 9월 27일 윤이상음악당에서 진행되었다는 소식(로동신문,’16.9.28)이 있다. 10월 16일에는 《조선인민내무군 녀성취주악단 창립 20돐 기념보고회》가 진행되어, 당 중앙위원회의 창립(’96.10.17) 20돌 축하문이 전달되고, 단장의 보고와 토론에 이어 결의문이 채택되었다(로동신문, ’16.10.17). 10월 30일에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금성학원, 금성제1중학교 창립(’66.11.1) 50돌 기념보고회와 기념음악회 《해님과 꽃송이》, 그리고 교육과학 성과전시회가 진행되었다(로동신문, ’16.11.1).

 


(4) 가극 및 연극예술 부문118)

●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 공연

북한에서 항일혁명가로 알려진 최희숙(1909~1941)의 사연을 토대로 피바다가극단이 ‘새롭게 창작 창조한’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가 전용극장인 평양대극장에서 여러 차례 공연되었다.119) 로동신문(’16.8.12)에 따르면 2016년 4월 23일 첫 공연(’16.4.25 건군절 84돌 행사로 추정)이 이루어졌고, 5월 1일 ‘5․1절’(국제노동자절) 행사에, 그리고 5월 4일에는 당 제7차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공연이 이루어졌다. 이후 6월 19일 김정일이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52돌이 되는 날 행사, 7월 28일 전승절 행사, 8월 25일 선군절 행사, 9월 9일 공화국 창건 68돌 행사, 10월 10일 당 창건 71돌 행사, 10월 1일 ‘국제 노인의 날’ 행사, 11월 16일 어머니날 행사, 12월 24일 김정일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25돌 및 김정숙 출생 99돌 행사, 12월 30일 김정은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5돌 행사 등 2016년에 총 열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이 이루어졌다. “가극창조 집단은 창작전투를 힘 있게 벌려… 한 달에 15회 이상의 가극 공연은 보장하기 어렵다는 기성 관례를 깨뜨리고 매달 20여 회의 공연을 성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로동신문, ’16.7.17)는 기사 내용으로 보아 총 공연회수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2016년도 무대예술 분야 성과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로동신문(’16.7.17)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영원할 신념의 메아리〉라는 제목으로 공연 관람기를 보도했다. “…가극창조 집단은 창작 전투를 힘 있게 벌려(벌여) 노래와 음악 형상으로부터 무대 장치와 조명, 의상과 분장, 음향 조절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무대 형상을 높은 수준에서 완성하였다… 일제의 간교한 책동으로 날조된 남편의 전향 소식 앞에서도, 남의 눈치 밥을 먹으며 부모를 애타게 그리는 어린 딸자식의 눈물겨운 모습 앞에서도, 혁명가의 지조를 꿋꿋이 지켜내는 최희숙 동지의 가슴 속에는 김일성 장군님께서 계시기에 조국 해방의 력사적 위업은 반드시 이룩된다는 필승의 신념이 억척의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령부의 비밀을 지켜 모진 고문 속에서도 혁명적 지조를 굽히지 않는 최희숙 동지를 사형장에 끌어낸 악귀 같은 원쑤놈들은 최후의 순간에 공산주의자의 심장이 어떤 것인가를 보겠다고 그의 심장을 도려낸다…” 로동신문(’16.8.12)은 〈혁명은 신념이고 승리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 앞길을 가로 막으려는 원쑤들의 책동이 날을 따라 악랄해지고 있는 준엄한 현실은, 우리 모두가 매일, 매 시각 최희숙 동지가 불판 위에서 올라서던 그런 정신으로, 단두대에서도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고 웨치던(외치던) 신념으로 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선동했다.120)


● 국립연극단, 연극 〈혈맥〉 창작 공연

김정은이 지시한 시멘트 증산과제를 결사 관철한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 노동계급의 투쟁 모습을 8개의 장으로 형상화한 연극 〈혈맥〉이 국립연극극장에서 2016년에 여러 차례 공연되었다. 5월 12일자 조선중앙통신이 창작 소식을 전한 후, 6월 19일 김정일이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52돌이 되는 날 행사, 10월 10일 당 창건 71돌 행사, 10월 17일 ‘타도 제국주의 동맹’(약칭 ‘ㅌ․ㄷ’) 결성 90돌 행사, 11월 16일 어머니날 행사, 12월 24일 김정일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25돌 및 김정숙 출생 99돌 행사, 12월 30일 김정은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5돌 행사 등 2016년도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되는 행사만 여섯 차례이다. 이 작품 역시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와 마찬가지로 2016년도 무대예술 분야 성과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국립민족예술단과 국립연극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의 투쟁기풍과 예술창조 활동을 보도한 로동신문(’16.11.12, 〈우리 식의 창조기풍, 창조본때로〉)은 “지난 시기 같으면 1년이 걸려야 한다던 기존 관례를 불사르고 불과 40여 일만에 창작 완성되여 충정의 200일 전투 승리에로 천만군민을 힘 있게 고무 추동한 음악무용시 〈〈아리랑〉이 전하는 이야기〉와 연극 〈혈맥〉의 창조과정은 대중의 정신력이 발동될 때 못해낼 일이 없으며, 닭알(달걀)에 사상을 재우면 바위도 깰 수 있다는 우리 당의 뜻이 얼마나 정당한 것인가를 뚜렷이 증명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립연극단에서도 백두의 혁명정신과 자강력 제일주의를 필승의 무기로 틀어쥐고 투쟁해 나가는 영웅적인 김일성-김정일 로동계급의 혁명적 기상과 기백을 감명 깊은 화폭으로 보여준 연극 〈혈맥〉을 창작 완성하여 관람자들의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연극 〈혈맥〉의 창조과정 역시 깊은 감동 없이는 들을 수 없었다. 진실한 연기 형상을 위해 영화나 소설을 통해서만 보아온 상원의 소성로(燒成爐) 앞에서 죽음을 각오한 로동계급의 결사관철의 정신을 직접 체험한 이들이였기에 소성로가 멎으면 원수님과 이어진 우리의 피줄(핏줄)이 막힌다고 웨치는(외치는) 어제 날 병사들의 형상, 수입병에 걸린 부기사장에게 사상은 수입하지 않겠는가고 면박을 주는 관수 아바이의 이야기, 혁명가들이 자강력을 잃으면 식물인간이 되고 만다고 준절하게 이야기하는 당 일군의 모습 등 명장면, 명대사, 명연기들을 창조해낼 수 있었다… 실감 있고 새 맛이 나는 무대미술 창작사업이 10여 일만에 완성되는 기적이 일어나고, 연출가들의 강한 요구성도 즉석에서 접수되여 집체적인 연기 방조(傍助, 도움) 속에 부족점을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갔다.” 이 연극에 대해 신문은 “경애하는 원수님과 이어진 충정의 피줄 속에는 단 한 점의 잡피도 섞여서는 안 된다는 상원 로동계급의 깨끗한 마음을 감명 깊게 펼쳐 보여주는 인식교양적 의의가 큰 연극”으로 평가하고 있다.


● 연극예술 부문 기타 동향

2016.2.8 설 명절(설날)을 맞이하여 국립연극단이 새로 창작한 연극 〈리순신 장군〉을 국립연극극장에서 공연했고, 이 작품은 2월 16일 김정일 출생 74돌(광명성절) 행사로 다시 공연했다. 조선신보(’16.4.1)에 따르면, 이 연극은 “조령출 선생(1913~1993)이 희곡 대본을 쓰고 첫 인민배우였던 황철 선생(1912~1961)이 연출한 1960년의 연극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새로 창작한 것으로, 임진조국전쟁(1592~1598, 임진왜란)의 마지막 시기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9개장으로 된 종전 작품을 6개장으로 축소시킨 결과, 상영시간도 3시간에서 1시간 45분으로 줄었다고 한다. 재창작 사업 진행 당시 조령출 선생이 쓴 대본밖에 없었고, 의상과 소도구, 무대미술과 음악 등 참고할 만한 자료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창작가들은 리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하는 전기식(傳記式), 대사 위주의 작품에서 벗어나 주인공의 성격 형상과 작품의 주제사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작품을 구성하고… 민족적인 향취가 넘치면서도 주제에 맞는 음악작품을 선정하던 과정에 남해바다가 지방에서 16세기부터 불리워(불리어) 오던 민요 〈강강수월래〉가 작품의 주제 해결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으며… 이 노래가 연극 〈리순신 장군〉의 중요 대목들마다 장중하게 울리면서 작품의 주제사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연극은 앞으로 민속명절 때마다 상연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국립연극단 창립(’46.5.23) 70돌 기념보고회가 2016.5.21 국립연극극장에서 진행되어 창작가, 예술인들과 종업원들에게 보내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축하문이 전달되었으며, 단장(리지영)의 보고에 이어 토론이 있었다. 국립연극단은 중앙예술공작단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 1947.1.9 국립극장으로 명칭이 바뀌고, 한국전쟁 전후에는 국립연극극장으로 부르다가, 1972년부터 국립연극단으로 개칭했다. 한편 2016.8.17에는 김일성이 항일혁명 투쟁시기 조직 지도했다는 무송현 만강에서의 연극 〈피바다〉 첫 공연(1936.8) 80돌을 기념하는 주체적 문예사상 연구모임이 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되었다. 보고자(안동춘 문예총 중앙위원회 위원장)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민들의 가슴마다에 투쟁의 불길을 지펴줄 연극 〈피바다〉 대본 창작에 심혈을 기울이시는 한편, 몸소 연극 창조 사업을 지도해 주시였고, 만강인민들 앞에서 막을 올린 연극 〈피바다〉 공연은 심오한 사상적 내용과 독특한 예술적 감화력으로 관중의 심금을 세차게 울리였으며 조선혁명이 나아갈 뚜렷한 투쟁목표를 밝혀주고 조국해방 위업에 대한 필승의 신심을 안겨주었다.”고 로동신문(’16.8.18)이 선전했다. 또한 “혁명령도의 첫 시기부터 문학예술부문 사업을 지도하시면서 문학예술혁명의 장엄한 포성을 울리신 위대한 장군님의 손길아래 불후의 고전적 명작 혁명연극 〈피바다〉가 혁명영화, 혁명가극, 혁명소설로 옮겨진데 대하여 보고자는 언급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5) 무용예술 및 교예 부문

● 〈황금의 내 나라〉, 〈〈아리랑〉이 전하는 이야기〉 창작 공연

국립민족예술단이 서장과 3개장, 종장으로 구성된 무용조곡 〈황금의 내 나라〉를 창작(조선중앙통신, ’16.5.16)하여, 6월 19일 봉화예술극장에서 김정일이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52돌이 되는 날 행사로 공연했다. 이 작품은 음악무용이야기 〈청춘의 자서전〉, 음악무용시 〈〈아리랑〉이 전하는 이야기〉와 함께 2016년도 무대예술 분야 성과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국립민족예술단과 국립연극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의 투쟁기풍과 예술창조 활동을 보도한 로동신문(’16.11.12,〈우리 식의 창조기풍, 창조본때로〉)은, 연극 〈혈맥〉의 창조과정과 마찬가지로 음악무용시 〈〈아리랑〉이 전하는 이야기〉 창조과정이 “지난 시기 같으면 1년이 걸려야 한다던 기존관례를 불사르고 불과 40여 일만에 창작 완성되여 충정의 200일 전투 승리에로 천만군민을 힘 있게 고무 추동”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작품이 전문 창작가만의 작품이 아닌 “대중의 집체적 지혜와 열정을 합쳐” 창작해 낸 군중 창조 작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국립민족예술단의 예술인들은 우리의 민족예술을 대를 이어 영원히 빛내여 나가는데서 자신들이 지닌 사명감을 다시금 자각하고 한 두 명의 작곡가나 안무가의 손에서 작품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대중의 집체적 지혜와 열정을 합쳐 군중창작 창조활동을 힘 있게 벌릴 것을 결심하였다.”


“전문 창작가는 아니지만 통속적이면서도 흥취 나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성악, 민족기악 작품들과 무용, 가무 소품들을 새로 창작해낸 과장 전영숙, 인민배우 리순녀, 연주가들인 리광용, 강철 동무들과 관현악 연주가들의 기량 훈련을 위해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열정을 바친 악장 리정옥 동무, 시대의 명작들이 폭포처럼 쏟아지게 하는데서 문학예술 부문의 청년들이 선봉적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을 가슴마다에 새긴 가무조의 나 어린 처녀배우들… 이들 속에서 높이 발휘된 혁명적 투쟁기풍은 놀라운 혁신을 창조하였다… 오늘도 국립민족예술단과 국립연극단의 전체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은 이룩한 성과에 조금도 자만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내걸고 우리 식의 창조기풍, 창조본때로 시대를 주도해나가는 명작들을 더 많이 창작하기 위한 힘찬 전투를 벌리고 있다.” 한편 로동신문(’16.12.17, 〈〈아리랑〉은 장군님의 선군길을 노래한다〉)은 이 작품의 창조성원들과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는데, 이들은 한 결 같이 이번의 성과가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현명한 령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요술 공연에 대한 김정일의 두 가지 가르침

북한에서 요술은 교예 부문의 한 장르로 다루어지고 있다. 『조선예술』이 2015년 제12호가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선군시대의 요술〉(김성남)이란 글을 게재한 데 이어 2016년 제4호가, 내용이 일부 중복되는 〈주체의 요술 발전에 바치신 심혈과 로고〉(김동철)란 제목의 글을 실었다. 2016년 제4호의 글은, 먼저 요술이 하나의 흥미 거리가 아니라 “사람들의 창조적 능력을 키워주고 지적 발전을 추동하는 가치 있는 예술”이라는 김정일의 말을 인용한 후, 1999년에 김정일이 두 차례에 걸쳐 여러 요술작품들을 지도한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이어서 두 가지 지도 내용을 밝히고 있는데, 먼저 요술에서 불필요한 춤동작을 보여주는 것을 엄격히 경계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1995.4.1 평양교예단(당시) 요술배우들과 평양교예학원(당시) 학생들의 요술을 본 후, 여성의 춤동작 등 교예공연에서는 작품과 맞지 않는 불필요한 춤동작을 하지 말고 ‘우리 식의 교예발림’을 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우리의 요술’이 철저히 주체적인 요술, 민족적인 요술로 되도록 이끌어 주었다는 것이다. 요술보조원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의상이 점잖지 못한데 대하여 지적하고, 무대의상이 아무리 현대풍을 따른다고 해도 민족성을 고수하고 잘 살려야 하며, 남의 흉내를 내면서 본따기(기존 조각품을 본을 떠서 만드는 일)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 교예 부문 기타 동향

문학신문(’16.9.17, 〈명작, 력작들을 더 많이-국립교예단에서〉)이 “국립교예단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이 천만군민을 힘 있게 고무 추동하는 작품 창작활동과 공연, 그리고 경제 선동활동을 활발히 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립교예단의 일군들은 창작가, 예술인들을 적극 고무 추동하는 한편 그에 대한 조건보장 사업을 따라 세웠고, 창작가들은 체력교예 〈봄놀이〉를 재창조, 교감요술 〈주패 찌르기〉, 〈생각 알아 맞추기〉, 〈물고기와 돈〉, 기능요술 〈꽃 재주〉, 〈전화기 재주〉를 창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한다. 또한 교예단에서는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충정의 200일 전투에 떨쳐나선 천만군민을 힘 있게 고무 추동하는 경제선동 활동도 활발히 벌려, 려명거리 건설장과 세포지구 축산기지, 혜산-삼지연 넓은 철길 공사장과 탄광, 광산, 농장, 발전소, 공장, 기업소 등지에서 경제선동 활동을 벌였다. 한편 문학신문(’16.5.28)이 〈체력교예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글에 따르면 ‘체력교예’는 교예의 본질적 특성을 가장 집중적으로 체현하고 있는 교예의 기본 종류로, 체육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이 하나로 결합된 독특한 예술 형식이다. 교예의 여러 종류와 형태는 체력교예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므로 체력교예가 발전해야 교예 전반이 발전할 수 있다. 체력교예에는 지상체력교예, 공중체력교예, 빙상체력교예, 수중체력교예, 전희재주, 조형재주, 중심재주, 잔재주, 교예조곡, 교예극 등이 있다.



6) 영화예술 분야 (1) 김정은 시대, 북한 영화예술계 동향

영화는 별도의 지식이나 사유(思惟)가 필요하지 않은 ‘직관예술’(直觀藝術)이므로, 대중성이 있고 호소력과 전파력이 강한 특성, 즉 선동성이 강한 특성이 있다. 구 공산권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은 이러한 영화의 특성이 인민대중에 대한 사상교양과 선전선동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건국 이래 여타 예술장르보다 중요시 해 왔다. 특히 2대 수령인 김정일은 실제로 영화예술에 대해 깊은 관심과 식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예술 분야는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당과 국가로부터 상대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아 왔다. 북한영화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영화는 인간과 그의 생활을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형상적으로 반영하는 영화, 즉 ‘예술영화’(극영화)이다. 북한영화는 인민대중에 대한 교양과 선전선동에 있는 만큼 예술영화는 예술·오락성보다는 주제성이 강조된다. 하나의 주제 아래 여러 편의 영화가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되는 다부작(연속물) 창작형식은 북한영화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북한영화는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80년대 이후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난, 기자재의 노후와 함께 주제나 소재도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90년대 중반 이후 북한 영화계는 크게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김정은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여 2014년 5월 중순 전국예술인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다음과 같이 질타하고 있다. “영화예술 부문의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은 오늘의 침체상태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새로운 영화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 세계영화계를 뒤흔드는 뢰성을 울려야 합니다.”2000년대 이후 북한영화는 선군정치나 강성대국 건설을 주제로 한 영화, 실리사회주의를 주제로 경제 재건을 다룬 영화, 조선민족 제일주의 등 민족문제를 다룬 영화가 주로 창작되었다. 근래 영화 제작편수가 적다보니 언론에 노출되는 영화제작 소식도 많지 않고, 이렇다할만한 성과작도 나오지 않고 있다. 김정은이 집권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언론에 줄거리가 소개된 ‘예술영화’(극영화)는 총 10편에 불과하다.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예술영화가 5편, 조선인민군 소속 조선4․25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예술영화가 5편이다. 영화의 주인공을 보면 10편 중 군인 또는 군 관련 인물이 7편, 일반인이 3편이다.


4․25예술영화촬영소 제작 주인공은 물론이고 예술영화촬영소 제작 5편 중 2편의 주인공도 군인(〈〈소원(2012)〉〉, 〈포성 없는 전구(2014, 5부작)〉)으로, 상당히 편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영화의 주제를 보면 임무 완수를 위한 결사관철의 투쟁정신과 ‘일본새’(일하는 태도)가 5편으로 가장 많고,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 조국애, 부하 사랑, 청년중시 사상, 자강력 제일주의가 각 1편씩이다. 한편 ‘기록영화’는 간혹 모범인물, 자연풍경, 역사물 등이 촬영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김일성 3대의 행적과 행사 기록에 집중되어 있고 우상화의 강력한 수단이 되고 있다. 북한 모든 분야에서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경향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김정은의 동정을 낱낱이 기록하는 기록영화도 더욱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김정은 시대에 가장 달라진 점은 기록영화의 제작·방영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는 사실이다. 즉 과거 김정일의 경우 현지시찰한 날로부터 며칠 또는 한 달이 지난 후에야 관련 영상을 편집해 우상화용 기록영화를 만들곤 했으나, 김정은의 경우에는 현지시찰 하루나 이틀 후에 제작, 조선중앙TV를 통해 반복해서 방영하고 있다.121)


한편 국제적인 제재와 어려운 경제상황 하에서도 격년제인 《평양국제영화축전》는 꾸준히 개최되고 있으나, 참가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제13차의 경우 50여 개 나라․단체에서 300여 편의 영화를 출품했고, 2014년 제14차의 경우 40여 개 나라․국제기구에서 100여 편의 영화를 출품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2016년 제15차의 경우는 “수십 개 나라들에서 영화들이 출품되였다.”고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제15차 축전에서는 북한영화 〈우리 집 이야기〉가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김정은 정권은 정권 출범 후 자본주의 영상물의 침투에 대한 통제와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영화를 통한 ‘인민대중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12.9.5부터 기존의 교육문화TV를 룡남산TV로 전환, 외국 영화․드라마를 많이 방영하고 있고(조선중앙통신 ’12.9.12), 최근 년 간 각지에 ‘립체율동 영화관’(4D 영화관)을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9월 평양 릉라인민유원지 유희장에 4D 영화관을 건설한 이래, 해주시, 원산시, 신의주시, 사리원시, 혜산시 등 각 지방에도 훌륭하게 꾸려져 인민대중의 문화정서생활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입체영화 열기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로동신문, ’14.9.2,’14.10.22,’15.3.13,’15.9.6;평양방송,’16.8.26).



(2) 2016년도 영화예술 성과작

2016년도 영화예술 분야 성과작에 대한 언급이 포함된 기사는, 로동신문(’16.11.12,〈당을 앞장에서 받드는 사상전선의 기수가 되리-문학예술부문의 창작가, 예술인들〉), 『조선예술』 2016년 제12호(〈승리와 영광의 한해를 빛나게 장식한 주체예술의 대교향악〉, 최철진 기자), 문학신문(’16.12.24, 〈천만의 심장을 울리며 메아리친 투쟁의 노래, 신념의 노래-주체105(2016)년 문학예술부문 창작가, 예술인들의 투쟁을 돌이켜보며〉 등이다. 2016년도 영화예술 분야 성과작으로, 세 언론매체 모두 예술영화 〈우리 집 이야기〉, 〈복무의 자욱〉, 〈졸업증〉, 그리고 만화영화로 〈소년장수〉 연속편(58~70부)을 꼽았다. 로동신문(’16.11.12)은 이와 관련,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당에 대한 불타는 충정과 지칠 줄 모르는 창작적 열정으로 주체예술의 위력을 온 세상에 떨친 전 세대 문예전사들의 투쟁 전통을 그대로 이어 명작 창작 성과로 당의 선군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갈 문학예술 부문의 전체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의 열의가 날을 따라 앙양되고 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서 하신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영화예술 부문이 하루빨리 침체에서 벗어나 새 세기 영화혁명의 불길을 일으킴으로써 문학예술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데서 선도적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을 피 끓는 심장마다에 새겨 안은 영화예술 부문의 전체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은, 새로운 영화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 업적을 빛내이고 사회주의문명 강국 건설의 앞장에 설 각오를 안고 불꽃 튀는 창작전투를 벌려, 예술영화 〈우리 집 이야기〉, 〈복무의 자욱〉, 〈졸업증〉과 만화영화 〈소년장수〉련속편(58~70부)을 훌륭히 창작 완성하여 내놓았다.” 『조선예술』 2016년 제12호는 “어머니 당의 품은 우리 인민 모두가 안겨 사는 정든 집임을 감동 깊이 보여준 예술영화 〈우리 집 이야기〉를 비롯하여, 사상예술성이 높은 예술영화, 기록영화, 과학영화를 적극 창작하여… 또한 당의 구상을 심장으로 받들고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련속편들을 비롯한 청소년 교양에 기여할 다향한 주제와 류형의 작품들도 훌륭히 창작”하여 내놓았다고 밝혔다.


문학신문(’16.12.24)은 “올해 문학예술 부문에서 큰 전진을 이룩한 것은 영화문학 부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영화예술 부문이 하루빨리 침체에서 벗어나 새 세기 영화혁명의 불길을 일으킴으로써 문학예술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데서 선도적 역할을 할 데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을 심장마다에 새겨 안은 영화부문의 창작가, 예술인들은 예술영화 〈우리 집 이야기〉와 〈복무의 자욱〉, 〈졸업증〉과 만화영화 〈소년장수〉 련속편(58~70부)을 우리 인민의 사상 감정과 시대적 미감에 맞게 훌륭히 창작 완성하여 내놓았다… 침체상태에 있는 영화부문을 하루빨리 추켜세우려는 불타는 의지를 안고 떨쳐나선 영화부문의 창작가들과 예술인들도,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창작전투 속에서 충정의 70일 전투기간 불과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에 〈우리 집 이야기〉 연출대본을 완성하였으며, 화면형상에서 보다 새로운 우리 식의 형상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하기 위한 창작 투쟁을 힘차게 벌려 여러 편의 영화들을 련이어 완성하여 내놓았다.”고 전했다.


● 예술영화 〈우리 집 이야기〉

로동신문(’16.9.4,11.12)은 영화의 줄거리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강선 땅의 〈처녀 어머니〉를 원형으로 하고 있는 영화는, 부모 없는 아이들을 친 혈육의 정으로 애지중지 키우는 꽃나이 처녀의 형상을 통하여 사회주의 대(大)가정에 넘쳐나는 따뜻한 정, 새 세대 우리 청년들의 아름다운 사상정신 세계를 진실한 예술적 화폭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주인공의 높은 정신세계와 고상한 풍모는 당의 청년중시 사상과 로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극영화(예술영화) 전문 촬영소인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이 영화는, 원영실과 장순영이 영화문학(시나리오)을 창작하고, 리윤호, 하영기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제15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받았다. 로동신문(’16.11.17)은 이 영화의 창작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충정의 70일 전투의 불길 속에서 불과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에 연출 대본을 완성한 연출가 리윤호 동무를 비롯한 제작단 성원들은… 모두가 하나의 형상 목표를 놓고 서로 돕고 이끌면서 고심어린 탐구와 피타는 노력을 합쳤다. 참으로 영화가 보여주는 인상 깊은 모든 화면 형상들은 당에 대한 불타는 충정을 지니고 촬영가, 미술가, 조명사, 부촬영가, 부미술가, 편집원, 록음사, 분장사 지어 제작단 운전사들까지 한마음 한뜻이 되여 사색을 합쳐 탐구해낸 집체적 지혜의 산물이였다.”


● 예술영화 〈복무의 자욱〉

조선인민군 산하 극영화(예술영화) 전문 촬영소인 조선4․25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이 영화는, ”고난의 행군시기 한 방울의 연유라도 절약하여 부대의 싸움 준비 완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을 높이 발휘해 가는 인민군대의 어느 한 운수대대 지휘관의 모습을 진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주인공의 형상을 통하여 자강력만 있으면 뚫고 나가지 못할 난관이 없고 점령 못할 요새가 없으며, 순결한 량심 안고 당을 따르는 길에 남긴 자욱은 값 높이 빛난다는 것을 감명 깊게 보여주고 있다.”(로동신문,’16.10.6)


● 예술영화 〈졸업증〉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극영화 〈졸업증〉(영화문학 손광수, 연출 김천웅, 백영규)에 대해 로동신문(’16.11.6)은, ”해방된 조국 땅에 인민의 첫 대학을 세워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뜨거운 사랑과 각별한 보살피심 속에서 대학과정을 마친 김일성종합대학 제1기 졸업생들을 원형으로 한 작품으로… 당과 수령의 은덕을 절대로 잊지 않고 영원히 충정과 보답의 한길을 이어가는데 혁명 전사들의 참다운 인생의 영광이 있다는 철리를 깊이 새겨주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 달 후 로동신문(’16.12.6)은 다시 이 영화에 대한 기사(〈수령 결사옹위의 길에 간직할 정신적 량식을 주는 감동 깊은 화폭〉)를 내고 줄거리를 자세히 소개한 후, 이 영화가 각 계층 관중들, 특히 청년대학생들 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수도와 지방의 대학들에서는 영화 상영에 이어 실효모임들이 활기 있게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 만화영화 〈소년장수〉 련속편 (58~70부)

로동신문(’16.11.12)과 문학신문(’16.12.24) 모두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2013년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명칭 변경)가 제작한 이 다부작 만화영화를 2016년도 영화예술 분야 성과작으로 꼽았다.122) 작년에 조선신보(’16.10.23)가 이 영화의 제51부~제55부가 제작, 상영되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어, 제56부와 제57부는 2015년 11월과 12월 사이에 제작 완성되어 상영된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과 문학신문은 같은 내용으로, “만화영화 창작을 불씨로 하여 영화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도록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과 믿음을 명작 창작의 원동력으로 삼은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의 일군들과 창작가들은 명작, 명 화면을 창조해 내기 위한 경쟁 운동과 작품 완성을 위한 집체적 토의를 맹렬히 벌려 종전 같으면 몇 년이 걸려야 했던 창작과제를 1년 남짓한 기간에 완성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였다.”고 보도했다. 고구려시기를 배경으로 외래 침략자들을 물리치는 싸움에서 주인공 ‘쇠메’를 비롯하여 슬기와 용맹을 떨쳐 나가는 고구려 소년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1982년부터 1997년까지 50부가 창작 방영되었다. 18년만인 2015년부터 후속작이 제작되기 시작했는데, 후속작에 대해 조선신보(’15.10.23)는 제51부~제55부에 대해 “작품 창작에서 주인공 쇠메와 호비와의 인간관계뿐 만아니라 여러 등장인물들 사이의 복잡한 갈등관계를 설정하여 주제 령역을 보다 넓히고 다면적이며 다층적인 줄거리를 실현했다.”고 보도했다.123)



(3) 2016년도 북한 영화예술계 동향

● ‘새 세기 영화창작 경쟁 열풍을 일으키자’

〈새 세기 영화창작 경쟁 열풍을 일으키는 것은 시대와 혁명 발전의 절박한 요구〉(2016년 제4호, 홍길평), 〈주체적 문예리론이 밝힌 새 세기 영화창작 경쟁〉(제10호, 홍길평) 등 『조선예술』이 두 번에 걸쳐 ‘새 세기 영화창작 경쟁 열풍’을 부추겼다. 제4호의 글은 영화예술 부문에서 창작 경쟁 열풍을 일으키는 것이 당의 사상진지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로 되는 것은, 다음 세 가지와 관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첫째, 영화예술 자체가 혁명과 건설에 대한 당의 사상을 정확히 반영하고 사람들을 선군혁명 위업 수행에로 힘 있게 불러일으키는 사상교양의 위력한 수단으로 된다는 것, 둘째,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영화예술 부문에 쌓아 올리신 ‘불멸의 령도 업적’을 옹호 고수하며 영화혁명의 전통을 빛내어 나가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는 것, 셋째, 당이 최근 혁명적인 사상공세로 최후 승리를 이룩하는데서 영화예술의 견인력을 특별히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10호의 글은 주체적 문예이론이 밝힌 영화예술 분야에서의 창작 경쟁 열풍의 본질적 의미를, 첫째, 당의 원대한 구상과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당 정책 옹위전의 일환이라는 것, 둘째, 위대한 선군시대를 빛내이는 명작 폭포를 마련하기 위한 당의 사상 관철전이라는 것, 셋째, 영화예술 창작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집단적 혁신운동이라는 것에서 찾고 있다.


● 청년중시를 반영한 영화, 청년들이 요구하는 영화

『조선예술』이 청년중시사상을 반영한 영화를 많이 창작하도록 독려하는 논설(제8호, 〈우리 당의 청년중시사상을 반영한 영화를 많이 창작하는 것은 시대의 요구〉, 김은철)과, 청년들이 원하는 새로운 영화가 어떤 것인가를 밝힌 글(제6호, 〈청년들은 새 영화를 기다린다〉, 림향)을 실었다. 제8호의 논설은 당의 청년중시사상을 반영한 영화를 많이 창작하는 것이 시대의 절박한 요구로 되는 것을 두 가지로 설명한다. 청년운동에 대한 당의 불멸의 영도 업적을 빛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문제로 되기 때문이고, 또 영화가 당에서 ‘국사 중의 국사’(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청년 교양문제 해결에서 보다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6호의 글은 오늘날 청년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영화가 어떤 것인가를 지난 시기에 창작된 사상예술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에 대한 청년들의 평가를 통해 찾고 있다. 첫째는 ‘볼만한 영화’, 즉 청년들의 지향과 요구 수준에 맞게 만들어진 영화로, 청년들의 심리세계와 생활을 잘 알고 그들의 지향과 미학관, 진취적인 성격과 기호, 청년물 영화의 특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도식에 구애됨이 없이 창작된 작품, 둘째는 ‘현실감이 나는 영화’, 이는 곧 영화가 진실하다는 것으로, 현실에 깊이 들어가 거기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개성적인 성격과 생활을 알고 그대로 옮기기 위해 노력한 작품, 셋째는 ‘청년 맛이 나는 영화’, 즉 청년들의 개성을 잘 살려낸 작품이다.


● 기록과학영화촬영소 70돌 및 영화무대미술제작소 60돌

①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창립 70돐 기념보고회》 진행 :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창립(’46.7.1) 70돌 기념보고회가 2016.6.30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다.124) 당 중앙위원회가 전달한 축하문은, “촬영소는 위력한 기록과학영화 창작기지이며, 국보적인 력사문헌고”라고 지적하고, 김일성이 “새 조선의 첫 기록영화 〈우리의 건설〉가 완성되여 나온 주체35(1946)년 7월 1일 촬영소의 창립을 선포하시였으며, 10여 차례나 령도의 자욱을 새기시였다.”고 언급했다. 또 “촬영소에서 력작으로 창작한 장편 기록영화 〈위대한 력사〉와 〈누리에 빛나는 선군태양〉을 비롯하여 위대한 수령님들의 혁명 령도사를 전면적으로, 체계적으로 수록한 기록영화들과 조선혁명의 승리의 전통을 서사시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은… 고귀한 혁명의 재부”라고 평가했다. 촬영소 총장(김린서)의 보고에 이어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결의문이 채택되었다(로동신문,’16.7.1). 다음날인 7월 2일자 로동신문은 〈절세위인의 손길 아래 우리 조국의 빛나는 력사를 수록해 가는 긍지와 영예〉라는 제목으로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의 70년 역사를 소개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주체35(1946)년 7월 1일 새 조국 건설의 들끓는 현실을 반영한 첫 기록영화 〈우리의 건설〉이 태여나게 되었다… 우리의 창작가들은 1940년대 후반기에 〈민주선거〉, 〈인민위원회〉, 〈남북련석회의〉를 비롯한 기록영화들과 조선시보를 훌륭히 만들어냄으로써…”


“조국해방전쟁의 빛나는 승리에 〈전 세계에 고함〉, 〈싸우는 철도일군들〉, 〈고원지대 조사단〉들과 전선시보 〈조국통일을 위하여〉를 비롯한 수십 편의 장편 기록영화들과 조선시보들을 만들어낸 우리의 기록과학영화 촬영가들의 피땀이 스며있음을… 전후 복구건설 시기와 천리마 대고조시기, 사회주의 건설시기 기록과학영화의 지침을 안겨주신 우리 수령님(김일성)의 로고와 심혈 속에서 인민상 계관작품 〈공화국기치 만세〉와 〈봄의 명절〉, 〈새 조선〉, 〈풍년〉, 〈줄당콩〉, 〈벼농사에서의 종합적 기계화〉 등 수많은 우수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다. 촬영소에 대한 우리 장군님(김정일)의 수백 차례에 걸치는 현지지도, 기록영화가 나아갈 앞길을 밝히신 우리 장군님의 정력적인 령도가 있어… 우리 혁명의 년대마다에 수많은 기록과학영화들이 태여났다. 인민상 계관작품인 〈위대한 력사〉(1~20부), 〈과수의 나라〉, 〈금강산〉, 〈우리는 빈터 우에서 이렇게 자라났다〉, 〈사회주의 위업의 고무적 기치 조선로동당〉, 〈고난의 천리를 가면 행복의 만리가 온다〉, 〈조선의 대답〉, 〈고체 윤활제〉, 〈큰모 재배〉, 〈정보기술〉, 〈나노기술〉 등. 절세위인들의 위대한 믿음과 사랑 속에서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는 김일성훈장 수훈의 영예를 지니게 되였으며, 수많은 김일성상 계관인,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들을 배출하고 강위력한 우리 당 사상전선의 전초기지로 되였다.”


“위대한 김정은 시대에 우리 수령님들의 불멸의 업적은 더욱 빛나고 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우리 수령님께서와 장군님께서 그처럼 품을 들여 키워주시고 내세워주신 기록과학영화촬영소의 일군들과 창작가들이 위대한 수령님들의 뜻대로 영화창작에서 보다 큰 혁신을 일으키도록 정력적으로 령도하여 주신다…” 한편 10월 15일자 로동신문은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창립일의 근거가 된 북한의 첫 기록영화 〈우리의 건설〉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주체35(1946)년 2월, 당시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선전부에 영화반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몇 명 안 되는 연출가, 촬영가들이 있었고, 다 낡은 수동식촬영기 한 대가 전부였다… 우선 한 대의 촬영기를 가지고 기록영화 제작에 달라붙었다. 처음 3‧1인민봉기 기념행사를 성과적으로 촬영한 창작가, 예술인들은 그 후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귀중한 영화기재들을 가지고… 우리 인민의 투쟁 모습을 하나하나 찍어갔다. 주체35(1946)년 7월 하순 드디여 첫 기록영화에 대한 시사회가 진행되였다… 첫 기록영화 〈우리의 건설〉과 더불어 전해지는 이야기는 오늘도 천만군민의 가슴마다에 자강력 제일주의 기치 따라 나아갈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철리를 깊이 새겨주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16.4.10)은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가 〈강냉이종자 피복제〉, 〈조선의 특산 칠보산 송이버섯〉 등 여러 편의 과학영화를 새로 창작했다고 보도했고, 로동신문(’16.11.12)은 “영화혁명의 불길은 기록영화, 과학영화 창작부문에서도 세차게 타올라 수십 편의 년간 창작과제가 앞당겨 완수 되었다.”고 보도했다.


② 《영화무대미술제작소 창립 60돐 기념보고회》 진행 : 영화무대미술제작소 창립(’56.9.25) 60돌 기념 보고회가 2016.9.24 문화상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당 중앙위원회는 축하문에서 “위대한 김일성 동지께서 전후 복구건설의 어려운 시기인 주체45(1956)년 9월 25일 문화기자재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무대미술제작소를 창립하여주시고, 기업소의 관리 운영을 개선하며 생산을 늘이기(늘리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환히 밝혀 주시였다고 지적”하고, “주체적 문학예술의 일대 전성기를 펼치신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영화무대미술제작소의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영화혁명, 가극혁명, 연극혁명에 이바지하는 의상과 소도구, 장치물들과 화장품들을 손색없이 만들어내도록 현명하게 령도 하시였으며, 크나큰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시면서 새로운 위훈 창조에로 고무해주신데 대하여 언급하였다.”고 신문(로동신문,’16.9.25)은 전했다. 소장(김창덕)의 보고와 토론, 결의문 채택이 이어졌다. 같은 날짜 로동신문은 〈당의 문예정책 관철에 새겨온 뚜렷한 자욱〉이라는 제목으로 동 제작소를 소개하고 있다. 영화무대미술제작소는 “예술작품 창작에 필요한 의상과 소도구, 장치물과 장식품들을 제작하여 보장하는 단위”로서, “수많은 영화, 연극, 가극, 예술 공연을 비롯한 문학예술 작품들마다에는… 제작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공적이 력력히 아로새겨져 있다.”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20여 명의 종업원과 4대의 재봉기, 1대의 색감이김 로라(롤러)로 첫걸음을 뗀 제작소였다. 1950년대 중엽, 당시까지만 하여도 중앙과 지방의 예술단체들에서는 창작과 공연에 필요한 의상과 소도구, 장치물들을 각 극장별로 소규모적인 범위에서 자체로 만들어서 보장하고 있었으며 그 질도 매우 낮은 상태에 있었다… 주체45(1956)년 9월 25일 문화기자재 생산을 전문적으로 맡아 제품의 질을 높이고 생산을 통일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제작소가 창립되였다. 제작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증산 투쟁을 힘 있게 벌려, 창립된 후 1년 동안에 4,300여 점의 의상과 3,200여 점의 소도구, 수백 ㎏의 색감을 생산하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이에 토대하여 제작소는 공화국 창건 10돐을 맞으며 3,000명 예술인들과 청년들이 출연하는 음악무용서사시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창작에 필요한 4만 7천여 점의 의상과 3만 5천여 점의 소도구들을 훌륭히 제작하여 공연을 보장하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하였다… 5대 혁명가극 창조의 장엄한 불길 속에 제작소에서는 의상 1만 9천여 점, 소도구 1만 3천여 점, 장치물 6만여 점, 각종 화장품 3t을 높은 수준에서 생산 보장하였다. 〈성황당〉식 혁명연극 창조 때에도 필요한 의상, 소도구, 장치물 수십만 점과 배우분장용 화장품의 대부분을 맡아 훌륭히 제작 보장하였다…”


“제작소에서는 1980년대에 만도 음악무용서사시 〈영광의 노래〉, 공화국 창건 35돐을 경축하는 군중 시위와 야회 등 수많은 문학예술 작품 창작과 중요 정치행사 보장에 필요한 수십만 점의 의상, 소도구, 장치물들을 성과적으로 보장하였다. 이밖에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경희극 〈산울림〉과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 예술영화 〈평양 날파람〉과 〈소원〉,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 창건 70돐을 맞으며 진행된 1만 명 대공연 〈위대한 당, 찬란한 조선〉 등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들을 시대의 명작으로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정력적인 령도와 세심한 보살피심 속에서 제작소는 보잘것없는 의상과 소도구, 미술색감 등을 생산하던 제작소로부터 복잡다양하고 섬세한 의상과 소도구, 장치물, 배우 분장용품들과 무대 장식품 등을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내는 종합적인 영화와 무대미술품 생산기지로 발전할 수 있었다… 제작소는 ‘3대혁명 붉은기’, ‘2중 26호모범기 대영예상’을 쟁취하고 모범체육단위, 모범준법단위의 영예를 지니게 되었다. 참으로 영화무대미술제작소가 걸어온 60년은 결사관철의 정신과 무한한 헌신성으로 우리 당의 문예정책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충정의 60년, 주체문학예술 발전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긍지롭고 자랑찬 60년이다.”


● 영화예술계 기타 동향

2015.12.31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을 인용하여 중앙에서 영화문헌 학습을 개인집에 모여 텔레비전을 통해 실시하도록 지시했다며, 11월부터 지역회관이나 영화관 대신 인민반별로 개인집에 모여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지난 시기 영화문헌 학습은 대개 5~6백 명의 주민들이 모여 동 단위로 진행되어 학습일에는 조직별 인원 장악이 엄격해 출석률은 높은 반면, 공공장소의 잦은 정전으로 인해 촛불을 켜고 진행하면서 학습시간은 주민들의 취침시간이 되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전에는 조직별 통제요원이 감시하고 있어 참여도가 높았지만, 새로 도입된 학습방법은 한 동네 주민들끼리 모이기 때문에 서로 사정을 봐주고 있어, 학습에 빠진 인원이 많아도 전원이 참가한 것으로 보고되는 실정이라고 한다. 한편 량강도 혜산시에 새로 건설된 ‘입체율동 영화관’(4D 영화관)이 운영을 시작했다고 평양방송(’16.8.26)이 보도했다. 최근 년 간 수도 평양을 비롯하여 각지에 입체율동 영화관들이 꾸려져 주민들의 문화정서생활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입체영화 열기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 2016.8.11 김정은이 보내준 설비들을 전달하는 모임이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에서 진행되었다(로동신문,’16.8.12). 전달사를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남이 하였고, 결의토론이 이어졌으며,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7) 군중문화 분야 (1) 군중문화사업의 방향

북한은 ‘군중문학예술’의 개념을 “전문 작가‧예술인들이 아닌 인민대중에 의하여 군중적으로 창조되고 발전하는 문학예술”, 그리고 ‘군중문화사업’을 “근로자들에 대한 정치사상 교양과 기술문화지식 수준 제고를 위하여 군중적으로 진행하는 문화사업(으로), 문학예술을 대중화하여 광범한 근로자들을 문학예술활동에 참가시키는 것은, 군중문화사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된다.”(『문학예술사전(상)』, 1988)고 설명하고 있다. 즉 군중문화사업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군중문학예술사업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전문가가 아닌 인민대중도 예술창작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진작하여, 이에 직접 참여하거나 감상하는 대중을 사상적으로 ‘교양’하려는 정책 지향성을 북한은 ‘군중문화로선’이라 부르고 있다. 문학통신원 제도라든가 문예소조 운동, 예술선전대(준 전문인)나 기동예술선동대(비 전문인) 활동, 주인공 따라 배우기(실효 모임)와 1인 1개 이상 악기 다루기 등, 그리고 노래수첩 지참하기, 노래 보급원 임명, 쉴 참 예술경연, 그림 해설 모임 등이 모두 이러한 정책 노선에 따른 활동들이다. ‘군중문화로선’은 북한정권 수립 이래 문화예술정책의 기본노선으로서, 군중문화사업은 북한 문예정책의 특징인 문학예술의 대중화‧통속화 정책의 핵심 부분으로 간주되고 있다.


김정은은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14.5.16~17)에 보낸 서한에서 군중문화 분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구하고 있다. “군중문화예술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벌려야 하겠습니다. 온 나라의 예술화, 예술의 대중화는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예술선전대, 기동예술선동대, 예술소조들은 자기 단위의 특성을 살리면서 공연 내용을 당의 사상과 정책으로 일관시키고, 공연 형식과 방법을 다양하고 특색 있게 하며, 들끓는 생산현장과 막장, 포전에서 화선식 예술활동을 참신하게 벌려야 합니다. 군중문화예술 활동이 근로자들의 생산실천 활동과 결부되고 기름 냄새, 흙냄새가 나는 예술활동으로 되게 하여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작업의 쉴 참이나 휴식일에는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시도 읊고 악기도 다루면서 생활을 락천적으로 하여 일터와 가정 그 어디에서나 혁명적 랑만과 희열이 넘쳐나도록 하여야 합니다.” 온 나라의 예술화, 예술의 대중화가 김정은 집권한 2012년에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한 문화비전인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의 주요 목표이고, 그 수단이 군중문화사업이라는 것이다.


한편 『조선예술』 2016년 제9호는 〈당의 령도 밑에 발전하는 우리 식의 군중음악예술〉(리은심)이라는 논설을 통해 군중음악예술의 고유한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첫째,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근로자들이 자기가 체험한 생활이나 직접적으로 목격한 생활을 형상하는 것으로 인해, 생활 반영의 진실성과 생동성이 강하다. 둘째, 당 정책을 제때에 민감하게 반영하며, 호소성과 전투성이 강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셋째, 근로자들의 생활과 사상감정, 지향과 염원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인해, 형상이 소박하고 예술적 형식이 통속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 식’의 군중음악예술이 그 내용과 형식에 있어 특색이 있고 다양하다면서, 필자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군중음악예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문학예술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발전시키며, 사람들의 문화정서생활을 풍만하게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뿐만 아니라 군중음악예술을 급속히 발전시키는 것은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의 요구와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합법칙적 과정에 맞게 문학예술을 대중화하며 온 나라의 예술화를 성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확고한 담보로 된다.”



(2) 2016년도 군중문화사업 동향

● 장애자 예술활동 진흥 선전

2015년 『조선예술』 제9호(〈위대한 조국의 품속에서 더욱 활짝 꽃펴나고 있는 장애자예술〉, 전경심)와 제12호(〈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힘 있게 과시하고 있는 장애자 예술활동〉, 전경심)가 ‘장애자예술’ 내지 장애자 예술활동에 대한 홍보성 논설을 실은데 이어, 2016년에는 문학신문(’16.3.19, 〈인간 사랑의 화원 속에 꽃펴나고 있는 장애자예술〉)이 ‘장애자예술’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로부터 우려와 비난이 거세지자 이에 맞대응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북한에서 장애자 예술활동이 당과 국가의 장애자 보호정책에 의하여 법적으로, 제도적 보장되고 있으며,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2003.6.18 「장애자보호법」을 채택했고,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는 2007년 산하에 조선장애자예술협회와 조선장애자체육협회, 그리고 그 지방조직을 창설했다. 2013년에는 “사회 발전과 세계적 추세에 맞게 장애자 보호사업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장애보호법」을 개정(’13.11.21)했고, 이를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성과의 하나로 선전한 바 있다.


문학신문(’16.3.19)의 기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장애자 예술활동은 우리 당과 국가의 장애자보호정책에 의하여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담보되고 있다… 장애자 예술활동은 당과 국가의 장애자 보호정책에 의하여 모든 사회적 환경과 조건을 보장받고 있다… 사회주의 교육제도에서 사회주의 사상과 문화로 교양 육성된 장애자들은 주체예술의 화원 속에서 장애자예술이라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과 함께 자기의 지혜와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고 있으며 혁명적이며 인민적인 예술의 자랑스러운 창조자, 향유자로 되고 있다… 우리 당과 국가의 장애자 보호정책에 자양분을 두고 활짝 핀 장애자예술은 그 내용의 인민성과 참신성, 수준과 형식의 독특하고도 높은 경지로 하여 많은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냈으며,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소리높이 구가하고,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 인권소동을 짓부셔 버리고 있다.”


● 비전문가 대상 문학작품 현상모집

① 2016년도 현상모집 결과발표 및 시상모임 : 북한에서 군중문학, 가사문학(노래가사), 영화문학(시나리오) 현상모집에 대해서는 특히 문학통신원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이는 북한사회에서 전문작가가 차지하는 사회적 위상이나 대우가 무척 높을 뿐 아니라, 현역작가의 과반수가 문학통신원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문학신문에 2016년도 문학작품 현상모집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당 창건 70돌, 광명성절, 그리고 당 제7차 대회에 즈음하여 진행된 《전국군중문학작품 현상모집》 심사결과(’16.5.21), 광명성절을 맞으며 진행된 《전국가사문학작품 현상모집》 심사결과(’16.5.28), 2016년 태양절 경축 《전국영화문학 및 텔레비죤(텔레비전)극문학, 만화영화문학 현상모집》 심사결과(’16.6,4), 《제4차 전국아동문학작품 현상모집》 심사결과(’16.8.6) 등이다. 심사결과가 발표되고 나면, 관계부문 일군들과 현상모집 당선자들, 관련분야 초청자들 참석 하에 시상모임이 진행된다. 《제4차 전국아동문학작품 현상모집》 시상모임에서는 당선자들에게 〈아동문학 영예상〉 메달과 상장이 수여된 후, 학생들의 토론과 전문작가의 축하 토론이 있었다(문학신문, ’16.8.25).125) 9월에는 《제17차 청년문학상》 시상모임이 평양에서 개최되었다.126) 『청년문학』을 발간하고 있는 문학예술출판사 주필(김일규)의 보고와 수상자들에 대한 상장과 시상품 수여, 토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문학신문,’16.9.17).


이어서 평양에서 《전국군중문학작품 현상모집》 시상모임도 진행되었다(문학신문, ’16.9.24). 모임에는 문학창작 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군중문학통신원들과 각 도위원회 작가들, 평양시 안의 대학부문 문학교원들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현승남)은 총화보고에서 “이번에 2차에 걸쳐 진행한 현상모집에는 로동자, 농민, 군인, 사무원, 대학생 등 4천여 명이 참가하여 7천여 편의 작품들이 투고 되였으며, 그 가운데서 소설, 시, 아동문학, 희곡문학 분야의 3백여 편의 작품들이 당선되었다.”고 발표했다. 총화보고에서는 현상모집사업에서 나타난 편향과 교훈들에 대해서도 총화되었으며, 보고에 이어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당선자들에게 상장과 시상품이 수여되었으며 모범적인 문학통신원들에 대한 조선작가동맹 가맹 문제가 결정되었고, “련시 〈석박산진지에서〉를 사상예술적으로 훌륭히 창작한 조선인민군 군인 조철진에게 〈6월4일 문학상〉 상장과 메달이 수여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127) 이어서 노동자들의 토론과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김대성)의 발언이 있었다.


한편 김정일 생일을 맞으며 진행된 2016년도 ‘우리 교실문학상’ 수여식이 2월 12일 청년동맹회관에서 개최되어, 소학교,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 학생 등 400여 명이 상을 받았다. 2016년 제29차를 맞은 이 문학상은 《‘우리 교실문학상’ 전국청소년학생 문학작품 현상모집》을 통해 『아동문학』잡지에 우수한 작품을 발표한 학생소년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은 1954.4.21 김정일이 북한에서 ‘불후의 고전적 명작’이라 불리는 〈우리 교실〉을 『아동문학』 잡지에 발표한 것을 기념하여 1988년에 제정한 상이다. 2014년에 로동신문(’14.2.8,6.7)은 상이 제정된 때로부터 27년 간 1만 1,000명이 상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어, 매년 평균 407명 정도가 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상 수여식을 보도하면서 로동신문(’16.2.13)은 “우리 교실문학상 수상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품속에서 마음껏 배우며 자라는 영광과 행복을 안고 공부도 잘하고 좋은 글도 더 많이 창작하여, 지덕체를 겸비한 강성조선의 유능한 혁명인재, 기둥감들로 튼튼히 준비해 나갈 열의에 넘쳐있었다.”고 전했다.


② 2017년도 문학작품 현상모집 요강 발표 : 2017년에 심사결과가 발표되는 문학작품, 영화문학작품 현상모집 요강이 문학신문(순서대로 ’16.6.4, 6.18,8.13,6.25)에 보도되었다.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가 주최하는 《전국가사문학작품 현상모집》(접수기간’16.5~’17.1), 2017년 김정일 생일(광명설절)에 즈음한 《전국군중문학작품 현상모집》(’16.5~12), 2017년 조선소년단 창립절을 맞아 개최하는 《제5차 전국아동문학작품 현상모집》(’16.8.1~’17.4.30)과 조선영화문학창작사‧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가 주최하는 2017년 김일성 생일 기념(태양절 경축) 《전국 영화문학 및 텔레비죤극문학, 만화영화문학 현상모집》(’16.6~’17.2.10)의 요강이다. 현상모집 참가대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모든 공민’이고, 작가동맹 주최 3개 현상모집에서는 작가동맹 맹원과 후보맹원이 제외되며, 영화문학창작사 등이 주최하는 현상모집에서는 영화문학작가(학생은 해당 학교의 추천서 필요)가 제외된다. 현상모집 작품의 주제는, 아동문학 부문과 만화영화문학 부문의 경우는 별도로 하고, 가사문학(歌詞文學, 노래가사) 작품, 군중문학 작품, 영화문학 작품(시나리오), 텔레비전극문학 작품(TV드라마 대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제한하고 있다.


① 김일성․김정일의 혁명 역사와 업적, 위대성과 위인상, 조국애와 인민애를 형상 ② 사회주의 강국 건설과 인민사랑의 새 역사를 펼쳐 나가는 김정은 영도의 위대성과 위인상을 형상 ③ 당의 혁명 전통과 5대 교양을 주제로 한 작품 ④ ‘자강력 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만리마속도’로 과업 관철에 나선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정신력, 투쟁과 생활을 반영 ⑤ ‘인민대중 제일주의’에 의거해 투쟁하는 일군들과 당원들을 형상 ⑥ 동료들을 선군혁명 투사로 준비시키고, 애국적 헌신성을 발휘하고 있는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형상 ⑦ ‘우리’ 군대의 영웅적 투쟁 모습과 청소년학생들의 투쟁과 생활을 반영 ⑧ 경제건설에서 비약을 일으켜 나가는 과학자․기술자들과 청년대학생들을 형상 ⑨ 청년들이 당을 결사 옹위하고 당의 혁명위업 수행에 이바지하는 작품 ⑩ 조국 통일, 세계 평화와 안전, 인류 자주위업을 위해 투쟁하는 군대와 인민의 모습을 형상 ⑪ 역사물 주제, 반탐물(반간첩물) 주제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작품 등이다. 영화문학(시나리오) 부문의 경우에는, 영화예술인들의 무대 공연을 위한 경희극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제5차 전국아동문학작품 현상모집》의 경우 제시된 주제는, ①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위대성과 김정은 원수님의 고매한 풍모’를 형상한 작품 ② ‘소년근위대, 소년빨찌산대원들을 비롯한 애국적 소년들’의 투쟁을 반영한 작품 ③ ‘미일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쑤들에 대한 비타협적인 투쟁정신’을 높여주는 계급교양 주제의 작품 ④ 주체혁명의 대를 굳건히 이어가는 학생소년들의 생활을 반영한 작품 ⑤ 꿈과 희망은 조선로동당기를 따르는 길에서만 꽃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학생소년들의 생활을 반영한 작품 ⑥ 내 나라, 내 조국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귀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학생소년들의 생활을 반영한 작품 ⑦ 조직과 집단, 동무들을 사랑하고 선생님과 웃(윗)사람들을 존경하며 체육도 잘하고 애국의 한마음으로 좋은 일을 찾아 하는 학생소년들의 생활을 반영한 작품 ⑧ 열심히 공부하며 자립성을 키워가는 학생소년들의 생활을 반영한 작품 등이다. 만화영화문학 부문의 경우는, 김일성 3대 우상화나 북한체제 선전, 그리고 군대와 인민 선동 등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제시된 주제는, ①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우수한 전통, 우리 인민들의 높은 애국심과 상무(尙武)기풍, 미풍양속, 슬기롭고 용감한 투쟁이야기를 반영한 역사물 주제의 작품 ② 조선민족 제일주의, 집단주의, 계급교양 주제의 작품 ③ 과학적인 판단과 추리,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과학상식 주제의 작품 ④ 아름답고 고상한 정신도덕 품성을 키워주고 교통질서를 자각적으로 지키도록 하기 위한 도덕교양 주제의 작품 등이다.


● 문학후비 육성을 위한 강습과 지도사업

① 전국 군중문학통신원 강습 진행 : “얼마 전 전국군중문학통신원 강습이 우산장창작실에서 진행되였다.”고 문학신문(’16.10.15)이 보도했다. 20일간에 걸쳐 진행된 강습에는 평양시와 각 도들에서 선발된 모범적인 문학통신원들이 참가했다. 작가동맹 중앙위 부위원장(현승남)은 개강사를 통해, 김정은 시대의 ‘주체문학의 대화원’을 꾸려나가자면, 낡은 틀에 매이지 않았고 현실에 몸을 잠근 새 세대들인 문학통신원들의 임무가 현역작가 못지않게 무겁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강습은 강의와 학습, 작품창작 전투 등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주체문학론』을 비롯한 ‘로작’들에 대한 강의와 부문별 학습, 작가들의 이론 강의들도 진행되었다.128) 작품 창작전투에서는 부문별에 따르는 여러 종류의 문학작품들을 창작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었으며, 작가들의 적극적인 지도 밑에 작품합평회와 작품분석 토론, 실기시험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도 활기 있게 진행되었다. 특히 이들 시문학통신원, 소설문학통신원, 아동문학통신원, 고전문학통신원들은 북부 피해복구전선에 자신들의 마음을 이어놓고 학습과 창작활동을 전투적으로 진행해 나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폐강사(閉講辭)에서는 강습기간의 사업과 창작정형에 대한 총화가 있었다.


② ‘군중문학 창작활동에 대한 지도사업에 큰 힘을’ :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의 일군들과 작가들이 군중문학 창작활동에 대한 지도사업에 큰 힘을 넣어 성과들을 이룩해 가고 있다.”고 문학신문(’16.11.26)이 보도했다. “군중문학예술 활동을 활발히 벌려 예술의 대중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할 데 대한 당 제7차대회 사업총화보고의 사상을 심장 깊이 새겨 안은 동맹에서는 이 사업을 전투기간의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내세우고 조직사업을 짜고 들었다.” 위원장, 부위원장을 비롯한 일군들은 해당 분과위원회와 부서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문학작품 현상모집 시상모임과 문학통신원들을 위한 강습 보장, 작가들이 문학통신원들에 대한 개별 담당제의 역할을 높이도록 하기 위한 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들을 전동맹적인 사업으로 전환시켜 적극 떠밀어 주었다. 특히 군중문학창작 지도사업이 형식과 방법에서 도식과 틀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며, 참신하면서도 교양적 의의가 있게 모든 사업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 결과 조직사업이 실정에 맞게 구체적으로 진행되는데 따라 군중문학 창작활동을 적극화하고 문학후비들을 더 많이 찾아내기 위한 사업에서 좋은 경험과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면서, 현상모집 시상모임, 문학통신원 강습, 개별지도 등 문학후비 육성 사업 등에서 이룩해 낸 구체적인 개선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 2016년도 군중문화 활동 사례

2016년은 당 제7차 대회를 전후로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라는 70년대식 속도전이 전국적으로 펼쳐졌고, 수십 년 만에 당 외곽단체들이 일제히 전국대회를 개최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군중문화 활동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학생청년들이나 녀맹원들, 혹은 군인들에 의해 개최되는 경축 무도회도, 예년과 같은 연례 기념․경축 행사 때는 물론이고 “주체의 위성 〈광명성-4〉호의 성과적 발사”와 같은 특별한 계기에도 개최(’16.2.8,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 무도회 개최)되는 등, 경축 무도회 개최 횟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① 외곽단체 전국대회 개최에 따른 활동 : 2016년은 당 외곽단체들이 수십 년 만에 전국대회를 개최하여 중앙예술단체의 공연들을 관람하는 한편, 자체의 군중문화 활동을 펼쳤다. 우선 전국대회 개최 현황을 보면, 23년 6개월 만에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로 개칭) 제9차 대회(’16.8.27~28) 개최, 35년 만에 조선직업총동맹 제7차 대회(’16.10.25~26) 개최, 33년 만에 조선민주녀성동맹(‘조선사회주의녀성동맹’으로 개칭) 제6차 대회(’16.11.17~18) 개최, 34년 만에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제8차 대회(’16.12. 6~7) 개최 등이다. 청년동맹 제9차 대회 개최에 즈음하여 로동신문(’16.8.26, 〈백두산 영웅 청년정신은 오늘의 시대정신이다〉)은, 김정은이 명명했다는 ‘백두산 영웅 청년정신’을 김정은 시대를 상징하는 혁명정신, 당의 숭고한 청년중시 정치가 낳은 혁명정신, 전체 인민이 따라 배워야 할 우리 시대의 혁명정신이라고 규정하고, 청년들의 선봉적, 핵심적 역할을 선동했다.


▲ 청년동맹 제9차 대회 일정 중 군중문화 활동으로 볼 수 있는 행사는, 8월 27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청년학생들의 야회이다. 로동신문(’16.8.29)은, “승리자의 노래 〈조선청년행진곡〉이 울려 퍼지자 경축야회가 시작 되였는데, 전체 참가자들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에 대한 열화 같은 흠모의 정을 안고 〈수령님 높이 모신 내 조국 노래하네〉, 〈구름너머 그리운 장군별님께〉 등의 노래 선률에 맞추어 춤바다를 펼치였다…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의 노래에 맞추어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청년학생들의 가슴 가슴은 청년강국의 위대한 향도자, 창조자인 조선로동당을 따라 오직 곧바로, 앞으로 나아갈 혁명열, 투쟁열로 세차게 끓어 번지였다.”고 전했다. 8월 28일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대외 참가자들을 위한 청년중앙예술선전대 대공연 《원수님 따라 불패의 청년강국 앞으로!》가 진행되었다.


▲ 직총(직맹) 제7차 대회 참가자들은 중앙예술단체의 공연(연극 〈혈맥〉, 음악 무용이야기〈청춘의 자서전〉 등) 관람과 함께, 10월 28일 직총중앙로동자예술선전대 공연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령도는 직업동맹의 제일생명》을 관람했다. 이어서 군중문화 활동인 직맹초급단체 예술소품 공연을 관람하고 직업동맹사업 성과전시회장을 돌아보았다(로동신문,’16.10.29.).


▲ 녀맹 제6차 대회가 마무리될 무렵, 2건의 군중문화 활동이 진행되었다. 먼저 제6차 대회를 경축하는 평양시 녀맹원들의 합창공연과 무도회 《일편단심 당을 따라 충정의 한길을 가리라》가 11월 18일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설화와 합창 〈인민의 환희〉, 〈조선의 모습〉으로 시작된 공연은… 시와 합창 〈충성의 한길로 가고가리라〉,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로 끝났으며, 당을 따라 승리와 영광의 한길을 억세게 걸어갈 온 나라 녀성들의 혁명적 신념을 보여주었다.”(로동신문,’16.11.19)


신문은 이어서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 령도자〉, 〈인민의 나라〉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무도회가 시작되어 〈영광을 드리자 위대한 우리 당에〉, 〈녀성은 꽃이라네〉의 노래와 함께 춤바다를 펼쳐 나갔으며, 〈가리라 백두산으로〉의 끝났다고 전하고, “전 동맹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실현해 나갈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의 혁명적 신념과 의지를 힘 있게 과시하였다.”고 주장했다. 전국녀맹 예술소조원들의 종합공연 《원수님 우러러 부르는 녀성들의 신념의 노래》는 11월 20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다(로동신문, ’16.11.21). 공연 무대는 합창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 〈녀성의 노래〉로 시작되어 시와 합창 〈오직 한마음〉, 〈불타는 소원〉으로 끝났다. 로동신문(’16.11.21)은 이날 공연에 대해 “전체 출연자들과 관람자들의 가슴가슴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회주의강국 건설 구상을 현실로 꽃피우는 길에 모든 것을 다 바쳐갈 혁명적 열의로 끓어 번지게 한 공연”이라고 평했다.

▲ 녀맹 제6차 대회와 마찬가지로, 농근맹 제8차 대회도 대회가 마무리될 무렵, 2건의 군중문화 활동이 있었다. 먼저 12월 7일에 제8차 대회를 경축하는 농업근로자들의 농악무도회가 진행되었다. 〈풍년가〉가 울리 퍼지는 가운데 협동농장, 전문농장의 농업근로자들이 입장하여, 설화 〈세세년년 농악소리 풍년벌에 울려가세〉, 농악무 〈분조농사 꽃이 피네〉, 〈원수님 사랑 속에 흥하는 장천〉을 공연하였고 음악 〈수령님 은덕일세〉, 〈흥하는 내 나라〉, 〈대홍단 삼천리〉의 선율에 맞춰 상모군이 열 두발 상모를 돌리며 갖가지 재주를 부렸으며, 농악 〈철령 아래 사과바다〉,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에 이어 합창 〈가리라 백두산으로〉로 끝났다. “농악무도회는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을 빛나게 완성하는데 적극 이바지해 나갈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의 혁명적 열의를 잘 보여주었다.”(로동신문,’16.12.8). 11월 9일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제8차 대회를 경축하는 ‘전국농업근로자예술축전’입선자들의 종합공연 《원수님 따라 이 세상 끝까지》가 진행되었다. 무대에서는 3개 전문농장, 3개 협동농장 농업근로자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종목들이 펼쳐졌다. 로동신문(’16.12.10)은 “사회주의강국 건설을 알곡 증산으로 믿음직하게 담보해 갈 농업근로자들의 혁명적 열의를 힘 있게 과시한 공연”으로 평가했다.


② 일반적인 군중문화 활동 사례 : 여기에서는 주로 ‘연례 기념․경축 행사’에서 소개하지 않은 군중문학예술 활동들을 중심으로 날자 순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먼저 2016년 3월 6일에는 평양시 청년대학생들의 취주악대 경연이 김일성광장과 평양체육관광장에서 진행되었다. 경연에 참가한 청년학생들은 경연 후, 김일성경기장 개건보수공사장과 평양무궤도전차공장 개건공사장 등에 나가 경제선동 활동을 펼쳤다.


▲ 3월 11일부터 17일까지는 평양시 고급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시와 노래모임 《시대와 청춘》이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진행되었다(로동신문, ’16.3.18). 신문은 “모임은 영웅청년이라는 값 높은 이름을 위훈의 금별로 빛내여 나갈 학생청년들의 드높은 혁명적 기개와 불굴의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 2013년까지 김정일 생일에 즈음하여 매년 2월에 발간해 왔던 학생들의 글 작품집 『빛나라 김정일 장군의 나라』(교육도서출판사)가 3년 만에 출간되었다. 2013년 제11집에는 132명의 학생소년들이 창작한 390여 편의 동요, 동시, 가사, 수필, 단상, 기행문 등이 실렸었다. 2016년 12집은 김일성 생일에 즈음하여 4월 초에 발간된 것으로 보이고, “144명이 창작한 400여 편의 동시, 동요, 가사, 수필 등이 사진과 함께 편집”(조선중앙통신, ’16.4.4)되어 있다.


▲ 앞서 김정은 공개 활동에서 간단히 언급했지만, 7월 17일부터 24일까지는 조선인민군 《제2기 제6차 군인가족 예술소조 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 예술소조 공연이 진행되었고, 김정은은 개막 하루 전인 7월 16일 관람하고 출연자들과 기념촬영 했다.” 출연자들은 당과 수령에 대한 충정의 마음을 간직하고 최후 승리에 대한 신심과 락관에 넘쳐 사회주의강국 건설 위업을 앞장에서 받들어나가는 군인가족들의 투쟁 모습을 격조높이 구가하였다.”고 로동신문(’16.7.26)은 전했다.


▲ 공화국 창건 68돌을 맞아 2016.9.7 철도성문화회관에서는 전국직맹초급단체 예술소품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에는 예술소품경연에서 당선된 대동강돌가공사업소, 대학건설사업소, 천성청년탄광, 함흥청년전기기구공장, 웅진광산, 신계미루벌토지개량사업소, 대안친선유리공장의 직맹초급단체들이 출연했다. 합창 ‘혁명 송가’ 〈김정은 장군 찬가〉와 〈인민공화국 선포의 노래〉로 막을 올린 무대는, 합창 〈조국찬가〉,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로 끝났다고 신문(로동신문, ’16.9.8)이 전했다.


▲ 10월 10일 당 창건 71돌 당일 날에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제11차 학생소년예술 개인경연》 입선자들의 종합발표회가 진행되었다. 로동신문(’16.10.11)은 “세상에 부럼 없이 자라고 있는 학생소년들의 기쁨과 랑만이 차 넘치는 무대에는 여러 종목들이 올랐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혁명의 피줄기를 꿋꿋이 이어나갈 계승자들의 신념과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보도했다.


▲ 김일성이 결성했다는 ‘타도제국주의동맹’ 결성 90돌을 기념하는 청년학생들의 혁명가요무대 《가리라 백두산으로》 공연이 2016.10.17 당창건기념탑 광장에서 진행되었다(로동신문, ’16.10.18). 청년동맹 일군들과 평양시 안의 청년학생들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각 도들에서도 청년학생들의 혁명가요무대 공연이 진행되었다.


▲ 2016.11.15 로동신문(〈예술선동의 위력을 힘 있게 떨치며〉)은,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린 올해에 당의 전투적 호소를 높이 받들고 질풍 노도쳐 내달리는 총진군대오 속에는 미더운 녀맹예술선동대원들도 있다.”면서, 녀맹 중앙위원회가 전국적인 녀맹예술선동대들의 경연을 발기했다고 전했다. 즉 모든 녀맹조직들과 녀맹원들을 예술선동활동에로 불러 일으켰다는 것으로, 그 예술선동 실적을 자세히 보도했다.



8) 문화일반 분야

● 문학예술출판사 창립 70돌 기념보고회 진행

북한 문학예술 분야의 대표적인 출판사인 문학예술출판사가 창립(’46.7.25) 70돌을 맞이하여 2016.7.25 인민문화궁전에서 기념보고회를 가졌다. 축하문에서 당 중앙위원회는 먼저, 김일성이 해방 후 “문학예술 출판물들을 많이 출판하여 민족문화 건설에 적극 기여할 데 대한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시고, 새 조국 건설의 어려운 형편에서도 많은 운영자금을 보내주시면서 출판사 사업을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 주시였다고 지적했다.”(로동신문, ’16.7.26) 축하문은 이어서 출판사의 지나간 실적과 성과를 총화하고, 기자, 편집원들과 일군들이 당 사상사업에 기여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였다. 축하문에 이어 사장 겸 책임주필(박영의)의 기념보고와 토론이 이어졌고,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70돌 당일인 2016.7.25 로동신문은 〈주체적 문예출판물의 강화 발전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업적-문학예술출판사 창립 70돐을 맞으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학예술출판사의 70년 역사를 소개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께서는 주체35(1946)년 7월 25일 잡지 『문화전선』의 첫 호가 나왔을 때, 해방 직후의 실정에서 문학예술 부문의 첫 출판물이 나오게 된 것은, 새 조선의 민족문화 건설에서 또 하나의 전진으로 된다고 교시하시였다. 조국해방전쟁이 장기성을 띠던 1952년 4월 잡지 『문화전선』을 편집 발행하던 문화전선사는 문예총출판사로 강화 발전되여, 1950년에 비해 20여 종에 20여 만부에 달하는 문예출판물의 부수를 더 늘여, 전쟁을 종국적 승리에로 불러일으키는데 기여하였다. 그리고 사회주의 기초건설을 위한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를 한해 앞둔 1956년에 잡지 『청년문학』, 『조선예술』과 문학신문이 련이어 창간되였고, 잡지 『천리마』는 1959년 1월에 창간된 후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부문의 지식들을 게재하였다. 1970년대에 이르러 문학예술출판사는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현명한 령도 밑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장군님께서는 주체62(1973)년 1월에 발표하신 불후의 고전적 로작에서 출판사가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다하도록 하는데서 나서는 강령적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때부터 문학예술출판사는 혁명적 수령관이 확고히 선, 당의 주체적 문예출판기관으로서의 자기 사명을 더욱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되였다. 1970년대에 5대 혁명가극 총보와 『불멸의 력사』, 『충성의 한길에서』의 총서 작품들, 장편소설 〈새봄〉, 〈생명수〉, 〈평양시간〉 등 수많은 혁명적인 문예도서들이 편집 발행되였다. 그 후 출판사에서는 『불멸의 향도』 등 총서 작품들과 장편소설들인 〈빈터 우에서〉, 〈녀당원〉, 〈철의 신념〉 등을 기동적으로 편집 발행하였으며, 〈조선고전문학선집〉, 〈현대조선문학선집〉, 〈세계문학선집〉, 〈세계아동문학선집〉을 련이어 출판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학예술부문의 종합적 출판기지로서의 자기 면모를 힘 있게 과시하였다. 2003년 1월 29일부 당보에는 우리 민족의 국보인 『조선노래대전집』을 출판한데 대한 소식이 실리였다. 이 전집에는 3,600여 곡의 가요들과 4,000여 곡의 가극, 영화노래들, 아동가요들, 100여 곡의 민요들을 포함한 근 8,000곡의 노래들이 종합 편집되여 있다.”


“출판사의 일군들과 기자, 편집원들은 1994년부터 2015년까지 수령영생위업 주제의 도서는 수백 종에 110여 만부, 정기간행물은 1만 수천 부를 편집 발행하여, 천만군민의 가슴마다에 혁명적 량식을 안겨주며 그들의 투쟁을 적극 고무 추동하였다. 그리고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령도 밑에 어버이 수령님 탄생 100돐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백두산 3대 장군을 형상한 300편의 단편소설들을 편집 발행하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하였다. 출판사는 오늘(날) 문학신문과 잡지 『천리마』, 『조선문학』, 『청년문학』, 『아동문학』, 『조선예술』과 문학, 음악, 미술 등의 도서들을 편집 발행하는 강위력한 출판기지로 전변(轉變)되였다. 지난 70년 동안 수천 종에 1억 천 수백만부에 달하는 백두산 절세위인들을 형상한 총서 작품들과 위대한 장군님의 문학예술 령도 업적을 소개하는 도서들, 장, 중편소설들, 각종 문학예술 도서들을 편집 발행하였다. 그리고 수십 종에 달하는 전자 출판물들을 편집 발행하여 사회주의강국 건설에 떨쳐나선 천만군민의 투쟁을 힘 있게 고무 추동하였다.”

● 저작권과 사회문화 발전

로동신문(’16.6.5)이 공업소유권과 함께 지적 소유권의 2대 구성부분으로 되는 저작권을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적극 보호하는 것은, 해당 나라의 과학과 기술, 문학예술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편 〈저작권과 사회문화 발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내보냈다. 기사는 먼저 ‘저작권’의 정의와 대상을 밝힌 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저작권법’의 목적과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밝히고 있다. 기사의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러한 저작권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사회문화 발전을 추동하는 지적 재부의 창조자들의 리익을 적극 보호하고 그들의 열의를 최대한 발동하여, 부강조국 건설에 이바지하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성과들과 명작들, 인재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방도의 하나로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절세위인들의 현명한 령도 밑에 저작권 보호와 관련한 법률적 환경이 튼튼히 마련되고 발전되여 왔다… 모든 사회성원들은 저작권법의 요구를 철저히 준수하여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 적극 이바지해나가야 할 것이다.” 한편 북한이 “세계지적소유권기구 조약들인 〈공업도안의 국제등록을 위한 1999년 제네바협약〉과 〈상표법에 관한 싱가포르조약〉에 가입하였다.”고 로동신문(’16.9.13)이 보도했다.


● 2015년도 북한사회의 시대어

2016년 1월 초 로동신문이 2015년도 북한사회를 상징하는 ‘시대어’에 관한 글을 실었다. 2016년 1월 3일자 신문에 게재한 〈태양의 빛발 아래 우리의 앞날은 더욱 눈부시리라-지난 한해 사이에 태여난 뜻 깊은 시대어들을 되새기며〉라는 장문의 기사이다. 먼저 기사는, “참으로 못 잊을 2015년이였다. 매일같이 전해지는 새라새로운(새롭고 새로운) 꿈같은 소식들, 아직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눈부신 기적과 혁신으로 날과 달을 이으며 10년 맞잡이로 보낸 천지개벽의 한해였다. 지난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시대어들이 태여 났던가. 청년강국, 백두청춘대학, 선군청년 문화, 영웅청년 신화, 과학의 섬, 〈이채어경〉, 농장도시, 온실남새 생산 열풍, 현대화이자 국산화, 선군시대의 청춘어장, 전화위복의 기적, 〈처녀어머니〉, 애국과학자, 하늘의 꽃-녀성초음속전투기비행사… 미처 다 꼽아보기조차 어렵다. 그러나 명백히 할 것은 이 모든 시대어들이 조국청사에 금문자로 력력히 아로새겨진 지난 2015년을 상징하는 뜻 깊은 부름들이며, 여기에 보다 휘황찬란할 우리의 래일, 눈부신 미래가 함축되여 있다는 그것이다.”고 썼다. 기사의 나머지 부분에는 시대어와 연결 지어 김정은의 청년중시 정책, 과학중시 정책, 자강력 제일주의에 따른 국산화 열풍, 물고기 열풍, 장천 땅의 농장도시 건설 등등 김정은의 ‘영도와 업적’을 찬양하는 글이 이어졌다.

5. 북한 문화예술계 일반 동향과 성과
1) 주요 인사 동향 및 상훈 (1) 문학예술인 부고

● 소설가 정기종

2016.2.29 로동신문이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수훈자이며 김일성상 계관인인 4․15문학창작단 작가 정기종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8일 고인의 령전에 화환을 보내시였다.”고 보도했다. 또 문학신문(’16.3.12)은 정기종이 불치의 병으로 2016년 2월 27일 15시에 70살을 일기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1945.11.11 함경남도 금야군 인흥로동자구에서 출생한 정기종은, 고향에서 인민학교와 중학교, 농업학교를 졸업하고 1963년에 조선인민군대에 입대하였다. 원래 미술과 음악에 취미가 있었는데, 중학교 때 군도서관에서 주최한 글짓기 경연에 발표한 짧은 글이 좋은 평가를 받고 그것이 계기가 되여 문학을 전공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정기종은 병사생활을 하면서 문학수업을 했는데, 1970년 인민군 문예작품 현상모집에 투고한 단편소설 〈장군님의 해발(햇발) 아래〉가 1등으로 당선된 후부터 소설 창작에 전문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그 후부터 군단선전대 작가로, 인민군창작실 작가과장으로 활동하다가 북한 최고의 문학창작집단인 4․15문학창작단에서 작가로 활동하였다. 단편소설 〈사랑과 위훈〉(1985), 〈행진곡 1번〉(1985) 외 20편과 중편소설 〈마지막 북행렬차〉(1986), 〈〈살인자의 시간표〉〉(1990), 그리고 장편소설 〈태백산 줄기〉(1985), 〈녀가수〉를 창작했고, 총서 『불멸의 향도』중 장편소설인 〈조선의 힘〉(1992), 〈력사의 대하〉(1997), 그리고 총서 작품인 장편소설 〈열병 광장〉, 〈운명〉, 〈별의 세계〉, 〈불〉을 발표했다.


● 작곡가 리종오

로동신문(’16.11.10)이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수훈자이며 김일성상 수상자, 로력영웅, 인민예술가인 리종오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9일 고인의 령전에 화환을 보내시였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하루 전날 로동신문(’16.11.9)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부고(’16.11.8)를 전했는데, 이에 따르면 리종오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2016년 11월 8일 6시 50분 73살을 일기로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다. 부고는 “주체32(1943)년 11월 7일 평안북도 구성시에서 태여난 리종오 동지는 당과 수령의 품속에서 유능한 지휘자, 작곡가로 자라나, 우리 당의 음악정치를 명곡 창작으로 충직하게 받들어왔다.”면서, “동지는 사상예술성이 높은 송가들과 대중가요, 경음악 작품들을 수많이 창작하여 주체음악예술의 보물고를 풍부히 했다.”고 추모했다. 리종오는 1960년 평양음악무용대학(현재의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졸업 후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1979년부터 조선인민군협주단 작곡가, 만수대예술단 작곡가로 활동했고, 1980년대 말부터는 보천보전자악단 작곡가, 지휘자로 활동했다. 〈반갑습니다〉(1991), 〈휘파람〉, 〈도시처녀 시집와요〉, 〈사랑의 미소〉, 〈친근한 이름〉, 〈녀성은 꽃이라네〉, 〈아직은 말 못해〉, 〈축복하노라〉, 〈축배를 들자〉, 〈내 나라 제일로 좋아〉, 〈우리의 총창우에 평화가 있다〉, 〈그때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가〉 등 모두 140여 편에 달하는 노래를 작곡했고,129)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찬양곡인 〈김일성 대원수 만만세〉,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 〈발걸음〉도 작곡했다.


● 인민배우 주창혁, 공훈배우 홍순창

2016.1.28 김정은이 만수대예술단 성악고문인 주창혁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로동신문(’16.1.29)이 보도했다. 평안남도 삭주군에서 출생한 주창혁은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하고 조선인민군협주단 배우(1965)로 활동하다, 1971년에 만수대예술단 남성 중창조에 선발되었다. 대표작으로는, 가요 〈우리의 큰 명절〉(1990), 〈김일성 원수님 만세〉, 〈충성의 한길을 가고 가리라〉 등이 있다. 인민배우, 공훈배우(1974)이며 국기훈장 제1급(1979)을 수훈하였다. 1월 30일에는 전 국립연극단 공훈배우 홍순창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로동신문, ’16.1.31). 1936.12.19 평양시 중구역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홍순창은 1957년에 평양연극영화대학을 졸업한 후, 국립연극단 연극배우로 활동하였다. 이 시기에 연극 〈1211고지〉에 출연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1959년 조선예술영화촬영소 배우가 되어 예술영화 〈준령을 넘어서〉, 〈해바라기〉, 〈한 부녀회원의 이야기〉, 〈다시 찾은 이름〉, 〈땅을 지키는 사람들〉 등에 출연하였고, 예술영화 〈림꺽정〉에서 서림이 역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 후 다부작 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카프작가편), 텔레비전 연속극 〈별은 멀리 있어도〉에 출연했고, 국립희극단의 배우로 활동하면서 〈박사 감투〉, 〈장귀신〉, 〈명처방〉, 〈특수 방타복〉 등 독연극에 출연하였다.



(2) 문학예술작품 상훈

북한에서는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문학예술계에 대한 상훈 수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 중 하나는 군 관련 공과(功過)가 있는 것도 아닌데 군인이 아닌 창작가, 예술인들에게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군사칭호(계급)를 부여하거나 승급, 강등시킨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사람이 아닌 문학예술작품에 대해서도 상을 수여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을 받은 작품들은 상을 받은 이후부터는 상 명칭이 작품명 앞에 항상 따라 붙게 된다. 2016년에는 예년에는 많던 문학예술인에 대한 상훈 수여가 없었고, 문학예술작품에 대한 상훈 수여 2건만 보도되었다.


● 장편서사시 〈태양의 하늘〉에 인민상 수여

장편서사시 〈태양의 하늘〉에 인민상을 수여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2016년 3월 7일자)을 로동신문(’16.3.12)이 보도했다. 정령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어버이 수령님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 이 땅에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위대한 세계를 펼쳐 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불멸의 업적과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친 천만군민의 애국충정의 일편단심을 사상예술적으로 훌륭하게 형상하여 당원들과 인민군 군인들, 근로자들 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최후 승리에 대한 신심을 북돋아주는데 적극 이바지한 장편서사시 〈태양의 하늘〉에 인민상을 수여한다.”


● 노래 〈세상에 부럼 없어라〉에 김일성상과 김정일상 수여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를 맞으며 노래 〈세상에 부럼 없어라〉에 김일성상과 김정일상을 수여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2016년 5월 5일자)을 로동신문(’16.5.6)이 보도했다. ‘행복’을 누리며 사는 인민대중의 긍지와 자부심을 노래한 〈세상에 부럼 없어라〉는 1961년에 창작된 서정가요로, 집체 작사에 김혁 작곡이다. 북한은 이 가요에 대해 “생활을 통하여 인민대중 모두가 느끼는 감정을, 같은 서정과 뜨거운 랑만으로 진실하게 형상한 것으로 하여, 모두가 즐겁게 부르는 행복의 노래”(「조선대백과사전」)라고 평가하고 있다. 정령은 이 노래에 대해 “사회주의 조국의 참모습과 우리 인민의 행복상을 격조 높이 구가한 영원한 수령송가이며 위대한 어머니 당에 대한 감사의 노래, 사회주의 찬가”, “명곡 중의 명곡이며 강렬한 생명력을 가지고 세대와 세기를 이어 더 높이 울려 퍼질 사회주의 만세의 우렁찬 함성”, “로동당 시대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걸작, 사회주의의 영원한 주제가”라고 칭송하고 있다.130)



2) 문화시설 건립과 개건 (1) 김정은 시대, 문화시설의 건립과 개건

김정은은 2014년 5월 중순에 개최된 전국예술인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문화시설 부문에 대해, “극장, 영화관, 문화회관들을 잘 꾸리고 정상적으로 운영하여 근로자들의 사상교양과 문화정서 생활에 이바지하는 거점이 되게 하여야 한다.”는 지극히 일반론적인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 서한에서 문화예술시설의 건설과 운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김정은 시대 북한의 문화시설 건립과 개건은 문화일반시설, 즉 아동․청소년 시설과 주민 편의봉사시설들의 조성이나 개건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공사 중인 평양육아원과 평양애육원, 그리고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를 각각 4회씩이나 방문․시찰하고, 야영소의 경우에는 개건 준공식에도 참석함으로써, 자라나는 세대인 아동과 청소년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과시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건립이나 개건이 김정일 시대에 비해, 상대적인 의미에서 평양 위주에서 벗어나 지방 도시들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평양에 이어 건설이 전체 지방 도시들로 확산되고 있는 대표적인 시설들로는, 평양에 이어 각 도․시(구역)․군에 건립되고 있는 미래원(과학기술지식보급 기지), 그리고 2013년 9월 평양 릉라인민유원지 유희장에 건립된 이래 각 도 소재지에 건립되고 있는 입체율동영화관(3D 영화관) 등이 있다.

김정은 집권 이후 평양에 신축‧조성되거나 개보수․개건된 대표적인 문화시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먼저 평양에 신축․조성된 대표적인 문화시설은, 2012년에 국가산업미술중심(현 국가산업미술전시회장), 조선우표박물관, 국가선물관, 평양민속공원(2012 완공, 2016 해체), 류경원, 릉라인민유원지, 2013년에 미림승마구락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김일성종합대학 혁명사적관, 해당화관, 문수물놀이장, 운하바다물수영장, 부흥원(평양기초식품공장 내), 2015년에 평양양로원, 종합봉사선 〈무지개〉호 개업, 2016년에 과학기술전당, 자연박물관, 류경장미원 등이다. ② 다음으로 개보수‧재건된 평양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은, 2012년에 4․25문화회관, 만경대유희장, 대성산유희장, 2014년에 5월1일경기장, 릉라인민유원지 웃음집과 거울집 신설, 2015년에 만경대학생소년궁전, 2016년에 중앙로동자회관, 김일성경기장, 중앙계급교양관, 릉라인민유원지에 미로유희시설 신설 등이다.


한편 김정은 집권 이후 지방에 신축‧조성되거나 개보수․개건된 대표적인 문화시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③ 먼저 지방에 신축․조성된 대표적인 문화시설로는, 2012년에 백두산종합박물관(삼지연지구), 창성군학생소년회관, 단천시문화회관, 평남구호문헌관, 2013년에 마식령스키장, 해주민속공원, 인풍민속교재원, 평남김일성화김정일화전시관, 평성시․사리원시 물놀이장, 남천강 보트장(과일군원림사업소), 압록강․장자강 인민유원지, 2014년에 백금원(단천시 룡양광산 내), 곽산군․룡강군 도서관, 2015년에 인풍원(강계시), 대홍단군 수영관, 라선시․혜산시․어랑군․곽산군 체육관, 2016년에 청진광산금속대 도서관‧체육관, 평양철도종합대 전자도서관 등이 있다. ④ 다음으로 개보수․개건된 대표적인 지방 문화시설로는, 2012년에 개성학생소년궁전, 2013년에 혜산시 청년광산문화회관, 재령군 공원, 신의주시 공원들, 2014년에 은덕원(개성시), 삼지연학생소년궁전,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 2015년에 자강도․함흥의대․김정숙사범대 도서관, 함북 도시설계연구소, 2016년에 강원도예술극장,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강계시) 등이다.



(2) 2016년도 문화예술시설 건립과 개건

● 문화예술시설 건립과 개건

먼저 평양에 건립되거나 개건된 문화예술시설을 날자 순서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2016.6.6 평양 만경대소년단야영소 개건 준공식이 평양시 당 위원장(김수길, 준공사), 평양시 인민위원장(차희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고 첫 기 야영이 시작되었다(조선중앙통신, ’16.6.7).


② 2016.6.24 ‘6․25 미제반대 투쟁의 날’에 즈음하여 중앙계급교양관 개보수에 따른 개관식이 진행되었다. 새로 꾸려져 개관된 중앙계급교양관은 연 건축면적이 3,910㎡이고 전시면적은 3,200㎡이며, 전시실들에는 1,670여 점의 사진자료와 반경화 등 100여 점의 미술작품 및 3,000여 점의 유물과 증거물들이 전시되었다(조선중앙방송, ’16.6.24).


③ 만수대창작사에 혁명사적관이 새로 건설되어 2016.8.10 창작사 내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개관식이 진행되었다(로동신문, ’16.8.11). 신문은 “혁명사적관의 총서홀과 여러 전시실들에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색조각상과 절세위인들의 영상사진문헌들, 명제들이 정중히 모셔져있으며, 1,000여 점의 사적물들이 년대별, 내용별로 진렬 전시되여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영도 업적’을 찬양한 후, 김정은이 ”만수대창작사 사업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무려 10여 차례나 현지지도하시며 손잡아 이끌어 주시였다.”고 강조했다.


④ “평양철도종합대학 전자도서관이 새로 일떠서 준공하였다.”(로동신문, ’16.9.15) “당의 주체적 건축미학 사상과 전민(全民) 과학기술 인재화의 요구가 철저히 구현된 도서관에는 전자열람실, 원격강의실, 종합강의실, 외국어 시청각실을 비롯하여 교육 및 과학연구 사업과 학생들의 학과 학습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이 그쯘히(빠짐없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으며,” 준공식이 9월 13일에 진행되었다.


⑤ “당의 문명강국 건설 구상이 응축된 인민의 체육전당” 김일성경기장이, “새로운 비약과 번영의 만리마시대를 펼쳐가는 주체조선의 기상을 떨치며 사회주의문명 강국의 체모에 맞게 전변되였다.”고 로동신문(’16.10.10)이 보도했다. 개건된 김일성경기장에 대해 신문은, “4만여 석의 관람석과 새로운 인공잔디를 입힌 축구장, 선수입장홀, 그리고 국제축구련맹 사무실과 심판원실, 감독실, 기자회견실, 약물검사실, 치료실, 과학기술 보급실을 비롯한 현대적인 체육 및 문화후생 시설들과 봉사망들까지 그쯘히 갖춘 경기장에서는 국가적인 정치문화 행사와 국제국내 체육경기를 원만히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이 다채로운 체육활동 및 문화정서 생활도 마음껏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2016.10.9 개건에 따른 준공식이 진행되었다.


⑥ “중앙로동자회관이 사회주의문명을 자랑하며 일떠섰다.”고 로동신문(’16.10.19, 〈당의 은정 속에 훌륭히 변모된 로동계급의 문화전당〉)이 보도했다. 평양 “문수지구에 자리 잡은 중앙로동자회관이 우리 당의 숭고한 뜻에 받들려 로동계급의 문화전당답게 훌륭히 개건되였는데, 날로 높아가는 우리 인민의 문화정서적 요구를 반영하여 최상의 수준에서 꾸려진 회관에는 국제국내행사들을 원만히 보장할 수 있게 관람석과 여러 소조실, 훈련실, 분장실, 전시홀이 그쯘하게 갖추어져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6. 10.18 당 부위원장 최룡해(준공사), 직총 위원장 주영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진행됐다. 다음으로 지방에 건립되거나 개건된 문화예술시설을 날자 순서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⑦ 청진광산금속대학 도서관과 체육관 건설이 ‘70일 전투’에 들어서면서 보다 높은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고 로동신문(’16.3.11)이 보도했다. 대학에서는 일군들과 교직원들, 도 안의 건설자들의 드높은 열의 속에, 연건평 8천여㎡에 달하는 도서관의 준공을 앞두고 도서관 운영을 위한 마감전투가 힘 있게 벌어지고 있으며, 연건평 3천여㎡의 체육관 건설을 위한 기초파기 공사가 진행되어 단 5일 동안에 수백㎡의 토량을 처리하는 놀라운 성과가 이룩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⑧ 로동신문(’16.8.20, 9.9)이 자강도 강계시 중심부에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의 개건이 완공되어 준공식이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은, “수학, 정보기술, 자동차, 미술, 무용, 가야금, 피아노 소조실 등 30여 개의 소조실을 갖춘 5층으로 된 기본건물과 예술공연도 할 수 있는 다기능화된 체육관, 보조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생소년들의 종합적인 과외교육 교양거점, 웅장 화려한 배움의 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2016.9.8 진행된 준공식에서 자강도당위원회 위원장(김재룡)은 준공사를 통해 “김일성 동지께서는 주체53(1964)년 5월 자강도를 현지지도하시면서 학생소년궁전을 건설할 데 대하여 가르쳐주시고, 건설이 완공된 다음에는 몸소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이라고 이름까지 지어주시며 수많은 교육설비들과 악기, 륜전기재들을 보내주시였다.” 역설(力說)했다.


⑨ 한편 2016.8.26 평양방송은 량강도 혜산시에 새로 건설된 ‘립체율동 영화관’(4D 영화관)이 운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13년 9월 평양시에 이어 해주시(황남), 원산시(강원), 신의주시(평북), 사리원시(황북), 혜산시(량강) 등 각 도 소재지에 4D 영화관을 짓고 있는데, 평성시(평남)의 4D 영화관도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


⑩ 강원도예술극장이 “당의 은정 속에” 개건되어, 2016.12.23 관계부문, 원산시 안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진행됐다(조선중앙통신, ’16.12.23;로동신문,’16.12.26). 로동신문은 “풍치 아름다운 해변가에 항구문화도시 원산시의 면모에 어울리게 예술극장이 일떠섬으로써 날로 높아가는 인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더욱 원만히 충족시킬 수 있게 되였다.”고 전했다. 한상준 강원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어버이 수령님께서는 일찌기(일찍이) 강원도를 현지지도하시면서 예술극장을 잘 지어줄데 대한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 주시였으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62(1973)년 8월 수령님을 모시고 도예술극장에 나오시여 혁명가극 〈남강마을 녀성들〉을 보아주시고, 그 후 극장을 개건할 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고 말하였다.


이어서 “도예술단 예술인들은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령도 업적이 깃들어있는 영광의 일터에서, 당의 주체적 문예사상을 받들고 사상예술성이 높은 명작 창작과 예술공연 활동을 활발히 벌려 대중을 력사적인 당 제7차 대회 결정 관철에로 힘 있게 불러 일으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준공식이 끝난 다음 참가자들은 극장을 돌아보았고, 이어서 강원도예술단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공연 〈복 받은 강원도 인민의 노래〉를 관람하였다.


⑪ 이밖에 황해북도 사리원시 과학자 살림집들 건설과 동물원, 정방산호텔 등 개건, 평안남도 득장구에 청소년체육학교와 야외경기장, 체육관 등 체육촌 건설, 평안북도 신의주시에 학생소년궁전, 전쟁로병보양소 건설 등 평양뿐 아니라 도처에서 도시 건설이 광범하게 전개되어 나라의 면모가 일신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16.8.27)이 선전했다.


● 과학중시 정책의 상징, 과학기술전당 개관

2016.1.1 김정은의 과학중시 정책의 상징적 시설로, 평양 대동강 쑥섬에 건설 완공(’15.10.28)된 과학기술전당 준공식이 진행되었다. 과학기술전당은 과학과 관련된 전자도서관, 체험관 등을 갖춘 과학‧기술 종합서비스센터로, 조감할 경우 원자구조 모양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전당은 토대를 만든 시점에서 불과 5개월 만에 ‘만리마속도’로 지어진 것이다. 기초과학관, 응용과학기술관, 첨단과학기술관, 과학기술발전역사관, 어린이꿈관(아동열람실, 과학활동무대, 지혜의 샘 구역, 지능계발교실 구역, 과학의 동산 구역, 자연탐험 구역 등), 전자열람실들, 과학탐구관 등으로 구성된 부문별 실내 과학기술 전시장들로 이루어져 있다.131) 2000년 이후 과학기술 자료를 모아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그 분량은 43.53TB에 1억 3,850만 여건(1건 당 314KB)이라고 한다. 내부 컴퓨터(〈울림〉 콤퓨터들과 〈아리랑〉 콤퓨터들)들은 모두 인터넷이 아닌 인트라넷(intranet)으로 연결되어 있다. 로동신문은 3편의 과학기술전당 방문기(’16.1.24, 〈전민 학습의 대전당, 최신 과학기술 보급 거점〉;’16.1.26, 〈과학기술강국, 인재강국을 부르는 과학의 섬〉;’16.1.28,〈과학기술전당에 어린이꿈관이 있다〉)를 게재했다. “대규모의 종합적인 전자도서관으로서, 10개의 실내과학기술전시장들과 야외과학기술전시장을 갖춘 다기능화된 선진 과학기술 보급의 중심 기지, 사회교육 기지”, “지열, 태양빛을 최대한 이용한 에네르기 절약형 건축물, 록색 건축물”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 자연박물관과 중앙동물원 준공 

2016.7.24 평양 대성산구역에 ‘일떠선’ 자연박물관과 중앙동물원 준공식이 진행되었다(로동신문,’16.7.25;조선신보,’16.7.29). 두 신문 보도에 따르면, 연 건축면적이 3만 5,000여㎡인 자연박물관은 “자연에 대한 옳바른(올바른) 리해와 폭넓은 지식을 줄 수 있게 우주관, 고생대관, 중생대관, 신생대관, 동물관, 식물관, 선물관(膳物館) 등과 전자열람실, 과학기술보급실까지 갖춘 대중교양 및 과학연구 보급 기지이며 특색 있는 교육거점, 문화휴식 장소”이다.132) 또 중앙동물원에는 “멀리에서 보아도 어떤 동물사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독특하게 시공된 파충관과 원숭이관, 맹수사, 코끼리사, 기린사, 작은말사를 비롯하여 40여 개의 동물사들이 주변 경치와 어울리게 현대적으로 일떠서 천지개벽되였다.” 조선중앙통신(’16.8.13, 9.1)은 자연박물관은 3,800여 종, 3만 1,000여 점의 전시품을 전시하고 있고, 중앙동물원은 면적 100여 정보(30만평, 약 991,740㎡)에 40여 개의 동물사에는 260여 종에 달하는 선물 받은 동물들을 포함하여 740여 종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며, “기념비적 창조물들”이라고 선전했다. 로동신문(’16.7.31)은 같은 날자 두개의 기사를 통해 자연박물관 방문기(〈특색 있는 교육거점-황홀한 문화정서생활 기지〉)와 중앙동물원 방문기(〈전변의 새 모습〉)를 실었다.


● 평양민속공원 완전 해체

평양민속공원은 2008년 말 김정일이 직접 착상․발기하고 2009년 4월 하순부터 군부대를 동원하여 착공‧완공, 2012.9.11 김정은 참석 하에 준공식을 가졌던, 북한이 자랑하는 민족문화 테마공원이다. 조성에 수억 달러를 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평양민속공원이 4년 만에 완전 해체되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평양민속공원은 평양 외곽 대성구역 내 고구려시대 유적인 안학궁터 주변 부지에 200만㎡(60만평) 규모로 조성된 대공원으로, 신혼여행 필수코스로 자리 잡는 등 북한주민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았던 시설이다.133) 조선신보(’15.9.18)에 따르면, “민속공원은 력사종합교양구, 력사유적전시구, 현대구, 민속촌구, 백두산 및 금강산공원구역 등으로 되어 있는데, 해당 국가의 강성기 령역, 건국시조, 애국명장과 명인들, 조선민족의 반침략 투쟁, 과학문화 창조활동, 특징적인 민속풍습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명왕릉, 왕건왕릉, 석굴암, 첨성대 등 각종 유적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김정은은, 평양민속공원을 볼 때마다 자신이 처형한 고모부 장성택을 생각나게 한다는 이유로, 또 민속공원 조성을 주도한 장성택의 흔적을 지우는 차원에서, 공원 해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3월 말경 북한 관광총국이 중국 내 북한전문 여행사 측에 내부 문제로 4월부터 평양민속공원을 관광할 수 없으니, 앞으로 새로운 관광 일정으로 대체․변경해 달라고 요청했고, 당 선전선동부는 북한 내부는 물론이고 해외에 활용 중인 평양민속공원 관련 출판․홍보 선전물들을 모두 회수, 삭제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민속공원 내부에서 폭발음이 밤낮으로 계속해서 들려와 공원 인근에 사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공원이 조만간 완전히 해체될 것 같다는 소문이 퍼진 바 있고, 북한 내부에서도 평양민속공원이 장성택의 주도 아래 건설되기는 했지만, 그간 언론들이 김정일과 김정은 2대에 걸쳐 완성한 민족 문화유산이라고 선전해 왔는데, 하루아침에 철거하는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 돌았다고 한다. 실제로 구글이 제공하는 위성 이미지 서비스인 ‘구글 어스’가 2016.11.9 공개한 8월 28일자 위성사진을 보면 공원의 대부분이 파헤쳐져 황토색 흙이 드러나 있고, 곳곳에 들어서 있던 건물들도 대다수가 철거돼 흔적만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지난 5월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한반도 모양을 본뜬 인공섬과 금강사탑 모형 등이 있는 서쪽 지역은 온전했지만, 공원 동쪽의 건물 대부분은 철거된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고 한다.


● 문화예술시설 방문기

2016년도 언론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문화예술시설 방문기가 여러 편 실렸는데, 김일성 3대와 북한체제에 대해 찬양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북한의 문화시설에 대한 좋은 정보원(情報源)이기도 한다.


① 먼저 로동신문(’16.1.11,〈마음껏 노래하라, 앞날의 조선은 너희들의 것이다〉)과 조선신보(’16.1.29, 〈세상에 둘도 없는 행복의 요람〉)에는 1989년 건립된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 대한 방문기가 실렸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2014년 5월 김정은이 방문하여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개건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개건이 완성되어 2015.12.8 준공한 학생청소년 종합과외교육 교양기지이다. 로동신문의 경우 2015.12.22에 방문기를 실은 후 두 번째로, 시설에 대해 “과목별, 종목별, 부문별 특색이 살아나도록 독특하게 꾸려진 근 150개나 되는 각종 소조실들과 훈련장들, 과학홀과 예능홀, 어떤 형태의 예술공연도 원만히 진행할 수 있게 현대적 미감과 동심에 맞게 전변된 극장, 아이들의 합숙 궁전(호텔)을 비롯하여 이르는 곳마다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 노래소리가 그칠 줄 모르는…”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조선신보의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조원들이 휴식과 기량 발표회를 진행할 수 있는 예능홀은 여러 가지 색깔의 장식물들이 아름다운 빛을 뿌리고 있고, 천정에 밤하늘의 은하수가 형상되고 있는 과학홀에는 조선지도 대형사판과 인공지구위성 운반로케트 〈은하-3〉호의 모형이 설치되여 있으며, 궁전에는 혁명사적 교양실과 혁명사적물 보존실, 지방의 학생소년들이 숙식할 수 있는 합숙소, 야외의 자동차운전 실습장 등이 새로 꾸려져 하루 5,000여 명의 학생소년들이 과외 소조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컴퓨터소조실, 물리소조실 등 과학기술 소조실들이 있는 과학동, 수예소조실, 손풍금소조실, 성악소조실, 민족기악종합훈련장 등이 있는 예능동, 체육소조실을 비롯한 체육시설에는 현대적인 기재와 설비들이 그쯘히 갖추어졌고, 수영관과 체육관은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으며,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은 어떤 예술공연도 원만히 할 수 있게 개건되였다.” 한편 김정은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 현대적인 교육설비들과 기재들을 선물로 보냄에 따라, 2016.10.4 선물전달식이 진행됐다. 선물전달사와 토론에 이어 결의문이 채택되었다(로동신문, ’16.10.5).


② 2016.2.7 로동신문(〈시대의 주인공들인 청춘들의 활무대〉)은 평양 청년중앙회관 방문기를 실었는데, 컴퓨터소조실, 기타소조실, 성악소조원, 손풍금소조원, 태권도소조원에 대한 소개에 이어, “뜨거운 당의 은정 속에 주체78(1989)년에 제1기 소조가 운영된 이래 수십 기의 소조활동이 벌어졌으며, 지금까지 소조를 졸업한 인원수는 1만 여명을 헤아린다.”는 직원의 말을 전했다.


③ 로동신문(’16.6.13)은 〈당의 은정 노래하라, 북방의 과외교양 기지여〉라는 방문기를 통해 창립 30돌을 맞은 청진학생소년궁전을 소개하고 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청진학생소년궁전의 현대적인 극장과 훌륭히 꾸려진 수십 개의 소조실에서, 지난 30년 동안 수천 명의 재능 있는 과학자, 예술인, 체육인후비들을 키워냈다. 궁전 소조원들은 전국적인 범위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예술축전들에 참가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지난 기간 무산광산련합기업소와 어랑천발전소건설장, 라남탄광기계련합기업소를 비롯한 도(道)의 대고조전투장들에 달려 나가 1,900여 회에 달하는 경제선동활동을 진행하였고, 수많은 외국인들 앞에서 120여 차의 공연을 진행하여 학생소년들의 행복한 모습을 힘 있게 펼쳐 보이였다. 교육조건과 환경개선, 지도교원들의 자질 향상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룩하였는데, 많은 지도교원들이 10월 8일 모범교수자, 새 교수방법 등록증소유자로 자라났다.”


④ 로동신문(’16.11.18, 〈여기서 우리의 미래가 자란다〉)은 안주시 학생소년회관 방문기에서 “매일 수백 명의 학생들이 즐겨 찾아오는 안주시 학생소년회관은 지난 기간 수많은 체육인, 예술인 후비들을 키워낸 것으로 하여 전국적으로 소문이 자자하다.”면서, 2016년에 진행된 《제42차 정일봉상 전국청소년학생체육경기대회》 축구경기에서 1등을 한 축구소조를 비롯하여, 미술소조실, 수학소조실과 탁구소조실, 민족기악소조실 등을 소개했다.


⑤ 2016.7.8 김일성 사망 22돌을 맞아 로동신문이 1945년 이후 김일성이 각계로 부터 받은 선물들을 소장, 전시하는 국제친선전람관 방문기를 실었다. 참고로 북한은 2012.8.1 김일성과 김정일이 북한의 군대와 인민, 총련을 비롯한 해외 동포들, 남한의 각 계층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들만을 별도로 소장하고 전시하는 국가선물관을 개관했다. ⑥ 로동신문(’16.11.2, 〈세계를 앞서나갈 유능한 인재들이 자란다〉)이 김일성종합대학 전자도서관 방문기를 게재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70돐 기념 전국대학생발명전시회에서 25명 학급학생 전원이 발명증서를 수여받은 생명과학부 교원과 학급학생들 이야기, “인터네트 상에서 치렬하게 벌어지는 국제적인 프로그람 경연들에 출전하여 거의 매번 우승한” 정보과학 소조원들의 이야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3) 2016년도 문화일반시설 건립과 개건

● 장미수에 꽃잎이 띄워진 목욕탕

“평양시 평천구역 미래과학자거리에 새로 일떠선 장미꽃 전문봉사 기지인 류경장미원이 과학자, 기술자들과 로동자들로 흥성이고 있다.”고 조선신보(’16.2.19)가 보도했다. “평양시민들로부터 〈장미꽃 집〉으로 불리우는 류경장미원은 외부의 장미공원과 3층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외부의 건축 형식과 색깔, 장식과 조명으로부터 목욕과 한증, 미안과 안마, 실내건강 체육시설 등 종합적인 봉사내용이 장미꽃과 결부되고 있으며, 류경장미가공공장에서 장미정유를 생산하는 과정에 나오는 장미수와 장미꽃잎을 리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서 “1층에는 건식, 습식 한증칸이 달린 일반목욕실과 한증방, 장미목욕실, 리발실이 있는데, 장미목욕실이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 번에 수백 명이 리용할 수 있는 목욕탕의 욕조마다 출렁이는 장미수에는 장미꽃잎들이 띄워져 있어, 장미수 욕조에 10~15분가량 몸을 잠그고 있느라면(있노라면) 장미향기가 온 몸에 배게 된다.”고 전했다. 2층에서는 탁구와 여러 가지 건강 체조를 할 수 있고, 장미꽃과 장미향기 속에 묻혀 있는 3층 식당은 생태식당으로서, 장미와 여러 가지 약용화초들로 이루어진 온실 형식의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장미꽃 차도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 릉라인민유원지, 미로유희시설 신설

평양 릉라인민유원지가 2014년 말에 웃음집과 거울집이라는 봉사시설을 확충하여 시민들의 인기를 끈데 이어, 2016년에는 미로유희시설을 신설하여 10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로동신문, ’16.10.9;조선신보,’16. 11.7). “미로유희는 여러 겹의 생울타리나 구조물로 둘러싸인 원안에 여러 갈래의 길을 만들어놓고 입구로 들어가 반대쪽의 출구를 찾아나가는 유희”라면서, “부지면적이 990여㎡인 미로유희시설은 총연장 길이가 550m인 통로와 입구, 출구가 각각 1개, 열림 통로 2개, 미궁이 3개, 막힘 구간이 9개로 되어있으며, 여러 개의 바닥등, 카메라와 고성기, 수십 개의 조명등이 설치되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처음 이곳에 들어선 사람들은 미궁에 빠져 한참만에야 겨우 출구를 찾을 수도 있고 때로는 찾지 못하여 길을 잃기도 하는데, 조종실에서는 카메라로 감시를 진행하면서 길을 잃은 손님들에게 편의를 도모해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미로의 양 옆에는 1.9m높이의 측백나무들을 겹 심어 길을 만들어 놓았다면서, 불야경을 이룬 밤의 미로유희도 즐거움을 자아내는데, 하루 이용자수는 평균 2,0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 문화일반시설 방문기

로동신문(’16.6.16)과 조선신보(’16.8.12)가 각각 〈수도의 한복판에 일떠선 바다물수영장〉, 〈평양 한복판에 맑고 깨끗한 작은 바다〉라는 제목으로, 서해 바닷물을 평양까지 끌어들여 수영장으로 만든 운하바다물수영장 방문기를 게재했다. 이 수영장은 2013년 7월에 개장한 바닷물 수영장으로, 2012년 남포-평양에 이르는 바닷물 수송관이 건설되면서 서해의 바닷물을 끌어 들여 꾸며진 수영장이다.134) 로동신문 방문기에 따르면 1층에는 수영장 외에 황토방, 소금방, 소나무방, 각종 식사실들이 있고, 2층에는 동해기슭의 모래를 날라다 편 일광욕실과 대중식사실이 있다. 조선신보 방문기에는 이 수영장은 당초 수영만 할 수 있었는데, 2015년에 현대화 공사를 진행하여 2016년 2월에 종합적인 문화휴식터로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수영장은 보통 9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하며, 수영장의 바닷물은 매일 새 바닷물이 흘러들어 교체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나노기술국에서 개발한 물 소독 설비로 정제 공정, 되돌이 공정, 오존소독 공정 등을 통해 철저히 정제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라선시에서 해안공원 야외물놀이장을 새로 훌륭하게 건설하였다.”고 로동신문(’16.5.15)이 보도했다. “연건평이 1만 2,000여㎡에 달하는 야외물놀이장에는 종합물놀이장과 수영장, 조약대(도약대), 관람석, 청량음료점을 비롯하여 경기를 할 수 있는 온갖 조건이 그쯘하게 갖추어져있고, 종합적인 급강하물 미끄럼대가 설치되여 있으며 롱구장과 모래터 배구장, 운동기재실, 인공백사장이 꾸려져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3) 대외 문화 교류 (1) 남북 문화 교류

남북 문화 교류는 단기적으로는 남북 긴장 완화와 화해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주고 남북 주민 간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하며, 장기적으로는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동화를 가져와 민족문화 공동체 형성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통일인 민족통합의 달성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남북 문화 교류는 독자적인 동력을 얻지 못하고 남북 간 정치군사적인 상황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 오고 있다.


● 2016년도 남북 관계 개요

2016년에는 북한의 4차 핵실험(1.6)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2.7)로 개성공단이 폐쇄(2.11)되고, 북한은 북한대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3.10)를 통해 남북 사이의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의 무효를 선언하는 등, 남북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후에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남북 간에 정치‧군사‧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교류가 전면 중단되었다. 이에 따라 2016년 남북 교역액은 반입 1억 8,600만 달러, 반출 1억 4,700만 달러 등 3억 3,300만 달러로, 1999년 이래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이마저도 반입은 전액, 반출은 99%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전의 교역액이다.


한편 연도별 탈북 입국자 수를 살펴보면, 2006년 2,028명, 2007년 2,554명, 2008년 2,803명, 2009년 2,914명, 2010년 2,402명, 2011년 2,706명으로, 북한에서 화폐개혁이 실패한 2009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집권한 후 국경지역의 경비와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면서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자의 수가 크게 감소하였다. 2012년에 1,502명, 2013년에 1,514명, 2014년에 1,397명, 2015년 1,275명로 계속 줄다가, 2016년에 1,418명으로 다시 143명이 늘어났으나, 아직 1천 5백 명 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탈북 입국자 수는 2006년에 1만 명, 2010년에 2만 명, 그리고 2016. 11. 11 3만 명을 돌파했다. 초창기의 단순 ‘생계형’ 탈북에서 오늘날에는 자유세계에 대한 동경과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이민형’ 탈북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총 탈북자 중 70%가 여성이었으나, 2015년 탈북 입국자의 경우 처음으로 여성 비율이 80%를 넘었다.   


● 남북 문화교류 행사

남북 간 관계가 최고도로 경색되면서 직접적인 문화교류는 물론이고, 남한 내 북한 관련 문화행사도 크게 줄어들었다. 2016년 언론에 보도된 북한 관련 문화행사는, 4월 사진가 김진홍 작가의 《백두산의 사계전》(NK조선, ’16.4.15), 5월 러시아 출신인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북한의 민낯을 여과 없이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 한국 개봉(TV조선,’16.4.25), 6월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창립 16주년 기념 이정수 사진전 《금강산, 그리고 신계사》 개최(통일뉴스,’16.5.30) 정도이다.


① 개성 만월대 및 겨레말큰사전 사업 : 민생‧문화‧환경이라는 ‘남북 3대 통로’ 개척 차원에서 진행되어 온 남북의 교류협력 사업들이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전면 중단되었다. 문화 분야만 살펴보면, 먼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의 경우 당초 2016년 2월부터 8차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조사 착수가 무기 연기됐다. 개성 만월대 사업과 관련, 정부는 《2016 통일박람회》(5.27~29, 광화문광장), 《정부 3.0 국민체험마당》(11.9~12, 부산 벡스코)에 개성 만월대 전시부스를 설치‧운영했고, 개성 만월대 전시회 도록 및 CD 제작, 개성 만월대 회경전 3D 디지털 복원, 「민족문화유산 교류협력 인프라 구축방안 연구」 등의 사업들을 추진했다.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의 경우는 남북 간 합의가 이루어진 표제어를 대상으로 교정‧교열 작업을 실시하고, 새 어휘 선정을 위한 자료 장비 등 자체 작업을 계속 추진하여, 75.1%의 진척률을 달성하였다. 이 사업에 대해서는 남북협력기금에서 23억 300만원이 지원(분기별 분할 지원)되었다.


② 종교 및 학술 교류 : 2015년에는 남북 당국 간 ‘8․25합의’에 따른 민간교류 활성화 방침에 따라 19개 종교단체, 총 22회의 대북 접촉이 이루어졌고, 17건 354명의 방북이 이루어진 바 있다. 2016년에는 남북 종교 교류도 성과 없이 끝났고, 종교단체들은 민족 공동 기념일 등 주요 계기 남북 종교 행사를 국내 행사로 대체하여 진행했다. 통일부는 장관의 7대 종단 지도자 면담(’16.6.20~9.2, 총 10회)을 통해 정부 정책을 설명했고, 남북 종교교류 실무협의회 분기별 회의(3월, 7월, 11월)와 남북 종교교류 민관합동 워크숍(11. 25)을 개최했다. 한편 10월 초에는 ‘10․4 선언’ 발표 9주년 기념 남‧북‧해외 공동토론회(10.6~7)가 중국 심양에서 진행되어 공동결의문이 채택되었고, 10월 중순에는 중국 연변대에서 《두만강 포럼》(10.14~16)이 진행되었다. 8개국 학자 180여 명이 경제․법률․문화 분야에서 토론을 진행한 포럼에는 남측에서 22개 단체 51명, 북측에서 16명이 참석했으나, 남북 간 별도의 세션은 마련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들은 2016년도에도 의욕적인 대북교류 사업계획을 발표했으나, 정부의 교류협력 중단 조치에 따라 일체의 사업이 성사되지 못했다. 통일부는 두 차례에 걸쳐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 실무협의회를 개최(’16.3.23,12.1~2)했다.


③ 문화예술 관련 대남 비난 : 북한의 조선영화인동맹 중앙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천 상륙작전〉, 〈연평해전〉 제작․상영과 대통령의 시사회 참석을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 ’16.8.19). 담화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과 〈연평해전〉에 대해 ‘반공화국 영화’라며, “반공화국 영화 제작 책동에는 남조선 인민들 속에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불신을 조장시켜 대결정책을 합리화해 보려는 불순한 기도가 깔려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16.10.21)은 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10.21)를 보도했다. 담화는 청와대의 ‘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대해 ‘불법 무법의 탄압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남조선 문예인들은 준엄한 심판을 내려 정권 교체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의 선봉에 서야 할 것”이라고 반정부 투쟁을 선동했다. 이어서 조선중앙통신(’16.10.24, 〈대결 광대극의 종착점은 죽음과 파멸뿐〉)은 DMZ에서 일어난 북한의 지뢰 도발을 다룬 연극 〈DMZ 1584〉 공연에 대해, “8월 합의를 전면 부정하는 고의적이며 난폭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남조선 문화예술인들은 동족 대결에 추종하지 말아야 하며, 연극 공연을 당장 걷어치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DMZ 1584〉는 건군 제68주년을 맞아 한국연극배우협회가 제작한 연극이다. 


● 간접적인 남북 문화교류

남북 문화 교류는 비공식적이거나 간접적인 방식으로도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남조선 바람’으로, 그리고 북한 당국이 ‘남조선 날라리 풍’이라고 부르는 ‘한류’(韓流), 그리고 아직 ‘북류’(北流) 내지 ‘조류’(朝流)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아니지만, 탈북 작가들과 탈북 예술인들의 문학예술 활동과 전문가들에 의한 북한문화 소개 등이 이에 해당된다. 북한에서는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되고 2012년에 집권한 후 탈북에 대한 단속 강화와 함께 ‘자본주의 황색바람’에 대한 검열을 크게 강화하면서, ‘한류’ 추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뇌물이면 모든 것이 통하는 북한 사회에서 신흥 부유층이나 단속을 피할 수 있는 간부층 등 일부 계층은 검열을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젊은 층과 일부 주민들은 교묘한 방식으로 검열과 통제, 처벌을 피해 여전히 자본주의 문화를 즐기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① 북한 내 한류의 단속과 유통


㉮ 김정은 시대, 대폭 강화된 단속과 처벌 : 오늘날 북한주민 상당수가 검열의 눈을 피해 남한 드라마와 영화, K-POP 등 한류를 중심으로, 외부에서 들어 온 문화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김정은 정권은, 한류 열풍이 비사회주의적인 현상들을 퍼뜨려 결국은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막기 위해, 처절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관련된 법 규정으로는 북한 형법 제 185조에 ‘적들의 방송을 들었거나 적지물(敵地物)을 수집, 보관하거나 류포한 사람은 최대 1년까지 로동 단련형에 처한다.’고 규정이 있다. 그러나 이는 법률상의 규정일 뿐이고, 이보다 훨씬 무거운 처벌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16.1.12)은 2015. 12. 26 각 도소재지들에서 ‘주민총회’(인민재판)를 열고 남한 영화나 음악과 같은 불법 녹화․녹음물을 보거나 듣다 체포된 주민들에게 5년 이상의 교화형(교도소형) 처벌을 내리고, 집과 재산을 몰수한 후 가족들 모두 가장 교통이 험하고 생활도 어려운 지역으로 추방했다고 전하고 있다. 시범케이스에 걸릴 경우에는 간첩죄를 뒤집어 씌어 공개 처형하기도 한다.


불법 녹화․녹음물 검열 조직인 ‘109상무’(그루빠)는 김정은이 등장하면서 조직된 후 이미 악명을 떨쳐왔고, 2013.11 18 ‘1118소조’로 격상 개편된 후에는 일반 주민들은 물론이고 당 간부들까지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1118소조’는 국가안전보위부(현 국가안전보위성) 제3국(반탐정국)의 직속 조직으로 정식 편제되어 있는데, 소조원들은 의심 정황만 있어도, 그 대상이 누구든, 낮이건 밤이건 현장을 급습해도 좋다는 권한을 부여 받았다. 심지어 김정은은 이 지시를 내릴 때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기존 검열조직이 단속 결과를 눈감아 주거나 압수한 영상물을 다시 되파는 등 비리가 성행하게 되면서, 필요에 따라 ‘114상무’, ‘727상무’ 등 별도의 특별조직을 만드는 조치가 반복되고 있다. 일정 시기만 지나면 조직원들이 타락하기 일쑤이고, 단속도 흐지부지 되곤 한다는 것이다.


한편 RFA(’16.11.11)는, 북한당국이 국가안전보위성 산하에 ‘620 상무’ 조직을 만들어 홍수 피해를 당한 함경북도 주민들을 상대로 불법 영상물 단속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2016.6.20 김정은으로 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620 상무’가, 9월 초 두만강 유역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하자 파손된 살림집들을 수색해 불법 영상물과 불법 휴대전화가 발견된 집주인들 300명 이상을 체포했다는 것으로, 이후 검거 작전이 함경북도 전반으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이 조직에 적발될 경우 심한 고문을 당하게 된다는 소식과 함께, 청진의 대학생 5명이 11월 2일 남한 운동권 가요를 들은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문도 전해졌다(연합뉴스, ‘16.11.11).135) 한편 북한당국은 2015년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당국에서 허용하지 않는 남조선이나 외국 영상은 시청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강제로 받았고, 강연을 통해 형사 처벌 등을 거론하며 엄포를 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외부정보에 대한 주민들의 호기심만 더 부추기는 꼴이 되고 있다는 소식통의 전언이다. 북한당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외부 불온서적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2016년에는 300개 이상의 서적이 들어가 있는 메모리(USB, SD카드)를 손전화(핸드폰)를 통해 즐겨보는 젊은 층도 있다면서, 특히 정주영, 이건희 회장의 회고록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데일리NK, ‘16.8.1).


㉯ 한류의 끈질긴 생명력과 주민의식의 변화 : 북한당국이 지속적인 단속과 처벌을 통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불법 영상물’을 시청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소식통들이 전해 오고 있다(RFA, ’16.1.12;데일리NK,’16.1.31,4.19). 현실적으로 엄격한 검열과 처벌의 손이 여전히 미치지 않는 특권층이 존재하고, 북한사회 전반에 뇌물을 통한 ‘봐주기 관행’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단속이 강화되면 뇌물 액수만 올려놓았다고 주민들이 불평을 늘어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한 영상물 단속은 시도 때도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한 편을 보는 것도 하나의 ‘전투’인데, 간부들은 단속도 당당하게, 시청도 당당하게 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고 한다. 북한의 한 소식통은 남한영화 시청은 이제는 하나의 ‘문화생활’이 되었으며, 통제할수록 더 보고 싶은 것이 인간 본능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단속에 이미 적응한 주민들은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 왔다.


남한 드라마를 즐겨보는 간부들이 오히려 이에 대한 통제를 느슨하게 할 뿐 아니라 제작과 유통에 직접 관여하기도 한다는 소식이며, 이제는 주민뿐 아니라 간부들까지도 남한사회를 은근히 동경하거나 자본주의 문화를 모방하는 것은 하나의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식량 살 돈을 아껴가면서 남한 영상물이 들어 있는 알판(CD)이나 메모리(USB)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남한 영상물은 생활난에 지친 주민들에게 희망과 힐링을 주기도 하고, 탈북을 결심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드라마 배우들의 패션과 말투, 머리 모양 등을 따라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은 지도 오래되었다.136) 남자와 여자가 평등한 모습을 보면서 가부장적인 문화가 조금씩 사리지고 있어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이 더 이상 ‘흉’이 아니게 되었고, 젊은 아이들은 한국 문화를 좀 더 쉽게 받아들여 기존에 사용하던 ‘아버지’라는 말보다는 보다 친근하게 ‘아빠~’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한다. 대북 라디오 방송인 국민통일방송과 협조하고 있는 데일리NK(’16.11.21)가 북한주민과 통화한 결과, 북한주민들은 공통적으로 ‘가사가 잘 들리는 노래’를 방송해 주기를 원했고, 자신들에 대한 남한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신청곡을 묻는 말에, “여기 청년들은 가수 거북이의 〈빙고〉를 즐겨 듣고, 중년들은 〈바위섬〉을 좋아한다. 그 노래를 보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서 “남조선 노래는 여기와 다르게 남녀 간 사랑 노래가 많던데, 듣기에 아주 좋다.”면서, “아랫동네 노래를 들으면 기분도 좋고 슬픔도 다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또 대북라디오 방송을 듣지 않는 주민은 유행에 뒤떨어진 취급을 받을 정도로 외부 정보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전해 왔다. 북한주민들은 중국에서 라디오를 밀수해 오거나 기존에 배급받은 라디오를 분해, 주파수 고정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주민 50% 이상이 대북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데일리NK, ’16.9.26). 북한당국은 이를 우려하여 민간 대북라디오 방송사들에 대해 강한 방해 전파를 쏘고 있어, 비교적 음질이 좋은 ‘중파’ 방송은 KBS 한민족방송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미국의 소리 방송(VOA) 정도에 한정돼 있고, 단파로 송출되는 민간 대북 라디오 방송은 잡음이 심하다고 한다.


한편 북한주민들이 한류를 즐기는 전자기기는 ‘노트텔’이라 불리는 중국산 EVD 플레이어(Enhanced Versatile Disc Player)이다. 농촌 주민들은 값이 싼 알판(CD)을 이용하고, 돈이 있는 도시 주민들은 주로 메모리(USB)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2014년 말 북한은 돌연 노트텔 채널을 고정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개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고, 노트텔은 TV와 DVD 플레이어와 달리, 태양열판뿐 아니라 저용량 중국제 오토바이 배터리만 있어도 시청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고 한다. 북한에서 유통되는 노트텔은 노트북과 크기가 비슷한 것부터 6인치짜리에 이르는 것까지 종류도 다양한데, 크기와 가격에 따라 ‘돈주용’과 ‘주민용’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중국산 노트텔이 한류 확산의 중요한 도구가 되자, 북한당국은 2016년 6월경부터 중국산 노트텔의 수입을 금지한다는 내부지시를 무역회사에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수입된 제품을 종합시장 매대에서 판매하는 것까지 단속하고 있지는 않고 있으며, 단속 대상이 아닌 북한산 노트텔도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주민들 사이에 노트텔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 북한 국경지역에서 인기가 높았던 남한드라마는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등 지난 2010년 이후 방영된 것들이다. 


㉰ 장마당‧종합시장에서 한국산 제품 여전히 인기 :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폐쇄 이후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 판매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류 콘텐츠는 물론이고 남한상품이 유통되는 주요 무대는 비공식 장마당과 당국이 인정한 공식 종합시장이라는 것이 소식통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단속을 강화할 때 잠깐을 빼고는 장마당, 종합시장을 통해 알판(CD), 의류를 비롯한 각종 한국산 제품들이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고 하며, 겉으로는 중국산이나 동남아산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도 알고 보면 한국산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결혼 예물로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일상 생활용품을 구매할 때도 비싸긴 하지만 품질이 좋은 한국산 제품을 먼저 찾는다고 한다.137) 이러한 북한에서의 한류 확산은 단순히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바꾸는 것뿐 아니라 남한사회와 북한사회를 비교하게 되면서 김정은 체제 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각성을 촉진시키고 있다(데일리NK, ’16.1.31). 한편 장마당이나 종합시장에 광고‧홍보를 위한 몇 가지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의류 매대에 ‘수지모델’(마네킹)이 등장한지는 오래됐고, 젊은 여성을 구매자 대신 옷을 입어보게 하는 모델로 고용하기도 하고, 광고대리인으로 한두 명을 고용해 ‘냉장기’, ‘티비’라고 쓴 종이를 들고 하루 종일 시장 입구에 세우기도 한다고 한다(데일리NK, ’16.9.1).


겨울에 북한의 장마당, 종합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은 한국산 패딩, 특히 어린이 패딩으로 주민들 속에서는 상표가 없는 옷은 한국산으로 통한다고 한다. 한국산의 인기가 높다보니 북한의 최대 도매 시장인 평성시장은 물론, 함흥 사포시장과 량강도 혜산시장에서는 쫄바지, 일자바지, 티셔츠 등 일부 일본산 중고의류들이 한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신흥 부유층인 ‘돈주’들은 자녀를 결혼시킬 때 3,000달러짜리 한국산 한복을 예복으로 입히기도 하고 사위에게 한국산 시계도 선물한다고 하며, ‘역시 아랫동네 상품은 사람을 돋보이게 한다.’며 매우 만족해한다고 한다(데일리NK, ’16.9.8). 한편 평양시 젊은 여성들 사이에 한국산 ‘얼굴종이’(마스크 팩)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산 ‘알로에 얼굴종이’는 화학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상품으로, 20대 처녀들만이 아니라 중년, 노년 여성들에게도 부작용이 없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마스크 팩 수요가 높아지자 중국산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지만, ‘돈주’들은 한국산 제품을 ‘정품’으로 본다는 것이다(데일리NK, ’16.4.11).


북한 신흥 부유층(‘돈주’) 사이에서 한국산 자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자재가 중국산 자재로 위장돼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산 제품은 세관을 통해 합법적으로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마지크’(매직펜)로 한글을 지우고 들여오고 있다. 수입되는 한국산 자재 중에는 도배지 비중이 높은데, 고급아파트 최상 도배지는 질과 색상이 좋은 한국산 ‘뽕’ 도배지가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산 도배지를 손으로 만져보면 아주 부드러운 입체감이 신기하게 느껴져 ‘돈주’들 사이에서 ‘뽕’ 도배지로 통한다고 한다. 중국산과 북한산과는 달리, 벽에 습기가 있어도 얼룩이 생기지 않고 쉽게 퇴색되지 않는다는 사용자들의 ‘입말’(소문)을 타고 수요가 늘고 있다. 한편 평양, 신의주 등 대도시에서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나 주택은 창문과 출입문 등 내부구조가 한국 주택구조와 비슷해져, 베란다 창문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커다란 거실에 방문마다 턱을 없앴으며, 주방구조는 싱크대 설치가 기본이라는 것이다. ‘돈주’들은 한국산 ‘쿠쿠밥가마’(밥솥)는 기본이고, 수저에서부터 ‘대화기’(인터폰)에 이르기까지 생활용품으로 온통 한국산 제품을 쓰면서 자신의 부를 과시한다는 것이다(데일리NK, ’16.1.3).


결혼식을 비롯한 대사(大事)에는 공장 간부나 종업원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개성 인삼술이나 평양술, 태평술 등 북한 것을 올려놓지만, 생일기념 파티나 친구 모임에 참이슬을 가져가면 평양술을 제쳐놓고 저마다 맛을 보려고 한다고 한다. 북한의 일반주민들은 대체적으로 25~30도 이상 되는 독한 밀주를 마시기 때문에 위병과 간염이 만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산 소주 ‘참이슬’은 도수가 약하면서도 정제가 잘 된 술, ‘간에 지장이 없는 약술’로 통한다(데일리NK, ’16.8.3).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잦은 숙청에 따른 공포 분위기로 인해 간부들이 고혈압과 당뇨를 많이 앓고 있어, 혈압과 혈당을 스스로 매일 점검할 수 있는 기기를 찾는 간부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간부들 사이에는 품질을 믿을 수 있는 한국산 혈압, 당뇨 측정기를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데일리NK, ’16.10.9). 한국산에 열광하는 주민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한국산 모조품 샴푸(하나로 샴푸)가 시장 매대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고, 이전에는 평양의 고급간부들만 맛볼 수 있었던 귤과 파인애플 등 남방과일들이 일반주민들에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다(데일리NK, ’16.1.6).138)


② 남한 내 북한 이탈주민 문화


㉮ 국립민속박물관, 북한의 일상 생활문화 보고서 발간 : 국립민속박물관이 2015년 1월부터 12월말까지 북한 이탈주민들을 면담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북한 이탈주민이 전하는 북한의 일상 생활문화』 보고서를 발간했다(아주경제, ’16.1.28). 남한의 일상에 섞인 북한 이탈주민들이 정착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문화적 소통의 문제로, 자신들의 이중적 정체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편견에 따른 고통을 호소한다. 이번 보고서는 그런 편견의 극복을 위한 소통의 준비과정으로서, 북한주민의 일상생활에 대한 기본지식을 채우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속박물관은 통일시대를 대비한 북한 이탈주민의 생애사와 생활문화를 조사하고 그 기록물을 발간하는 것은 북한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확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통일 준비에 필수적인 작업이었다며 면담 조사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수많은 북한 관련 책이 나와 있지만 북한의 생활문화를 본격적으로는 다룬 것은 이 책이 처음이며, 북한당국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적나라한 비난과 욕설, 주민들의 성생활 등 기존 북한 관련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짜’ 북한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 새조위, 남북 사회통합을 위한 연극 공연 : (사)새롭고 하나 된 조국을 위한 모임(새조위)이 통일부 후원으로 탈북민들의 정착 경험을 소재로 한 연극 〈자강도의 추억〉을 3일간(’16.10.14~16) 대학로 서완소극장에서 선보였다. 연극은 건설현장 인부와 가사도우미 등의 자강도 출신 탈북민들과 탈북 여고생의 남한 정착 과정을 그린 순수 창작극이다. 실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탈북민 배우들과 KBS 성우출신 배우들이 함께 출연했다. ‘연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문화적 공감대 형성과 남북 간의 정서 교류 및 민족정체성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공연을 기획한 새조위 대표(신미녀)는 “새조위 남북언어문화연구소에서 탈북민 언어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평가방법을 고민하다 ‘연극’이라는 매개체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연극은 한국사회의 탈북민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제작했다.”면서 “새조위에서도 ‘통일연극단’이 만들어졌는데, 이 연극단이 앞으로 통일을 앞당기고 통일 후 사회통합을 하는 데도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 하나원-서울대, 탈북민 생활문화 관련 MOU 체결 :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는 2016.5.17 서울대학교에서 하나원장과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원 생활문화교육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국제뉴스,’16.5.17). 하나원은 그동안 북한 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정착해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문화적인 이질감 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결혼과 가정생활, 생활문화 및 예절, 부모교육, 청소년 특강 등 생활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한편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은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북한 이탈주민 가정생활 및 탈북 청소년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사례연구 등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축적해 왔다. 이와 같은 북한 이탈주민 연구 현장에서 쌓은 성과 등을 활용하면서, 역할극 등 흥미 유발 강의 기법 도입 등을 통해 하나원 교육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켜 교육생들의 학습효과가 높아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기타 문화 분야 탈북민 관련 소식 : 데일리NK(’16.5.25)가 탈북민 최초 웹툰작가인 최성국 씨와 그가 그리고 있는 북한 출신들의 남한 표류기 〈로동심문〉을 소개했다. 최 씨는 2016년 5월 초부터 네이버 ‘도전 만화 코너’를 통해 웹툰을 연재(매주 수요일)하고 있는데, 탈북자들이 남한 정착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최 씨는 북한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2011년 탈북 했다. 데일리NK(’16.6.7)는 이어서, 2011년에 입국하여 5년 만에 대한민국의 3번째 음식 명인(名人)이 된 탈북 요리연구가 이명애 북한민속음식연구원 원장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2016.5.26 ‘세계음식문화연구원’과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심사로 북한 전통음식 명인으로 당선돼, 대한민국 명인 3호로 선정되었다. 파주시 새마을회가 2016.6.19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북한문화를 체험하는 《평화통일 문화교류 체험전》을 개최했다. 주요 행사로는 북한 음식 만들기, 통일 바람개비 만들기, 통일기원 엽서적기, 북한 사진과 물품 등 전시와 영상자료 상영, 임진강예술단의 북한 노래와 춤 공연, 통일 가죽 팔찌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및 타투 행사, 북한말 골든 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2) 해외 문화 교류

● 김정은 시대의 국제 문화 교류

김정은은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14.5.16~17)에 보낸 서한에서 예술교류 부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구하고 있다. “문학예술 부문에서 다른 나라들과의 예술교류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예술단들을 잘 준비시켜 여러 나라들에 내보내기도 하고 다른 나라의 이름 있는 예술단들을 초청하기도 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국제영화축전을 의의 있게 조직하여 우리의 것을 자랑도 하고 선전도 하면서 주체예술의 위력을 높이 떨치도록 하여야 합니다.” 북한의 문화예술 국제 교류에 대해 어떤 뚜렷한 방향이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는 일반론적인 내용이다. 80년대 말 이후 동구 공산권 국가들의 몰락과 잇따른 천연재해로 인해 북한의 경제가 피폐화된 데다가, 무모한 핵무기 개발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면서 북한의 문화예술 국제교류는 계속 위축되고 있다. 김정은 시대 이전과 비교해 보면, 이와 같은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위축 상황은 북한 예술인이나 예술단체의 해외공연, 즉 아웃바운드(outbound) 쪽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김정은이 서한에서 언급한 두 축전도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것은 물론, 초청에 응하는 예술단체나 예술인들의 급도 떨어지고 있다. 국제 문화행사의 목적 또한, 아직은 우상화와 체제선전 목적이 강한 편이지만, 수공예품․미술작품 전람회 같은 경우에는 외화벌이 차원으로 색깔이 바뀌어 가고 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앞의 두 축제 이외에 북한에서 국제 교류라고 할 만한 인바운드(inbound)형 문화예술축제는 찾아볼 수 없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공 문화단체와 민간 예술단체까지, 다투어 국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남한과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이나 로동신문을 통해 재외 북한대사관 공관 등지에서 개최하는 소규모 전시행사나 영상․영화 상영회까지 국제 문화교류 행사로 선전‧보도하고 있다. 이들 행사들은 김일성 가계(家系)와 관련된 계기나 국가기념일에 맞춰 현지의 북한 대사관과 주로 제3세계의 공산주의계열 단체, 주체사상 연구조직,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민간기업, 친목회, 기타 비정부단체가 주최한 대내외 선전용, 언론보도용 행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서구 이외의 나라에 주재하는 북한 대사관들이 외화벌이와 충성경쟁 차원에서 매해 수도 없이 개최하고 있는데, 북한 언론들은 이를 빠짐없이 보도하여 마치 여러 나라와 지역의 주민들이 김일성 3대를 우러르고 존경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 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이와 같이 초라한 국제 전시교류 행사들을 상당히 오래전부터 매년 계속해 오고 있는데, 우상화와 체제선전, 외화벌이, 북한주민들을 호도(糊塗)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에서의 이와 같은 우상화 전시회가 과연 북한체제를 선전하는 효과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각종 전자매체들을 통해 합법‧비(합)법적으로 세계 정보를 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전시회에 대한 국내 보도가 과연 선전효과를 가질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 시각예술 분야

① 기념비조각 해외사업 실적과 의의 : 『조선예술』2016년 제8호에는 〈세계 여러 나라들에 창조 건립된 기념비조각 발전〉(김수미), 제12호에는 〈기념비조각 창조를 통한 대외 미술활동이 가지는 의의〉(김수미)라는 제목의 논설이 실렸다. 제9호의 글은 만수대창작사 해외사업부가 주도하는 기념비조각 해외사업의 실적과 각각의 의의를 밝힌 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세계 여러 나라들에 건립된 기념비조각들은 대륙별, 나라별 특색의 독특한 양상을 살리며, 사실주의적 성격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다. 소말리아의 〈하싼왕 기마동상〉(1975)은 우리나라(북한)에서 처음 건립하여 준 동상인 것으로 하여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하싼왕 기마동상〉 건립 후 우리나라는 전투적 우의와 형제적 친선의 정을 안고 70년대 후반기에 또고의 〈에야데마 대통령상〉, 꽁고의 〈느구아비 전대통령상〉, 가봉의 〈봉고 대통령상〉 등을 건립한데 이어, 80년대에 짐바브웨의 〈민족영웅묘 기념비〉, 민주꽁고의 〈전투승리 기념탑〉, 앙골라의 〈녀성영웅 기념비〉를, 90년대에는 에짚트의 〈수에즈운하 기념비〉, 〈라오스 인민혁명 기념비〉 등 수많은 동상, 기념비들을 세계 여러 나라들에 일떠 세웠다. 2000년대에도 말리의 〈황금광장 기념비〉, 〈공업 기념비〉, 〈올림픽 기념비〉, 꽁고의 〈천년기 기념비〉, 앙골라의 〈사법성 기념비〉, 세네갈의 수도 다까르에 〈아프리카재생 기념비〉 등 기념비조각들을 창조하였다.”


제12호의 글은 기념비조각 해외사업의 의의를 밝힌 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기념비조각 창조를 통한 대외 미술활동이 가지는 의의는, 우선 우리나라의 대외적 권위를 높이고 정의를 지향하는 세계 진보적 인류와의 국제적 련대성을 강화하는데 적극 이바지한 것이다.139) 또한 자주의 길로 나가는 세계 진보적 인류의 정의의 위업에 적극 기여하고 우리나라와의 국제적 련대성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였다.140) 다음으로 기념비조작 창조 건립을 통하여 우리의 주체적 기념비조각의 눈부신 발전과 생활력을 뚜렷이 과시한 것이다. 자본주의 나라의 한다하는 조각가들이 20여 년 간 끌어오던 앙골라의 〈네또 기념당〉을 단 몇년 안팎에 훌륭히 창조한 것만 보아도 우리나라 기념비조각 발전 수준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또한 해당 나라의 민족문화 발전과 세계 문화재보를 늘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이다. 소말리아의 〈하싼왕 기마동상〉, 꽁고의 〈마꼬꼬〉와 같은 민족적 영웅들과 모잠비끄의 〈초대당수 동상〉, 라오스의 〈카이손 폼비한 동상〉 등 자유독립 투쟁의 선각자들과 혁명가, 애국자들에 대한 형상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자기 민족의 력사에 대한 존엄과 긍지를 되찾아 주고 애국주의 사상으로 교양하였다.”


② 만수대창작사가 협조한 ‘앙코르전경화관’ 개관 : 만수대창작사가 협조한 ‘앙코르 전경화관(全景畵館)이 2015.12.4 캄보디아 씨엠립주에 건립, 개관되었다고 조선신보(’16.2.17)가 보도했다. “캄보쟈 씨엠리옙주에 있는 이 전경화관은 앙코르와트의 력사와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앙코르전경화관의 건설에는 수십 명의 창작가, 설계가들이 참여하였고, 건설은 만수대창작사와 캄보쟈 정부 사이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착공은 2011년 8월로, 1년 4개월간에 걸쳐 기본건물이 건설되는 동시에 전경화를 비롯한 내부 전시물의 창작사업이 진행되였다. 만수대창작사의 조선화, 유화, 조각 창작 부문의 창작가들이 현지에서 창작활동을 벌렸는데, 앙코르전경화관은 앙코르와트를 무대로 하는 유적 유물들과 사진, 조각들, 그리고 전경화를 위주로 꾸려진 박물관 형식의 시설이며, 크메르민족의 오랜 력사와 유구한 전통, 찬란한 문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앙코르전경화관의 부지면적은 6,000여㎡, 연건축면적은 5,000여㎡이며 건물의 높이는 34m로, 전경화관의 1층 정면 홀에는 〈평화의 미소〉라는 제목의 유화가 걸려 있는데, 높이 10.2m, 너비 7.2m의 이 유화는 12세기부터 13세기 사이에 세워진 바욘 탑에 있는 신의 모습을 형상하고 있다. 안내 정보 홀과 앙코르사원 안내사판 구역에서는 앙코르사원의 전모를 모형과 다중텔레비죤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200여 석의 3D영화관에서는 앙코르사원의 건설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앙코르전경화관의 기본 참관대상은 높이 12.9m, 길이 122.6m의 대형 전경화로, 제목은 〈앙코르 전성의 시대〉이며, 수호편, 창조편, 번영편으로 구성된 전경화는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며 번영을 창조하기 위한 크메르민족의 력사를 보여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③ 영국 NGO, 평양에 장애인 디자인학교 개교 :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두라 인터내셔널’이 2016.5.2 평양에 장애인 디자인학교를 개교한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15.12.29)이 보도했다. ‘두라 인터내셔널’의 이석희 목사는 평양을 방문해 조선장애자보호연맹과 그 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북한의 장애인 디자인학교는 패션디자인과 산업디자인, 편집디자인 등 3개 학과가 먼저 수업을 시작하고, 8월에는 핸드폰용 게임디자인 학과가 추가될 예정으로 있다. 교육과정은 2년이지만 나중에 3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각 학과 당 학생은 15명에서 20명 정도로, 모집요강에 따라 2016년 2월쯤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고 한다. 학생 가운데 75%는 장애인 학생, 나머지 25%는 일반 학생들을 뽑아 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일반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한다. 이 목사는 북한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아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자인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북한 측도 학교의 필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어서 쉽게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일단 북한의 교사들을 선발해 수업을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외국인 전문가들이 디자인학교에 가서 수업을 하는 교환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④ 해외 사진․도서․우표․수공예품․꽃 전시(전람)회, 영화 감상회 등:앞서 언급했듯이, 북한은 이러한 유형의 행사를 주로 제3세계 국가 등지에서 개최하면서 언론에 보도, 선전하고 있는데, 보도 내용은 천편일률적이다. 하나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행사장들에는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 김정은 동지의 불멸의 업적을 담은 사진문헌들, 불후의 고전적 로작들과 위대한 당의 향도 따라 최후 승리를 향해 폭풍쳐 내달리는 주체조선을 소개하는 도서, 사진들, 우리 인민의 슬기와 재능이 깃든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였고, 영화감상회들에서는 우리나라 영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조선로동당 창건 70돐 성대히 경축〉이 상영되였다.” 다른 분야를 포함하여 2016년도에 북한 언론에 보도된 이러한 유형의 행사들을 날자 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2016. 1. 28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도서, 사진 및 수공예품 전람회》 개막(로씨야 싸할린주)
  • 2. 2~3 ‘광명성절 경축’ 《조선우표전시회》(중국 베이징, 북‧중 친선을 반영한 우표 320여 종 전시)
  • 2. 2~4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김정일화전시회》 진행(몽골 울란바따르)
  • 4. 5~14 ‘태양절에 즈음하여’ 로씨야, 윁남, 몽골, 라오스, 네팔, 캄보쟈, 이란, 인디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슈, 말레이시아, 브라질, 뻬루주재 북한 대표부들에서 경축 연회, 《도서 및 사진 전시회》, 영화감상회 진행
  • 4. 19~23 ‘당 제7차 대회에 즈음하여’ 로씨야에서 《사진, 도서 및 미술작품 전람회》, 영화감상회, 메히꼬에서 경축 집회, 《사진 및 도서 전시회》, 영화감상회, 슬로베니아에서 강연회 진행
  • 4. 22~5. 3 ‘당 제7차 대회에 즈음하여’ 《김일성화‧김정일화전시회》 진행(로씨야 연해변강 나호드까, 중국 대련과 단동, 몽골 울란바따르)
  • 5. 8 ‘당 제7차 대회에 즈음하여’ 위인 칭송의 시집, 도서들 출판, 발행식 진행(로씨야)
  • 8. 3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력사적인 로씨야련방 방문 15돐에 즈음하여’ 《도서, 사진 및 미술 전람회》개막(로씨야 하바롭스크시 노병회관)
  • 8. 16 ‘공화국 창건 68돐과 선군절에 즈음하여’ 도서 기증식 진행(로씨야 나호드까시)
  • 11. 26~12. 4 ‘김정일 사망 5돌에 즈음하여’ 콩고, 이탈리아, 네팔에서 김정일 ‘업적 토론회와 도서‧사진 전시회’ 진행
  • 11. 28~12. 3 ‘김정일 회고 모임’이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체코, 베네수엘라에서 진행
  • 11. 29 로므니아 국경절에 즈음한 사진전시회 개막(평양 천리마문화회관), 경축 연회 진행(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
  • 12. 5 로씨야에서 김정일회고위원회 결성

● 음악예술 분야

① 음악회 : 2016년도 해외 음악단체의 북한 공연은 재일본 조선인 예술단체 공연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1월 1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진행된 학생소년들의 설맞이 공연에 출연한 재일조선학생소년들의 공연, 그리고 2월 14일과 17일 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된 재일조선예술단 음악무용종합공연이다. 조선중앙통신(’16.2.21)은 〈광명성절 경축 음악회 미국에서 진행〉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탄생 74돌에 즈음하여 재미동포 예술인들과 미국 예술인들이 함께 출연하는 경축 음악회 《2월의 봄》이 2월 13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머르킨극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각 계층 재미동포들과 유엔주재 조선상임 대표부 성원들, 유엔주재 여러 나라 외교관들, 미국인들이 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전하면서, “위대한 사상과 탁월한 령도로 나라와 민족의 존엄을 세계의 정상에 올려 세워주신 절세 위인들의 혁명 생애가 어려 있고, 시련의 천만 산악 헤쳐 넘으며 력사의 돌풍 속에서 더욱 억세여지는 강용한 조선의 군대와 인민의 억척 불변의 혁명 신념이 맥박 치는 관현악은 관람자들의 심금을 울려 주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동신문(’16.2.22)은 〈‘다함없는 흠모의 마음이 터친 송가음악회, 승리의 음악회’, ‘평양의 힘을 페부(폐부)로 느꼈다’-광명성절 경축 음악회 ‘2월의 봄’ 미국의 뉴욕에서 진행〉이라는 긴 제목의 기사를 통해, 외교관들과 미국인들, 재미동포들이 기사의 제목과 같은 감상평과 함께, “미국의 심장부에서 수령송가를 울릴 수 있는 나라는 세상에 오직 우리 조국밖에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우륵교향악단 단장 리준무가 지휘하는 관현악 〈승리의 길〉로 시작된 공연무대에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열렬히 칭송하는 관현악 〈발걸음〉과 클라리네트와 관현악 〈불타는 소원〉, 관현악 〈그네 뛰는 처녀〉 등 우리 인민의 우수한 문화와 락천적인 생활 모습을 반영한 노래들과 외국 고전음악들이 연주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4월 2일 같은 장소에서 태양절 경축 음악회 《4월의 봄》이 진행되었는데, 로동신문(’16.4.8)은 “관람자들은 최근 조미(북미) 관계가 매우 첨예하고 조선반도에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정세 속에서도 미국의 심장부에서 태양송가가 또 다시 울려 퍼졌다고 하면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위용이 날로 높이 떨치고 있는데 대해 격찬하였다.”고 보도했다.


2월 23일과 24일에는 2016년 《조중친선 봄맞이 음악회》가 진행되었다. 음악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외문화련락위원회, 조중친선협회 중앙위원회와 중화인민공화국 문화부, 주조(駐朝, 주북)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의 공동명의로 개최되었는데, 23일 공연은 모란봉극장에서, 24일 공연은 중국대사관에서 진행되었다. 중국 길림성교향악단 예술인들로 구성된 출연자들은, “민족관현악 〈설 명절 서곡〉, 기악 3중주 〈봄꽃 핀 강변의 달밤〉, 녀성 독창 〈장한 아들딸들과 아름다운 강산〉, 새납(태평소) 독주 〈화미서〉를 비롯한 다채로운 종목들에서, 중국 인민의 애국심, 민족적 정서와 감정을 고유한 전통음악 선률과 풍부한 성량, 독특한 음색, 째인 안삼블(앙상블)로 잘 보여주었고, 민족관현악 불후의 고전적 명작 〈사향가〉,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과 〈노래하라 만경대 갈림길이여〉, 〈매혹〉 등의 곡목들은 관중들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중국예술인들은 세계 명곡들도 연주하여 공연분위기를 이채롭게 하였으며, 음악회는 민족관현악 〈가리라 백두산으로〉로 끝났다.”고 로동신문(’16.2.24)이 전했다.141)


② 음악 콩쿠르 : 북한당국은 국제 음악경연대회(음악콩쿠르)에서 올린 북한 청소년 학생들의 수상 성과를 북한 예술교육의 수월성, 나아가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나타내는 징표로 보고, 언론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한편, 수상 실적을 빠짐없이 보도하고 있다. 2013년에 11개 국제 대회, 2014년에 7개 국제 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올린 반면, 2015년의 경우에는 2012년과 마찬가지로 2개 국제 대회에서만 실적을 올렸고, 2016년에도 2개 국제 대회에서 3명이 수상했다. 특히 수상자가 몇몇 학생들에게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2016년에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수상한 마신아 학생은 이미 2013년에 한 차례, 2014년에 두 차례, 한일영 학생은 2014년에 두 차례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수상하여 북한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142)


2016년도 북한의 학생 청소년들의 국제 음악콩쿠르 실적을 보면, ㉮ 먼저 마신아 학생이 《제24차 쇼뺑 국제청소년피아노경연》(’16.5.19~22)에서 1등을 쟁취했다(로동신문, ’16.5.27). 뽈스까(폴란드) 샤파르니아에서 진행된 “이번 경연에는 우리나라와 로씨야, 뽈스까, 도이췰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 영국 등 20개 나라 50여 명의 우수한 청소년 연주가들이 참가하였는데, 경연은 나이에 따라 3개 부류로 나뉘여 진행되였고, 경연 2부류에 출연하여 세련된 피아노 연주 기량을 보여준 마신아 학생은 1등상과 경연 최우수 연기상, 마쟈르 게오르기 패랜쯔기금제정 쇼뺑작 마주르까 최우수 연기상을 비롯하여 우수한 참가자들에게 수여하는 여러 개의 상을 수여받았으며, 모스크바와 부다뻬슈뜨에서 진행되는 국제 피아노경연과 피아노 모범연주회에 초대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신아 학생은 2013년 《제10차 국제청소년음악가콩클》(’13.11.5~12, 로씨야 모스크바 챠이꼽스끼명칭 국립음악대학부속 중앙음악학원) 피아노 부류에서 어린이조에서 1등상, 2014년 《제9차 라흐마니노브명칭 국제피아노콩클》(’14.4.21~24, 로씨야)에서 1위, 《제4차 리스트명칭 국제청소년피아노콩클》(’14.10.27~11.6, 도이췰란드 와이마르)에서 1등상과 리스트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한 바 있다. ㉯ 한편 국제경연무대에서 처음 나선 경상유치원의 한수려 어린이는 《제24차 쇼뺑 국제청소년피아노경연》 경연 1부류에서 2등상과 쇼뻉예술쎈터 기금제정상을 수여받았다. 6월 14일에는 《제24차 쇼뺑국제청소년피아노경연》 참가자들과의 친선모임이 경상유치원에서 진행되었다(로동신문,’16.6.15). “조선뽈스까친선협회 성원들, 관계부문 일군들, 유치원 교양원들, 주조 뽈스까공화국 특명 전권대사와 대사관 성원들, 여러 나라 외교 및 국제기구 대표들, 대사관 성원들이 초대”되었고, 마신아 학생과 한수려 어린이의 모범연주가 있었으며, “참가자들은 국제무대에서 뛰여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한 피아노 신동들을 축하해 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 한일영 학생이 《제6차 라흐마니노브명칭 국제음악콩클》(’16.11.5~15, 로씨야 싼크뜨-뻬쩨르부르그)에서 특등상을 쟁취하였다(로동신문, ’16.11.20). “콩클에는 우리나라와 로씨야, 중국, 까자흐스딴, 도이췰란드, 벌가리아, 우크라이나, 에스또니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150여 명의 우수한 피아노 연주가들이 참가하였다. 콩클은 나이에 따라 4개 부류로 나뉘여 1, 2, 3선으로 진행되였는데, 1부류에 출연한 한일영 학생은 높은 예술적 기교와 섬세한 음악적 감정으로 작품들을 훌륭히 연주하여 심사 성원들과 전문가들의 경탄을 자아냈고, 15일에 진행된 페막식(폐막식)에서는 우수한 피아노 연주 기량을 보여준 한일영 학생에게 특등상이 수여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일영 학생은 2014년 《제3차 국제예술콩클 〈화성〉》(3.22~4.6, 모스크바)에서 특등, 《제9차 국제기악연주가콩클 〈은음차〉》(11.4~8, 로씨야 싼크뜨-뻬쩨르부르그)에서 최고상인 특등컵과 피아노 1부류 1등컵을 수상한 바 있다. 12월 27일에는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평양 제1음악학원 한일영, 마신아 학생들의 피아노 연주회가 문화성과 주조(駐朝) 로씨야련방 대사관의 공동명의로 진행되였다.”(로동신문,’16.12.28) 신문은 “여러 국제 콩클들에서 우수한 성적을 쟁취한 출연자들은 높은 예술성과 세련되고 재치 있는 연주기교를 보여주며, 고마운 사회주의 교육제도의 혜택 속에 마음껏 꽃피워 온 자기들의 재능을 남김없이 발휘하였다.”고 전했다.143)


● 교예 분야

“사람들은 교예를 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지혜롭고 재능 있는 존재인가 하는데 대하여 감동 깊게 느끼게 되며, 랑만과 열정이 넘쳐흐르는 인간생활의 정서를 가슴 뜨겁게 받아 안게 된다. 교예는 인간생활에 랑만과 열정을 주는 훌륭한 예술이지만, 지난날에는 예술 밖에서 천시되여 왔다. 교예는 세상에 태여나 화려한 극장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한 채, 도시와 마을 변두리에 밀려나 마당이나 운동장 같은 것을 무대로 삼고, 렵기적이고 모험적이며 취미 본위적인 구경거리로 펼쳐놓군 하였다. 사람들은 정신적 량식을 주지 못하고 돈벌이만 추구하는 교예를 〈곡마〉라고 천시하면서 예술로 인정조차 하지 않았다.” 『광명백과사전 6』(2008) 교예 항목 첫머리에 나오는 문장이다. 글은 이어서 “우리나라에서 교예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고상한 예술로, 인민대중의 미감에 맞는 참다운 예술로 발전하게 되였다.”며, 그 공을 모두 선대 수령들에게 돌리고 있다. 북한의 교예가 항상 대중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세계 최고의 수준에 오르게 된 밑바탕에는, 인민대중 중심의 문학예술을 문예정책의 핵심으로 추구해 온 정책 지향성(policy orientation)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북한의 교예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3개의 국제교예축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했고, 2015년에는 무려 5개 국제교예축전에서 최고상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6년에는 2개 축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북한은 교예를 체력교예, 희극교예, 요술, 동물교예로 분류하고 있는데, 국제대회에서의 수상은 모두 체력교예 종목에서 나오고 있다. 2016년에는 먼저 《제24차 마씨국제교예축전》(’16.1.21~24, 프랑스 마씨)에서 북한 교예배우들이 체력교예 〈3단 전회비행〉로 축전 최고상인 프랑스공화국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로동신문,’16.1.30). “이번 국제교예축전에는 우리나라와 도이췰란드, 로씨야, 스위스, 프랑스, 영국을 비롯한 12개 나라의 우수한 교예배우들이 참가하였으며, 우리나라의 교예배우들은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기교 동작들을 대담하면서도 재치 있게 펼쳐 보여 심사 성원들과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 북한의 교예배우들은 또한, 《〈이돌-2016〉 세계교예예술축전》(’16.9.8~11, 러시아)에서 체력교예 〈다각 전회비행〉으로 최고상을 쟁취했다(조선중앙통신, ’16.9.14).


● 영화예술 분야

격년제로 개최되는 《제15차 평양국제영화축전》(’16.9.16~23)이 평양에서 진행되었다. 로동신문(’16.9.12)은 예고 기사에서 “이번 축전에서는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출품한 많은 영화들이 상영되는데, 축전 기간 동안 장편예술영화와 기록 및 단편영화 경쟁, 특별상영, 통보상영, 영화교류회가 진행되며, 조선영화 시사회도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 밑에 열다섯 번째의 자랑스러운 년륜을 아로새기며 진행될 축전은, 나라들 사이의 영화예술 창조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나누고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며, 진보적 영화예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9월 12일에 관련 선전화(포스터)가 나왔고, 9월 16일에는 청년중앙회관에서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여성취주악단의 〈사랑하노라〉 노래 선율이 장내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축전 깃발 게양, 국제심사원 소개, 국제심사위원회 위원장의 축하 발언, 축전상 소개의 순으로 진행되었고, 이어진 국립민족예술단 예술인들의 춤 율동은 개막식 분위기를 더욱 이채롭게 하였다.


개막식은 〈평양영화축전가〉 주악으로 끝나고, 참가자들은 로련(러시아연방)예술영화 〈고요한 국경초소〉를 관람했다. 이날 축전조직위원회는 옥류관에서 축전 참가자들을 위한 연회를 마련하였다(로동신문, ’16.9.17). 축전이 진행되는 평양국제영화회관과 대동문영화관, 개선영화관, 동대원영화관, 청년중앙회관, 봉화예술극장을 비롯한 평양시 안의 상영 장소들에서 근로자들, 영화 애호가들, 외국 손님들이 축전에 출품된 영화들을 관람하였다. 로동신문(’16.9.21)은 “영화들은 평화와 정의를 수호하며 새 생활창조를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인민들의 모습과 해당 나라 인민의 고유한 풍습, 사상 감정, 조국애 등을 반영하고 있다.”, “각이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주제의 영화들은 온갖 지배와 예속, 사회적 불평등을 없애고 행복하게 살려는 인류의 지향과 념원을 예술적 화폭으로 생동하게 펼쳐 보이고 있으며, 배우들의 진실한 연기형상과 독특한 촬영수법은 관람자들에게 여운을 남기고 있다.”고 평했다.


조선신보(’16.9.23)는 “조선에서는 이번 축전에 예술영화 〈우리 집 이야기〉, 기록영화 〈번영하는 평양〉, 만화영화 〈답을 찾은 두 소년〉을 내놓았으며, 조선 영화의 구입과 영화 합작 등 조선과의 다방면적인 교류와 축전 참가자들 사이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영화교류회도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축전 참가자들은 9월 18일에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 20일에는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 옛집 방문과 주체사상탑과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관 등 참관, 21일에는 대성산유원지에서 친선유희 오락경기를 가졌다. 9월 23일에는 청년중앙회관에서 폐막식이 거행되고, 참가자들이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가 전달되었으며, 인민문화궁전에서 내각이 주최하는 연회가 진행되었다. 폐막식에서는 먼저 축전에 출품된 영화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출품된 영화들에 대한 심사 결과가 발표되었으며, 시상과 위원장(문화상)의 폐막 연설에 이어, 취주악 〈빛나는 조국〉이 연주되는 속에 축전 깃발이 내려졌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제13차 평양국제영화축전》(’12.9.20~27)은 30여 개 나라(50여 개 단체)에서 300여 편의 영화를 출품했고, 《제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14.9.17~24)은 40여 개 나라(국제기구)에서 100여 편의 영화를 출품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2016년 제15차의 경우는 단순히 “수십 개 나라들에서 영화들이 출품되였다.”고만 밝히고 있다.


제15차 평양국제영화축전 심사 결과는 다음과 같으며, 최우수 영화상은 북한 예술영화 〈우리 집 이야기〉가 차지하였다(로동신문,’16.9.24).


① 최우수 영화상 : 조선예술영화 〈우리 집 이야기〉 ② 장편예술영화 ○ 연출상 : 로련예술영화 〈록색마차〉 ○ 문학상 : 인디아예술영화 〈어리광대 챨리〉 ○ 촬영상 : 프랑스예술영화 〈뜻대로 되는 5월〉 ○ 남배우연기상 : 로련예술영화 〈록색마차〉의 남주인공 ○ 녀배우연기상 : 조선예술영화 〈우리 집 이야기〉의 녀주인공 ○ 미술상 : 프랑스예술영화 〈뜻대로 되는 5월〉 ○ 음악상 : 인디아예술영화 〈마싸안〉 ○ 기술상 : 중국 홍콩예술영화 〈위호산을 점령하다〉 ③ 기록 및 단편영화 ○ 연출상 : 스위스기록영화 〈어지러운 금전쟁〉 ○ 촬영상 : 로련단편예술영화 〈할아버지와 손자〉 ○ 구성상 : 조선만화영화 〈답을 찾은 두 소년〉 ④ 특별상 ○ 국제심사위원회 특별상 : 방글라데슈예술영화 〈잘랄의 이야기〉 ○ 축전조직위원회 특별상 : 수리아예술영화 〈어머니〉, 도이췰란드예술영화 〈피난처〉 ○ 특별 상영상 : 스위스기록영화 〈공연만큼 좋은 것은 없다〉, 필리핀기록영화 〈파라이쏘〉, 수리아예술영화 〈사랑하는 사람〉, 로련예술영화 〈고요한 국경초소〉, 조선기록영화 〈번영하는 평양〉


한편 북한의 텔레비전 연속극 〈방탄벽〉이 2016.4.21 로씨야 사회원청사에서 진행된 《제18차 국제정탐물영화축전》에서 특별상장을 수상했다. 이번 축전에는 “우리나라와 몽골, 이란, 오스트랄리아, 프랑스를 비롯한 57개 정탐물 영화 400여 편이 출품되였으며, 시상식에서는 텔레비죤 련속극 〈방탄벽〉에 수여된 특별상장이 우리나라 영화축전 대표단 성원들에게 전달되였다. 축전에 참가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까자흐스딴 등 여러 나라 대표들과 많은 로씨야의 TV방송 및 영화회사 대표들은 텔레비죤 련속극 〈방탄벽〉이 새롭고 독특하며 개성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하면서, 자기들의 텔레비죤 방송통로(방송채널)로 방영할 의향을 표명하였다.”고 로동신문(’16.4.24)이 밝혔다. 조선신보(’16.5.2)는 “항일 무장투쟁의 마지막 시기인 조국해방작전 전야와 해방 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텔레비죤 련속극 〈방탄벽〉은, 항일혁명 선렬들이 창조한 수령 결사옹위의 전통과 애국자들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예술적 화폭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대강의 줄거리를 전했다.


● 문화일반 분야

① 각국과의 문화교류계획 설정 등 : 2016년 1월 21일 북한 정부와 몽골 정부 사이의 새 계획년도 문화교류계획서가 인민문화궁전에서 조인되었다. 조인식에는 북한 측에서 대외문화련락위원회 부위원장과 관계부문 일군들이, 몽골 측에서 주조 몽골 특명전권대사와 대사관 성원들이 참석했다(로동신문,’16.1.22). 3월 17일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로씨야련방 사이의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67돐에 즈음하여 주조 로씨야 련방대사관이 연회를 마련하였다.”고 로동신문(’16.3.18)이 보도했다. 같은 날 러시아 대사관은 김일성종합대학에 교재를 기증했다. 조선중앙통신(’16.3.17, 〈친선관계 발전의 력사를 되새기며〉)은 67돌에 즈음하여 지난 60여 년간 양국 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의 협조와 교류 성과를 회고하고, 전통적 친선관계의 새로운 단계로의 추동을 강조했다. 10월 12일에는 북‧러 외교관계 수립 68돌을 맞아 주북 러시아 대사가 대동강외교단에서 연회를 마련했다. 이보다 앞서 8월 9일에는 북‧시리아 간 외교관계 설정 50돌을 맞아 천리마문화회관에서 연대성 집회를 진행했다. 주북 시리아 대사와 직원들은 8월 10일 50주년에 즈음하여 청년운동사적관을 참관했다. 11월 14일에는 알제리 알좌자이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알제리민주인민공화국 정부 사이의 2017~2019년도 문화교류계획서가 조인되였다.”(로동신문,’16.11.20)


② 프랑스 AFP 통신 평양지국 개설 : AFP 통신(’16.1.19)과 VOA 방송(’16.1.20)이 2016.1.19 “엠마뉘엘 어그 AFP통신 회장과 림호룡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 부사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AFP 평양지국 개설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지국 개설 시기는 2016년 중반이며 AFP 통신은 사진과 비디오, 기사를 평양에서 송고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의 뉴스통신사인 AP 통신이 지난 2012년 1월에 평양지국을 개설했으며, 일본의 교도통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얼마 되지 않는 평양의 외신 매체들에 AFP 통신이 합류하게 된 것이다. 평양에는 러시아 관영언론(이타르타스와 스푸트니크 인터내셔널 공동)도 지국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FP는 평양지국에 아시아 지역 총국의 관리를 받는 북한직원 2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특파원들을 정기적으로 평양에 보내 취재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FP가 북한에서 얼마나 자유롭고 공정하게 취재 보도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언론 기준과 비교하기 힘든 북한의 엄격한 검열과 제한적인 취재 환경 때문에 언론의 객관적, 비판적 기능을 수행하기 힘들다는 지적과 폐쇄적인 북한사회를 보다 개방적으로 외부에 소개할 수 있다는 긍정적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③ 기타 국제 문화 관계 동향 : ㉮ 2015년 12월 24일, 로씨야 아무르주 과학도서관에 평양쎈터(평양센터)가 개관되었다(조선중앙통신,’15.12.15). 조선중앙통신은 “개관식장에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로작(노작)들과 위대성 도서들, 선군조선을 소개하는 도서들이 전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통신은 이 센터가 김정일의 최고사령관 추대 24주년(12. 24)과 김정은의 최고사령관 추대 4주년(12. 30)을 계기로 개관된 것이라고 밝혔다. ㉯ 2016년 2월 13일, 스페인에 본부를 둔 ‘조선과의 친선협회’ 대표단이 광명성절을 맞아 평양을 방문했다. ㉰ 7월 7일, 2016년도 ‘국제김일성상’ 수상자인 알렉산드르 안드레예비치 프로하노브 자브트라 신문사 책임주필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리길성 조선사회과학자협회 부위원장을 통해 김정은에게 선물을 전달했다(조선중앙통신, ’16.7.9). ㉱ 11월 29일, 박춘남 문화상을 단장으로 하는 문화성대표단이 로씨야의 싼크뜨-뻬쩨르부르그에서 진행되는 《제5차 국제문화연단》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하여, 12월 8일 귀환하였다(로동신문, ’16.11.30,12.9). ㉲ 11월 25일, ‘김정숙도서관’이 꾸바(쿠바) 김일성고등학교에서 개관되었다(로동신문,’16.12 2). ㉳ 12월 16일 중국 조선족기업가협회 대표단과 중국 단동시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다(조선중앙통신,’16.12.16).

6. 맺음말

북한의 문학예술 분야에서 명작 창작의 주제 방향은, 김일성 3대 우상화가 변함없는 기본 핵심 주제고, 여기에 새로 설정되기도 하고 강조 중심이 변하기도 하는 당 노선 내지 정책 방향이 추가된다. 당의 기본 노선에 해당하는 김일성 3대에 대한 우상화 주제에 대해 먼저 살펴보면, 2012년에는 김정일 사망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예술계에 김일성 우상화 경향이 오히려 강했다고 할 수 있다. 3년이라는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젊은 나이에 권력을 승계한 김정은은,144) 외모가 다르고 착취적 권위주의 리더십 스타일인 아버지 김정일보다는, 외모도 비슷하고 온정적 권위주의 스타일인 할아버지 김일성의 후광을 이용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김일성 우상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후 2013년에 잠깐 김정일 우상화 경향이 강해지는 듯하다가, 2014년부터는 김정은 자신의 우상화 작품 창작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2013년 말 후견인이었던 고모부(장성택)를 처형한 후, 백두 혈통의 강조와 ‘유일적 령도체계’의 확립이 필요해짐에 따라, 김정은 자신에 대한 우상화가 강조되었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집권 초기에 젊은 혈기로 ‘깜작쇼’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당시 당 원로들의 반발이 감지됨에 따라 보수 성향으로 돌아섰고, 이후에도 북한 문학예술계는 계속 보수적 색채가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북한사회의 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김정일 시대보다 더욱 보수화된 강경노선을 쥐고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2년 공동사설과 2013년 신년사에서 제시한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이라는 일종의 문화비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문화비전의 실용적 측면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대외 개방과 문화 교류, 자국 내 다양한 문화의 수용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기존의 문화정책 노선을 고수하여 앞으로도 북한만의 국수주의적인 주체문화를 육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에 다름 아니다. 결국은 주체 문학예술의 혁명적 원칙과 사상적 순결성을 고수하기 위해 ‘비타협적 적대주의’ 노선을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적대주의 노선은 북한당국이 이른바 ‘자본주의 황색바람’, ‘남조선 날라리 풍’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작품 주제에 관해서 논의하자면,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명작 창작의 핵심 주제 방향은 당의 기본 노선과 그때그때의 정책 방향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 연도별로 명작 창작의 핵심 주제 방향을 살펴보면, 2012년에 ‘김정일 애국주의’,145) 수령형상문학의 새로운 형상세계 개척과 김정은의 ‘숭고함과 위대성’ 형상, 2013년에 김일성-김정일주의,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 2014년에 “우리의 문학예술을 수령의 문학예술, 당 정책화된 문학예술, 인민의 문학예술, 전투적인 문학예술로”(《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 보낸 김정은 서한 중), 2015년에는 신년사에서 강조된 사회주의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 사회주의 경제강국, 문명국 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는 작품, 2016년에 ‘청년중시 사상’과 ‘자강력 제일주의’, 그리고 정신력의 강자들‧시대적 전형들의 사상정신세계를 구현 등이다. 이와 같이 북한의 문학예술이 당의 기본 노선과 당 정책 방향에 철저히 종속되는 것은, 북한이 규정한 문학예술의 근본 사명에서 비롯된다. “우리 문학예술의 근본 사명은 전체 인민에게 당의 사상과 의도를 심어주고 대중을 불러일으켜 주체혁명 위업을 추동해 나가는 것입니다.”(당 제7차 대회의 당 중앙위 사업총화보고 중)


문학예술의 침체 원인에 대해서는, 2014년 5월에 진행된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 보낸 김정은의 서한에서 거론한 내용이 각종 논설에서 계속 그대로 인용되고 있다. 서한은 지도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 공통으로, 사상적 각오와 입장이 투철하지 못하다, 패배주의에 빠져 조건 타발(창작 여건에 대한 투덜거림)이나 한다, 명작 창작을 위하여 사색과 열정을 다 바치지 않는다, 수준과 실력이 시대의 요구에 따라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한 논설은 “현실에 몸을 잠그지 않고 시대의 부름을 외면하고 있다.”는 말을 추가하고 있다. 다음으로 서한은 지도일군들에 대해, 주체적 미학관으로 튼튼히 무장하지 못했다, 정치사상적 수준과 실력이 낮아 설익은 작품들을 그대로 통과시키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창작가, 예술인들에 대해서는, 창작적 기량이 뒤떨어져 있다, 실력과 기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전 세대들을 능가하겠다는 야심과 열정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한 논설은 이를 뭉뚱그려 “지식의 빈곤, 철학의 빈곤, 상식의 빈곤”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학예술이 오늘날의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인 방도는 무엇인가? 이 문제 역시 각종 논설들이 예술인 대회에 보낸 김정은의 서한을 계속 인용하고 있다. 모든 지도일군과 창작가, 예술인들이, ① 사명과 임무를 자각하여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 특히 2015년 논설들은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146) ② 당 정책의 철저한 옹호자, 선전자, 교양자가 될 것, ③ 기량을 높이기 위해 된바람을 일으킬 것, ④ 시대정신이 나래치는 현실 속에 깊이 들어갈 것, 특히 2016년 논설들은 새로 당 노선으로 제시된 ‘청년중시 사상’을 반영하여, 강성국가 건설에 나선 청년들 속에 달려 나가 그들과 호흡을 같이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⑤ 굳어진 도식과 틀을 깨버릴 것, 2013년 연초부터 ‘모란봉악단 따라 배우기’가 적극 권장되고 있는데,147) 2016년에는 여기에 1970년대 당의 기초 축성시기의 전(前) 세대 창작가, 예술인들의 혁명적이며, 진취적인 투쟁 기풍을 따라 배울 것이 권장되었다. ⑥ 열의와 경쟁심을 더욱 높여 나가도록 할 것, 2016년에는 이를 명작에 대한 창작적 야심과 열정을 가질 것, 명작의 소재와 종자, 형상세계를 찾아 쥐고 속도전을 벌일 것 등 두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⑦ 예술부문 과학화에 큰 힘을 넣을 것, ⑧ 후비 육성사업을 전망적으로 잘해 나갈 것 등이다.


이상 북한 문학예술정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명작 창작의 핵심 주제 방향, 문학예술의 침체 원인,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방도로 나누어, 그 대강을 그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라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북한 문학예술계가 정의하는 ‘명작’이란 “시대의 절박한 요구가 잘 반영되여 있으며, 사상예술성이 높고, 인민들의 사상미학적 요구에 맞는 그런 작품”을 말한다. 여기서 ‘시대의 절박한 요구’란 물론 김일성 3대 우상화를 포함하여 당 정책을 문학예술의 내용에 잘 반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 주체문예이론은 사상예술성, 즉 사상성과 예술성의 결합에서 사상성(사회주의적 내용)이 예술성(민족적 형식)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주도적인 작용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상예술성이 높은 작품’이 되려면 결국 혁명과 건설을 ‘고무 추동’하는 사회주의적인 내용을 강하게 내포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우상화 주제나 당 정책 주제 등에 매몰된 작품들을 인민대중들이 좋아할 리가 없다. 마찬가지로 북한 당국이 견지하는 ‘인민들의 사상미학적 요구에 맞는 작품’이란 것도 여전히 주체적인 관점에 서 있다. 즉 외래 사상과 외래 풍을 비타협적으로 배격하고, ‘우리 것’, ‘우리 풍’에 집착하는 작품을 요구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명작’ 창작에 집착하고 있으면서도 그 실질적인 내용을 보면, 오늘날 북한 주민들이 원하는 것, 그리고 대다수가 한류를 이미 접해 본 주민들의 변화된 취향과는 크게 동떨어진 주문을 하고 있는 셈이다.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인 방도로 ‘굳어진 도식과 틀을 깨버릴 것’을 요구하면서도, 이와 같이 일정한 틀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북한체제의 한계성이 주민들이 문학예술 작품을 외면하게 만들고, 북한 문학예술계를 침체에 빠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북한주민들의 ‘한류’ 사랑은, 특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북한작품들에 대한 외면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창작가와 예술인들은 그들대로, 주제 방향이 확고하게 정해져 있고 소재도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당국이 “명작에 대한 창작적 야심과 열정을 가질 것”을 집요하게 요구한다 해도, 창작 의욕이 살아날리 없다. 어찌되었던 북한 당국이 아무리 통제를 강화한다 해도 북한 주민들이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 욕구와 맞닿아 있는 자본주의 문화, ‘한류’의 유혹을 이겨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인다. 오늘날 북한 내 한류의 확산은 북한 주민들의 남한 문화에 대한 그동안의 막연한 적대 감정을 크게 약화시키는 한편, 한류로부터 형성된 자본주의적 감성과 새로운 미적 감각은 점차 북한 주민들의 의식상에 집단적인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의식 전환과 가치관의 변화는 북한 당국의 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가역적으로 증폭되어, 결국은 북한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사회적 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이와 같은 문화적 현상은 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에 태어난 북한의 장마당 세대와 남한의 청년 세대 사이에 동일한 가치관과 동일한 정서를 형성하여 남과 북의 문화적 통합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 2011년 신년 공동사설은 2010년도 문학예술 부문의 최대 성과로 경희극 〈산울림〉을 꼽은 바 있다.
  2. “가장 우수한 우리의 문화와 도덕,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활짝 꽃피우기 위한 사업을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 제국주의 사상문화적 침투를 분쇄하고 이색적인 생활풍조를 뿌리 뽑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벌림으로써 온 사회에 혁명적이며 건전한 분위기가 차 넘치게 하여야 한다.”
  3. 김정은이 문건에서 제시한 문학예술 각 부문의 나아갈 방향과 과제에 대해서는 『2015 문예연감』 각 부문을 참고
  4. “사회주의 문학예술의 전면적 개화기를 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사회주의 문학예술은 사람들이 옳바른(올바른) 혁명관과 인생관,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도덕적 풍모를 지니고 혁명과 건설에 적극 떨쳐나서도록 하며 사회의 문명을 선도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5. “우리 문학예술의 근본사명은 전체 인민에게 당의 사상과 의도를 심어주고 대중을 불러일으켜 주체혁명 위업을 추동해 나가는 것입니다. 문학예술 부문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은 명작 창작으로 수령을 옹위하고 혁명을 보위하며 당의 척후대, 나팔수로 복무해 온 전(前)세대 문예전사들의 투쟁 전통을 이어받아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우리 당을 앞장에서 받들어 나가는 사상전선의 기수가 되여야 합니다.”
  6.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심각한 체제위기 상황이 도래하자 김정일은 당의 정책결정 기능을 무시하고 직할통치 방식(서기실 정치)을 취했으며, 당보다 군을 앞세우는 ‘선군정치’를 표방했다. 이에 따라 당적 통제 기능이 약화되고 군 세력이 비대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선군정치 실행 양상은,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생산 현장에 군 노동력 동원, 군대문화의 사회적 전파 등으로 나타났다.
  7. 정치 전면에 등장한 2010년부터 김정은은 선군정치 체제를 당 중심 국가체제로 재정비함으로써, 사회주의 국가로서의 정통성 확보, 취약한 리더십의 보강, 군 위상의 약화, 주민 통제의 강화 등을 의도하였다.
  8.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서 당 제1비서를 당 위원장으로, 당 비서국을 정무국으로, 당 비서국의 전문분야별 비서들을 당 부위원장(9인)으로 각각 변경했다. 또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을 충원(3명➝5명)하는 한편, 당 중앙군사위는 축소(17명➝12명)했다.
  9. 수차례의 핵실험과 수십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는 한편, 미림승마구락부, 마식령스키장, 문수물놀이장, 위성과학자거리, 미래과학자거리, 창전거리, 여명거리에 조성한 고층 아파트 건설사업 등 민생 분야 보다는 군대 인력을 동원한 과시적 건설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10. 생산수단은 국가 소유이고 지배인도 국가가 임명하지만, ‘지배인 책임제’를 도입하여 국가계획 수행과 시장 생산을 동시에 수행하며, 지배인이 그 경영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전체 비용을 공제한 수익은 국가 7, 기업소 3의 비율로 분할하게 된다.
  11. 포전(圃田)이란 원래 ‘채마밭’을 의미하는 용어인데, 북한에서 포전 담당제(포전제)는 수백 세대로 구성된 집단 농장을 3~5가구 단위로 경작지를 분배, 책임 생산하도록 하고, 생산물 중 일부(국가 30%, 협동농장 40%)를 징수하되, 나머지(30%)는 임의로 처분할 수 있게 하는 농업 생산체계를 말한다.
  12. 남북 교역액은 총 3억 3,300만 달러(반입 1억 8,600만 달러, 반출 1억 4,700만 달러)로, 반입은 전액, 반출은 99%가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2016.2.10 이전 교역액이다.
  13. 김정일 시대 장마당에 대한 당국의 정책은 변동이 심했으나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는 장마당을 통해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친 장마당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시장, 물류시장, 금융시장, 임노동시장까지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14.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북한 유무선 통신서비스 현황 및 시사점』(’17.6)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북한의 이동전화 가입자는 324만 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북한에 출시된 스마트폰은 류성 3종, 평양 10종, 아리랑 6종 등 총 19개 기종으로, 국제전화와 인터넷 접속은 불가능하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 대수를 2016년 기준 360만 6,000대로 파악하고 있다(중앙일보, ’17.10.17).
  15. 청년들의 가치관 일탈 현상이 가속화되자 김정은 정권은 이른바 ‘청년중시’ 정책을 펴고 있는데, 제1차 대회(’93.12《전국공산주의미풍선구자대회》)가 개최된 지 21년 6개월 만에 《제2차 전국청년미풍 선구자대회》(’15.5.13~14, 평양 4․25문화회관)라는 것을 개최하기도 했다.
  16. 이는 1974.2.19 후계자 신분의 김정일이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를 선포하고, 김일성주의를 ‘주체의 사상, 이론, 방법의 전일적인 체계’로 규정했던 사실과 비교된다.
  17. 이는 1991.5.5 김정일이 당 중앙위 책임일군(간부)들과 한 담화(인민대중 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이다)에서 비롯된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를 떠오르게 한다.
  18. 〈단숨에의 정신〉은 2011년 5월 김정일과 김정은이 희천발전소 건설 현장을 시찰하다가, 군인 건설자들이 건설 현장에 새겨 넣은 ‘단숨에’라는 구호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아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단숨에〉라는 제목의 노래, 경음악, 그림(유화)은 물론, 현대무용, 수중체조, 도안까지 나와 있다. 
  19. 〈백두의 혁명정신〉은 김정일의 저작(「새 세대들을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무장시키자」 ’69. 3.24)이나 김일성 신년사(’89), 김정일 시대의 공동사설에서도 등장했던 개념으로, 김정은이 되살린 것이다.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이란,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 나가는 완강한 공격정신이며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우는 견결한 투쟁정신”(로동신문, ’15.3.10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자〉)으로 정의되고 있다. 2014년 초 이 구호가 등장한 후 북한에서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 행군’이 유행처럼 번졌다. 그러나 2017년 이후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 그리고 백두혈통에 관한 용어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20. 2017년에는 만리마 시대의 본보기 정신이자 “전국의 앞장에서 나아가고 있는 강원도 인민들의 투철한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 결사관철의 정신”을 김정은이 직접 〈강원도정신〉이라고 명명했다.
  21. 이는 역설적으로 오늘날 김정은 정권에게 가장 시급하고 긴요한 것이, 정권이 체제 유지를 위해 악착같이 고수하고 있는 〈우리 식 사회주의〉에 대한 인민대중으로부터의 신뢰와 헌신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22. 예를 들면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16. 1. 29 〈자강력은 나라와 민족의 운명 개척을 위한 근본 담보〉, ’16. 2. 23 〈자강력 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나가자〉 등이다.
  23. 북한은 이러한 당의 노선을 〈혁명과 건설의 만능의 교과서, 백승의 지침〉이라고 주장했다(로동신문, ’16. 11. 3 〈우리 당의 로선과 정책은 백승의 지침〉)
  24. 당초 건군절이었던 2월 8일(조선인민군 창립일인 ’48.2.8)을 1978년에 4월 25일(반일 인민유격대를 창건했다는 ’32.4.25)로 변경하면서 2월 8일의 모든 흔적을 지워버렸는데, 2015년에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립 기념행사를 부활시켰다. 다만 2016년에는 설 명절(2. 8)과 겹친 탓인지 관련행사가 간소하게 치러졌다. 또 2016년에 조선인민군 전략군절(7.3)이라는 것을 새로 제정했다.
  25. 2016년의 경우, 평양시 군중대회(’16.1.5, 김일성광장), 청년전위들과 노동계급․직맹원들의 궐기 모임(1.6, 청년공원 야외극장과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평안남도․함경남도․평안북도․자강도․강원도․함경북도․량강도․나선시 군중대회(1.6~7), 녀맹 일군들과 녀맹원들의 궐기 모임(1.7, 당창건기념탑 광장), 농업근로자와 농근맹원들 궐기 모임(1.8, 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 총련 일군들의 모임(1.9,일본 도쿄 조선회관),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와 2․8 직동청년탄광 종업원들의 궐기 모임(1.13, 현지), 2016년 신년사에 제시된 과업 결사 관철을 위한 직맹 중앙위원회 토의(1.28, 제8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평양), 외국 선박 선원들 ‘김정은의 신년사 제시 조국통일방안 지지 성원’ 연대성 집회(3.2, 청진항) 등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러한 궐기 모임은 각 시․도뿐 아니라, 북한 전역의 각 기업소, 공장 단위에서도 개최된다.
  26.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016년 2월 8일부터 11일까지 각 시․도에서 미사일(광명성-4호) 발사 성공 군민 경축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2월 25일부터 29일까지 공동구호 과업 관철 및 ‘충성의 70일 전투’ 관련 군중대회를 각 시․도와 사회단체, 시․군, 그리고 각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대학들에서 개최했다.
  27. 한편 2015.12.29 김정은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한 4돌을 맞아 공훈국가합창단이 인민극장에서 공연을 진행(로동신문, ’16.1.5)한 이래, 신년 경축 공연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이 2016.1.5일자에 이어 2016.1.9일자, 2016.1.11일자에서 공훈국가합창단의 인민극장에서의 공연 소식을 반복해서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28. 동 신문은 1월 6일자 청봉악단 공연평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둘레)에 굳게 뭉쳐 혁명의 노래, 신념의 노래를 높이 부르며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이기 위해 총 공격전을 벌려나가고 있는 천만군민의 투쟁을 힘 있게 고무 추동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논평했다.
  29. 왕재산예술단은 2011년 5월 인민문화궁전에서의 공연을 계기로, 보천보전자악단과 왕재산경음악단이 통합하여 재출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 이들은 1월 첫 전투로서 동해지구에 대한 경제선동활동을 전개했다(문학신문, ’16.12.24)
  31. 이어서 “패배주의에 빠지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고 열린 길로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명심하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눈가림식, 오분열도식 일본새(냄비 끓듯이 일하는 태도)와 주인답지 못한 태도, 일신의 안락만을 생각하며 맡은 일에 투신하지 않고 적극성, 대담성이 없이 조건이 보장되기만을 앉아 기다리는 것과 같은 현상들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32. “세쌍둥이를 사랑의 한품에 안으시고 친부모의 정을 부어주시는 어버이 수령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형상한 작품” 〈제일 기쁜 날〉, “만경대혁명학원 원아들을 따사로운 한품에 안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형상한 작품” 〈아버지!〉, “참관자들의 가슴마다에 항일의 녀성 영웅 김정숙 동지의 불멸의 혁명업적과 빛나는 생애에 대한 숭엄한 추억을 불러일으킨 작품” 〈병사들의 친어머니〉 등(로동신문, ’16.2.15) 다수의 우상화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33. “이번 영화상영주간에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영광 찬란한 혁명력사와 불멸의 업적을 수록한 〈백두광명성〉, 〈빛나라 정일봉〉, 〈누리에 빛나는 선군태양〉 등의 기록영화들이 평양시와 지방의 영화관, 문화회관들에서 상영되며, 〈백옥〉, 〈백두의 봇나무〉, 〈비행사 길영조〉, 〈벼꽃〉, 〈성강의 파도〉, 〈시대가 주는 이름〉, 〈어머니의 행복〉을 비롯한 예술영화들도 상영된다.”(로동신문, ’16.2.12)
  34. 서장 〈장군님 우러러 영광 드립니다〉, 장새납 독주 〈매혹과 흠모〉, 여성 독창 〈그리움의 흰 눈송이〉, 3인무 〈하나〉, 남성 독창 〈조국은 원수님〉, 〈가리라 백두산으로〉, 5인무 〈장고춤〉, 소해금 독주 〈종다리〉 등을 무대에 올렸다.
  35. 조선외국문도서출판사에서 발간하는 대외 홍보용 종합 월간지인 『오늘의 조선』(’16.2.15)은 지난 19년간 김정일 생일을 맞아 진행되는 김정일화축전 참가 단위 수는 1천 400여 개, 참가 인원은 750여 만 명(해외동포, 외국인 포함)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36. 공연작품은 서곡 〈2월 원무곡〉, 여성 독창과 합창 〈김정일 동지께 드리는 노래〉, 합창 〈장군님 백마 타고 달리신다〉, 여성 합창 〈해빛 밝은 내 나라〉, 여성 4중창 〈철령 아래 사과바다〉, 무용 〈붉은 기 날리며 더 높이 더 빨리〉, 여성 2중창과 여성 방창 〈내 나라 어데 가나 내 조국 어데 보나〉, 남성 7중창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빨찌산식이로다〉, 여성 합창 〈인민사랑의 노래〉, 혼성 2중창과 여성 방창 〈인민의 환희〉, 여성 독창 〈바다 만풍가〉, 합창 〈행복의 래일〉, 혼성 5중창 〈떨쳐가자 천하제일강국〉, 혼성 6중창과 합창 〈천리라도 만리라도〉, 여성 6중창과 합창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 등이다(로동신문, ’16.2.17).
  37. 공연작품은 서곡 〈김정일 동지께 드리는 노래〉, 여성 2중창 〈2월은 봄입니다〉, 여성 2중창과 방창 〈그이만을 생각하네〉, 여성 중창 〈빛나라 정일봉〉, 여성 4중창 〈그이의 한생〉, 경음악 〈장군님 여기는 최전연입니다〉, 〈장군님과 인민〉, 여성 독창 〈아버지는 전선에 계신다〉, 여성 중창 〈장군님은 태양으로 영생하신다〉, 〈장군님은 빨찌산의 아들〉, 〈조선의 장군〉, 〈뿌리가 되자〉, 〈우리의 김정일 동지〉, 여성 3중창 〈내 조국의 밝은 달아〉, 경음악 〈사랑하자 나의 조국〉, 여성 5중창 〈떨쳐가자 천하제일 강국〉, 〈철령 아래 사과바다〉, 바이올린을 위한 경음악 〈우리 어버이〉, 종곡 〈우리의 신념〉 등이다(로동신문, ’16.2.17,19).
  38. 2011년 4월 행사가 국제행사인 《제27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으로 치러졌으므로 2012년은 국내행사로 치러질 차례였으나, 김일성 출생 100돌을 기념하여 국제행사인 《제28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12.4.11~16, 《김일성 주석 탄생 100돐 기념 국제축전》)으로 치러졌다.
  39. 우륵교향악단(단장 리준무)이 바이올린 협주곡 〈사향가〉, 교향곡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관현악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여성 독창 〈산으로 바다로 가자〉, 〈나는 알았네〉, 혁명 송가 〈김일성 장군의 노래〉 등과 외국 고전음악들도 연주했다(로동신문, ’16.4.8).
  40. 평양시와 각지의 영화관, 문화회관들에서 기록영화 〈영원한 인류의 마음속에〉, 〈인류의 영원한 태양〉, 〈수령님을 영원히 마음속에 모시고〉 등과 예술영화 〈조선의 별〉, 〈민족의 태양〉, 〈잊을 수 없는 나날에〉, 〈위대한 품〉, 〈화성의숙에서의 한해 여름〉, 〈전선길〉 등 상영 예정(로동신문, ’16.4.8)
  41. 혁명 송가 〈김일성 장군의 노래〉, 남성 군무 〈까자크 자유민〉, 합창 〈까츄샤〉, 노래와 무용 〈까자크춤〉(로씨야), 〈아름다운 꾸바녀인〉, 〈세 무용〉(꾸바), 〈수령님 밤이 퍽 깊었습니다〉(뻬루), 혼성 중창 〈우리의 김정은 동지〉, 무용 〈가리라 백두산으로〉, 무용 〈북춤〉, 혼성 3중창 〈모란봉〉 등(재중)
  42. 공연작품은, 합창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 여성 6중창과 합창 〈뵙고 싶었습니다〉, 관현악과 합창 〈혁명가요련곡〉, 여성 독창과 방창 〈장군님생각〉, 타프춤(탭댄스) 〈명사수의 자랑〉, 가야금 병창과 남성 방창 〈바다 만풍가〉, 바얀을 위한 기악과 노래 〈나는 영원히 그대의 아들〉, 무용 〈나의 중기〉, 노래 연곡 〈당의 기치따라〉, 관현악과 합창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 남성 6중창과 트롬본 독주 〈보람찬 병사시절〉, 무용 〈가마마차 달린다〉, 노래와 무용 〈근위부대 자랑가〉, 〈혁명무력은 원수님 령도만 받든다〉 등으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타는 맹세를 구가한 공연은 혁명 송가 〈김정은 장군 찬가〉의 우렁찬 합창으로 끝났다.”고 로동신문(’16.4.26)은 전했다.
  43. 로동신문(’16.8.26)은 이 작품에 대해 “일제에게 두 눈을 잃고도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고 웨친 항일혁명투사 최희숙 동지를 원형으로 하고 있는 가극은, 참된 혁명가의 신념이란 어떤 것인가를 생동한 예술적 화폭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며, 간단한 스토리를 소개하고 이어서 공연에 대한 평을 내렸다.
  44. 북한 국가(애국가)로 시작된 공연은, 관현악과 남성 합창 〈남산의 푸른 소나무〉, 음악과 노래 연곡 〈위대한 조선로동당 만세〉, 혼성 4중창 〈어머니의 목소리〉, 남성 합창 연곡 〈당의 기치 따라〉, 〈천리마 달린다〉, 여성 3중창과 방창 〈당을 노래하노라〉, 경음악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경음악과 노래 연곡 〈내 운명 지켜준 어머니 당이여〉, 가무 연곡 〈우린 사랑한다〉, 관현악과 남성 합창 〈빨찌산노래 련곡〉, 기념비적 송가 〈어머니 당이여〉, 혼성 중창과 남성 합창 〈신심 드높이 가리라〉, 관현악 〈높이 날려라 우리의 당기〉, 혼성 중창과 남성 합창 〈세상에 부럼 없어라〉, 무반주 합창 〈사랑하노라〉, 여성 중창 〈영광드립니다 조선로동당이여〉, 〈인민의 축원〉, 혼성 중창과 남성 합창 〈우리의 신념〉, 관현악과 노래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 등으로 이어졌다.
  45. “행사장들에는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 김정은 동지의 불멸의 업적을 담은 사진문헌들, 불후의 고전적 로작들과 위대한 당의 향도 따라 최후승리를 향해 폭풍쳐 내달리는 주체조선을 소개하는 도서, 사진들, 우리 인민의 슬기와 재능이 깃든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였고, 영화감상회들에서는 우리나라 영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조선로동당창건 70돐 성대히 경축〉이 상영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46.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은 1946.1.17 북조선민주청년동맹(민청)으로 출범하여, 1964.5.15사회주의로동청년동맹(사로청), 1996.1.19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2016.8.28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9차 대회 결정서를 통해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으로 개칭했다. 청년동맹은 당원이나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조선직업총동맹 맹원이 아닌, 학생․군인․노동자 등 14~30세에 이르는 모든 청년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돼 있다. 당의 영도를 받아 조선소년단을 지도하며, 조선중앙통신(’16.12.29)에 따르면 맹원 수는 500여 만 명이다.
  47. 전시된 작품들은 “당이 정해준 조선혁명의 침로 따라 폭풍쳐 내달리며 선군시대의 청년돌격정신, 청년문화를 창조해가는 청년전위들의 투쟁모습을 생동한 예술적 화폭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로동신문(’16.1.14)이 전했다.
  48. 혁명 송가 〈김일성 장군의 노래〉, 〈김정일 장군의 노래〉, 〈김정은 장군 찬가〉, 취주악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가〉, 〈조선의 힘〉,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김정은 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등을 연주했다(로동신문, ’16.1.16).
  49. 공연작품은, 서장 〈녀성은 꽃이라네〉, 여성 5중창 〈녀성의 노래〉, 여성 독창 〈선군의 그 길을 생각할수록〉, 가무 〈행복의 니나니 난노〉, 여성 4중창과 합창 〈모란봉〉, 남성 3중창 〈황금산타령〉, 여성 2중창 〈대홍단 삼천리〉, 여성 6중창 〈바다 만풍가〉, 장새납 독주와 가야금 병창 〈철령 아래 사과바다〉, 남성 5중창 〈우리 집사람〉, 여성 8중창과 합창 〈인민의 환희〉, 남성 독창 〈안해의 노래〉, 합창 〈아버지장군님 고맙습니다〉, 〈가리라 백두산으로〉 등이다(로동신문, ’16.3.9).
  50. 서곡 〈빛나는 조국〉, 혼성 중창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 여성 중창 〈뵙고 싶었습니다〉, 여성 2중창과 방창 〈아 그리운 원수님〉, 혼성 2중창 〈높이 날려라 우리의 당기〉, 여성 3중창 〈원수님 곁에는 인민이 있습니다〉, 여성 중창 〈혁명의 려정〉, 〈빛나라 광명성〉, 〈세상에 부럼 없어라〉, 혼성 중창 〈그이 없인 못살아〉, 관현악 〈내 나라 제일로 좋아〉, 경음악 〈단숨에〉, 여성 중창 〈보란 듯이〉, 여성 독창과 남성 합창 〈우리의 신념〉, 관현악과 남성 합창 〈빛나는 조국〉 등이 연주되었다(로동신문, ’16.2.20).
  51. 소설분과, 단편소설 〈푸른 대추나무〉, 〈뜨거운 눈보라〉, 〈나의 소대원들〉, 〈밤길〉, 〈젊은 기사의 꿈〉, 〈군자리 처녀〉, 실화문학 〈사랑을 바치라〉, 〈운명을 걸고〉, 수필 〈속도〉, 〈딸애의 소묘를 보며〉, 〈우리의 래일〉, 〈원한의 폭탄 깍지 앞에서〉, 〈푸른 하늘〉, 단상 〈헌신의 자욱〉, 〈건설장의 하루〉 등 창작 ; 아동문학분과, 단편소설 〈부동화 향기〉, 동시초 〈여기가 미래과학자거리랍니다〉, 연시 〈약수골의 메아리〉, 동화 〈푸른 산과 아기새〉 등 창작
  52.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와 각 도위원회의 작가들은 당의 호소문을 받아 안자마자 무산군과 연사군, 회령시 등의 피해지역들은 물론이고,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와 남포항, 원산항을 비롯하여 피해복구에 필요한 자재보장을 맡은 련관단위들에도 신속히 달려 나가 대중을 복구전투에로 불러일으키는 경제선동활동을 힘 있게 벌리였다.”(문학신문, ’16.12.24)
  53. “중앙예술단체 예술인경제선동대와 중앙예술경제선전대의 예술인들은 회령시와 무산, 연사, 온성군을 비롯한 피해지역의 거의 모든 곳에서 항일유격대식 경제선동활동을 립체적으로 벌려 복구전선 전역이 그대로 혁명가요와 신념의 음악포성으로 끓어 번지도록 하였다.”(문학신문, ’16.12.24).
  54. 로동신문(’16.12.28)은 무대, 군중, 미술 분야의 2016년 경제선동 성과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무대예술 부문과 군중예술 부문의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 예술선전대원,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은 려명거리 건설장과 함북도 북부 피해복구 전투장을 비롯하여 전국의 2만 여개의 단위들에 나가 5만 여회의 현장 경제선동과 무대공연을 진행하였다. 미술 부문의 일군들과 창작가, 교원들도 함북도 북부 피해복구 전투장에서 6,000여 점의 내부장식 그림들을 완성하여 피해지역의 탁아소, 유치원, 학교들의 면모를 일신시키는데 이바지하였다.”
  55. 이날 공연무대에서는 서곡 〈7․27행진곡〉, 〈근위부대자랑가〉, 남성 독창 〈전쟁의 3년간〉, 무용 〈화선오락회〉, 여성중창 〈아무도 몰라〉, 아동 중창 〈소년 빨찌산의 노래〉, 합창 〈김일성 원수께 드리는 노래〉, 〈위대한 년대의 승리자들에게 경의를 드린다〉, 혼성 4중창 〈선군의 나의 조국아〉, 합창 〈위대한 선군령장 만만세〉, 혼성 6중창 〈우리는 만리마기수〉, 전시 가요 〈결전의 길로〉, 〈전호 속의 나의 노래〉, 〈내 고향의 정든 집〉, 여성 6중창 〈친근한 우리 원수님〉, 혼성 3중창 〈천리라도 만리라도〉, 합창 〈혁명무력은 원수님 령도만 받든다〉, 혁명 송가 〈김정은 장군 찬가〉, 종곡 〈어데 가나 잊지 말자 우리의 우정〉 등이 연주되었다(로동신문, ’16.7.28).
  56. 이날 연주된 작품은, 남성 합창 〈결전의 길로〉, 〈조국은 영원히 기억하리라〉, 민요 연곡 〈직동령의 승리방아〉, 무반주 합창 〈새별〉, 관현악과 남성 합창 〈근위부대자랑가〉, 관현악과 노래 연곡 〈우리의 7․27〉, 노래 연곡 〈위대한 년대의 승리자들에게 경의를 드린다〉, 남성 합창 〈당의 령도를 충성으로 받들리〉, 새로 창작한 피아노 2중주 〈혁명을 위하여〉, 관현악과 남성 합창 〈충성의 한길로 가고가리라〉, 남성 합창 〈승리의 7․27만세〉, 관현악과 남성 합창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 등이다.
  57.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16.8.23)은 김정일은 인민무력 부문 2,490여 개 단위를 시찰하는 등, 선군의 위력으로 조선혁명의 승리적 전진을 이룩한 영도자라고 찬양한 바 있다.
  58. 이날 공연된 작품은, 여성독창과 가야금 대병창 〈아리랑〉, 소해금 독주와 무용 〈긴〈아리랑〉〉, 민족타악기 제주 〈간삼봉에 울린 〈아리랑〉〉, 민족 기악과 노래 〈철령〈아리랑〉〉, 가무 〈행복의 〈아리랑〉〉, 장새납 3중주 〈강성부흥〈아리랑〉〉, 여성 6중창과 혼성 방창 〈만복의 〈아리랑〉〉, 무용과 합창 〈통일〈아리랑〉〉 등 모두 〈아리랑〉 관련 작품으로, “민요와 민족기악 작품들, 무용, 가무 소품들로 〈아리랑〉과 더불어 흘러온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를 집약적으로 감명 깊게 보여주었다.”(로동신문, ’16.9.10)
  59.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16.10.10)은, 지난 해 ‘당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 및 평양시 군중대회(’15.10.10)에서 김정은이 행한 연설(〈인민대중에 대한 멸사복무는 조선로동당의 존재방식이며 불패의 힘의 원천이다〉)을 상기시키면서, “인민중시, 군대중시, 청년중시는 당의 일관한 령도 원칙이자 3대 전략”임을 강조했다.
  60. 공연 내용은, 서장 합창과 무용 〈타오르라 우등불아〉, 남성 독창 〈청춘의 자서전〉, 무용 〈서두수의 얼음을 헤치며〉, 남성 합창 〈백두의 행군길 이어 우리는 간다〉, 무용 〈백두의 넋〉, 여성 3중창과 무용 〈그리움의 하얀 쪽배〉, 남성 독창과 무용 〈생이란 무엇인가〉, 무용 〈단숨에〉, 합창 〈금방석〉 등이다.
  61. 연주된 곡목은, 서곡 혼성 합창 〈번영하여라 로동당시대〉, 관현악과 남성 합창 〈충성의 한길로 가고가리라〉,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 무반주 합창 〈당중앙의 불빛〉, 관현악 〈높이 날려라 우리의 당기〉, 남성 합창 〈우리는 만리마기수〉, 기악과 노래 연곡 〈영광드립니다 조선로동당이여〉, 〈조선로동당 만세〉, 〈어머니 생일〉, 〈당을 따릅니다〉, 〈우리는 당기를 사랑하네〉, 〈어머니의 목소리〉, 〈당을 노래하노라〉, 남성 독창 〈당이여 나의 어머니시여〉, 〈그때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가〉, 바이올린 제주 〈사회주의는 우리거야〉, 관현악 경주곡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종곡 혼성 합창 〈전진하는 사회주의〉 등이다.
  62. 북한은 김일성을 “항일혁명 투쟁을 승리로 이끄신 절세의 애국자, 민족 재생의 은인”, “전(全) 인민적 무장 항전으로 식민지 민족해방 성전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한 위대한 수령”, “강대한 일제 침략자들을 때려 부수고 나라를 찾아준 민족 재생의 은인”(조선중앙통신, ’14.8.13, 14)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63. 북한은 1948년 정권 수립 이래 1993년 그들이 주장하는 단군릉을 발굴하고 개건하기 전까지는 단군을 ‘지배계급이 통치의 편의상 조작한 허위의식’으로 매도하고 배척해 왔다.
  64. 로동신문(’16.11.5)은 “제47차 예술인체육대회는 혁명적인 창작창조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오늘의 총공격전에서 사상전선의 기수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다함으로써 위대한 김정은 시대 문학예술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할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의 전투적 기백과 앙양된 열의를 잘 보여주었다.”고 보도했다.
  65. 이날 연주된 곡은, 〈선군시대 녀성 찬가〉, 〈위대한 어머님의 사랑〉, 여성 독창 〈못 잊을 삼일포의 메아리〉, 첼로중주를 위한 음악 〈나의 어머니〉, 음악 〈2월은 봄입니다〉, 〈수령님 바라시는 오직 한길에〉, 〈고백〉, 〈청춘송가〉, 여성 독창 〈사랑의 빛발〉, 세계명곡 묶음, 음악 〈우리 엄마 기쁘게 한번 웃으면〉, 혼성 2중창 〈걱정 많은 우리 엄마〉, 남성 5중창 〈어머니의 행복〉, 여성 독창 〈그네 뛰는 처녀〉, 남성 독창 〈우리 집사람〉, 혼성 4중창 〈처녀의 노래〉, 〈세월이야 가보라지〉, 바이올린 합주 〈우리는 만리마기수〉, 음악 〈행복의 래일〉, 음악 〈그대는 어머니〉, 혼성 중창 〈당이여 그대 있기에〉 등이다.
  66. 로동신문(’16.11.17)은, 이 공연을 관람하면서 어머니들이 “피로써 혁명 절개를 지키고 목숨으로 혁명의 사령부를 옹위한 투사들처럼 경애하는 원수님만을 충정 다해 받들어나갈 불같은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보도했다.
  67. 공연무대에는 혼성중창 〈사랑하노라〉, 여성독창 〈사랑의 세계〉, 가야금독주 〈바다 만풍가〉, 무용 〈옹헤야〉, 남성독창 〈인정의 세계〉, 무용 〈백설공주와 일곱 명의 난쟁이〉 등이 올랐다(로동신문, ’16.12.6).
  68. 또 조선신보(’16.12.16)는 2016년도에 이룩한 몇 가지 성과들을 선전하고 있다. 장애자들의 문화생활과 관련해서는 “무용 〈옹헤야〉를 비롯하여 장애자들을 위한 30여 편의 새 작품이 창작되였으며, 조선중앙텔레비죤에서는 조선장애자예술협회 예술소조공연 〈세상에 부럼 없어라〉가 방영되였다.”고 전했다.
  69. 중앙추모대회가 열린 이날, 북한의 모든 단위들에 조기가 게양되고 12시 정각에는 기관차들과 선박들이 일제히 고동을 울렸으며 3분간 금수산궁전을 향하여 묵념을 올렸다.
  70. 로동신문(’16.12.18)은 이 공연에 대해, “희세의 천출위인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리 당과 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시여 위대한 장군님은 군대와 인민의 마음속에 영생하시며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백승의 력사는 영원히 흐르리라는 철리를 안겨준 공연”이라고 평했다. 서장 설화와 음악 〈장군님께 아뢰입니다〉, 합창 〈전선길에 대한 추억〉, 민족기악 7중주와 노래 〈철령〈아리랑〉〉, 여성 독창과 남성 방창 〈말하라 선군길아〉, 아동 중창 〈장군님과 아이들〉, 관현악 연곡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빨찌산식이로다〉, 남성 4중창과 설화 〈인생의 영광〉, 설화와 음악 〈철령 졸업증〉, 시와 음악 〈명문고개에 대한 추억〉, 합창 〈우리는 잊지 않으리〉, 시와 여성 8중창 〈아버지장군님 고맙습니다〉, 시와 음악 〈한마음 따르렵니다〉, 혼성 5중창과 합창 〈인민의 환희〉, 합창 〈장군님은 태양으로 영생하신다〉 등이 연주되었다.
  71. 1947.2.6 국립영화촬영소가 설립되어 초창기에는 주로 기록영화 제작에 치중했으나, 1957년 조선기록영화촬영소가 분리 독립되어 나가자 국립영화촬영소는 예술영화(극영화)를 전문으로 하는, 현재의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되었다. 이후 조선기록영화촬영소는 몇 단계를 거쳐 1996년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의 과학영화부문을 재통합하여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가 되었고,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는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를 거쳐 현재의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2013)로 바뀌게 되었다.
  72. 설화와 합창 〈조선아 너를 빛내리〉, 시와 이야기 〈수령님과 장군님의 대학입니다〉, 대화시 〈아버지원수님 고맙습니다〉, 여성 중창 〈친근한 우리 원수님〉, 재담 〈우리의 모습〉, 남성 독창 〈운명의 손길〉, 합창 〈대를 이어 충성을 다하렵니다〉, 합창 연곡 〈배우자〉, 〈돌파하라 최첨단을〉, 재담 〈인재〉, 이야기와 북 제창 〈가리라 백두산으로〉, 선동시 〈그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이였다〉, 시와 합창 〈김정은 장군 찬가〉, 〈천리라도 만리라도〉 등이 무대에 올려졌다(로동신문, ’16.10.1).
  73. 2012년도 분은 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12.12.28) 집계분이고, 2013~2016년도 분은 필자 집계분이다.
  74. 과학․산업 분야 활동 중 일정 부분은 미사일과 핵 개발‧실험 관련 활동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군 관련 활동으로도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75. 900여 명의 군악대원이 10여 개 단위로 편성되어 각종 국가행사 시 취주악 부문을 전담하고 있는 ‘조선인민군군악단’은 1946.2.23 군 간부 종합양성소인 평양학원의 개원 열병식에 참가한 ‘평양학원군악대’를 모태로 하고 있다.
  76. 백두산건축연구원은 전후 복구시기 도시설계만을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설계사무소로 시작하여 1982년 설계연구소로 확장, 창립하면서 평양시 중구역에 종합 건축 창작 및 연구 기지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북한을 대표하는 건축물들 대부분은 이 건축연구원이 설계한 것들이다.
  77. 이날 공연무대에 오른 작품은, 서곡 관현악과 남성 합창 〈수령님을 따라 천만리 당을 따라 천만리〉, 기악과 노래 연곡 〈그대는 어머니〉, 남성 독창 〈그대밖에 내 몰라라〉, 여성 중창 〈그때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가〉, 가야금 독주 〈바다 만풍가〉, 〈철령 아래 사과바다〉, 가무 〈보란듯이〉, 남성 독창과 여성 방창 〈당을 노래하노라〉, 여성 독창 〈우리에겐 위대한 당이 있네〉, 여성 독창과 방창 〈당이여 그대 있기에〉, 가무 〈우리는 만리마기수〉, 여성 중창 〈전진하는 사회주의〉, 관현악과 남성 합창 〈충성의 한길로 가고가리라〉, 종곡 혼성 합창 〈천리라도 만리라도〉 등이다. 로동신문(’16.12.29)은 이날 공연에 대해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예술인들은 전투적인 창작창조 기풍으로 천만군민을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최후 승리를 위한 총 공격전에로 고무 추동하는 혁명의 노래, 만리마시대의 진군가를 새롭고 특색 있게 형상하여 뜻 깊은 공연무대에 펼쳐놓았다.”고 보도했다.
  78. 조선중앙방송은 사설 〈모두 다 김정일 애국주의로 심장을 불태우자〉(’12.5.13)를 통해 ‘김정일 애국주의’의 내용으로, ‘수령에 대한 충실성․충정의 일편단심’, ‘숭고한 미래관으로 내일을 담보’, ‘사회주의제도를 빛내어 갈 헌신’ 등을 꼽았다.
  79. 이에 따라 2013년도 문학예술작품 핵심 창작 방향은, ‘백전백승의 기치’인 김일성-김정일주의의 구현, 김일성․김정일의 혁명업적과 위대성 형상 및 ‘김정일 애국주의’의 구현, 강성국가 건설의 최전선에 있는 김정은의 위대성 형상으로 설정되었다.
  80. 김정은은 신년 공동사설(2012년)과 신년사(2014년, 2015년, 2016년)에서도 문학예술 부문에 대해 ‘시대적 명작들’, ‘시대의 명작들’을 더 많이 창작할 것을 과제로 제시해 왔다.
  81. 이를 위해서는 김일성 3대의 “위대성을 형상한 작품들”과 “혁명의 사상진지를 철통같이 다져나가는데 이바지하는 혁명적인 작품들”을 창작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82. 네 가지 방도는, ① 장엄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뛰어들어 명작 창작 전투를 힘 있게 벌여야 한다. ② 명작의 소재와 종자, 형상세계를 찾아 쥐고 속도전을 벌여 최단기간 안에 작품을 완성해야 한다. ③ 작품 창작에서 모란봉악단의 창조기풍을 적극 구현해 나가야 한다. ④ 창작 경쟁, 실력 경쟁, 집단적 혁신의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야 한다는 것 등이다.
  83. 경희극 〈산울림〉은 원래 북한의 첫 경희극 작품으로, ‘천리마시대’라고 불리던 60년대에 강원도립예술극장집단(현 강원도예술단)에서 창작(1961, 이동춘 작)한 것이다. 연극 〈붉은 선동원〉(1961, 조백령 작)과 함께 천리마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84. 양력설에는 3일 간의 명절 휴식이 주어지지만, 새해 첫 아침엔 김일성, 김정일 동상 조문 행사와 ‘신년사’ 청취가 의무적이고 휴식 마지막 날에는 새해 ‘첫 전투’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휴식일은 1월 2일 하루 정도라고 한다(자유아시아방송, ’15.12.31).
  85. 신문은 이 곡에 대해 “오직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만을 굳게 믿고 따르며 우리 당과 사상도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 하는 천만군민의 숭고한 사상정신세계와 열렬한 조국애, 민족애를 반영한” 종목으로 소개하고 있다.
  86.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식료공업 부문 제품전시회, 즉 《제6차 전국술․기초식품전시회》, 《전국어린이식료품전시회》, 《제6차 도종합식료공장제품전시회》가 식료일용공업성 인민소비품전시장에서 진행되었다(로동신문, ’16.11.26).
  87. “조선 사람의 미감에 맞지 않는 무늬나 요란한 장식이 있는 옷, 품이 너무 좁은 옷”, “녀성들이 머리를 길게 늘이고 다니거나 단발머리를 짧게 꽁지고 다니는 것” 등을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88. ‘개성역사유적지구’는 왕건왕릉, 공민왕릉, 개성 남대문, 개성성곽(5개 구역), 숭양서원, 표충비, 선죽교, 고려 성균관, 만월대, 개성 첨성대, 칠릉떼(7개 능), 명릉떼(3개 능) 등 총 12개의 개별 유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89. 「민족유산보호법」 제2조(민족유산의 정의) “민족유산은 우리 인민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전통이 깃들어있는 나라의 귀중한 재부로서 물질유산과 비물질유산, 자연유산으로 나눈다. 물질유산에는 원시유적, 성, 봉수터, 건물, 건물터, 무덤, 탑, 비석, 질그릇 및 도자기 가마터, 쇠부리터 같은 력사유적과 로동도구, 생활용품, 무기, 조형예술품, 고서적, 고문서, 인류화석 같은 력사유물이 속한다. 비물질유산에는 구전 전통과 표현, 전통예술, 사회적 관습과 례식 및 명절 행사, 자연과 우주에 관련한 지식과 관습, 전통수공예 같은 것이 속한다. 자연유산에는 이름난 산, 호수, 폭포, 계곡, 동굴, 바다가(바닷가), 섬 같은 명승지와 여러 가지 특이한 동식물, 화석, 자연바위, 광천 같은 천연기념물이 속한다.”
  90. 관련 법률 강화, 유네스코 등재 신청, 공훈민족유산강사, 공훈민족유산관리원 등 칭호 제정(’15. 5. 21)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비물질유산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91.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004.6.10일자 글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을 빛내이도록 이끌어 주시여〉를 통해 “김정일 장군님의 탁월한 령도에 의해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이 개화 만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정일이 민족 전통의 문화와 예술을 되살리거나 보존하기 위해 배려한 사례를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정권 수립 이후 당국의 방치에 의해 각 지역에서 민족 전통의 문화와 예술이 급격히 소멸되어 가고 있었으나, 김정일이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가 완전히 굳어진 80년대 중반 이후부터 이를 복원하고,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92. 이중 3점(〈물 흐르는 모양 칙〉, 〈지게미 조〉, 〈이름 명〉자)은 대체로 가로 12~13mm, 세로 10~11mm, 높이 6~7mm의 직육면체 모양이며 한 면에는 글자가 돋혀 있고, 나머지 1점(〈눈 밝을 명〉자)은 가로, 세로 크기가 각각 7mm, 6mm로 다른 활자들보다 작지만 글자 부분만은 잘 남아 있다고 전했다.
  93. 김정은의 ‘숭고한’ 형상 창조의 방안으로 김정은 송가 창작, 전투장에 울릴 명작 창작, 대중의 심장을 울리고 사랑 받을 작품 창작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94. 이는 문학예술을 수령의 문학예술, 당 정책화된 문학예술, 인민의 문학예술, 전투적인 문학예술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말한다.
  95. 특히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이 나래치는 혁명전통 주제의 명작들을 창작하는데 힘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96. “우리 문학부문은 아직도 경애하는 원수님께 대만족을 드릴 명작들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제1호), “문학예술부문은 아직 온 사회를 혁명열, 투쟁열로 들끓게 하고 천만 심장에 불을 다는 훌륭한 문학예술작품들을 많이 내놓지 못하고 있다.”(제6호)
  97. 장편소설 〈붉은 자리 길〉, 〈포연 속에 비낀 얼굴〉, 〈불타는 코스모스〉, 〈하늘이 개인다〉, 〈하나를 위한 심장〉, 〈열과 정〉, 〈행복의 권리〉, 〈빛을 사랑하라〉, 〈녀학자의 고백〉, 〈은하수 흐른다〉, 〈너를 사랑하기에〉, 〈넋의 토양〉, 장편실화소설 〈이깔나무〉(1, 2), 중편소설 〈나의 사랑〉, 〈열매〉, 〈리상의 언덕〉 등과 같이 “현실 주제의 작품들도 수많이 창작되었다.”
  98. 혁명전설총서 〈금수산의 학〉, 〈보이지 않는 돌절구〉, 추모설화집 〈백두산에 지동이 일다〉, 〈강산이 울다〉 등이 출간되었다.
  99. 강의로는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를 위대한 승리자의 대회로 맞이한 커다란 감격과 기쁨을 안고 명작폭포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선군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갈 데 대하여〉 등이, 창작경험 토론으로는 〈절세의 위인에 대한 흠모와 그리움의 송가를 더 많이, 더 훌륭하게 창작해 나가겠다〉(황성화)가 진행되었다.
  100. 회상실기집 또는 회상실기도서라는 것은 지도자의 활동을 목격한 주민들의 회고 글을 모아서 만든 책으로, 김일성 대상 『인민들 속에서』, 김정일 대상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 김정은 대상 『선군혁명령도를 이어가시며』가 있다. 
  101. 2016.7.20에는 김정일의 저작을 연구, 체득하기 위한 중앙연구토론회가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다(조선중앙통신, ’16.7.20).
  102. 조선작가동맹은 1945년 9월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을 기반으로 1946년 3월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을 거쳐 1946년 10월 13일 조선문학가동맹(현 조선작가동맹)으로 이어졌다.
  103. 북한에서는 남한에서 사용되고 있는 ‘시각예술’이라는 용어는 별도로 사용하지 않고, ‘미술’이라는 용어로 시각예술의 전 분야를 포괄한다.
  104. 2015년에는 2014년에 개최했던 《가구제품, 일용품 도안전시회》(’14.9.10~12.9) 대신, ‘조선로동당 창건 70돐 경축’ 《중앙산업미술전시회》를 개최했다.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중앙산업미술전시회》가 개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동 행사는 당 창건 70돌을 맞이하여 개최한 1회성 특별 행사인 것으로 보인다.
  105. 중앙미술창작사는 조선로동당 중앙미술지도국 산하, 미술 창작을 전문으로 하는 중앙단위 미술창작 기관이다. 창작사 산하에 조선화창작단, 유화창작단, 출판화창작단, 조각창작단, 공예창작단, 도안창작단의 6개 창작단과 창작 지도와 조건 보장을 위한 여러 부서들이 있다.
  106. 창작 주제 방향은, “㉮ 우리 당의 강화 발전과 조국과 인민을 위한 길에 언제나 함께 계시는 백두산 절세위인들을 형상한 영상미술 작품, ㉯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전례 없는 로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천만군민의 영웅적 투쟁 모습을 반영한 작품, ㉰ 청년들이 조국수호전과 강성국가 건설대전에서 영웅적 위훈을 떨치며 청년강국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나가도록 하는데 이바지하는 작품, ㉱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위대한 수령님들의 필생의 념원이며 민족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이룩할 데 대한 내용의 작품, ㉲ 위대성 교양, 김정일애국주의 교양, 신념 교양, 반제계급 교양, 도덕교 양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는 작품, ㉳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과학기술을 생명으로 틀어쥐고 경제강국과 문명국 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킬 데 대한 내용의 작품, ㉴ 1950년대 조국수호정신을 반영한 작품, ㉵ 우리 어린이들의 행복한 모습과 동심 세계를 반영한 작품” 등이다.
  107. 전시된 조각은 〈부흥하는 내 나라〉, 〈풍년이 왔네〉, 〈미래과학자거리〉, 〈이채어경〉, 〈조국의 진달래〉 등이다.
  108. 북한에서는 형형색색의 조개껍질로 모자이크처럼 그린 독특한 미술품(일종의 자개공예)이 있는데, 수십 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여 이를 ‘만년화’(萬年畵)라고 부른다.
  109. 조선건축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심영학)은 폐막사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숭고한 뜻을 충직하게 받들어 건축가, 기술자들이 건설장비, 기공구의 국산화, 현대화를 다그치고 록색건축, 지능건축을 비롯한 첨단 건축기술을 널리 받아들이는 것과 함께 건재품의 다양화, 다종화, 다색화를 실현하는데서 보다 큰 전진을 가져올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110.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주체25(1936)년 5월 5일 력사적인 동강회에서 조국광복회 창건을 온 세상에 선포하시는 불멸의 화폭을 담은 유화 작품이 모셔진 소형 전지의 웃(윗) 부분에는 〈조국광복회 창건 80돐〉, 〈주체25(1936)〉, 〈주체105(2016)〉이라는 글발이 새겨져 있다.”(로동신문, ’16.5.6)고 설명하고 있다.
  111. 북한에서 마지막으로 조성, 준공(’12.4.5 준공식)된 천연바위 글발은 개성시 박연폭포 부근 〈영원한 우리 수령 김일성 동지 수령님탄생 100돐 기념 주체101(2012)년 4월 15일〉이다. 로동신문(’12.4.6) 보도에 따르면, “글발의 총길이는 37m이고, 존함 글자의 높이는 5m, 너비는 2.9m, 획의 너비는 0.8m, 깊이는 0.45m이며, 다른 글자들의 높이는 4.1m, 너비는 2.4m, 획의 너비는 0.7m, 깊이는 0.35m이다.” 이 경우는 상당히 작은 규모에 해당한다.
  112. 날짜는 모자이크벽화는 로동신문 보도일자, 혁명사적비 등은 조선중앙통신 보도일자이다.
  113. 북한은 ‘공연예술’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고 ‘무대예술’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무대예술에는 음악예술(가극, 〈피바다〉식 혁명가극 포함), 연극예술(〈성황당〉식 연극 포함), 무용예술, 교예(체력교예, 희극교예, 요술, 동물교예)가 포함된다.
  114. 2014년의 경우 만수대예술단을 비롯하여 중앙과 지방의 예술단체들과 예술교육 부문, 총련의 금강산가극단 등 20여 개 단체에서 210여 명의 예술인, 교원, 학생들이 참가했고, 심사결과 80여 명의 예술인들이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115. 이러한 연유로, 삼지연악단을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으로도 부르듯이, 확실치는 않으나 청봉악단을 ‘왕재산예술단 청봉악단’이라고도 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6. 김정일 시대 보천보전자악단이 전자‧현악기를 앞세운 예술단이라면, 왕재산경음악단은 타악기와 관악기를 위주로 한 경음악단이었다. 모란봉악단은 보천보전자악단을, 청봉악단은 왕재산경음악단을 계승한 것이다(연합뉴스, ’15.7.28).
  117. 하나음악정보쎈터는 북한과 세계 여러 나라들의 음악, 무용과 관련한 자료들을 수집, 편집, 보급하는 종합 예술정보기지이다. 유럽계 투자회사인 ‘피닉스 커머셜 벤처스’가 2003년 북한의 문화성과 5대 5 지분으로 합작해 설립한 하나전자합영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전자도서관 형식으로 꾸며진 센터의 부지면적은 7,600㎡이고, 연건평은 5,736㎡이다. 센터에는 이발실, 미용실, 안마실, 목욕탕,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특히 2층에는 합영회사가 운영하는 DVD Player 생산시설이 있다.
  118. 북한에서 ‘가극’(〈피바다〉식 혁명가극 포함)은 성악, 기악, 무대종합예술형식으로 분류되는 ‘음악예술’의 분류 중 무대종합예술형식에 속하고, 무대종합예술형식은 다시 가극(〈피바다〉식 혁명가극), 음악무용이야기, 음악무용서사시, 음악무용서사시극로 분류된다. 다만, 북한에서 일상적으로 가극을 음악과 별도의 장르로 취급하는 경우도 많고, 특히 음악예술 부문의 분량이 많아 부득이 가극만 별도로 분류하여 연극예술과 묶은 것이다.
  119. 2016년도 북한 언론들이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에 대해 피바다가극단이 “새롭게 창작 창조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과거에 창작한 것을 재창작 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3월 2일자 로동신문(〈주체적 문예로선의 정당성과 생활력 과시〉)이 김정일의 ‘불후의 고전적 로작’ 〈혁명가극 건설에서 이룩한 성과를 공고 발전시킬 데 대하여〉를 발표(’73.3.1)한지 40년이 되었다면서, 이 ‘강령적 지침’에 따라 “5대 혁명가극이 창조됨으로써 가극예술 발전에서는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났는데,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 〈사랑의 바다〉, 〈밝은 태양 아래에서〉와 민족가극 〈춘향전〉, 〈심청전〉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가극들은 새로운 경지에 오른 〈피바다〉식 가극 창작의 발전 면모를 뚜렷이 보여주었다.”고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20. 이어서 신문은 “어느 단위, 초소에서나 ‘최희숙 동지와 나’, ‘혁명 신념과 영생’이라는 주제의 실효모임(문학작품이나 영화․연극을 통해 사상적으로 습득한 내용을 실제 사업이나 생활에서 효과를 보기 위해 재검토하고 결의를 다지는 모임)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121. 2014년 말에는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에서 기록영화 〈선군시대 공로자들〉(3)을 창작하여 내놓았는데, 혁명사적지 강사, 협동농장 선동원, 건물보수사업소 지배인, 농촌관리 일군과 리(里)진료소의 간호원, 평범한 교육자와 여성연구사의 참된 삶과 투쟁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로동신문, ’14.12.6).
  122. 로동신문(’16.1.21, 〈영화혁명의 선봉에 우리가 서리〉)은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 방문기에서, 제1창작단이 제작을 맡고 있는 〈소년장수〉 외에, 김일성‧김정일이 들려준 이야기, 역사물 주제, 과학 지식과 상식, 교통질서 등 10여 편의 만화영화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123. 제51부~제55부는 2014년 11월 김정은이 동 촬영소를 현지지도하면서 제시한 “어린이들의 년령 심리적 특성과 우리 인민의 사상 감정에 맞는 여러 가지 주제와 형식의 재미있는 만화영화들을 창작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로동신문, ’15.9.9)에 따라 제작된 첫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24. 기록영화와 과학영화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가 현재의 명칭과 기능으로 정착된 것은 조선기록영화촬영소와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의 과학영화 제작부문이 통합하여 출범한 1996년 11월이다.
  125. 《전국아동문학작품 현상모집》은 2012년 11월 말 김정은이 창설을 지시하고 새 세기에 맞게 매년 실시하도록 조치했으며, 2013년 6월 공모 상황을 구체적으로 점검까지 했다고 한다. 북한은 1999년부터 김정일이 제정한 〈전국아동문학상〉을 시상해 왔고, 《전국군중문학작품 현상모집》에도 아동문학 부문이 포함되어 있다.
  126. 〈청년문학상〉은 1956.3.5부터 매월 발간하고 있는 조선작가동맹 기관지 『청년문학』에 1년 동안 실린 작품들을 대상으로 심사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
  127.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에 대해서는, 김정일이 정연한 군중문학창작 지도체계를 새롭게 세운 날(1977.6.4)을 기념하여 제정했다는, 〈6월4일 문학상〉이 수여된다.
  128. 이론 강의의 제목은 〈소설문학을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야 한다.〉, 〈시는 시대를 선도하는 투쟁의 기치로 되어야 한다.〉, 〈아동문학을 어린이의 심리적 특성에 맞게 창작하여야 한다.〉 등이다. 
  129. 리종오는 북한 최고의 생활가요 작사‧작곡가로, 그가 작사하거나 작곡한 노래들은 이전의 행진곡 풍의 노래와 달리, 경쾌하고 발랄한 리듬의 빠른 템포에 간결하고 쉬운 가사로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김수현, 「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130. 이 노래는 다른 많은 노래들과 마찬가지로 주민들이 개사(改詞)해서 현실을 풍자한지 오래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북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60년대 초에 나온 노래에 대해 김일성상‧김정일상을 수여한 것과 관련, 주민들 사이에 야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DailyNK, ’16.5.10).
  131. 과학기술전당에는 이밖에 장애자열람실, 동화상열람실, 새책열람홀 등과 원격 강의실, 과학영화관, 학술문답실, 학술토론회장과 학술토론회실들도 꾸려져 있다.
  132. 자연박물관은 1층은 우주관과 고생물관, 2층은 동물관, 3층은 동물관과 식물관, 4층은 선물관, 림시전시관, 전자열람실로 되어있다.
  133. 조선신보(’15.9.18)는, “대성산 기슭에 평양민속공원이 일떠선 때로부터 지난 3년간 117만여 명의 각 계층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이 이곳을 참관하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134. 수송관이 완공되면서 평양에 공급하는 식수 소독뿐 아니라 식료공업 부문이나 의료 부문을 비롯하여 시민생활의 광범한 분야에서도 서해 바닷물이 소독용으로 쓰이고 있다. 또 운하바다물수영장 외에도 릉라곱등어관, 문수물놀이장, 중앙동물원 수족관 등에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135. 데일리NK(’16.1.21)는 소식통을 인용하여 량강도에서 미국 영화를 시청했다는 이유로 중학교 5, 6학년 학생 15명이 공개재판을 받았으며, 이들에게는 비사회주의 문화에 물들어 학생들에게 이를 유포시켰다는 죄가 씌워져 재판 후 도(道) 인민보안국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136. 봉사소에서 일반 머리 모양(스타일)로 깎으려면 1,000원만 내면 되지만, 남한 영화배우처럼 해달라고 하면 6,000원을 내야 한다. 가격이 비싸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촌스럽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또 남한 드라마 주인공들이 입고 나온 옷을 재봉사들에게 똑같이 제작해 달라는 주민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한다.
  137. 특히 ‘돈주’라고 불리는 신흥 부유층들은 집에 아이들 학습장부터 노트북, 사진기 등 전자기기까지 한국산 제품으로 사놓기도 한다. 일반 주민들도 개성공단 초코파이가 인기 있었던 것처럼 밀수로 들어온 한국 소시지나 과자 등도 ‘맛있고 색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138. 한편, 남한 기업이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면서 현지에 남겨두고 간 양말, 신발 등 완제품이 북한 장마당에서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다고 RFA(’16.3.17)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39. 세네갈의 〈아프리카재생 기념비〉, 예멘의 〈독립기념탑〉과 세계 많은 나라들에 건립하여 준 평화기념비들을 그 사례로 들고 있다.
  140. 베닌의 〈베한진왕 동상〉, 앙골라의 〈징가녀왕 동상〉, 〈공민전쟁 기념비〉 등을 그 사례로 들고 있다.
  141. 2월 24일 중국대사관에서의 공연에 대해 로동신문(’16.2.25)은, “중국 길림성교향악단 예술인들이 출연한 음악회는 작품의 주제사상적 내용을 민족악기의 독특한 울림과 세련된 연주기법으로 훌륭히 형상한 것으로 하여 관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였다.”고 보도했다. 
  142. 북한의 국제 경연대회 수상 실적은 남한의 한 대학의 실적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최근 3년간 국제 경연대회에서 ‘매년’ 무용 분야에서 50명 안팎,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20명 정도의 입상자를 배출해 왔다(중앙일보, ’16.7.7).
  143. “피아노 독주 〈세상에 부럼 없어라〉로 시작된 연주회에는, 〈내가 지켜선 조국〉, 〈바다 만풍가〉, 〈호두까기 인형〉, 〈또까따(토카타)〉를 비롯한 우리나라(북한)와 로씨야의 작품들이 올랐다.”
  144.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시기는, 김정일이 당 조직지도부에 후계자 결정 교시를 하달한 2009.1.8(김정은 생일)로 알려져 있다. 1년 9개월 간 내정자 신분으로 활동하다가 2010.9.28 《제3차 당대표자회》(44년 만에 개최)에서 조선인민군 대장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신설) 임명과 함께 북한의 정치권력 전면에 공식 등장했다. 내정된 지 3년 만에 김정일 사망ㅁ과 함께 권력을 세습, 승계 했다.
  145. ‘김정일 애국주의’는 수령에 대한 충실성, 숭고한 미래관,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헌신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146.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은 2014년 연초에 등장하여 2015년까지 크게 유행했으나, 2016년부터는 언론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이를 두고 김정은이 세습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벗으려 한다는 설과 자신의 생모 고영희(고용희)의 출신(재일교포)을 의식한 것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
  147. 2012년 하반기를 거쳐 2013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강조되기 시작한 ‘모란봉악단 따라 배우기’ 열풍은, 모란봉악단의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창조기풍(즉 결사관철의 정신, 참신하고 진취적인 창조 열풍, 집단주의적 경쟁 열풍)을 따라 하자는 것으로, 2016년부터 어느 정도 그 강도가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모든 창작가, 예술인들이 따라 배워야 할 모범으로 제시되고 있다.